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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절반이 수면부족 호소..."조기치료 받도록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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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절반이 수면부족 호소..."조기치료 받도록 해야"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8.01.22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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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백영석 교수팀, "수면문제 가진 소방관의 우울증 발생 위험, 수면문제 없는 동료의 47.5배"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소방관의 절반 정도가 불면 등 수면 문제로 고통 받고 있는 등 삶의 질이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소방관의 수면부족 문제를 조기에 찾아내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22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원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백영석 교수팀이 전북 거주 소방관 1669명의 수면 문제ㆍ불안ㆍ우울ㆍ삶의 질 등을 분석한 결과,  소방관의 51.2%가 수면 문제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 (사진: 부산경찰 페이스북)

이 연구(한국 소방관의 수면 문제 유병률과 불안ㆍ우울ㆍ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에서 수면문제를 가진 소방관의 우울증 발생 위험은 수면 문제가 없는 동료의 47.5배에 달했다. 수면문제를 가진 소방관의 불안 호소율은 9.8배 높았다.

연구팀은 “수면 문제를 가진 소방관의 불안ㆍ우울증 유병률이 높고 삶의 질은 낮았다”며 “소방관의 수면 문제를 조기에 찾아내 치료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수면 문제로 고통 받는 소방관이 이토록 많은 것은 야간 근무를 하는 도중 선잠을 자면서도 출동 경보에 신경 써야 하므로 수면 리듬을 잃기 쉬워서다"라며 "비번 날 집에 와서 잘 때도 얕은 잠을 자는 것이 습관화돼 있다. 빨리 깊이 잠들기 위해 술에 의존하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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