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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0만 명 치매 환자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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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0만 명 치매 환자 시대
  • 전동선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1.10 1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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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환자가 될 가능성 있는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수, 206만 4102명

 

사진출처:픽사베이
출처 pixabay

[소비자라이프/전동선 소비자기자] 깜박깜박하는 건망증은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치매는 분명한 질병으로 환자와 환자 가족,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정부의 대책으로 대표적인 것은 2017년 9월 시행한 치매 국가책임제다. 과거에는 66세, 70세, 74세, 고위험군만 인지 기능 검사를 실시했는데, 치매 국가책임제로 전국 256개 치매 국가 안심센터가 생기고 66세 이상 전 국민은 2년마다 국가건강검진 내의 인지 기능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정부는 치매 환자를 초기에 발견하고, 치매 중증 환자로 급속한 진행을 예방하고 있다.    
 
우리나라 치매 유병자는 얼마나 될까? 2019년 3월 중앙치매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다. 2019년 262만 명이 치매 프로그램 참여했는데, 중앙치매센터는 206만 4,102명을 치매가 되기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를 앓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치매 확정 환자와 경도인지 장애환자를 포함하면, 노인 10명 중 3명이 치매 환자인 셈이다.

치매 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해서, 중앙치매센터는 2024년에 100만 명, 2039년에 200만 명, 2050년 300만 명을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경도 인지장애 환자를 포함하면 치매 환자 수는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추측한다. 경도 인지장애 환자가 치매 확정 환자가 될 확률로 동일시되기 때문이다.    

2018년 기준, 정부는 65세 이상 치매 환자에게 직접적인 진료비로 연간 약 2조3000억 원을 지출했으며, 치매 관리 비용으로 약 15조 6,909억 원을 지출했다. 하지만, 2030년에는 32조 2,871억 원이 치매 관리 비용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의 치매관리 비용은 초기 치매 환자 대비 중증 치매 환자에게 2배 이상 소요된다. 정부의 치매환자 관리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치매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인지 기능 검사를 실시하고, 초기 치매 환자 관리도 적극적으로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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