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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는 교통난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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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는 교통난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 박선호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5.26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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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수도권 전철노선의 연장 계획 구상 중.
도심지로의 빠른 이동을 위해서는 광역 급행교통 필요.

[소비라이프/박선호 소비자기자] 낙후되었지만 서울 도심의 직장에 1시간 이내로 접근 가능한 서울 시내의 집. 출퇴근 시간이 30~40분, 심하면 1시간까지 더 소요되지만 신축에 생활환경도 더 좋은 경기도 신도시의 집. 

내집 마련이건, 전세건 상관없이 서울에 직장을 두고 집을 구하는 많은 사람들의 고민이다. 이들 중에서는 더 좋은 생활환경을 포기하고 돈을 더 주면서 서울시내의 낙후된 집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생활환경이 좋을지라도 출퇴근 시간이 길고 고생스럽다면 삶의 질은 더 떨어지기 때문이다. 

 최근 발표된 3기 신도시 또한 출퇴근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고 편리하게 하기 위한 교통 대책이 중요한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건설되고 적지 않은 시간이 지난 1기, 2기 신도시도 일부 지역은 아직까지도 교통난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3기 신도시 교통망 계획(사진출처: 국토부)

 

 3기 신도시의 주된 교통망 확충 계획으로는 3호선 하남 연장(교산신도시), 경전철 서부선 고양시 구간(창릉신도시) 계획, GTX B노선 예비타당성 조사 마무리(왕숙신도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건설 계획 등이 있다. 이외에도 기존 2기 신도시의 교통망 문제를 위한 5호선 검단 연장 계획, GTX A노선 조기 착공 계획 등이 있다. 

현재까지 밝혀진 3기 신도시를 위한 철도교통 대책은 GTX B를 제외하면 기존 전철노선의 연장이나, 경전철 노선(경전철 서부선)정도이다. 기존노선 연장방식의 경우 사업비가 비교적 저렴한 장점이 있으나 일부 노선을 제외하면 급행열차를 도입하기 어려운 문제점이 존재한다. 하남 연장 계획이 있는 3호선의 경우 급행을 위한 설계가 없는 데다 강남 지역에서 굴곡이 잦은 노선 형태 특성상 도심까지의 이동에 적지 않은 시간이 예상된다. 서부선은 급행 계획이 있으나 차량 1대당 수용인원이 많지 않은 경전철 특성상 배차간격을 짧게 가져가지 못한다면 이용에 불편을 느낄 가능성이 높다. 

 철도뿐만 아니라 도로에서도 빠른 이동을 위한 방법 마련이 요구된다. 신설되는 도로에 버스전용차선을 운영하여 출퇴근 시간 광역버스가 정체에서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2기 신도시인 동탄의 경우 강남과의 거리가 직선으로 32km 가량인데도 경부고속도로의 버스전용차선을 활용하여 광역버스로 강남까지 1시간 안에 주파한다. 이는 서울 북부 지역보다도 강남권 접근에 더 적은 시간이 걸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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