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이승현 소비자기자] ‘물량밀어내기’로 갑질 논란이 있었던 남양이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으면서 남양로고를 숨기기 시작했다.
남양유업은 당시 ‘남양유업 사태’라는 말까지 생겨나면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이에 소비자들은 ‘남양유업 불매 운동’을 진행하였다. 남양유업 불매운동이 장기화 되면서 실제로 남양유업의 매출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남양유업의 2017년 매출액 대 당기순이익 비율은 약 0.397%로 감소세이다. 반대로 매일유업의 경우 2017년 매출액 대 당기순이익 비율이 3.829%로 서로 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마트에서는 간간히 남양제품을 1+1행사를 하거나 다른 제품들보다 몇 백 원 단위로 저렴한 것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남양유업의 상황이 심각하단 것을 추측 할 수 있다.
남양유업은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인 ‘백미당’을 런칭했으나 남양유업 로고를 사용하지 않고 남양의 창립연도 1964를 사용하였다. 비슷한 예로 NH하나로 마트의 ‘진심안심우유’도 남양유업이 만들지만, 남양의 로고가 없고 성분표 쪽을 자세히 들여다봐야 남양로고가 쓰여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 남양유업이 일부러 로고를 숨기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 것도 같은 이유이다.
위와 같은 상황에 SNS나 블로그, 각 종 카페에서는 남양의 제품들을 나열해 기억하고 불매하자는 글까지 나오고 있다. 일명 ‘숨은 남양 찾기’식의 형태이다. 불매 운동을 진행 한다는 한 누리꾼은 “남양 제품이 다른 제품보다 조금 더 저렴하지만 절대 사먹지 않는다. 비싸도 다른 우유를 사먹으려고 한다.”라며 강한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현재, 남양유업은 분유에 이물질이 나왔다는 또 다른 논란에 휩싸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남양의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되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