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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늘어난 여가시간 취미생활로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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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늘어난 여가시간 취미생활로 채운다?
  • 주현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5.1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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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쏠(SOL) 클래스’ 확대 맞아 기프티콘 제공 이벤트 열어

[소비라이프 / 주현진 소비자기자] 주 52시간 근무 도입이 직장인들의 저녁이 있는 삶을 정말 실현해주고 있는 것일까. 실제로 퇴근 후 자기계발을 즐기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과 통계청에 의하면 지난해 가계 교육비 지출(명목)은 42조 2479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비와 오락문화 지출 증가율은 각각 2009년,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각종 커뮤니티 및 블로그 등 온라인에는 직장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내일 배움 카드 추천 아카데미 등에 관한 조언이 오고 간다.

유통가들도 지난 한 해 개인 취미 생활 관련 제품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밝혔다. 게임 관련 용품, 취미형 소형 가전, 캠핑 관련 용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액세서리 공예, 한지공예, 드로잉 용품 판매 등 어느 정도의 시간을 들이는 것이 필요한 취미 생활용품 판매도 증가했다.

사진 : 신한은행의 '쏠 클래스'
신한은행 취미 생활 클래스 '쏠(SOL) 클래스'

신한은행은 최근 취미생활 클래스인 ‘쏠(SOL) 클래스’를 확대 론칭했다. 지난 3월 처음으로 선보인 ‘쏠 클래스’는 신한은행의 모바일 서비스인 ‘쏠(SOL)’을 통해 신청할 수 있는 취미활동 원 데이 클래스이다. 3월에는 ‘크래프트 맥주 클래스’를 열었으며 5월에는 커피, 플라워, 와인, 가죽공예 클래스 등이 예정되어 있다.

신청을 원하는 고객은 쏠을 통해 신청하고 쏠 페이로 간단히 결제하면 된다. 7월 31일까지 쏠 클래스 참여 후 SNS에 후기를 등록한 고객에게는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직장인 취미 생활 확대에 관한 직장인들의 반응은 가지각색이다. 한 직장인은 "주 52시간 이후 확실히 퇴근 후 영어회화 학원 등을 수강하는 것이 한결 수월해졌다"며 적극 반겼다. 몇몇 누리꾼은 나중에 주 4일제까지 시행한다면, 회사 가는 것이 그리 슬프지는 않을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공무원, 대기업, 공기업 등의 특정 직종에서만 가능한 일이라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낀다는 반응도 있었다. "시간은 있으나 돈이 없어 여가생활을 누리지 못한다"는 직장인들도 상당수여서, 중소기업 재직자에 자기 계발 제도를 확대하는 등의 다양한 지원 정책이 나와야 할 것이다.

현재는 모든 직장인이 저녁이 있는 삶을 누리지는 못하지만, 차차 ‘일과 삶의 양립‘이라는 문화가 자리 잡는다면 노동 생산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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