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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사고가 났을 경우 문제 해결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곳이 자동차정비소다. 이처럼 자동차정비소는 보험사와 소비자의 가운데에 서 있다. 그렇다면 자동차정비소의 입장은 어떤가? 3월 1일로 취임 석달째를 맞는 서울특별시 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 박재환이사장을 만나 자기부담금 비례제 전환과 한화손해의 콜센터 운영권 외주처리에 대해 물어봤다.금융위원회에서 발표한 대로 자기부담금을 정액제에서 비례제로 전환할 경우 소비자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는지요?자기부담금은 손해보험사가 소비자로부터 매년 보험료를 받아 차량 사고 때 수리비의 일부를 소비자가 부담토록 하는 것입니다. 소비자가 높은 자동차보험료를 내는 것은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자동차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손해보험사는 높은 보험료 이외에 소비자에게 강제로 최소 10~50만원가량의 수리비를 부담토록 하고 있습니다.이는 소비자로 하여금 높은 보험료와 함께 사고 때 자기부담금을 내야하는 이중 부담을 겪게 하는 일입니다. 더욱이 이로인해 무보험차량이 증가될 경우엔 보험료 수입저하현상이 일어나 자동차보험사의 재정부실도 발생할 수 있다고 봅니다. 또한, 자기부담금 5만원도 부담이 된다는 소비자가 많이 있어 현재까지는 정비업체에서 부담해왔지만 금액이 올라가면 정비업체의 경영난을 초래할 것으로 보입니다.금융위원회는 정비업계와 소비자로부터의 의견수렴과 검토과정을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소비자정책을 추진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오로지 대기업의 손만 들어주는 꼭두각시가 아닌지 의문스럽습니다.교통법규 위반 과태료 납부자의 보험료 할증 강화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자동차를 운전하다보면 부득이하게 법규를 준수하지 못하는 부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교통법규 위반에 따른 운전자는 그에 합당한 과태료를 납부하고 있습니다. 본래 자동차보험은 교통법규 위반과 상관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교통법규 위반자에 대해 보험할증을 적용하는 것은 소비자에게 이중 부담을 강요하는 일입니다. 보험사에게 보험료를 인상하기 위한 명분을 제공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자기부담금 비례전환으로 인한 자동차정비업계의 예상되는 문제점은 무엇인가요?자동차보험은 보험사와 피보험자 간의 계약에 의해 체결되는 사항입니다. 물론 자기부담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현재 보험사와 피보험자간에 이행되고 있는 자기부담금 관련내용을 살펴보면 자동차정비사업자가 수리한 자동차정비요금을 지불할 때 보험사는 자기부담금을 공제하는 것이 관습화 되어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정비사업자는 소비자와의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기부담금 5만원 정도를 현재까지 감내해 왔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29일 금융위원회에서 발표한 자기부담금 비례형(10~50만원) 전환으로 인해 소비자는 자기부담금이 그야말로 큰 부담으로 느껴지는 한편 자동차정비사업자 역시 소비자에게 자기부담금을 받는 게 더더욱 어려워 질 전망입니다.이로 인해 정비공장간에 출혈경쟁이 이뤄져 결국 도산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변질될 우려가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만일 자기부담금이 비례형으로 전환될 경우에 대해 한가지 대안을 제시하자면 손해율 계산방식을 바꾸는 것입니다. 즉 피해자측 보험사가 가피해액을 판정하고 가해자측 보험사가 자동차수리요금을 정비사업자에게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이런 방식이 제도화된다면 손보사와의 문제점이 완전히 해결되리라 생각합니다.자기부담금이 비례형 전환으로 보험사 측은 오히려 보험료 인하효과를 가져온다고 하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지난해 12월 29일 금융위원회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사고를 낸 사람은 보험처리때 부담이 증가하나, 사고를 내지 않은 사람은 부담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한, 향후 비례제 전환 이후 전체 가입자의 보험료가 인하되거나 인상억제되는 효과가 예상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소비자는 자동차보험료로 연간 10조 4천억원(2008년도 원수보험료)을 납부하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낸 보험료를 손해보험사는 사업비로 약 31%이상 펑펑 쓰고도 2007년도에 1조 6700억원, 2008년도에는 1조 3천억원, 2009년도 3/4분기까지는 1조3200억원 (2009년 회계말까지는 1조6000억원 추정)의 막대한 순이익을 챙기고 있습니다. 