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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일러 맞수 귀뚜라미보일러  오르락 내리락 두 번 태우  는 ‘연료절감’ 보일러냐 경동나비엔  여러사람 써도 온수 나오  는 ‘웰빙문화’ 보일러냐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보일러는 국내 가스 보일러 시장의 양대산맥이다. 2개 사의 시장점유율이 50%를 넘어 60%에 이른다. 이들은 독특한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나름의 색깔을 바탕으로 라이벌이자 동반자로 성장해가고 있다. 브랜드 변신위해 사명까지 변경우선 경동나비엔은 브랜드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경동나비엔은 1972년 ‘경동기계(주)’란 이름을 12년간 사용하다가 1991년 상호를 통해 취급제품을 쉽게 알 수 있도록 ‘경동보일러’로 상호를 바꿨다. 그리고 그 이름을 15년간 사용하다가 지난해에 ‘경동나비엔’이란 이름으로 바꿨다. 시대의 흐름을 파악한 후 그 시대에 맞는 사명으로 변신한 것. 나비엔(NAVIEN)이란 Navigator(항해자)와 Environment(환경) 그리고 energy(에너지)의 합성어로 ‘환경과 에너지의 길잡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즉 ‘친환경적인 에너지기기를 생산해 세계를 개척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는 회사의 비전을 담고 있다.귀뚜라미보일러 또한 창업 당시만 해도 다른 사명을 사용했다. 1962년 ‘신생보일러’로 출발한 귀뚜라미보일러는 1971년 ‘고려강철주식회사’로 이름을 바꾸고, 1987년에는 ‘로켓트보일러’ 상호를 사용하다가 1990년대 들어서 지금의 ‘귀뚜라미보일러’의 사명을 가졌다. ‘귀뚜라미보일러’란 사명을 갖게 된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기름보일러가 주류를 이루던 1980년대 후반, 기름이 거의 바닥나면 ‘뚜루 뚜루’ 하는 귀뚜라미 경고음이 울리는 기능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거꾸로·골드·HI·IN으로 이어져소비자들은 이 이름만으로 ‘거꾸로 연소하는 보일러’란 것을 쉽게 안다. “내려가면서 태웠다가 다시 또 올라가면서 태우니 다른 보일러가 한번 태울 것을 두 번 태우는 격이네”라고 상상하게 된다. 제품 명명법의 성공이다. 제품의 이름만으로 제품의 특성을 금세 파악한다면 잘 지어진 이름임이 분명하다. 거꾸로 제품은 단순히 거꾸로 뿐만 아니라 ‘골드’ ‘HI’ ‘IN’으로 이어진다. ‘거꾸로 골드’는 GOLD란 이름을 붙임으로서 ‘최고급형 모델’이란 느낌을 갖고 ‘거꾸로 HI’란 이름을 붙여서 ‘고효율’이란 느낌과 함께 기계설계적인 특성, 즉 송·배풍 시스템과 버너의 위치가 위쪽에 있음을 알려 거꾸로란 이름을 더욱 명쾌하게 했다.귀뚜라미 보일러 중엔 ‘월드’시리즈도 있다. 이 브랜드는 한국식 온돌에 대한 귀뚜라미의 철학이 담겨있는 이름이다. ‘한국온돌문화를 세계화하고 그에 걸맞은 기술을 적용’했다는 현재의 기술 수준과 비전이 담겨 있는 것이다.귀뚜라미의 최고의 기술은 역시 2005년에 개발한 ‘거꾸로’보일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보일러는 발상의 전환과 우수기술력을 통해 일궈낸 귀뚜라미의 대표 제품이기도 하다. 거꾸로 타는 보일러는 일반보일러와 달리 버너가 위에 있어 내려갈 때 한번 올라갈 때 또 한 번 데우는 방식으로 폐열을 한 번 더 사용하므로 고효율을 달성한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우리나라 온돌난방에 어울리는 저탕식 구조이기에 연료비 30% 절감과 함께 안전하고 편리한 보일러라고 설명하고 있다. ‘Multi & Rich’ 나비엔 뉴콘덴싱 on水 ‘나비엔 뉴콘덴싱 On水’는 경동나비엔이 5년간 기술개발을 통해 만든 신개념 보일러로 ‘경동보일러’에서 ‘경동나비엔’으로 이름을 바꾼 이후 야심차게 내놓은 첫 제품이기도 하다. 기존 난방 중심 보일러의 개념을 뒤엎은 온수 중심의 웰빙 보일러로 기존 보일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을 완벽하게 해결한 제품이다. 오늘날 분양되는 아파트는 대부분 욕실수 2개 이상을 갖추고 있지만 온수품질을 충족시킬 수 있는 보일러가 없어 동시에 사용하는 것은 힘들었다. 나비엔 뉴콘덴싱 On水를 통해 보일러의 선택 기준이 집 평수가 아닌 샤워기나 수도꼭지 수에 따라 구매 기준이 바뀐다는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했다. ‘다중의’ ‘풍부한’ ‘뜨거운 물’ ‘새로운 콘덴싱’이란 의미가 닮긴 모든 단어를 집어넣어 브랜드화 한 것이다. 경동나비엔이 이 보일러에 대해 광고하는 그대로 ‘여럿이서 뜨거운 물을 써도 풍부하게 쓸 수 있는 콘덴싱보일러’의 탄생이다.경동나비엔의 국내최초의 기술 중 가장 손꼽을 만한 기술은 ‘나비엔 뉴콘덴싱on水’ 보일러의 전자식 공기비례제어 기술이다. 이 전자식 공기비례제어 기술은 공기량과 가스량을 정밀하게 조절해 보일러의 완전 연소를 도와줌으로써 연소의 안전성을 높인 기능이다. 또 실제 공기량을 측정하는 ‘풍량센서(Air Flow Sensor)’와 공기량을 피드백 할 수 있는 ‘비례제어 가스밸브’로 구성되어 있어 항상 일정한 공기비로 연소시키는 진보된 제어방식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겨울철 4중 동파방지 시스템 등 국내 최다인 총 90여 가지의 안전기능을 갖춰 소비자의 안전을 최우선시 했다.365일 24시간 서비스시스템 완료귀뚜라미는 보일러 사용량이 많아지는 겨울철에 대비해 365일 24시간 서비스체제를 구축하고 제품 중심의 광고에서 벗어나 ‘서비스정신’을 포인트로 한 새로운 브랜드전략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귀뚜라미 보일러는 부품 국산화로 A/S 부품가격이 저렴하며, 잔고장이 거의 없는 편이다. A/S는 2년간 무상으로 전국어디서나 1588-9000번으로 연락하면 된다.경동나비엔도 통합콜센터를 서울과 대전에 설치해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고객의 소리를 반영하면서 보다 과학적이고 빠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과학적이고 신속한 서비스를 위해 최첨단 시스템인 IP(Internet Protocol)기반 콜센터 솔루션을 도입했다. 경동보일러는 자동급수 기능이 있어 보일러실에 갈 필요 없이 룸콘으로만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잔고장이 거의 없으며 온수능력이 탁월하다. A/S접수는 2년간 무상으로 받을 수 있으며 전국어디에서나 1588-1144로 전화를 걸면 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7-31 00:00

