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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BT21' 등, ‘굿즈’와 캐릭터 마케팅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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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BT21' 등, ‘굿즈’와 캐릭터 마케팅의 시대
  • 장하림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1.2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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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즈’부터 캐릭터 산업까지, 현 소비트랜드
▲ 방탄소년단 'BT21' 캐릭터 / 출처 : 라인프렌즈 온라인 스토어

[소비라이프 / 장하림 소비자기자] 인기 가수나 캐릭터의 한정판 상품(굿즈)를 구매하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하면서 비슷한 소비를 하는 집단과 유대감을 형성하고 소통한다. 한정판 ‘굿즈’ 소비는 일종의 문화가 되고 있다.

팝업스토어에서는 가수 관련 굿즈나 캐릭터, 상징을 이용한 제품이 구매를 촉진하고 있다. H&B(헬스앤뷰티)스토어 ‘올리브영’에서 판매되고 있는 ‘BT21콜라보레이션’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2018년 1월, 아이돌 ‘방탄소년단’이 네이버 자회사 ‘라인프렌즈’와 함께 캐릭터 제작 과정에 참여한 BT21 캐릭터 굿즈는 5분 만에 1차 제품이 완판되었고, 올리브영은 BT21 신제품을 판매한지 3일 만에 하루 매출량이 15배 이상 증가했다.
 
식음료업계에서도 캐릭터 콜라보레이션 영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식음료 제품상 특성의 차별화를 드러내기 어렵다. 때문에 마케팅 영향이 커져 캐릭터로 인한 수요가 늘어난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식품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져 다양한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는데 캐릭터 마케팅은 노력 대비 성과가 높아 선호도가 높다.”고 밝혔다.
 
매일 유업은 최근 ‘상어가족’ 캐릭터를 이용한 ‘매일 우유2% X 핑크퐁 에디션’을 재출시했다. 핑크퐁 ‘상어가족’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이며 캐릭터 노래는 빌보드 3주 연속 30위권 안에 들기도 했다. 매일유업은 지난해 3개월간 핑크퐁 에디션을 출시한 결과 매출량이 늘었다고 판단하여 1년간 ‘상어가족’ 캐릭터와 협업하기로 했다.
 
패션업계에서도 캐릭터 콜라보가 판매율 부진의 해결책이 되고 있다. SPA브랜드인 ‘스파오’가 2017년 10월 출시한 짱구 잠옷은 구매 대란을 일으켰다. 출시 반나절 만에 품절되며 당시 2만장이 팔리기도 했다. 또한 이어서 2018년 9월 출시한 ‘해리포터 시리즈’는 장갑, 목도리, 스웨터, 후드, 코트, 맨투맨 등 60여종의 해리포터 아이템으로 구성을 했는데 출시 당일 25만장의 제품이 판매되기도 했다.
 
이러한 소비 형태를 일종의 ‘가심비’라고 한다. 시사상식사전에 따르면 ‘가심비’는 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을 추구하는 형태를 의미한다. 최근 젊은 세대는 효용성과 상관없이 심리적 만족을 줄 수 있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다. 이러한 구매 형태는 재미뿐만 아니라 자기표현의 방법이라 볼 수 있다. 굿즈와 캐릭터를 활용한 시장은 가성비가 아닌 ‘가심비’로서 2030세대의 새로운 소비문화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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