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이성대 소비자기자] 찜질방은 당일치기 여행이나 간편하게 하루를 보낼 때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게 된다. 특히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학생들이 많이 찾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차이는 나지만, 찜질방은 보통 8,000원에서 11,000원정도이다. 이에 비해 모텔이나 호텔은 수만원에서 수십만원에 이른다. 또한 사우나까지 같이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깨끗하게 샤워도 할 수 있다. 물론 침대나 이불 등의 용품들이 구비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다른 숙박시설보다 편안한 잠자리는 포기해야 한다.
그렇지만 최대한 편안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소비를 하기 위해선 몇 가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첫째로 본인이 소음이 심하면 잠에 들지 못한다면, 해당 찜질방에 코골이방이 있는지 찾아보아야 한다. 찜질방은 여러 사람들이 탁 트인 공간에서 잠을 자기 때문에 코고는 소리가 울려 퍼진다. 그래서 최근 찜질방에서는 코골이방을 따로 만들어, 코고는 사람들을 분리시킨다. 그리고 귀마개를 챙겨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성균관대학교에 재학중인 조 모 군(25)는 최근 찜질방에 갔다가 코골이방에 가서 잠을 잤다고 한다. “제가 평소에 코를 많이 골아서 찜질방을 이용할 때 죄송스러웠는데, 이제 잠을 코골이방에서 자니까 불편을 끼치지 않아서 좋은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둘째, 성별로 분리된 숙면실이 있는지 알아보아야 한다. 이성과 같은 공간에서 잠을 자는 게 불편할 경우 미리 찜질방에 남성이나 여성전용 숙면실이 있는지 문의해 보아야 한다. 인하대학교에 재학 중인 이 모 군(26)은 찜질방에서 항상 남성전용숙면실에서 잠을 잔다고 한다. 이 군(26)은 “아무래도 남자들끼리 있는 것이 편해서 저는 남성전용 숙면실을 이용합니다”라고 하며 항상 먼저 찜질방에 문의를 한다고 한다.
하루를 보낼 찜질방을 선택할 때, 가격 위치 이용시간등 당연히 고려해야 할 것들이 있지만 막상 이용할 때 무엇이 불편할지 생각해보며 찜질방을 선택하면 편안한 밤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