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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평양냉면 양대 산맥 중 하나는 ‘을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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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평양냉면 양대 산맥 중 하나는 ‘을밀대’
  • 김영선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9.03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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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냉면 한 그릇 먹기를 원한다면 ‘을밀대’로 가자
을밀대 평양냉면 (직접 촬영)
을밀대 평양냉면 (직접 촬영)

[소비라이프/김영선 소비자기자] 그릇째 들어서 육수 한 입, 그리고 면 한 젓가락

평양냉면은 세 번을 먹어야 진가를 발휘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을밀대 냉면이 바로 세 번째 평양냉면이었다. 을밀대 본점은 마포구 염리동에 자리 잡고 있으며, 그 밖에도 잠실점, 강남점 등 여러 곳에 지점을 가지고 있다. 좌석은 2층에도 마련되어 있지만, 평양냉면을 먹고자 하는 손님들로 가게는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또 다른 양대 산맥이라 여겨지는 ‘우레옥’에서 먹은 평양냉면은 옥류관에서 먹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먹었던 두 번째 경험이었다. 옥류관 냉면은 평양냉면의 ‘일반적인’ 맛의 기준이었고 그야말로 ‘신세계’였다. 표본으로 삼았던 첫 냉면에 비해 두 번째 평양냉면은 자극적인 편이라고 여기었다.

그리고 세 번째로 ‘을밀대’를 방문했다. 상대적으로 깊고 맑은 육수의 맛을 지니고 있던 을밀대 평양냉면은 ‘처음의 맛’에 가까웠다. 기존의 한국 냉면과 달리 삼삼한 냉면이기 때문에 우레옥 냉면보다 호불호가 분명할 수도 있다.개인적으로 냉면 육수는 마늘 향이 짙게 나는 편이었다고 생각한다.

반찬으론 육수와 무절임을 제공한다. 주전자에 제공하는 육수는 정말 따뜻하고 깊어 차가워진 속을 달래준다. 무절임은 간이 적절하기 때문에 냉면과 함께 먹으면 좋다.

양 또한 만족스러울 정도로 많기 때문에 질과 양을 함께 중시하는 배고픈 사람이라면 더욱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물냉면은 비교적 가격이 비싼 편이라 생각될 수 있다. 그러나 긍정적인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잊지 못할 그 음식을 먹는 데 흔쾌히 도전한다면 냉면 계의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녹두전도 유명해 그 맛이 궁금하다면 물냉면과 함께 맛보아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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