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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고객에게 잘못 과금한 요금 3년간 300억원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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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고객에게 잘못 과금한 요금 3년간 300억원에 달해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7.10.11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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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길 의원 “이동통신사 과오납 요금 발생하는 사유 정확하게 밝히지 않아”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SKT·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고객들에게 잘못된 통신요금을 부과했다가 환급한 금액이 최근 3년간 300억원을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명길 국민의당 의원은 방송통신위원회로 부터 받은 자료를 토대로 이통사들이 2014년부터 올해 6월 까지 잘못 과금된 고객의 통신요금 총 301억원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 (자료제공 : 최명길 의원실)
301억원 중 273억원은 통신3사에 의해 고객에게 환급되었나, 27억원 상당의 과오납 요금이 고객에게 연락이 닿지 않거나 고객이 서비스를 해지했다는 이유로 지급이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오납 요금의 환불금액을 보면 SKT가 162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KT 104억원, LG유플러스 7억원 순이었다. 다만 환불건수로는 KT가 120만 3000건으로 SKT(60만 5000건)·LG유플러스(18만 6000건) 등 다른 통신사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를 보였다. 
 
아직 환불되지 않은 과오남 요금은 SKT가 11억 9000만원으로, 건수로는 LG유플러스가 33만 9000건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LG유플러스는 환불 건수(18만 6000건)보다 미환불 건수(33만 9000건)가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은 “이동 통신사들이 이중 납부로 인해 고객에게 잘못된 과금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며 “이중납부에 대한 귀책사유(통신사 또는 고객)가 어디에 있는지와 그밖에 다른 사유에 대해서는 전혀 밝히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복잡한 요금 체계로 인해 고객들은 청구된 요금의 세부 내역을 알기가 쉽지 않다”며 “방통위가 이통사들의 요금 과오납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재발을 방지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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