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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 대기오염만큼이나 위험한 실내 미세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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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 대기오염만큼이나 위험한 실내 미세먼지
  • 장지연 소비자기자
  • 승인 2019.10.24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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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협하는 실내 미세먼지를 줄이는 방법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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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장지연 소비자기자] 가을이 다가오면 걱정되기 시작하는 것이 ‘미세먼지’이다. 여름과 가을은 중국발 미세먼지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미세먼지에 대해 비교적 경각심을 적게 가지게 되는데, 맑은 날씨의 여름과 가을철에도 우리는 미세먼지에서 벗어날 수 없다. 바로 실내 미세먼지 때문이다. 

미국 환경 보호국(EPA)은 실내 대기오염이 실외 대기오염과 비교하여 2~5배 심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실내 오염물질의 주요 성분은 실외의 것과는 차이가 있는데, 외부로부터 유입된 황사, 미세먼지, 오존, 배기가스 등을 비롯하여 건축자재와 가구, 바닥재 등에서 발생하는 포름알데히드, 조리 중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유독가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모기를 잡기 위해 살충제를 뿌릴 때 미세먼지 수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오염물질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빈혈, 백혈병, 천식, 심정지 등의 호흡기·심혈관계 질병을 유발할 수 있으며, 치매,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등의 신경성 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실내 미세먼지에 대비하는 방법을 몇 가지 제안하였다. 첫째로 환기를 자주 시키는 것이다. 창문을 하루에 적어도 2~3번 열어 신선한 공기를 유입하고, 요리하거나 씻을 때는 환풍기를 켜서 습기와 불순물을 거르라는 것이다. 다만 실외 미세먼지 수치가 나쁜 날에는 실내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들을 내보내기 위해 자연 환기는 1~3분 정도만 하고, 기계식 환기 장치를 활용할 것을 추천하였다. 두 번째는 식물을 키워 독소를 제거하는 것이다. 그러나 식물을 건강하게 유지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생물학적 오염물질을 배출할 가능성이 있음으로 조심해야 한다. 세 번째는 되도록 오염물질을 발생시키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포름알데히드를 방출하여 암을 유발하기도 하는 비친환경적 가정용 세제보다는 무향료 세제를 사용하고, 스프레이 혹은 탈취제 사용을 자제하며, 실내 흡연을 자제하여 오염물질의 발생량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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