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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오염과 편리함] 플라스틱의 편리함과 지구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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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오염과 편리함] 플라스틱의 편리함과 지구오염
  • 손 생 이콘대표
  • 승인 2019.05.2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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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제는 우리도 플라스틱보다 옥수수로 만든 친환경 소재인 PLA를 사용하는게 어떨까?"

[소비라이프 / 손 생 이콘 대표]  편리함을 주는 플라스틱 이대로 계속 사용해도 될까? 많은 사람들이 분리수거를 잘하는 나라인 만큼, 플라스틱은 재활용이 잘 되는 줄 알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폐 플라스틱은 원료에 따라 재질이 다양하며, 보존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4~5가지의 재료를 섞어 만들어 재질을 분류하고 재활용하는 과정이 까다롭기 때문에 재활용 가치가 떨어지게 된다.

(사진:  손 생 이콘 대표)
(사진: 손 생 이콘 대표)

또한 석유화학제품인 플라스틱은 기존 제품을 수거해 재활용하기보다 새 원유제품을 만드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러한 문제들 때문에, 500년 동안 썩지 않는 플라스틱이 모여 한국에는 규모 120만 톤의 235개 쓰레기 산이 생겼다. 썩지 않는 플라스틱은 해양오염의 주범이기도 하다.

2018년 3월 멘체스터 대학의 ‘전 세계 미세플라스틱 오염지역’ 연구·발표에 의하면 1위 영국 머지-엉웰강, 2위 인천-경기해안, 3위 낙동강 하구로 영국 다음으로 2,3위를 장식했다.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작년 11월 29일 환경부에서 자원재활용법을 개정하여 일회용품 무상제공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었다. 기존에 무상으로 제공되던 비닐봉지, 일회용 컵, 롤백 등 일상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이유로 무분별하게 소모되던 제품들을 시작으로, 일반 소비자뿐만 아니라 산업의 여러 분야에서도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규제가 날이 갈수록 엄격해지고 있는 추세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EU, 아프리카, 남미 등 해외 여러 국가에서는 국내보다 발 빠르게 플라스틱 사용 제한에 대한 움직임이 있었다. EU에서는 플라스틱 사용제한과 더블어 기존에 친환경 제품으로 인식되던 산화생분해(xo-biodegradable) 플라스틱에 대해, 산화생분해 용어의 사용이 타당하지 않고 오해를 야기하므로, 기존에 사용되던 용어를 “산화촉진제 첨가 합성수지(Pro-oxidant Additive Containing Plastics)”라는 용어로 변경하고 산화생분해 합성수지의 사용 제한을 두기도 했다.

그렇다면 기존에 사용되던 플라스틱의 대체재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한 예로, 세계적인 커피 전문기업 스타벅스는 일반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빨대를 대체재로 제시했다.

물론 종이빨대는 재질의 특성상 소비자들의 각종 불만을 야기하기도 했지만, 최근 발표에 따르면 결과적으로 고객들의 개인컵 사용량은 178% 증가하고 빨대 소비량은 40% 감소했다고 밝혔다. 페루는  페루 내 ‘플라스틱 제로 운동’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플라스틱의 대체재로 생분해성 소재인 PLA 사용을 독려하고 있는데, 2017년 기준 PLA제품 관련 수입량은 한화를 기준으로 약 11억원에 달했다. 전 세계 플라스틱 사용량을 감안한다면 큰 금액은 아니지만, 페루 GDP가 2113억원인 것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큰 금액임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는 정부는 현재 플라스틱의 대체재로 종이 사용을 독려하고 있다. 하지만 종이 사용량의 증가는 결국 벌목량의 증가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EU는 페루와 마찬가지로 PLA(Poly Lactic Acid/옥수수 전분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든 친환경 수지/적산)사용을 독려하고 있는 추세이다.

현재는 우리나라 정부는 PLA의 사용보다는 종이 사용을 더 우선시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도 단계적으로 해외의 움직임을 따라 PLA 사용을 독려하는 추세로 가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다.

쌀보다 플라스틱을 사랑하는 한국, 이제는 우리도 플라스틱보다 옥수수로 만든 친환경 소재인 PLA를 사용하는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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