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3호] 생활 속 중금속 줄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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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호] 생활 속 중금속 줄이려면…
  • 고혜란 기자
  • 승인 2019.10.0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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톳은 끓는 물에 데치고, 차 티백은 3분 내로 꺼내야

[소비라이프/고혜란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일상생활 속 중금속으로부터의 위험을 줄이는 방법을 제시했다. 중금속은 납, 카드뮴, 비소 등이 대표적이며 물에 잘 녹는 성질을 가진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가정에서 식품 조리 시 조금만 주의하면 중금속의 노출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면 삶은 물은 버려야
생활 속 중금속 노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먼저 식품 및 조리 기구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다소 번거로울 수 있지만 건강을 위해 조리 시에는 다음과 같은 수칙을 정해두자. 톳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특별히 염두에 둬야 한다. 

톳을 조리할 때는 물에 불리고 데치는 과정만으로도 톳에 있는 무기비소를 80% 이상 제거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생 톳이라면 끓는 물에 5분간 데쳐 사용하고 건조된 톳이라면 30분간 물에 불렸다가 다시 30분간 삶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톳을 불리거나 삶은 물을 조리에 재사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다.

국수나 당면 등의 면을 삶을 때는 물을 충분히 넣고, 남은 면수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다. 국수의 경우 끓는 물에 5분간 삶으면 카드뮴 85.7%, 알루미늄 71.7%를 제거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당면이라면 10분 이상은 삶아야 납 69.2%, 알루미늄 64.6%를 제거할 수 있다. 

임신 중 생선 섭취량 조절
티백 형태의 차를 마실 때에도 주의를 기울이는 게 좋다. 녹차와 홍차에 들어있는 중금속의 양은 아주 미미한 정도지만 티백을 오래 담가 놓을 경우 그 시간에 비례해 증가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티백의 차는 2∼3분 정도 우려낸 후 건져내야 한다. 또한 녹차나 홍차 티백은 98℃에서 2분간 침출했을 때보다 10분 침출 시 카드뮴, 비소 양이 훨씬 증가한다고 하니 참고하도록 한다.

중금속 농도가 높은 생선의 내장 부위는 가급적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메틸수은에 민감한 임신·수유 여성과 유아·어린이는 생선의 종류와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안전하다.

임신·수유 기간 중이라면 더욱 일반 어류와 참치 통조림 등은 일주일에 400g 이하로 섭취에 제한을 둬야 한다. 3~6세 어린이라면 일주일에 150g 이하로 생각하되, 한 번 섭취할 때 30g을 일주일에 5회 정도 나누어 섭취하는 것이 더 좋다. 7~10세 어린이는 일주일에 250g 이하, 한번에 45g씩 5회 정도 나누어 섭취하도록 한다.

금속 용기는 식초 물로 끓인 후 사용
조리 시 금속제의 기구를 사용할 때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따른다. 새로 구입한 금속제 기구·용기는 사용하기 전에 식초 물을 넣고 10분 정도 끓인 후 깨끗이 씻는다. 금속 성분은 산성 용액에서 잘 용출되므로 식초를 이용하면 금속제 표면에 오염된 중금속이 효과적으로 제거되기 때문이다. 금속제 프라이팬은 세척 후 물기를 닦은 다음 식용유를 두르고 달구는 방법을 3~4회 정도 반복한 후 사용한다. 이것은 금속 성분의 용출을 줄이는 한편 녹이 스는 것을 방지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금속제 프라이팬이나 냄비에 조리한 음식은 다른 그릇에 옮겨 담아 먹거나, 보관할 경우 전용 용기에 담는 것이 좋다. 또한 산도가 강한 식초·토마토소스나 염분이 많은 절임·젓갈류 등은 중금속의 용출을 증가시키므로 장시간 보관하지 않도록 한다. 사용 후 세척할 때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금속 수세미 등 날카로운 재질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식약처는 이번 정보 제공을 통해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중금속의 노출을 최소화해 건강한 식생활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유해물질에 대한 안전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식약처 식품안전나라에서 제공하는 ‘식품 안전섭취 가이드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하루 식사에서 중금속 노출 수준을 자가 진단하고 안전섭취 요령을 제공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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