어떤 손해보험사는 자사의 빌딩을 짓는 등 재미를 보면서도 자동차정비요금으로는 원수보험료에 10%도 되지 않는 공임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정부 역시 강제보험인 자동차 보험료를 내릴 생각은 하지도 않고, 오히려 교통사고와 전혀 상관이 없는 교통법규 위반자의 보험료 인상 등 말도 안 되는 방식으로 보험료 인상을 거들어 주는 작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끝으로, 금융위원회는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합당한 데이터와 근거 자료 없이 강제의 보험대책을 시행하는 것을 즉시 철회해야 합니다.굳이 시행이 되어야 한다면 여러 소비자의 의견을 충분히 검토하고 데이터와 자료에 근거해 시행되어야 합니다.한화손해보험사에서 투투정비서비스에 콜센터를 외주 줌으로써 한화 보험가입자(소비자)에게는 어떠한 영향이 미치리라 보십니까?손해보험사는 자동차보험의 제반 사항을 고려해 보험금을 정하고 있습니다. 콜센터 운영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최근 한화손해보험사는 콜센터의 자체 운영을 포기하고 투투정비서비스에 외주를 주었습니다.한화손해보험사는 이처럼 콜센터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도 소비자에게 어떠한 보험금 환원 조치 등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소비자만 피해를 입고 있는 것입니다. 더욱이 한화손해보험사를 믿고 가입한 소비자는 투투정비서비스에 의해 유도당하는 등 많은 피해가 예상됩니다.한화손해보험사의 콜센터 외주운영으로 인한 정비사업자의 피해는 무엇인지요?투투정비서비스는 견인 전문서비스 업체입니다. 최근 정비공장을 대상으로 투투정비서비스 가맹사업을 시작했는데 연간 가맹비가 1천2백만원에 달합니다.투투정비서비스가 콜센터를 운영하게 된다면, 한화손해보험사에서 정한 협력 정비공장이라는 의미가 없어지게 될 것이며, 사고차량을 투투정비서비스 가맹업체 또는 입맛에 맞는 업체를 골라서 입고하는 것은 자명한 일일 것입니다.이로 인해 자동차정비업계는 투투가맹점으로 가입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변질될 게 분명합니다. 또한 이로 인해 정비사업자간 출혈 경쟁과 반목 등 자동차 정비질서가 파괴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한화손해보험사는 콜센터 외주 운영을 즉시 철회해야 할 것입니다. 강민철 편집위원 mckang999@hanmail.net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3-08 00:00

직장 맘이든 전업 맘이든 요즘은 집에서 종일 아이와 붙어 있는 엄마들은 별로 없다. 아이들 사회성 발달을 위해서라도 대개 어린이집에 보낸다.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는 엄마들은 과연 어떤 기준으로 어린이집을 고를까.어린이 집, 언제 보낼까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는 때는 두 돌 이후를 권한다. 두 돌쯤 지나면 젖을 떼고 배변습관을 들이는 때이기 때문이다. 유아기엔 되도록 보육자를 자주 바꾸지 않고 한 사람이 꾸준히 아이를 보는 게 아이들 정서를 위해 좋다. 주된 보육자는 아이의 엄마인 게 제일 좋지만 일과 직장 때문에 사정이 여의치 않을 땐 육아도우미를 이용해도 좋다. 육아도우미는 아이 보기는 물론 가사를 겸해 일하는 엄마의 퇴근 후 가사스트레스를 덜어주는 장점도 있다. 조부모가 아이를 보는 경우라면 사정은 좀 복잡해진다. 한동네에 사는 경우면 별 문제가 없지만 먼 거리에 살면 아이의 주된 양육은 조부모가 맡으므로 부모가 아이를 돌보는 시간이 준다. 그러다보면 아이의 발달특성이나 행동특성을 확인키 힘들다. 게다가 요즘은 노년생활을 즐기기 위해 손자, 손녀 보는 것을 달가워 않는 조부모들도 많다. 이런 여러 형편이나 사정상 아이를 돌이 되기 전에 어린이집에 맡기는 경우도 있다. 아이가 어릴수록 어린이집을 고르는 기준은 더 까다로워질 수밖에 없다.      유형 1_ 거리와 시간탁아 및 보육시설을 갖춘 직장이 있다면 좋겠지만 우리나라는 일하는 엄마에 대한 사회적 배려가 마땅찮다. 그래서 잘나가는 직장여성들도 임신과 함께 일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일과 육아를 겸하는 ‘일하는 엄마’를 가리키는 ‘워킹 맘’들은 퇴근하면서 바로 아이를 데려올 수 있는, 집에서 가까운 어린이집을 좋아하는 편이다. 특히 야근이 잦거나 퇴근시간이 늦은 워킹 맘이라면 보육시간을 중요한 요건으로 꼽는다. 