 ‘여성용 비아그라’ 아시나요? 김재덕  (주)미향약품회장 인터뷰 / “말 못할 문제로 고민 중인 주부들에게 인기”  서울 약수동에 있는 (주)미향약품은 여성건강 제품 개발판매전문회사로 유명하다. 올해로 21년째 외길을 걷고 있는 곳이다. ‘여성보다 여성에 대해 더 잘 안다’는 김재덕 회장의 초지일관의 뚝심경영이 오늘의 미향약품을 있게 한 것이다. 이 회사가 취급하는 제품은 의약과 의약 외 용품, 의료용구, 의료기기 등 2백여 종에 이른다. 모두 다 여성들만을 위한 제품이다. 생리통 및 월경불순 치료제, 미용화장품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전국 8천여 약국과 손잡고 직거래망을 터 공급되고 있다.향(냄새) 제품 전문회사로 출발한 미향약품이 최근엔 생약성분의 여성 질 영양 에센스 ‘페미라이드’를 추가해 눈길을 끈다. ‘바르는 여성의 비아그라’로 불릴 만큼 부부생활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는 설명이다. 먹는 게 아니라 윤활제+상처치료제+영양제란다. 그는 “결혼을 앞둔 젊은 여성에서부터 출산한 부인들, 40~60대 갱년기 여성들에게 안성맞춤이다”고 강조한다. 바지를 많이 입는 여성들과 폐경기의 중년여성들에겐 필수품이라고 덧붙인다. 시크릿 케어 상품…전국 약국 판매질 건조증, 성교통, 불감증, 윤활액 부족 등으로 성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다는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삼고 있다. “의학전문가들이 낸 통계로 볼 때 하루 2만5천여 여성들이 부부관계를 갖지만 제대로 성 만족을 느끼는 확률이 낮다는 추정치가 나와 있어요. 페미라이드는 바로 이런 문제를 풀어주는 해결사로서 구실을 하는 제품입니다.”   아무리 여성전문제품을 개발판매 하는 회사의 경영주지만 남자 입에서 꺼내기 결코 쉽지 않은 이런 제품을 왜, 어떻게 개발했는지 궁금했다.       “요즘 여성들 입김이 아주 셉니다. 가정경제 주도권을 쥐는 것은 물론 지구촌 곳곳에서 여성 대통령·수상·정당 대표들이 줄을 이어요. 기업체 회장·사장은 수두룩하고…. 사회 각 분야의 여풍현상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정작 여성들만을 위한 건강제품들이 별로 나오지 않아 시작했죠. 더욱이 부부관계가 원만치 않거나 성 트러블로 갈라서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여자들이 얼굴엔 화장을 하며 무척 신경 쓰는 데 정작 중요한 곳(?)엔 그저 그렇게 넘기는 것 같아서 2002년부터 연구한 끝에 전문제품을 내놓게 된 겁니다.”그는 여성들 건강이 전제돼야 나라가 살고 사회가 바로 선다는 지론이다. 그러기 위해선 여성들을 위한 사회제도와 제품들이 발달돼야 한다는 견해다. 특히 제대로 된 여성관련 제품들이 매우 부족해 늘 아쉬움을 느껴왔다고 했다. 최근 개발한 페미라이드도 그런 맥락이다. 여성들의 ‘비밀스러운 곳’ 건강을 위한다는 시크릿 케어(Secretcare) 열풍에 편승, 여성의 질 청결과 성 만족을 위해 이 제품에 손을 댔다는 설명이다. 개발과정에서 에피소드도 적지 않다. 비뇨기과 전문의들과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시크릿 케어에 대해 얘기를 나누다보면 얼마 지나지 않아 주위 손님들이 민망한 표정으로 모두 자리를 뜨는 사례가 많았다고 했다. 또 신제품에 대한 임상실험과 소비자들 반응을 조사하기 위해 시제품을 무료로 주고 설문지를 돌렸지만 막상 돌아온 것은 몇 장 되지 않아 애를 먹은 적도 있다. 실제 사용해본 여성들의 경우 반응은 좋았으나 창피하다는 생각에 드러내놓고 말을 못했다는 후문이다.하지만 김 회장은 여성용품 전문가로서 배짱을 갖고 제품개발에 몰입했다. “부끄럽다고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는 일이죠. 회사 영업사원들을 나이별로 나눠 부인들에게 선물로 돌려 사용결과 자료를 얻는 데 성공했습니다. 살아있는 정보가 되어 개발에 가속이 붙었습니다.”제품을 써본 기혼 영업사원들의 90%이상이 부부 금실이 좋아졌다는 호평이 이어졌던 것이다. 이에 따라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얘기를 자연스럽게 받아주고 제품에 대해 귀담아 듣는 사람들도 늘어났다고 김 회장은 회고했다. 식당 여종업원은 물론 남자직원들까지 페미라이드에 대해 경청하는 자세를 보였다는 것.   미국·일본 등지에도 수출 추진이런 결과는 순식간에 입소문을 타기 시작, 자신감을 갖고 개발작업을 밀어붙여 올 여름 최종 완성된 제품을 탄생시켰다. 그동안 들어간 개발비는 약 3억원. 이에 앞서 지난 6월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도 받아냈다. 이어 9월부터는 포장재 생산 등 모든 작업을 끝내고 전국 약국을 통해 유통을 시작했다. 또 새해부터 미국, 일본 등지에 수출도 추진하기로 하고 현지 바이어들과 교섭 중이다.“경쟁사에 유사 제품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천연소재로 만든 영양, 윤활, 산도조절, 보습용 여성 시크릿 케어 제품은 국내 처음입니다. 7가지 한약 추출물이 들어가 독성과 자극성이 전혀 없고 회복·치유가 자연스럽게 이뤄집니다. 연한 살결의 어린 아기 사타구니나 입속의 헌데에 발라도 될 정도니까요. 거친 손발에 발라도 피부가 금방 매끈해집니다. 그만큼 제품이 완벽하다는 얘깁니다.”    비뇨기과·산부인과 전문의사들 도움으로 개발된 이 제품은 지난 10월부터 전국에 선보이고 있다. 시판 석 달째 접어들면서 반응이 좋아 시장전망을 밝게 해준다. 웰빙 흐름을 타고 건강에 신경 쓰는 여성들이 크게 늘어서다.  “3년 내 1백억원대 매출을 기대 합니다. 올해 중 제품 설명회, 언론 간담회 등을 통해 페미라이드를 알린 뒤 2008년 새해부터 판매를 본격화 할 겁니다.”김 회장은 과거 여성제품 판매경험으로 볼 때 한번 가속이 붙으면 기하급수적으로 팔릴 수 있다는 예견이다. 따라서 학문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토론회, 세미나, 심포지엄은 물론 건강특강, 시크릿 케어 관련 지역별 여성용품 강좌 개설도 추진하고 있다. 고객 계층별·나이대별로 주제를 달리하고 직접 체득해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의학지식이 풍부한 중년층의 간호사들을 채용해 현장을 뛰게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온라인판매가 급증하는 점을 감안, 인터넷을 통한 전자쇼핑몰 운영도 겸할 방침이다.     김 회장의 꿈과 청사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페미라이드 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되면 피부용 화장품과 재생용 화장품 개발에 들어갈 계획이다.김재덕 회장은…(주)미향약품의 사령탑 김재덕 대표이사 회장은 경기대 관광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최고 경영자 과정을 마쳤다. 한국관광공사 일본주재원으로 활동하면서 한동안 ‘선진 외국물’을 먹었다.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왕성하고 남자들 못지않게 각계각층에서 힘을 쓰는 모습을 지켜보며 짬짬이 사업을 구상했다. 여성전문제품 개발 판매업에 뛰어들 수 있었던 것도 그런 경험들이 뒷받침됐다. 이어 한덕교역 사장 겸 일본 WIN주재 사무소장, (주)윈코포레이션 대표이사 등 조직의 리더로서도 안목을 키웠다. 그렇게 해서 1986년 8월 미향약품이란 법인기업체를 세워 오늘에 이르고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7-31 00:00

 이의선 의종장학재단 초대 이사장 "장학금은 성적순이 아닌 효도순" 효는 부모에게 뿐 아니라 자기 몫을 다하고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겁니다. ‘효’에 대해 생각이 없는 사람이 많아요. 어렸을 때부터 가르쳐야 합니다. 그래야 몸에 배이죠.”지난 9월 19일 출범한 재단법인 의종재단의 이의선 이사장은 어릴 때부터 효 교육이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학문적 공부 못잖게 생활 속의 효 실천을 위해서다. 이 이사장이 내리는 효의 정의는 간단하다, 사회기초질서를 지키면서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것. 그럼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모에게 잘하는 것만 효도라고 생각한다며 효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다. 이 이사장은 재단창립 수년 전부터 모교인 중앙대학교 재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어왔다. 지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중앙대 서울 흑석동캠퍼스 정보통신회관에서 대학생 10명에게 장학금을 줬다. 한 사람당 50만원씩 모두 5백만원. 