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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유투버들 사이 유행, '탕후루'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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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유투버들 사이 유행, '탕후루'는 무엇일까
  • 최정섭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5.27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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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후루 레시피만 안다면 집에서 쉽게 만들어먹을 수 있어....
성신여대 근처 탕후루를 판매하는 한 가게​
성신여대 근처 탕후루를 판매하는 한 가게​

[소비라이프 / 최정섭 소비자기자] '탕후루'는 최근 많은 먹방유투버들이 먹으면서 인기 디저트로 떠올랐다. 다양한 과일에 설탕시럽을 굳혀 만드는 것으로 과일의 식감과 설탕시럽의 달콤함까지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탕후루의 매력은 무엇일까.

탕후루는 베이징 지역의 대표적인 중국 전통 간식거리의 하나이다. 보통 명자나무, 산사나무의 열매에 물엿을 묻혀 굳혀서 만든다. 현대에 와서는 파인애플, 바나나, 귤, 청포도 등등 다양한 과일을 사용하여 만든다. 길거리에서도 많이 파는 탕후루가 원래 과일로 시작되는 것이 아니고 나무에 열리는 열매로 시작하다니 신기하지 않은가?

탕후루가 널리 퍼지게 된 배경은 북송 시대 광종의 애첩인 황귀비가 병에 걸려 음식을 먹지 못하자 이에 대한 처방으로 산사나무의 열매와 설탕을 함께 달여 식전에 5~10개씩 먹게 하였다고 한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민간으로 전해지면서 널리 퍼지게 되었다. 

그렇다면 탕후루를 만드는 법은 무엇일까? 먼저 과일을 준비한다. 단, 껍질이 단단하고 상처가 없는 것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상처가 있으면 나중에 과즙이 흘러 실패할 확률이 있기 때문이다. 즉, 신선한 재료가 포인트다.

다음으로, 과일의 껍질 부분을 잘라주고 깨끗하게 씻긴 뒤 키친타올로 하나씩 물기를 제거해줘야 된다. 그런 과일들을 꼬치에 하나씩 꽂아 준비를 한다. 이제 냄비를 꺼내 설탕을 넣어주고 물을 넣은 뒤 끓인다. 설탕보다 물을 적게 넣는 것이 필수다. 그렇게 끓인 뒤 시간이 지나면 과일에 골고루 발라준다. 그다음 식혀주는 게 중요하다. 유산지 위에 올려서 식혀주면 된다. 

거리를 거닐면 최근에 탕후루를 직접 만들어 파는 곳을 많이 봤을 것이다. 정말 잘 만드는 곳도 있는 반면, 제대로 굳혀지지 않은 탕후루집도 있다. 기자는 성신여대 거리에서 파는 탕후루를 자주 사먹는다. 딸기를 포함해서 과일들의 신선도가 좋고 다양한 과일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딸기와 청포도를 같이 먹을 수 있게 꼬치에 꽂아 주는데 보는 눈도 즐겁고 입도 즐겁다. 항상 고민을 하며 먹는 재미도 있지만 한번에 두 가지 맛을 느낄 수 있다면 더 좋을 수 있다.

지나가다가 탕후루를 발견한다면 한 번 사먹어보고 직접 만들어보자.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지만 과일과 설탕의 조합을 좋아하는 사람은 잘 먹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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