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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소비보일러 수리비 부르는 게 값?가격 정보 미리 확인해야 큰코 안다쳐정신을 차리고 보니 보일러 수리비용으로 35만원이나 들었더라고요. 뭐에 홀렸던 건지.”겨울철 고장나면 안되는 보일러 관리를 위해 배관청소를 예방적으로 실시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기준 가격이 없어 수리업체와 소비자들간 신경전이 자주 발생한다. 소비자가 사전에 장비나 용역비등의 가격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계약해야 분쟁을 피할 수있다.일부비용 환불 요구에 업체측 거절지난 12월 25일 송파구 방이동에 사는 박 모(남·64세)씨에 따르면 11월 15일 한 보일러 전문 업체를 통해 ‘녹물 제거’를 위한 서비스를 신청했다. 보일러에 이상은 없었지만 녹물을 가끔 빼주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장 예방 차원에서 서비스를 받기로 한 것. 하지만 방문한 수리업체는 보일러의 상태를 확인한 뒤, “수리할 부분이 많다”며 “분배기 6구 교체 비용 24만원을 포함해 총 35만원을 요구했다.보일러에 대해 문외한인 박 씨는 하는 수 없이 비용을 지불하고 수리를 받았지만, 6구 분배기 가격이 고작 4~5만원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 설치비용과 인건비, 제품의 재질을 감안한다 해도 35만원은 너무 높은 수준인 것. 화가 난 박 씨가 업체 측에 일부 환불을 요구했지만 “비용에 관해 수리전에  이미 합의한 사항”이라며 “담당 AS기사의 판단에 따른 적절한 수리였다”는 대답만 돌아왔다.소비자는 시세보다 높은 비용이 억울하고, 보일러업체 또한 비용을 밝힌 뒤에 수리했기 때문에 뒤늦게 부당함을 호소하는 소비자의 불만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기준 없어 ‘엿장수 맘대로’현재 보일러 수리 비용은 기준 가격이 없이 사실상 업자의 양심에 맡기는 ‘엿장수’가격이다. 실제로 분배기 교체 비용은 적게는 구 당 2~3만원, 많게는 4~5만원. 분배기 6구를 교체할 경우 총비용은  대략 12만~30만원이다. 이에 대해 보일러 업체 관계자는 “인건비를 포함해야 하기 때문에 결코 높은 비용이 아니다. 전문 업체에 맡겨 1년에 한번 정도 배관청소도 해 주고, 녹물이 많이 찼을 경우 분배기를 교체해줘야  열효율이 높아진다"고 말했다.이어 “사용자가 수시로 보일러 밑에 있는 필터를 빼내어 칫솔 등으로 이물질을 제거해주는 것도 보일러의 수명을 늘리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겨울철 난방비에 서민들의 허리가 휘청하는 판에 전문 기사를 불러 수 십 만원의 비용을 지불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소비자들은 각 업체의 수리비용을 꼼꼼하게 따져본 뒤에 결정하고, 보일러를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수시로 청소하는 등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김솔미 기자 haimil87@csnews.co.kr소비뉴스“삼각김밥이 이렇게 만들어지는구나!”훼미리마트, 어린이 대상 안심먹을거리 생산공정체험 진행 편의점업체 보광훼미리마트는 최근 어린이들을 전라남도 익산에 위치한 훼미리F&B에 초대, 체험식 연말행사를 열었다. 행사는 전라남도 광주시 어린이 36명과 함께 △먹을거리 생산공정체험 △먹을거리 만들기 및 시식 △경제교육 △마술 쇼 및 레크리에이션 △기념선물증정 순으로 이뤄졌다. 어린이들은 생산공정을 체험한 뒤 삼각김밥, 샌드위치 등 먹을거리를 직접 만들어 시식했다. 훼미리마트는 이달 ‘사랑의 온도 높이기 캠페인’을 통해 적립된 기부금을 편부모가정 등 500가구의 연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1-05 00:00

