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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공동구매, 처음 들어보는 브랜드인데 믿고 사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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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공동구매, 처음 들어보는 브랜드인데 믿고 사도 되나요?
  • 진유빈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2.1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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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SNS 공동구매 속 피해해결과 관련한 정책 마련 시급

▲ 사진 제공 : Pixabay

[소비라이프 / 진유빈 소비자기자] 요즘 SNS의 파급력은 실로 어마어마하다. 즉, 이 말은 SNS도 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소리다. SNS에서 팔로우가 많은 사람은 소위 ‘인플루언서’라는 이름을 가지고 그들이 입고 사용하는 것들은 입소문이 나서 유행을 만들어낸다.

SNS 초기에는 제품을 받거나 원고료를 받은 후 동영상과 글을 올리는 홍보에서 그쳤다면, 최근에는 직접 공동구매를 여는 등 더욱 적극적으로 사용자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SNS만 이용해도 의류부터 화장품, 식품, 주방용품까지 다양한 종류의 물품들을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실제로 인스타그램에서 현재 공구 관련 해쉬태그를 검색하면 게시글은 200만개에 달하고, 둘러보기 피드만 몇 번 내려도 공동 구매 글을 종종 볼 수 있다.

SNS 화장품 공동구매 글을 보면 직접 인플루언서가 물건을 사용하고 동영상과 함께 엄청난 효과를 얻은 간증의 가까운 후기의 내용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유혹한다. 가격도 명품 브랜드의 화장품보다는 비싸지 않은 편이다. 인플루언서들의 글에 의하면 몇 분 만에 완판하며 품절 임박이라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이는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자극한다. 실제로 화장품 중소 브랜드의 새로운 유통 플랫폼이 되어가면서 시장으로의 진입이 굉장히 쉬워졌고, 인스타그램 공동구매로 대표되는 SNS 마켓은 정확한 시장규모 측정이 불가능할 정도로 고속 성장 중이다.

그러나 처음 들어보는 브랜드, 생소한 이름의 중소기업의 브랜드인 경우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인플루언서가 제작에 개입하는 경우도 있지만 판매에 있어서는 직접적으로 소비자와 맞닿아있다. 즉, 인플루언서 1명이 수십부터 수백명까지의 소비자를 직접 상대하는 상황이다.

만약 구매 후 피해 문제가 생긴다면 절차와 규정이 미비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피해를 제대로 보상받기 어렵다. 그리고 공동구매 글에는 공동구매 특성 상 단순 변심에 의한 교환 또는 환불이 불가능하다고 명시함으로써 소비자의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인플루언서가 사업자 등록증 없이 소비자에게 물건을 파는 경우라면 소비자가 피해를 입었을 때 피해를 보상받을 방법이 없다고 한다.

이런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직접 판매자에게 문제발생 시 어떤 해결방법을 가지고 있는지, 물건의 브랜드와의 연락을 할 수 있는지 등 사전에 문의한 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SNS 마켓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이 시점에서 아직은 정부의 정책이 미비하기 때문에 소비자의 SNS마켓 피해 관련한 정부의 구체적인 법적 규제와 해결방안 마련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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