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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5학년은 필수? 취업난 속 증가하는 졸업유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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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5학년은 필수? 취업난 속 증가하는 졸업유예자
  • 김우정 인턴기자
  • 승인 2019.07.1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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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 신분으로 취업하는 것이 유리해 졸업유예자 늘어나
사진: Pixabay
사진: Pixabay

[소비라이프/김우정 인턴기자] 청년 취업난이 갈수록 심해지고, 청년백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졸업을 유예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저학년 때는 우스갯소리로 들렸던 ‘대학생 5학년은 필수’라는 말이 고학년이 되면서 실감하게 된 학생들이 한둘이 아니다.

졸업 이수학점을 모두 수료하고 졸업자격을 갖춰 이번 겨울에 졸업할 수 있었던 최모 양(24)은 졸업을 유예하기로 했다. 기업에서는 공백기가 없는 사람을 선호하기 때문에 졸업 전 재학생 신분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것이 취업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졸업유예생 최모 씨는 “졸업을 유예하고 취업에 필요한 어학점수, 인턴, 자격증 등의 스펙을 쌓으며 지내는 중이다”며 “사람들이 선호하는 기업은 아무래도 높은 스펙을 요구하고 사회적 경험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대학생활을 하는 동안 하지 못했던 것들을 유예기간 동안 경험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기업 입장에서는 해당 직무의 경력과 경험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고 싶어 하고, 학생 입장에서는 졸업 후에 소속감 없이 공백기를 갖는 것보다는 학생 신분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정부에서 청년들의 취업난을 해결하기 위해 구직활동을 하는 청년들을 위해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을 부여하는 제도를 도입하고 취업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인 ‘취업성공패키지’를 마련하고 있지만, 청년 취업문제는 좀처럼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대학졸업을 유예하는 것이 당연시 되어버린 우리나라의 이러한 분위기를 결코 정상적인 현상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 정부에서는 현재 실행하고 있는 취업프로그램을 수정보완하고 좀 더 실효성 있는 취업 정책을 마련해 청년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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