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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AR? MR? 영화 속 기술들이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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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AR? MR? 영화 속 기술들이 현실로
  • 김준범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6.12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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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 증강현실, 혼합현실의 차이점과 발전 방향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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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 / 김준범 소비자기자] 애플이 2017년 여름 증강현실을 공유하는 ARkit를 내놓은 뒤, 구글은 재빠르게 자사의 AR 공유 경험을 발전시켜 다양한 기종의 스마트폰에 제공하는 ARcore를 발표했다. 그리고 지난달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국제 AR·VR 전시회 'AWU 2019'에서 삼성은 AR과 VR의 기술을 동시에 지원하는 헤드셋을 올해 안으로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2010년대 초반부터 등장한 구글의 AR 글래스나 삼성의 기어VR과 같은 제품들을 보면 AR이나 VR 기술이 우리 주변에 어느덧 많이 다가온 것을 알 수 있다. AR이나 VR을 이용한 놀이기구나 다양한 상품이 나오면서 자연스레 소비자들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가장 처음 등장하게 된 VR은 Virtual Reality의 약자로 가상현실을 뜻한다. 실제 기술의 도입은 1968년 개발되었으며 미항공우주국(NASA)에서 달착륙 실험하면서 처음 사용되었다. 이후, 우리의 삶에 들어오게 된 것은 영화 아바타의 성공과 함께 나타난 3D 영화를 통해서다.

3D 안경을 쓴 영화 관람객은 영화의 주인공이나 영화의 장면이 현실에 있는 것처럼 느낀다.  이러한 VR 기술은 3차원 공간성, 실시간 상호작용, 몰입성이라는 요소로 구성이 되는데 각각 컴퓨터 그래픽 기술, 네트워크 통신 기술, HMD라는 기술을 이용하여 구현이 가능하다. 360도 카메라와 같이 3차원 공간성을 잘 다루는 제품이 VR 시장의 선두로 나설 것으로 예상이 된다.

우리 삶에 많이 들어온 VR에 비해 AR은 살짝 생소한 개념일 수 있다. Augmented Reality의 약자인 AR은 증강현실이라는 뜻이다. 아예 색다른 세계를 창조하는 가상현실과는 다르게 증강현실은 우리의 현실세계에 컴퓨터세계라는 부가정보를 나타내는 기술이다. 포켓몬고는 GPS와 게임을 연동시켜 특정 장소에 가면 카메라에 게임정보를 보여주면서 증강현실을 구현하여 큰 인기를 끌었다.

1990년대에 항공기의 조립을 돕기 위하여 만들어진 AR 기술은 현실 세계를 유지하며 부가정보를 나타내야 하므로 디스플레이 기술, 영상합성 기술, 중력 센서, 위치정보 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들의 집합체이다. 영화 아이언맨을 보면 수트를 입은 주인공의 눈에 정보가 나타나는 것과 최첨단 자동차의 앞 유리에 내비게이션이나 건물정보가 나타나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 두 가지의 현실 세계를 합쳐 놓은 것이 바로 MR 기술이다. Mixed Reality의 약자로 혼합현실을 뜻하는 MR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홀로렌즈를 개발하면서 적용한 기술이다. VR의 몰입성과 AR의 현실이 합쳐진 것으로 MR은 현실 세계에 가상의 물건을 띄어놓고 그 주변에 가상의 세계를 구축한다. 실제로 홀로렌즈가 활용된 사례를 보자면 현실에 자동차를 띄어놓고 가상으로 자동차의 색을 바꾸는 작업이 가능하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나 인텔과 같은 PC 시장의 선두주자들이 미래 기술의 발전을 위해 연구하고 있다.

지금까지 등장한 현실 세계의 기술을 가장 발전시키고 아우르는 기술은 XR이다. VR, AR, MR을 다 포함하는 기술로 XR의 x는 현실 세계에 적용될 수 있는 변수이다. MR의 확장된 개념이라고도 할 수 있는 XR 세계에서는 현실과 가상의 관계가 더욱더 깊어져 가상의 물건을 손으로 만질 수도 있다. 차후 등장할 신기술 모두 XR로 통칭하여 부를 만큼 XR은 무한히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우리가 사는 현실 세계를 넘어 가상현실, 증강현실, 혼합현실이 등장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이나 서비스가 출시되고 있다. VR 체험장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AR 글라스 또한 심심찮게 보인다. 앞으로의 기술발전에 따라 또 어떠한 다양한 제품이 출시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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