가을철 결혼시즌이 무르익으면서 웨딩업체들의 횡포가 고개를 들고 있다. 예약을 취소하려다가 과도한 위약금을 청구당하거나, 계약금을 통째로 떼이는 바람에 달콤한 신혼 꿈 마저 망쳐 버린다는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 업체는 계약사항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데다 환불을 요구하는 소비자에게 되레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겠다”며 배짱을 부리기도 한다.또 상당수 웨딩업체들이 소비자에게 불리한 약관을 적용하거나, 약관을 모호하게 만들어 놓고 문제가 생기면 소비자에게 책임을 씌우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위약금 70% 내놔라” 고압적 자세 대구광역시 이 모(여·31세)씨는 오는 11월14일 A웨딩홀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이를 취소하게 됐다.이 씨에 따르면 지난 달 4일 A웨딩홀에 연락해 계약 취소를 통보했더니 “예약일이 40일 정도 남아 있어 예상매출의 70%가 위약금으로 발생한다”는 황당한 말을 들었다고 한다. 하객 1명당 식대 1만8천500원을 기준으로 했을 때, 지불보증인원 200명에 대한 70%를 배상하라는 것이다.웨딩홀 측은 이 씨에게 “해당 계약건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계약을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위약금을 청구한 것”이라고 말한 뒤 ‘예전에도 이런 일로 법정까지 갔었는데 (이번에는) 좋게 해결했으면 한다’며 고압적인 자세를 보였다고. 게다가 이 씨에게 재차 연락을 취해 위약금을 50%(185만원)로 정정하는 등 일관성 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이 씨는 “이미 지불한 계약금 20만원을 돌려받지 못하는 것은 수긍한다. 위약금이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너무 큰 금액이어서 놀랐다. 계약을 할 때에는 위약금이 어느 정도 발생하는지 전혀 설명하지도 않았다. 회사 규정에 50%라고 하는데 그걸 어떻게 알았겠냐. 한국소비자원에서도 계약금의 10%만 물면 된다고 하는데 어처구니가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이와 관련해 A웨딩홀 측은 “예식을 도중에 취소하는 사례가 거의 없어 위약금 부분에 대해 미리 안내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환불 받으려면 각서 써!”서울 구로구의 조 모(여·31세)씨는 지난 10월 2일로 결혼날짜를 잡고 웨딩설계사로 일하는 친구를 통해 스튜디오와 드레스, 신부화장 등을 모두 맡기는 조건 아래 B웨딩 업체와 지난 4월 계약금 50만원에 가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7월9일에는 잔금 210만원과 혼주메이크업 비용 33만원 등 총 293만원을 모두 지불했다.그러나 조씨는 해당 웨딩업체의 서비스에 대해 만족할 수 없었다.조 씨에 따르면 그녀가 출근 하지 않는 주말을 이용해 드레스가봉을 하고 싶어 한 달전부터 날짜 조율을 부탁했다. 하지만 드레스를 보러가기 일주일전 웨딩설계사는 드레스 가봉 날짜를 평일로 잡았다고 알려왔다. 날짜 자체를 늦게 잡은 탓이었다고 한다. 조 씨는 설계사가 지인인 탓에 어쩔 수 없이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평일에 드레스 가봉을 마쳐야 했다.또 드레스 촬영 일주일을 앞두고는 신부화장을 하는 업체가 엉뚱한 곳으로 바뀌어 있었고, 웨딩설계사는 그 사실조차 몰랐다는 것이다.화가 난 조 씨는 곧바로 B웨딩업체에 환불 처리를 요구했지만 “소비자단체에 고발하지 않고, 정신적 피해보상을 청구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써달라”는 말만 들었다. 조 씨는 업체 측 게시판에 수차례 항의 글을 올렸으나 임의대로 수정되거나 삭제됐다고 한다.