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주선진 소비자기자] 강원도 산불, 포항 지진 등 자연재해가 지방에서 발생했을 때 언론에서 보도가 되지 않아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사태가 심각해질 때쯤에서야 언론에서는 실시간으로 보도를 하기 시작했는데,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누리꾼들은 ‘서울공화국’이라며 꼬집었다.
서울공화국 현상이란 한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 걸쳐 대부분의 역량이 서울에 집중되어 있는 현상을 나타낸 말로 서울 민국이라고도 한다. 자연재해 보도 같은 경우 사회적으로 큰 이슈거리가 되지 않는 이상 언론에서는 보도를 잘하지 않고, 직장과 문화 콘텐츠, 의료시설까지도 모두 서울에 밀집되어 있어 서울에서만 누릴 수 있는 것들이 늘어나고 있다.
‘서울 공화국 현상’에 대해 온라인에서는 논쟁이 펼쳐졌다. “서울에서 태어나서 서울에서 산다는 건 어마어마한 혜택을 누리는 것이다.”, “대학생 서포터스나, 시험 치는 장소 등 대부분 다 서울에 있어서 지방에서 올라가야 하니까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또 세금 똑같이 내는데 지방에만 원자력 발전소가 몰려있다.”, “나도 서울에 살지만, 인 서울 대학교, 대기업 등 주요 기관들은 전부 지방으로 내려가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등 대부분 서울에 모든 것이 몰려있다는 것에 동의하는 댓글들이 다수를 이루었다. 반면, "서울에서도 지방인재채용으로 인해 피해를 받는다."는 의견도 있었다.
서울 공화국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방의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어느 나라나 수도에 집중되는 현상이 있기 마련이지만, 이렇게 하나의 도시에만, 모든 것이 서울에만 집중되는 것은 위험한 징조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인구 부족으로 인해 지방 소멸이 코앞에 다가온 시점에, 모든 것이 서울에 집중되어 있는 서울 공화국 현상을 개선하고 지방을 활성화시킬 방법을 찾는 것이 시급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