이 돈은 이 이사장이 목욕비, 교통비, 등 평소 근검절약해서 모은 것이어서 더 가치가 있다는 게 재단 관계자 귀띔이다.  어릴 때부터 효 교육 강조그는 ‘우리 사회 효 점수가 얼마나 되겠느냐?’는 질문에 낮은 점수를 줬다. “1백점 만점에 15점쯤 될까요. 어쩌면 그 밑인지도 몰라요. 아무리 물질만능시대라지만 그래도 우리는 5천년 역사의 뿌리 깊은 동방지예의지국인데…. 큰일 났습니다.” 이 이사장은 ‘효’를 잘 지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해법을 제시한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 △자신의 자리에 감사하는 마음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 △늘 겸손한 마음 △애국하는 마음 등이 그것이다. 내가 하기 싫은 것은 남도 하기 싫고, 감사하지 못하고 교만한 것은 결국 자신을 해롭게 하는 것이란 시각이다. 그는 “재단이 지금은 작은 일부터 시작하지만 우리 사회를 지탱해주는 버팀목이 될 것이다”고 다짐한다. 그는 경남 통영 출신으로 서울 강남의 정촌빌딩 대표이자 국가상훈편찬위원회 회원, 중앙대총동창회 부회장이다. 글쓰기와 인생 상담을 즐기고 침대 위에 태극기를 붙여놓았을 만큼 애국심이 강한다. 특히 사회정의를 위해 불의의 사고를 당한 의사자들을 위해 대정부건의, 탄원서 등을 낼 만큼 의협심도 강한 편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7-31 00:00

펀드상품 인기가 여전하다. 펀드란 투자자들이 돈을 모아 만든 기금 즉, 영어의 fund를 일컫는다. 보통 투자신탁운용회사나 자산운용회사들이 기금을 만들고 돈을 불리는 투자전문가(펀드매니저)를 고용해 운용한다. 돈을 모으고 굴리는 사람이 각각 다르다는 얘기다. 펀드는 펀드매니저가 금융지식과 시간이 부족한 일반인들을 대신해 투자해주는 일종의 간접투자 상품이다. 증권사 등을 통해 주식을 사고파는 직접투자와 대비된다. 펀드매니저는 펀드자금을 주식 . 채권 . 유동자산 . 파생상품 등 다양한 곳에 투자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얻은 손익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준다. 물론 펀드매니저(운용회사)는 기금으로부터 1~3% 정도의 보수를 받는다. 일반투자자들이 펀드에 가입하는 것은 약간의 수수료를 물고 투자전문가를 쓰는 것과 같은 이치다. 월급을 직접 주지 않을 뿐이다. 비전문가인 일반투자자들이 주식.채권 등에 직접 투자할 때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투자기회를 갖는 셈이다. 펀드상품은 대규모 자금으로 수십 종의 주식과 채권에 나누어 투자하므로 투자위험도 줄일 수 있다. 주식가격이 떨어질 경우 주식투자자산에서 손해를 입을 수도 있다. 그러나 채권에 투자한 자산은 시장금리수준의 이익을 내 손실의 충격을 덜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주식펀드와 채권펀드는 투자하는 유가증권 종류에 따라 나뉜다. 채권펀드(MMF포함)는 주식에 전혀 투자하지 않고 채권처럼 안정된 자산에만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반면 주식펀드는 자산의 60% 이상을 주식으로 운용하는 펀드다. 주식과 채권을 섞어서 투자하는 펀드는 혼합형펀드라 한다. 채권펀드 중 가장 짧은 기간 자금을 넣고 뺄 수 있는 ‘머니마켓펀드(MMF)’는 단기채권 투자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투자는 수익을 점칠 수 없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그러나 저금리시대에 투자를 안하면 목돈을 만들 수 없다. 가장 쉬운 투자법은 투자신탁상품을 활용하는 것이다. 이 상품은 저금리시대에 가장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증권사, 은행에 가면 가입할 수 있다. 그러면 앞으로 펀드상품의 흐름은 과연 어떻게 될까?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는 대목이다. 한 펀드애널리스트는 “주가지수가 오르락 내리락하여 시장이 불안정하지만 2008년도에는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되므로 테마펀드보다는 전통적인 주식형펀드가 강세를 보일 것이다”고 내다봤다. 올 상반기부터 테마펀드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면서 물 펀드, 환경펀드, 거래소펀드, 럭셔리펀드 등이 잇달아 나왔으나 성적은 대체로 저조하다.  국내 증시는 미국보다 매력적이고 가치측면에서는 중국보다 부담이 적은 편이다. 연말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전통적인 국내 주식형 펀드가 두각을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 증권사 관계자에 따르면 MSCI(미국 모건스탠리 캐피털인터네셔널사가 작성 발표하는 세계 주가지수) 한국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2.82배로 이머징아시아(16.52배), 중국(28.08배)보다 낮게 평가되어 있다. 초보 펀드투자자라면 잘 모르는 중국 등 해외펀드보다 정보접근이 쉬운 국내 주식형펀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또 주식형펀드 중에서도 중소형 가치주 투자펀드보다 중대형주 중심의 성장주 투자펀드들이 더 주목받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008년에도 코스피지수가 큰 대형 주식들이 주도주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 올해 초 급등세를 탄 중소형주보다 대형주 상승률이 높을 것이란 설명이다. 중소형 가치펀드의 경우 대다수 종목이 급등, 새 저평가 가치주 발굴이 쉽지 않지 않다는 점이 지적된다. <2007년 펀드 결산>상품다변화·비과세로‘해외투자 펀드’ 강세이재순 제로인 펀드투자자문 이사(mywoods@zeroin.co.kr)국내 펀드 시장 30년 역사 속에 올해만큼 펀드의 다양성과 깊이를 달리한 때는 없었을 것이다. 펀드시장의 양적 확대는 질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그 결과물은 다양성이다. 여러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해외펀드의 등장은 투자자들에게 광범위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지난 2005년 펀드 투자자의 관심이 온통 국내 투자 펀드에 집중되었다면, 2006년은 관심의 대상이 점차 해외로 움직이기 시작한 기간이었다. 그리고 올해 들어서는 그 중심의 축이 해외투자로 점차 기울어져가는 특징을 보였다. 해외투자 주식형 펀드(역내펀드)투자 총액은 2006년까지 12조2,500억 원이었다. 그러나 올 10월까지만 35조8,000억이나 증가하며 48조500억을 기록 중이다. 국내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 규모를 상회하며 해외투자 펀드가 완연히 펀드 시장의 주축이 된 셈이다.이렇듯 해외투자 펀드가 강세를 보인 원인은 △상품다변화에 대한 필요성 △국내에 진출한 해외자산운용회사의 적극적인 시장 공략 △해외 주식에 대한 매매차익 비과세 실시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지난해 중국이나 인도 등 특정 국가에 대한 쏠림현상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올해는 분산투자를 화두로 투자지역이 유럽, 일본, 남미 등으로 다변화됐다. 중국 펀드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자금을 끌어 들였다. 그런가하면 남미, 동유럽, 아시아 태평양 등 중국 외의 지역으로도 1조이상의 자금이 몰렸다.