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5 11:09 (월)
사회의 어두운 부분 ‘학대’ 문제, 어떻게 해결하나
상태바
사회의 어두운 부분 ‘학대’ 문제, 어떻게 해결하나
  • 전민성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1.05 15: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대 받은 경험의 영향이 성인이 된 후에 지속되기도

[소비라이프 / 전민성 소비자기자] 우리 사회에는 하루에도 수십 건의 학대 사건이 발생하고 있고, 그 중에서 우리에게 알려져 기사로 등장하는 사건들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즉, 학대를 당하는 많은 피해자들의 고통이 알려지지 않은 채 희망도 없이 계속된 학대를 경험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학대란 사전적 정의에 의하면 의도적으로 물리적인 힘으로 신체에 상해나 통증을 가하는 신체적 학대부터, 언어 또는 비언어적 수단으로 정신적 또는 심리적 고통을 의도적으로 생기게 하는 심리적 정서적 학대가 존재한다.

세 유형 모두 학대를 당한 피해자로 하여금 끔찍한 상처를 남기며 계속해서 삶의 전반에 있어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학대라는 것은 방치 되어서는 안 되는 범죄이다. 그러나 많은 학대 사실 들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알려지더라도 제대로 해결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심각한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이 많이 존재하고 있다.

학대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이유에는 첫 번째 신고율이 낮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학대는 같이 살고 있는 사람에게 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기에 신고를 해도 계속해서 봐야하는 사이라는 두려움과 신고 후 학대의 강도가 더 세질 것 같다는 두려움에 신고를 잘 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게다가 학대 사실을 신고해도 대처 방식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는 경우가 많다. 아동 학대의 경우 훈육을 심하게 해서 그런 것이라는 변명을 하게 되면 제대로 처벌을 내리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학대 피해 사실이 알려지고 가해자가 처벌을 받는 다고 하더라도 그 시기가 다소 짧은 경향이 있어 처벌을 받은 후 언제든지 다시 만날 수 있고, 피해자가 보호가 필요한 아동인 경우 시설로 인도 되어야 하는데 그 시설의 수가 터무니없이 적은 것도 문제이다.

또한, 3자가 학대 사실을 의심했을 경우 오지랖이 넓다는 소리를 듣거나 괜히 남의 일에 관여하기 싫거나 신고자의 신분이 밝혀져서 자신이 피해를 입을 것 같다는 두려움에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이 존재한다. 그런 생각이 들더라도 피해자가 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자신의 신고라는 생각을 가지고 즉시 신고를 해주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신고자의 신분은 항상 비밀 유지가 된다.

학대의 문제점은 학대를 받은 경험의 영향이 성인이 된 후에도 지속된다는 것이다. 특히 아동 학대의 경우 어렸을 때 아동 학대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다시 자신의 자녀에게 아동 학대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밝혀진 사실이다. 이렇게 많은 학대 사건들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주변의 관심과 신고가 필수적이며, 신고 이후에 피해자에게 전혀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정확하게 이루어져야 하며 피해자에 대한 보호 조치도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도들을 탄탄히 다져놓아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