그래서 ‘24시간 어린이집’을 찾기도 한다. 24시간제를 내건 어린이집은 대부분 사설어린이집이다. 국·공립어린이집은 대체로 늦어야 오후 7시 앞뒤로 문을 닫는다. 24시간 어린이집은 보통 아파트에 있는 곳이 많다. 이웃주민들이 아이를 봐주는 장점이 있어 워킹 맘들이 자주 찾는다. 다만 돌 이전 어린아이를 24시간 어린이집에 맡길 땐 꼭 살펴야할 점이 있다. 가정식 어린이집의 경우 나이별로 나눠진 공간에서 아이를 보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활동성이 큰 월령의 아이와 막 기기 시작하는 아이를 같은 공간에서 보육한다면 개월 수가 적은 아이들이 다칠 수 있다. 같은 월령의 아이라도 장난감을 놓고 다투기도 하므로 월령별로 공간을 나눠 보육하는지, 개월 수에 맞는 장난감을 갖춰 보육하는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 같은 조건이면 보육교사가 되도록 적은 수의 아이를 맡는 곳이 좋다. ‘좋다’고 소문난 어린이집일수록 교사별로 맡은 아이들 수가 많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융통성을 발휘, 내 아이를 조금이라도 더 신경 써줄 수 있는, 보육교사에 딸린 아이들 수가 적은 곳으로 맡기는 것도 요령이다.      유형 2_ 시설과 교육프로그램어린이집 시설과 교육프로그램을 최우선으로 보는 엄마들도 상당수다. 요즘 부모세대는 자녀가 많아야 둘이다. 그래서 내 아이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어릴 때부터 아이에게 많은 것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어 한다. 어린이집마다 좋은 시설과 훌륭한 프로그램을 갖췄다고 광고하지만 자세히 따져보면 어린이집 프로그램은 약간씩 차이 난다.기본적으로 어린이집은 보육을 목적으로 하지만 세 돌이 지나면서부터는 아이에게 영어, 미술, 체육, 음악 등을 위주로 한 교육커리큘럼을 짜서 운영한다. 이런 특별활동이나 체험학습의 커리큘럼은 사립일수록 많은 특징과 차이가 있다. 아트스쿨이나 놀이학습을 중시하는 브랜드어린이집은 값비싼 교구와 체육활동시설, 아이들이 실내에서도 마음껏 뛰놀 수 있게 배려한 넓은 공간을 기본적으로 갖추기도 한다. 교육커리큘럼은 영어와 체육을 기본으로 하고 음악, 미술을 추가하기도 한다. 같은 비용과 조건이라면 좀 더 다양한 프로그램과 넓은 공간, 아이들을 위한 교구가 어떤지를 체크해보는 게 좋다.  유형 3_ 보육교사와 원비아이들과 엄마 이상으로 오랜 시간을 지내는 사람은 보육교사다. 보육교사는 여러 명의 아이를 돌봄으로 교사로서 아이 한명 한명에 애정과 관심을 두고 돌봐줄 수 있는 자질과 태도를 우선적으로 갖춰야할 것이다. 유치원에 가기 전의 아이들은 활동성이 크고 사회성과 습관 등을 배우는 나이여서 아이들 개성을 파악, 보육에 신경써줄 수 있는 교사인지 알아보는 것도 좋다. 또 어린이집에 다녀온 뒤 그날 있었던 일 등을 물어보면서 아이가 교사에게 불만은 없는지 등을 알아본다.   사설어린이집은 오후 2시를 기준으로 퇴원한다. 그 후 시간이 지날 때마다 추가보육비를 받기도 한다. 이처럼 시간에 따른 추가보육비와 입학금, 특별활동비용, 재료비 등은 원마다 많은 차이가 있다. 기본보육비는 정부에서 지원해주므로 어린이집마다 별 차이가 없어도 추가비용에 따른 차이가 매달 고정 지출에 해당돼 어느 쯤이 적당한지 가계수입을 고려해 적정한 곳을 고른다.    국·공립 VS 사립국·공립어린이집은 내는 돈에 견줘 질 좋은 보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대기자가 많아 들어가기 어렵다. 어린이집에 보낼 계획이라면 대기자에 이름을 올려 신청을 해두는 게 좋다. 1년 이상을 기다리는 경우도 많아 임신했을 때 신청하는 경우도 있다. 서울시의 경우 서울특별시보육포털서비스(http://iseoul.seoul.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최근 정부에선 어린이집 평가인증을 통해 어린이집 설비와 운영 면에서 영·유아가 잘 지낼 수 있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지를 보증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인터넷으로 어린이집을 검색, 평가인증 통과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사립어린이집은 국·공립어린이집과 달리 원장의 교육관, 보육교사 경력과 자질 등이 매우 중요한 첫 번째 고려대상이다. 국·공립 어린이집의 체계적 보육환경보다는 자율적이고 개성을 강조하는 교육을 위해 사립어린이집을 찾기도 한다. 사립은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국·공립보다 서비스에 더 많은 신경을 쓴다. 따라서 국·공립만 고집하지 말고 국·공립 가격 수준임에도 서비스와 품질이 더 나은 사립어린이집을 찾아보는 것도 지혜다.※ 우리 동네 어린이집 비교할 수 있는 사이트 http://www.momschool.co.kr/mammy/edusearch_list.php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10-2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