중국 펀드가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은 단연 높은 수익률 때문이다. 국내에서 설정된 중국 펀드의 올 들어 10월말까지 평균적인 수익률은 86.2%에 달한다. 전체 해외투자 펀드의 평균적인 수익률이 20%대임을 감안하면 무려 4배에 이르는 수익률이다. 국내 중국 투자펀드가 주로 투자하는 홍콩 H시장이 지난 8월 17일 이후 급상승했기 때문이다. 홍콩 H주식은 10월말까지 76.75%나 상승했다. 그러나 뫼가 높으면 골도 깊기 마련이다. 10월 이후 중국시장이 조정을 받으면서 중국 펀드의 수익률도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중국 펀드로의 투자자금 유입 속도도 급격히 줄어들었다.인도와 남미 펀드도 기대치 정도의 성과를 보여줬다. 대체로 이머징 마켓의 성과가 우수하게 나왔다. 반면 유럽이나 일본 등 선진국 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성과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특히 일본펀드는 일본 경기회복과 상대적으로 높은 안정성, 분산투자의 필요성 등으로 투자자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현실은 투자자의 관심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는 형국이다.국내 펀드는 중국 펀드 다음으로 견조한 상승세를 지속했다. 2006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국내 펀드 시장은 올 들어 양호한 경기지표와 기업실적을 바탕으로 주식시장의 상승세와 더불어 그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특히 조선·화학·철강 등 중국 수혜주 업종이 시장을 주도하고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중소형주 위주로 상승하면서 글로벌 주가 상승률을 크게 상회하는 차별화된 강세를 보이고 있다.국내와 해외펀드를 넘나들며 고수익을 낳는 펀드가 시장의 화두로 떠올랐다. 그러면서 위험에 대한 인식 없는 ‘묻지마 펀드’ 투자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펀드가 출시되기도 전에 운용에 대한 정확한 정보나 검증 없이 막연한 기대감에 부풀어 예약자금이 1조 이상 몰리고 있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그러나 투자자들의 이러한 투자행태에도 불구하고 2007년은 펀드 시장에 의미 있는 변화를 던져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올 하반기 이후 점차 투자의 균형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투자자들이 국내시장에만 머물지 않고 국내시장과 해외시장 사이에서 선택적 투자를 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 된다.2007년은 투자자들의 국내시장이라는 우물에서 한 발 벗어나왔다는데 의미가 있다. 그만큼 리스크도 높아졌다.   <적립식 펀드 열풍> 매입단가 평준화 효과로 수익률 느는 재미 ‘쏠쏠’최근 3~4년 동안의 적립식펀드 열풍은 어떤 연유에서 기인 한 것일까? 목돈마련이 여의치 않아서, 주식 전문가가 아니어서 등 크고 작은 이유가 있겠지만 여기에는 매입단가평준화효과(Cost Averaging Effect)라는 핵심적 비밀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적립식 투자는 일정금액을 일정기간 나누어 투자하기 때문에 ‘정액분할투자법’이라고도 한다. 적립식 투자기법은 다시 정액적립식과 자유적립식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정액적립식은 말 그대로 매월 정해진 날 정해진 금액을 적립하는 것이고, 자유적립식은 투자자가 자유롭게 금액을 나눠 투자하는 방식을 말한다. 두 가지 방식 중 어떤 경우이든 투자자금을 분할 입금하는 것으로 ‘코스트에버리지효과’를 볼 수 있다.매월 10만원을 적립식으로 투자할 경우 기준가격이 1,000원이면 10만좌의 펀드를 사게 된다. 참고로 펀드 1좌는 1원이다.  하지만 두 번째 달에 주가가 떨어져 기준가격이 800원이 되면 12만5천 좌를 살 수 있게 된다. 다시 기준가격이 올라 1200원이 되었다면 3번째 달에는 약 8만3천3백주를 사게 되고, 결국 3개월간 30만원을 투자해 308,300주를 매입하게 된 셈이다.  주가가 오르락 내리락 했지만 최종적으로 8,300주 만큼의 이익을 보게 되는 것. 따라서 결과적으로 수년간 적립식으로 투자할 경우에는 증권가격 하락시 매입좌수가 증가하게 되고, 나중에 기준가격이 상승하면 늘어난 매입좌수 만큼 큰 이익을 보게 되는 것이다. 이것을 코스트에버리지 효과라하며 주가가 만기 이전에 큰 폭으로 하락을 거듭할 때 그 효과는 크게 나타난다.<펀드 세금과 환매>시세차익  따른 세금 없지만 이자·배당소득세 15.4% 내야김효용(hyonga@korea.com)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 라는 말이 있다. 펀드투자에서도 예외가 아니다.펀드 운용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은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3가지 이익중 시세차익을 제외하고는 모두 세금적용을 받는다.펀드운용에 따른 첫  번째 이익은 시세차익이다. 펀드로 매입한 주식과 채권 가격이 올랐을 경우 투자원금 대비 높은 이익이 생긴다. 이를 시세차익 또는 자본이득이라고 한다. 시세차익에 따른 세금은 없다.두 번째는 채권의 이자수익이다. 채권형 펀드는 모인 돈을 장,단기 채권에 투자한다. 즉, 국공채나 회사채, 기업어음, 콜 같은 다양한 채권에 투자를 하고, 이 때 발생하는 이자수익을 ‘채권의 이자수익’이라 한다. 채권의 이자수익에 대해서는 이자소득세 15.4%(이자소득세 14%+주민세 1.4%)를 원천징수 하게 된다. 세 번째는 주식의 배당수익이다. 통상 주식회사는 1년에 한번 또는 그 이상 주주들에게 기업이익의 일부를 배당금으로 나누어 준다. 주식형펀드의 경우 모인 돈을 주식매입에 사용하므로 당연히 투자된 회사로부터 동일하게 배당수익을 얻게 된다. 이때 배당을 받게 되었다면 당연히 배당소득세 15.4%(배당소득세 14%+주민세 1.4%)를 원천징수 하게 된다.한 가지 유의할 사항은 이러한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의 합을 금융소득이라 하고, 개인별 연간 금융소득의 합이 4,000만원 미만일 경우에는 이미 언급한대로 원천징수로서 납세의무를 다하게 된다. 다만 그 금액 합이 4,000만원을 초과하는 소득에 대해서는 다른 종합소득과 합산하여 종합 과세하는 금융소득종합과세제도의 적용을 받게 된다.그렇다면 내가 투자한 펀드의 수익은 언제 찾을 수 있는 것인가? 펀드는 은행의 예적금과 달리 언제라도 원금과 이자를 돌려 받을 수 있다. 투자자가 원하는 시기에 투자원금과 이자를 돌려받는 것을 전문용어로 ‘환매’ 라고 한다. 펀드가 이처럼 투자자의 니즈(needs)에 따라 언제라도 환매가 가능한 이유는 펀드가 운용과정에서 발생한 이익을 매일매일 정확하게 평가하기 때문이다. 다만 펀드 개설 때 약정된 기일(통상 3년 또는 5년)이 지나기 전에 펀드를 환매한다면 중도해지에 따른 위약금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를 ‘환매수수료’라고 하며 부과방식은 펀드마다 차이가 있고, 세부 내용은 펀드별 개별 약관에 따른다. 환매수수료 부과방식은 통상 환매금액의 몇%부과, 매입좌수 1,000좌당 몇 원 부과, 이익금의 몇 %부과 등 세 가지 방식 중 한가지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7-31 00:00

