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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 폭행, 이대로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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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 폭행, 이대로 괜찮은가
  • 문종현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1.26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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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자의 응급실 출입부터 의료불신까지…해결해야 할 문제 한가득

▲ 사진 : Pixabay

[소비라이프 / 문종현 소비자기자] 최근 '임세원 교수' 사건으로 의료계가 떠들썩했다. 그러나 이러한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병원에서의 폭행 사건은 이어지고 있다. 병원에서의 폭행이나 난동 사건이 벌어지는 이유, 그리고 해결책은 무엇일까.

병원 난동 사건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폭행이다. 그 다음으로 위협이나 기물 파손, 폭언이나 욕설이 포함된다. 이와 같은 난동 사건의 가해자들은 68%이상이 술에 취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병원 내 난동사건은 단순한 난동사건과는 다르게 더욱 심각한 문제이다. 환자의 생명이 1분 1초에 달려있는 병원에서의 난동은 의사나 간호사들이 치료에 집중 할 수 없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때문에 병원에서 난동을 부리는 사람은 리스트를 만들어서 출입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목소리도 많다. 뿐만 아니라 술에 취해 있는 경우에는 환자가 아닌 이상 응급실 출입을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최근 대한의사협회는 이러한 병원 난동 사건에 대해서 더 이상 가만히 두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최근 의료계는 '의료기관 내 폭력 근절 범 의료계 규탄대회'를 열어 여론을 이끌어내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의료기관에 청원경찰의 배치 등을 주장하면서 난동 사건을 예방하기 위한 여러 가지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의료인 폭행 사건에 대하여 바뀌어야 할 것은 정부와 시민들 뿐만이 아니다. 우리나라는 오랜기간 소위 '의료불신'이 팽배해 있기 때문이다.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의사가 다급한 환자와 보호자의 입장은 고려하지 않고 불친절한 경우가 많았던 것이 그 이유이다. 때문에 대한의사협회가 이렇듯  본인들의 요구를 주장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자기개혁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이와 같이 의료기관 내 난동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견과 시선이 존재한다. 하지만 우선 의료기관 내 난동은 최대한 빨리 해결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급한 문제이다. 의료계와 정부 그리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대화와 참여를 통하여 더 쾌적한 의료 환경이 하루 빨리 갖춰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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