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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된 목적'에 대한 논쟁..둥글게 생각할 필요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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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된 목적'에 대한 논쟁..둥글게 생각할 필요 있어
  • 주선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5.03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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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서 늘 벌어지는 문제, 누구나 상대방의 입장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서로 존중해야
사진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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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 / 주선진 소비자기자] 한 독서 모임 어플에서 이벤트 진행 중에 논쟁이 발생했다. 누군가가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해 질문을 남기면 그 질문에 다른 누군가가 답글을 달 경우 포인트를 주는 미션이 진행중인 상황이었다. A는 질문에 “해당 도서를 읽은 사람만 답변을 달아달라.”는 내용을 적었고, B는 책을 읽지 않은 채 답변을 달았다. 이에 A는 이렇게 답변을 다는 것은 "포인트 적립만 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이 모임은 진짜 같이 책을 읽기 위한 모임이다. 책을 읽은 사람만 답변을 달아달라고 적었는데도 굳이 답변을 단 것은 포인트만 얻어가겠다는 것 아니냐.”라는 의견과 “책을 읽지 않아도 답변을 할 수 있지 않나. 꼭 책 읽은 사람만 답변을 달라고 하면 답변을 달 사람이 없을 것이다.”라는 의견으로 팽팽하게 나뉘었다. 

이러한 논쟁은 비단 여기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일상생활에서도 이런 문제는 늘 벌어진다. 의도된 목적인지 아닌지, 의도한 거라면 목적과 상관없이 행위를 봐야 하는 건지, 목적도 같이 포함해서 봐야 하는 건지에 대한 논란은 늘 제기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는 입장과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입장으로 항상 반응이 엇갈린다.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그로 인한 장점과 단점이 있을 수 있는데,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말고 조금 더 둥글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누구나 A와 B의 입장이 될 수 있고, 상대방이 잘못한 점이 있다면 사과한 후 수정하면 되고,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둥글게 얘기한다면 서로 나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사회적 관계를 맺으며 생활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는 말처럼 서로 존중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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