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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남자 이모티콘이 따로 있는가카카오톡 이모티콘에 만연한 성편견
최은영 소비자기자  |  dmstmd031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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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08  00: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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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 / 최은영 소비자기자] '카카오톡'은 한국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통화 및 메신저 서비스이다. 2010년대 스마트폰이 상용화되며 요금이 차감되는 문자나 전화보다 무료로 사진, 메시지, 전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카카오톡이 부상했다. 카카오톡이 이전 문자, 전화와 차별화되는 점 중 하나는 '이모티콘'이다. 이모티콘은 하나의 감정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게 하여 대화를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초창기 카카오톡 이모티콘은 무료로 제공되는 기본 이모티콘에서 시작해 현재는 이모티콘을 파는 '샵'까지 생겨나 많은 소비자들에게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몇몇의 카카오톡 이모티콘은 성편견에 얽매여 있다. 남성, 여성에게 전통적으로 강요되어 온 성격과 속성이 이모티콘에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예를 들어, 카카오 이모티콘샵에 '#애교많은'이라는 스타일을 검색하면 대다수의 이모티콘은 여성 캐릭터이다. '애교많은' 상위 인기 이모티콘 50개 중 15개가 여성 캐릭터인 반면, 남성 캐릭터는 3개에 불과했다.

   
▲ 카카오 이모티콘샵 '애교많은' 스타일 검색 결과

뿐만 아니라, 카카오프렌즈의 '카카오프렌즈는 인턴 중!'이라는 이모티콘을 분석해보면, 남성으로 표상되는 캐릭터 '프로도'는 늘 넥타이를 매고 있는 반면 여성으로 표상되는 '네오'는 구두를 신고, 핸드백을 매고, 목걸이를 하고 있다. 회사원을 표현하는 이모티콘에서 프로도와 네오에게 각각의 성별에 고착화된 의복을 설정한 것은 불필요해 보인다. '초긍정 직장생활'이라는 이모티콘 또한 남성 직원에겐 넥타이를, 여성 직원에겐 짧은 H라인 스커트를 설정하고 있다.

일상적으로 반복하여 접하는 정보는 무의식 속에 편견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 카카오 이모티콘샵은 과도하게 성편견을 조장하는 이모티콘에 대한 검열을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소비자 또한 젠더 고정관념이 포함된 상품을 구매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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