  얼마 전 주한 아일랜드 대사관에서 열린 아일랜드 학위 취득·취업 연계과정 GHP(Griffith Hibernia Korea Partnership) 프로그램 설명회장. 이곳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취업난으로 ‘백수’가 된 대학 졸업생, 유학을 꿈꾸는 고교생, 이민을 가려는 직장인들로 열기가 가득했다.행사를 마련한 하이버니아코리아의 이상철 원장(56)의 GHP 프로그램 내용 설명에 이어 질의응답이 펼쳐졌다. ‘IT(정보기술)및 금융 분야의 아일랜드 소재 기업체에 취직되어 일하면서 공부할 수 있다’는 내용에 눈길이 쏠린 것이다. 특히 금융·전자·반도체·컴퓨터 분야 등의 외국계회사 취업과 유학을 동시에 원하는 젊은이들이 자리를 메운 것이다. 참석자 중엔 금융 및 IT회사에 다니다 그만둔 이들도 더러 보였다. 하이버니아코리아는 그리피스 대학교의 한국 공식지정 교육기관. 유럽의 부자나라 아일랜드가 우리나라의 우수한 IT 및 금융인력 확보와 투자유치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시작된 한·EU(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계기로 한국에 대한 아일랜드 사람들 인식이 높아진 가운데 이뤄지는 일이어서 관심을 끈다. 인력채용에 적극적인 곳은 아일랜드 산업계와 교육계. 마이크로소프트·인텔·IBM·델·구글·휴렛패커드 등 그곳에 진출한 세계적 IT기업들이 일손을 구하지 못해 아우성이다. 또 맞춤형 인재를 길러내는 대학들 역시 급증하는 인력수요에 공급을 제대로 못해주어 애태우고 있다. 일자리는 많은데 일손이 부족하다는 얘기다.아일랜드의 실업률은 1990년 18%에서 2000년 4%대로, 지금은 더 떨어져 일손이 달리는 실정이다. EU평균율(9%)의 절반이하로 27개 회원국 중 최저다. 국민소득은 약 5만 달러. 1996~2005년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7.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나라 중 1위다.또 지난 30년간 직업교육예산을 세배 이상 늘렸고 1994년부터는 대학수준의 직업교육을 공짜로 해주고 있다. 미국 IT기업의 유럽 내 투자의 40%이상과 1천5백여 외국기업들도 이곳에 투자하고 있다. 더욱이 세계 50대 금융회사의 절반이 아일랜드에 영업망을 두고 있어 IT·금융 분야의 유럽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조업 수출이익에 대한 전액 면세, EU의 3분의 1선인 10%대 법인세율로 세계 각국에서 기업들이 모여든 것이다.IT·금융 강국 아일랜드 10년간 95만명 인력 필요명실공히 아일랜드가 유럽 최고의 IT·금융 강국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 앞으로 10여 년간 95만여 명의 전문 인력 충당이 불가피한 상태다. 이에 따라 아일랜드정부는 대학·기업·학부모와 포럼형식으로 만나 산업인력수요를 진단하고 대학 학과 신설과 정원을 논의하고 있다. 수요자 중심의 대학교육이 이뤄지는 분위기다. 평생교육체제를 바탕으로 한 ‘산업계 요구에 맞은 교육시스템’도 가동 중이다. 정부가 외국기업을 유치하면 대학은 2~3년 안에 해당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 공급에 나선다.그리피스대는 그곳 사립대 순위에서 으뜸으로 머잖아 우리나라에 분교를 세울 예정이다. 수도권에 들어설 분교는 IT를 비롯해 다양한 전공분야가 개설된다. 하이버니아코리아는 이를 위해 펀드조성·부지 확보·행정절차 준비에 들어갔다.※ GHP 프로그램이란?아일랜드 그리피스대와 한국의 하이버니코리아가 제휴를 맺어 개설한 유학 프로그램. 하이버니아코리아를 통해 그리피스대 입학허가서를 발급받은 후 한국에서 현지적응을 위한 4개월 코스의 영어·전공 기초·TOEIC 수업에 들어간다. 그 뒤 아일랜드로 가서 8~12주간의 적응(브리징)과정을 거치면 1학기 학점이 인정되고 곧바로 그리피스대에서 1학년 2학기부터 수업을 받는다. 경영학과·회계·금융학과·국제호텔경영학과는 3년간 공부하고 학위를 받은 뒤 기업체 인턴십을 시작한다. 컴퓨터공학과와 디자인학과·로스쿨은 4년 과정으로 3학년 2학기부터 글로벌기업에서 유급인턴십 자리가 보장되며 4학년 때는 면접을 거쳐 정규직으로 바뀐다. 인턴십기간 중 임금은 6개월 기준 약 1만5천 유로, 정규직원이 되어 받는 연봉은 4만5천 유로 안팎. 모집대상은 고졸자(또는 예정자), 대학생, 직장인 등이며 대입수능시험과 상관없고 IT분야 지원자는 대환영이다. 신청·문의 ☎1544-6588, 7327(www.gcd.ie/gcdkorea.com)인┃터┃뷰      이상철 하이버니아코리아 원장 1차 GHP프로그램 대상 13명 출발 “내년엔 5백명 이상 떠날 겁니다.” “하이버니아코리아는 2007년 1차 아일랜드 취업형 유학생 13명(남 9명, 여 4명)을 지난 9월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발시켰습니다. 이들은 올 들어 국내에서 6개월 과정의 기초공부를 한 사람들로 현지에서 1학년 2학기로 등록합니다. 이를 시작으로 그곳에 가는 취업 및 유학생들이 대폭 늘게 됩니다.” 하이버니아코리아 교육분야 사령탑인 이상철 원장은 올 들어 본격 개설한 GHP프로그램의 첫 결실을 설명하며 전망을 밝게 내다봤다.? 이번에 떠난 학생들은 어떤 교육을 받았나?“6개월 간 주 5일 전공과목(6시간), 영어회화(5시간)를 중점적으로 받았습니다. 영어로 듣고 말하는데 비중을 뒀습니다. 그렇게 해서 그리피스대가 요구하는 수준의 IELTS 6.5(국제영어시험)등 기본점수를 모두 넘어섰습니다.”? 주거환경이 갑자기 달라진다. 현지생활은?“3명은 홈스테이, 10명은 대학기숙사에 들어갑니다. 기숙사는 32평 아파트 크기로 4명이 들어갑니다. 방마다 화장실이 있고 손 말리는 기계까지 있습니다.”? 2차 취업 및 유학생 계획은?“현재 접수 중이며 내년 상반기 중 5백명 이상이 갈 것으로 봅니다.”? 일하는 과정에서 애로나 걸림돌도 적지 않을텐데?“뭣보다도 불신감입니다. 일부 물의를 빚는 학원, 사업체들이 생겨나 선의의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전국 1천7백여 고교에 정보자료를 보내며 대안을 찾고 있습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7-29 00:00

 세계 2백여개 국 여행가  노소남씨(60). 여느 주부처럼 1남2녀의 자녀를 둔 어머니다. 다른 게 있다면 외국이 안방이라는 것. 지금까지 캠코더 하나 둘러메고 다닌 나라가 2백여개 국에 이른다. 지구를 한바퀴 돈  베테랑 ‘주부 여행가’였다. 그녀도 처음에는 우리처럼 동남아부터 해외여행을 시작했다. 홍콩 마카오 싱가폴 말레이시아 태국, 그리고 이듬해 호주 뉴질랜드 피지로 떠났다. 그러나 썩 만족하지는 못했다. 풍경만 보고 사람은 보지 못했기 때문. 다른 나라 사람들은 뭘 먹고 뭘 입고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지 궁금했다. 1991년 드디어 세번째 여행을 떠났다. 인도·네팔. 그녀는 드디어 이곳에서 ‘사람’들을 만났다. 이때부터 인도에 푹 빠졌다. 그녀가 제일 좋아하는 나라로 인도(印度)를 꼽는 것은 바로 그 나라에 인도(人道)가 있기 때문이다. 그녀가 들려주는 이야기 하나. 우리나라에서 ‘철학’깨나 한다는 사람이 인도를 방문해 여관에 투숙했다. 도마뱀이 지나가고 벌레가 슬금슬금 침대를 지나가는 것을 보다 못한 그가 여관 주인을 불러놓고 크게 호통을 쳤다. 손님 대접을 이따위로 하면 어떻게 하냐고. 그런데 도리어 여관주인은 ‘별 이상한 사람 다 보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툭하니 한마디 내뱉었다. “얘들도 우리와 함께 사는 것이예요. 혼자만 살겠다고 하면 얘들은 어떻게 해요?” 여행은 ‘자신을 알아가는’ 여정  그녀는 이제 해외여행이 새롭지 않다. 외국이나 한국이나 사는 건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게 베테랑 해외여행가인 그녀의 최종 결론. 해외에도 거지가 있고, 도둑이 있고, 부자가 있고, 성인이 있다. 다만 해외여행의 보람은 자신을 되돌아보는 ‘손거울’ 하나 얻는 것이란다. 그리고 상대방의 문화를 존중해 주는 것이란다. “이슬람 국가를 여행 다니는 우리나라 젊은 여성들을 보면 참 기가 차요. 그네 나라 여성들은 까만 천으로 눈 코 입만 빼고 다 가리고 있는데 외지인인 우리나라 사람들은 가슴이 크게 파인 옷을 입고 돌아다니는 것이예요. 