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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공부하는 '카공족', 기본 매너는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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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공부하는 '카공족', 기본 매너는 지켜야
  • 김우정 인턴기자
  • 승인 2019.05.14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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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사람들이 이용하는 만큼 서로의 권리를 존중해주고 배려해야
사진: Pixabay
사진: Pixabay

[소비라이프 / 김우정 인턴기자] 전국적으로 카페가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카페의 분위기도 과거와는 사뭇 달라졌다. 일반적으로 카페는 식사 후 가벼운 커피와 차를 마시며 대화하는 곳으로 생각하지만, 요즘에는 카페에서 공부하고 개인 업무를 보는 것이 대중화되었다. 심지어는 '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을 뜻하는 카공족이라는 단어가 포털사이트 국어사전에 등재돼 있다. 

소리를 내는 것만으로도 눈치가 보이는 독서실이나 도서관에서 느끼는 답답함이 없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본인의 할일을 시간제한 없이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카공족이 늘어남에 따라 이에 따른 불편을 겪는 사람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 중간고사가 끝나고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카페에 간 대학생 한모(23) 씨는 황당한 상황을 마주했다. 한 씨는 “친구들이랑 스트레스를 풀며 수다를 떨고 있었는데, 옆자리에 앉아서 공부하는 사람이 계속 쳐다보면서 눈치를 줬다”며, “너무 시끄럽게 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상대방이 대화하는 소리조차 거슬리다면 카페가 아닌 도서관에 가서 공부해야하는 것이 아니냐”며 불편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나도 카페에서 공부할 때가 많지만, 카공족들이 기본적인 매너는 지키면서 카페를 이용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카페의 점주들에게도 카공족들은 마냥 반가운 손님이 아니다. 특히 프렌차이즈가 아닌 개인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점주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카공족 특성상 매장에서 기본적으로 서너 시간 이상을 앉아 있으면서, 커피 한 잔으로 매장 내에서 4인용 테이블을 차지하는 것은 매출 면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커피값을 지불한 이상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자유롭게 있을 권리가 있지만, 다양한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공장소인 만큼 기본적인 매너를 지키며 이용해야 힌다. 서로의 권리를 존중해주고 배려하는 것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카페 문화를 조성하는 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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