우리나라 남자들도 뭐라 하는데 그 나라 남자들은 또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여행의 관심분야도 자연에서 풍물, 풍물에서 문화, 문화에서 종교로 옮겨갔다. 그때나 지금이나 여행을 다니다 배가 고프면 아무데나 끼어든다. 엄지손가락을 추켜 올리면 먹을거리를 더 준다. 그녀의 노하우이다. 여자의 몸으로 오지를 돌아다니다 보면 두렵지 않느냐고 묻자 “워낙 누더기 차림으로 다니기 때문에 아직까지 별다른 문제는 없다”며 웃는다. ‘책 벌레’로 해외여행체험서 준비중  ‘DVJ(디지털 비디오 저널리스트)’로도 유명한 그녀는 KBS ‘세계는 넓다’와 케이블TV 등에 출연해 오고 있다. 얼마 전에는 개인일로 뉴욕에 다녀왔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몇 일 밖에 나갔다오면 책 한 권 쑥 내더라구요.” 책벌레인 그녀는 인스턴트와 같은 책은 싫어한다. 하여 그 역시 집필이 늦다. 그렇지만 이제는 ‘책 좀 쓰라’는 성화에 이길 수 없나 보다. 조용히 해외여행 추억을 떠올리며 집필할 공간을 찾고 있는 중이다.  Q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7-29 00:00

 회사원 이모씨(38)는 지난번 여름휴가 때 남해안으로 차를 몰고 가던 중 뒤따라오던 차가 추돌하는 바람에 전치 5주의 중상을 입었다. 잠시 정신을 잃은 사이 가해 차량은 아무런 구호 조치도 하지 않고 가 버렸다.  이런 경우 이씨가 뺑소니 범을 잡기 전까지 보상받을 길은 전혀 없는 것일까?아니다. 이씨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피해자들은 ‘정부보장사업’을 이용하면 본인 치료비를 보상받을 수 있다. 정부보장사업이란 보유 불명(뺑소니) 자동차나 무보험자동차에 의해 사고를 당한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정부가 운영하는 사회보장제도다. 피해자가 숨졌을 땐 최고 1억원에서 최저 2천만원까지, 부상 땐 등급에 따라 최고 2천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다만 피해자에 대한 최소한의 구제제도이므로 피해자의 신체사고만 보상된다. 자동차 파손 등 대물사고는 보상되지 않는다. 또 피해자가 산재보험 등 다른 제도로 보상받은 경우에는 이용할 수 없다.보상금을 청구하려면 사고 사실을 경찰에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가해차가 붙잡히면 가해자나 그 차의 소유자로부터 손해배상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신고 후에 보장사업 업무를 위탁 수행하는 11개 손해보험사 본사와 지점, 보상센터로 사고 사실을 접수하면 서류심사 후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피해청구는 피해자 본인이 해야 하며 피해자가 숨졌으면 배우자와 피상속인의 직계 존·비속, 형제자매, 4촌 이내의 방계혈족이 대신 청구할 수 있다.아울러 보장사업에선 뺑소니와 무보험차사고 외에 도난 차의 무단운전에 당한 사고도 보상받을 수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7-29 00:00

독일의 재보험사인 뮌헨리가 국내 온라인자동차보험사인 다음다이렉트 지분인수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매각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다음자보의 지분인수에 관심 있는 국내기업들과의 경쟁도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뮌헨리가 가장 먼저 다음다이렉트 지분매입 의사를 밝혀왔고 국내외 다른 기업들도 지분매입에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그러나 뮌헨리가 인수에 참가해도 아직까지는 다음이 보유한 지분 50.1%의 일부를 매각할지, 유상증자를 새로 실시해 제3자 배정방식으로 지분을 팔지 구체적 사항이 결정된 게 아무것도 없는 상태다.이와 관련, 다음다이렉트자보의 대주주인 LIG손해보험이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LIG손보 관계자는 “일부에선 LIG손해보험이 포털다음이 소유한 다음자보의 지분을 인수할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다. 하지만 전혀 사실무근이다. LIG손보와 관계사 소유지분과 관련해서도 아직까지 49.9%를 보유한 다음다이렉트 지분매입에 대한 의사를 밝힌 곳은 없다”고 말했다.다음은 지난 8월 28일 증권선물거래소 조회공시에 대한 답변을 통해 ‘다음다이렉트의 지분매각 여부에 대해 검토한 적은 있으나 확정된 바는 없다’고 공시했다.국내 최대 온라인자동차보험사인 교보자동차보험(현 교보악사보험)이 프랑스의 AXA에 인수된 것에 이어 다음다이렉트까지 지분매각 논의가 이뤄지면서 다이렉트보험시장의 수익성에 대한 의문도 커지고 있다.자동차보험손해율이 올 들어 안정되고 있지만 여전히 손익분기점을 밑도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자금투입이 계속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오프라인 보험사와 가격차별화를 둔 다이렉트보험시장이 적정요율 수준을 넘어서 지속적인 가격경쟁을 유발할 경우 인수합병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한편 손해보험업계의 인수합병(M&A)이 봇물을 이룰 가능성도 커졌다. 대주건설이 조선업 진출을 위해 자회사 대한화재를 팔 것이라고 밝혔으며 시장에서도 그린화재도 매각대상이 될 수 있다는 진단이 흘러나오고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7-29 00:00

지구촌의 골초들은 이제 무슨 재미로 살아야 할까. 세계적으로 골초들의 목조이기가 강화되고 있다. 꼴초의 입을 막아 아예 꼼짝 달싹 못하게 하고 있다. 미국의 여러 주에서 아파트 흡연을 금하고 홍콩은 흡연 장소를 내어준 건물주를 형사 처벌 한다. 영국은 자신이 사는 집에서만 담배를 피울 수 있으며 프랑스는 흡연 단속 경찰관 17만 명을 동원, 흡연자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캐나다는 공공주택의 임대계약서에 아예 금연 조항을 넣었고, 호주는 어린이가 타고 있는 차안에서 담배 피는 것을 금하는 법을 만들고 있다. 세계 인구의 47%가 담배를 피우고 있다. 여성은 12%가 흡연자다. 선진국보다 후진국, 여자보다 남자가 더 많이 피운다.미국은 최근 공공임대주택에 사는 사람들은 자기 집에서도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했다. 이는 금연을 위해 지금까지 나온 방법 중 가장 충격적인 것이다.물론 흡연자들은 반발하고 있다. 임대주택은 대부분 어려운 사람들이 살고 있는데 이들에게 담배까지 피우지 못하게 하는 것은 ‘차별’이란 시각이다. 주민들은 ‘내 집에서 담배 피우는 것을 막는 것은 불공정하다’는 시각이다. 하지만 하루라도 임대주택에 더 살기 위해선 금연하는 수밖에 별 도리가 없게 됐다.금연전쟁을 선포한 미국은 이뿐이 아니다. 워싱턴DC의 재판부에선 지난 4월 2일 나이트클럽에서도 금연이 필요하다고 판결했다. 나이트클럽에서 흡연이 금지된다는 것은 유흥업소에서도 담배를 피울 수 없다는 것과 같은 소리다. 술과 담배가 붙어 다니는 유흥업소 영업에 타격이 올 것은 뻔하다. 하지만 장사보다 더 중요한 게 건강이란 뜻이라고 봐야한다. 미국의 아칸소 주와 루이지애나 주에선 어린이가 타고 있는 차안에서 담배를 피우면 1백50달러의 벌금과 24시간의 사회봉사활동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임대주택에서 흡연하면 ‘처벌’ 홍콩도 흡연자를 강하게 압박하긴 마찬가지다. 식당·술집 등 모든 건물 안은 물론 운동장·체육관·버스정류장·해변 등 전국 50만 곳을 금연구역으로 정하는 조례를 만들었다. 홍콩처럼 작은 지역에서 50만 곳을 금연구역으로 정한 것은 ‘담배를 아예 피우지 말라’는 것과 다름없다. 결국 도시 전체를 금연도시로 선포한 셈이다. 이렇게 해놓고도 모자라 이를 어긴 흡연자에게는 최고 60만원의 벌금을 물린다. 업주도 그냥두지 않는다. 최고 2년의 징역형이 기다리고 있다. 누구든지 흡연 장소를 제공하는 사람은 형사상 범죄가 되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 법이 이렇게 무서운데 누가 담배 필 곳을 내어주겠는가? 중동지역 여행 때 술을 먹으면 엄벌에 처해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아예 술집 근처에도 가지 않는 것과 꼭 같다. 부부 담배 피우면 아들 낳기 힘들어 영국은 담배 살 수 있는 나이를 16세에서 18세로 높인다. 7월부터는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을 제외한 대부분의 장소에서 흡연이 금지되고 있다. 꼭 피우고 싶으면 집 안에서만 피우라는 것이다. 영국에선 옆집의 담배연기가 건물 틈사이로 들어와 고통을 받는다며 소송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한 연구소에서 ‘아들을 낳고 싶으면 담배를 끊어야 한다’는 이색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일간신문 <인디펜던트>는 영국의 리버풀 열대병연구소가 9천명의 임신사례를 조사분석한 결과 부부가 모두 담배를 피울 경우 아들 낳을 확률이 크게 떨어진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소아과의사들은 산모가 담배를 피울 경우 아들이 태어날 확률이 비흡연자의 3분의 2로 떨어졌다고 했다. 게다가 아버지까지 흡연자라면 아들 낳을 확률이 절반 밑으로 뚝 떨어진다는 것. 이는 담배에 들어있는 니코틴 같은 물질이 정자로부터 남성염색체를 운반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서방 세계 신생아의 52%가 아들이다.프랑스는 지난 2월부터 학교·병원,·사업장 등 공공장소에서의 실내 흡연을 금지시켰다.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 17만 명의 흡연단속경찰까지 배치했다. 경찰관에게 걸리면 우리 돈으로 16만원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담배 한대 피우고 그 같은 돈을 내기엔 너무도 지나치다.벨기에는 보기만 해도 섬뜩한 사진을 담뱃갑에 넣었다. 사람의 시체와 종양(암), 담배를 피우다 폐암으로 죽어간 잿빛 폐 등을 통해 ‘당신도 담배 피우면 이렇게 된다’는 것을 경고하고 있다.스웨덴과 독일, 이탈리아도 공공장소에서의 금연을 시행하고 있다. 캐나다는 담배를 눈에 보이는 곳에 두고 팔면 안 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이 볼 수 없는 곳에 진열해야 한다. 담배를 팔지 말라는 것과 같다. 캐나다 퀘벡 주는 공동주택임대계약서에 흡연할 수 없다는 규정까지 넣을 정도로 담배에 반대하고 있다.이렇게 볼 때 지구촌의 흡연자가 설 땅이 점점 좁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공공장소는 물론 집에서까지 피우지 말라고 하고 담배 한대에 수십만 원의 벌금을 물리고 자칫하면 형사처벌까지  받아야 하니 말이다. 담배를 끊겠다고 마음먹은 분들 제발 작심삼일이 되지 않길 빈다. Q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7-29 00:00

 은행에서 자동차보험, 보장성보험 등을 파는 내용을 담은 ‘방카슈랑스 4단계’ 방안이 시행을 불과 한 달여 앞두고 정치권의 반대로 물거품이 됐다. 여야 정치권이 총선을 앞두고 보험설계사 30만명의 표심을 잡기위해 ‘보험업계 손을 들어주었다’며 은행권 비판이 아주 거세다. 여야는 지난 2월 19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보험업법시행령을 고쳐 오는 4월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방카슈량스 4단계 방안을 철회한다는데 전격 합의했다. 여당인 통합민주신당이 ‘철회’, 야당인 한나라당이 ‘3년 연기’ 방안을 내놓고 줄다리를 벌인 끝에 결국 완전철회 쪽으로 매듭을 지은 것이다. 날선 대립각을 세웠던 보험업계와 은행권의 줄다리기는 결국 보험 쪽이 설계사들의 표심을 등에 업고 승리로 이끈 셈이다. 손보협회, 생보협회는 물론 보험사들은 축제 분위기다. 반면 은행권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해당 부서엔 찬바람이 분다. 전국은행연합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정치권이 선거를 의식, 일부 대형 보험사와 설계사들의 억지주장에 굴복했다”면서 “국민이 누릴 보험료 인하혜택이 사라지고 정부정책의 신뢰성이 크게 훼손됐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연합회는 “겸업주의 등을 통해 금융허브구축을 꾀하는 새 정부 정책에도 정면 역행하는 전근대적 결정”이라며 “새 정부에서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손보협회 관계자는 “당초 방카슈랑스 4단계 방안은 국내 금융토양에 비춰보면 시작부터 잘못 꿰어진 단추였다”면서 “뒤늦게나마 바로 잡혀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방카슈랑스는 소비자에 대한 혜택보다는 은행권의 배만 불리게 된다. 정치권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국회 재경위가 4단계 방카슈랑스시행을 철회키로 함에 따라 자동차보험, 종신보험ㆍ치명적 질병(CI)보험의 은행판매는 불가능해졌다. 하지만 이들 상품을 제외한 모든 보험상품은 여전히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다. 연금보험과 교육보험 등 저축성보험과 주택화재ㆍ신용손해보험, 암보험을 포함한 상해ㆍ질병ㆍ간병보험 등이 그것이다. 방카슈랑스상품이 갖는 장점은 다양성과 값이다. 전속회사의 보험상품만을 취급하던 기존 보험설계사와는 달리 은행은 여러 보험회사 상품을 다양하게 팔게 돼있다. 일종의 ‘보험백화점’ 역할을 하는 것이다. 한눈에 여러 보험사 상품을 살펴보고 객관적으로 비교해볼 수도 있다. 물론 가격도 싸다. 보험설계사를 거치지 않고 은행창구에서 상품을 직접 사기 때문이다. 각종 부대비용이 적게 들어 전반적으로 보험상품 값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번 방카슈랑스 4단계 시행 논쟁은 2005년에 이어 두 번째다. 그 때도 두 업계가 치열한 싸움을 벌였으나 결론은 내리지 못하고 시행결정을 3년 뒤(2008년)로 미루기로 한 바 있다. <방카슈랑스 가입 때 주의할 점들>사업비 적은 상품 비교 후 선택 대출 조건 보험가입 거절해야은행창구에서 보험상품을 가입하려고 마음먹었다면 우선 보험은 장기상품이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 저축성보험상품은 가입 뒤 10년이 지나야만 비과세혜택이 주어진다. 위험보험료와 사업비를 빼는 보험상품 특성상 계약기간을 못 채우고 중간에 해약할 땐 손해가 생길 수 있다. 방카슈랑스 상품은 현재의 공시이율보다 만기 또는 중도해약 때 주는 환급금률이 높은 게 좋다. 위험보험료와 사업비가 높은 상품은 공시이율이 높더라도 손에 쥐는 돈은 얼마 안 될 수도 있다. 또한, 은행에서 보험에 가입할 때 가장 조심해야 할 점은 부실판매다. 은행은 보험사상품을 팔고 수수료만 받으면 그만이다. 따라서 설명의무 등을 제대로 하지 않는 사례가 발생한다. 부실판매로 곤란을 겪고 싶지 않다면 자신에게 보험상품을 안내하는 직원이 보험판매자격을 가졌는지를 꼭 확인해야 한다. 은행에선 보험판매자격을 가진 직원(지점당 2명)만 보험을 팔 수 있다. 대출창구에서 보험상품을 팔려고 하면 거절해야 한다. 게다가 계약자의 권리도 알아둬야 한다. 보험계약자는 가입한 날 또는 제1회 보험료를 낸날로부터 15일 안에 청약을 철회할 수 있다.  <방카슈랑스 확대에 대한 입장_은행권>“방카슈랑스 은행만을 위한 것 아니다”금융산업 경쟁력 높이는 효과 … 보험료 인하효과 커져 소비자에겐 ‘이익’  방카슈랑스 4단계 시행이 폐지쪽으로 알단락났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27일 보험업법 개편방안에서 한 차례 연기된 방카슈랑스 제4단계를 예정대로 시행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해당사자인 은행권과 보험업계의 날선 대립이 예사롭지 않았다. ‘시행해야 한다’과는 은행권의 목소리와 ‘절대 시행할 수 없고 철회하거나 미뤄야 한다’는 보험업계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섰다. 관련법안이 국회로 넘어가면서 보험권의 판정승으로 싸움은 끝났지만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방카슈랑스 4단계 시행을 앞두고 본지가 서면으로 받은 은행권을 대표하는 전국은행연합회와 보험업계 창구인 생명보험협회 및 손해보험협회 주장을 되짚어본다. <편집자> 보험업계는 2003년 8월 도입된 방카슈랑스 4단계 시행철회를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방카슈랑스제도는 2003년 8월 정부가 소비자·보험회사·은행 등 3자 승리(Triple-win)을 위해 도입한 것이지 은행만을 위한 조치가 아니다. 또 방카슈랑스 4단계 철회 주장은 금융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통한 금융선진화 추진이란 큰 목표를 저버리는 일이다. 금융허브구축을 추구하는 우리정부의 대·내외신인도 역시 크게 훼손돼 외국인투자에도 악영향을 미친다.3년이나 연기됐다가 올 4월로 예정된 방카슈랑스 제4단계 시행을 앞두고 은행권은 많은 비용을 들여 준비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최근 정치권에서 방카슈랑스 4단계 시행을 중지하는 방안을 논의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각종 규제를 과감히 풀어 금융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가겠다는 새 정부의 기본방침에도 정면배치된다. 금융문제는 금융논리로 풀어야 한다. 정치논리로 풀면 우리나라 금융선진국 진입은 요원해진다.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도 금융소비자 편익제고를 위해 방카슈랑스를 전면시행하고 있다. 가까운 일본도 보험업계의 반대에도 소비자 혜택을 중시해 계획대로 방카슈랑스를 지난해 12월부터 전면 확대시행하고 있다. 한편 보험설계사 고용문제와 관련한 보험업계 주장도 과장된 면이 있다. 설계사고용문제는 금융산업발전과 선진화로 새 일자리를 창출, 해결할 수 있다. 방카슈랑스 4단계 시행이 중단되면 대형보험사와 일부 보험설계사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금융소비자인 국민이 누릴 보험료인하 혜택과 중소보험사의 성장기회를 빼앗아 버리는 매우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를 가져온다. 따라서 금융소비자의 편익증진과 금융선진화를 위해 방카슈랑스 4단계는 반드시 예정대로 시행돼야 한다.이와 관련, 보험업계 주장에 대한 은행권의 반박논리를 제시하려 한다. ‘설계사 실업증가’ 말도 안 돼먼저 2005년 연기 때 보험업계는 보험설계사 및 보험대리점의 실업문제를 거론했다. 그러나 2003년 8월 방카슈랑스제도 도입 뒤 단계별로 보험상품판매가 확대 시행됐음에도 보험설계사는 오히려 약 4,000명 늘었다.또 설계사 고용문제에 대처할 수 있도록 정부가 3년이란 유예기간을 줬음에도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 않고 허송세월한 책임이 과연 누구에게 있는지 보험업계는 자문해 봐야한다.보험설계사 실직이 문제된다면 설계사업무에 2006년 허가된 펀드판매를 확대하거나 설계사가 필요한 보험상품을 보험사가 방카슈랑스를 통해 팔지 않으면 되는데도 굳이 방카슈랑스 4단계를 반대하는 이유는 딴 데 있을 것이다. 보험업계가 은행이 불완전판매 및 꺾기를 늘릴 것이란 주장도 말이 안 된다. 지난해 국정감사 때 은행의 불완전판매가 다른 채널과 차이가 없음이 확인됐다. 보험권에서 방카슈랑스 불완전판매율이 월등히 높다고 주장하는 수치엔 본인의 청약철회건수도 포함하고 있다. 청약철회를 제외한 실질적인 불완전판매율은 보험설계사 채널과 큰 차이가 없고, 해마다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오히려 은행은 평판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불완전판매와 관계없는 문제를 제기하며 억지를 부리는 고객에게도 대부분 품질보증해지에 준해 처리해주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보험업계는 계속 같은 주장을 되풀이 해 저의가 의심스럽다.또 보험권에서도 은행과 비슷한 수준의 불완전판매가 일어나고 있다. 본인들의 문제는 거론조차 안하는데 보험설계사의 불완전판매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당연히 거론돼야 한다. 은행만 모든 책임을 떠맡기는 건 무책임한 태도다. 한편 은행에선 대출고객에 대한 보험상품판매의 전산차단 등 완벽하지는 않지만 불완전판매를 줄이기 위해 여러 방안들을 도입하는 등 다각도로 노력중이다. 정부도 지난 해 보완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보험료 인하 효과 커금융감독원의 보도자료(제2단계 방카슈랑스 시행결과 및 영향 / 2006년 2월 21일)에 따르면 방카슈랑스 도입 후 5%의 보험료 인하효과가 있었다. 이 같은 보험료인하는 설계사의 소득이 단순히 은행수익으로 넘어간 것에 불과하다는 보험업계 주장과는 달리 금융소비자에게 실제로 돌아간 혜택을 말하는 것이다.이처럼 보험료인하에 대한 감독당국의 발표가 있었음에도 보험료인하가 미미하다는 주장에 대해 할 말이 없다.2003년 방카슈랑스도입 후 설계사가 약 4,000명 늘어났음에도 설계사 소득이 은행주주수익으로 이전됐다고 주장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이다. 또 보장성보험 등이 개방되면 10~15%의 보험료인하를 예상하고 설계사 실직문제를 거론하고 있지만 이것 역시 잘못된 주장이다. 방카슈랑스 4단계 시행을 철회한다면 10~15%의 보험료인하 효과 또한 금융소비자들에게 돌아갈 수가 없게 된다. 한편 은행의 방카슈랑스채널이 활성화됨에 따라 설계사 및 보험대리점 수입이 줄 수도 있다. 이는 좀 더 효율적인 판매채널로 전환하기 위해 보험사가 스스로 선택한 결과이다.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무한경쟁시대에 비효율적 체제를 효율적 체제로 바꾸는 것을 두려워하는 건 발전을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은행의 우월적 지위 이용 주장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다. 방카슈랑스는 은행이 보험사와의 계약에 따라 보험사가 필요한 상품만을 판매하는 제도이다. 따라서 은행이 보험사에 압력을 행사할 여지는 없다. ‘은행의 시장지배력이 강화된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 2003년 방카슈랑스가 도입된 뒤 보험권은 연평균 12.6% 성장해 은행권의 성장률(7.6%)을 크게 웃도는 점에 비춰볼 때 맞지 않는 주장이다. 특히 중소보험사와 외국계보험사는 방카슈랑스도입으로 크게 혜택을 받고 있다.아울러 은행이 일방적으로 판매제휴를 중단할 것이란 주장도 잘못된 시각이다. 방카슈랑스 계약기간은 3년이다. 계약한 당사자가 일방적으로 취소할 수 없도록 금융감독원지침이 마련돼 있다. 따라서 이런 주장은 금융감독 현실을 도외시한 주장이다. ※ 이 내용은 전국은행연합회 홈페이지(http://www.kfb.or.kr)의 ‘은행연소식’과 ‘보도자료’에도 있습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3-2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