조 씨는 여러 번의 심적 고통과 잦은 회사 결근 등으로 293만원의 원금 회수를 비롯한 200만원의 정신적 피해보상을 청구했다.B웨딩업체는 측은 75만원의 위약금을 요구했으며 “조 씨가 과도한 보상금을 요구해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이 회사 관계자는 “처음에 돈을 다 돌려주겠다고 했는데도 (조 씨가) 정신적인 보상까지 운운했다”며 “현재 드레스업체에 나간 돈도 회사가 지불한 상황으로 소비자가 다른 방안을 제시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전했다.서비스문제 제기하는 하객과 말다툼도서울 구로구의 도 모(남·30세)씨는 지난해 말 전북 군산에 있는 호텔에서 결혼식을 하고 신혼여행을 다녀왔다. 도 씨는 업체와 계약할 당시 250명분의 식사를 주문했고 업체 측은 약 30인분 가량의 음식을 더 준비하기로 했다.그러나 예식 당일 150명 가량이 초과돼 400명의 하객이 식사를 하게 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그런 내막을 모른 채 신혼여행을 다녀온 도 씨는 이후 지인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건넸다가 황당한 얘기를 들었다.“수십 명의 하객들이 음식이 없어서 그냥 돌아갔거나 남은 과일과 샐러드 등 음식찌꺼기만 먹고 갔다”는 것. 또한 하객들이 음식 등 서비스 문제로 항의했으나 업체 측이 불친절하게 대응해 말다툼이 있었다는 것이다.도 씨는 업체 측이 400명 분의 식권이 나갔다고 주장해 이미 돈을 지불한 상태였다. 100여명이 넘는 하객들이 제대로 음식도 먹지 못하고 돌아갔을 생각에 너무 화가 났다. 도 씨는 100여명 분에 대한 식대비 반환을 요구했지만, 업체 측은 ‘음식을 추가로 준비해 드렸다. 규정상 환불은 불가하다’며 거부했다고 한다.도 씨는 “당초 250명을 주문했고 업체 측의 말대로 30명분의 음식을 추가로 준비했다면 280명분의 음식을 준비해 놓고 400명분의 식권을 판매한 셈”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이에 대해 호텔 관계자는 “예식 당일 계약 인원보다 초과돼 오후행사에 쓸 음식까지 추가로 제공해 350명은 충분히 음식을 드셨고 나중에 오신 50명에게는 양해를 구해 20~30분 후 초밥과 김밥, 과일 등을 제공했다”고 반박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1-05 00:00

여가소비드디어 월드컵 시즌‘응원명당’은?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월드컵이 시작된다. 우리나라는 6월 12일 그리스전을 시작으로 17일 아르헨티나전, 23일 나이지리아전으로 이어진다. 6월 12일에 시작하는 그리스전을 색다른 응원전을 통해 즐기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는 그리스전이 열리는 토요일, 월드컵 노을공원에서 1박2일간 월드컵축구 승리를 위한 ‘제2회 서울캠핑페스티벌’을 개최한다.노을공원에서 캠핑하며 응원도토요일 오후 가족, 친구들과 먹을 것을 싸들고 시원한 잔디밭 텐트에 자리 잡는다. 한강의 노을을 배경으로 연예인축구단과 서울시 여자축구단이 벌이는 친선경기와 축구묘기 등을 감상한다. 이윽고 시간이 되면 거대한 스크린을 보며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과 그리스간 월드컵 예선경기를 응원한다. 경기가 끝나고 모두 승리의 기운에 도취되어 별밤콘서트에 환호하고, 자정이 되어 텐트로 돌아와서도 친구, 가족들과 밤새워 승리의 기쁨을 만끽한다. 이같은 일정의 캠핑페스티벌에는 총 2만명이 참가, 월드컵축구 응원과 경기생중계를 관람할 수 있고 미리 유료로 예약한 1만명에 한해 노을공원 정상에 설치된 약 2,500동의 텐트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캠핑을 즐기지 않는 사람들 1만명도 무료티켓을 발급받아 응원전과 별밤콘서트에 참여할 수도 있다. 남아공 월드컵 1차전인 그리스전은 6월 12일 토요일 오후 8:30에 개최된다. 이날은 우리나라 대표팀이 그리스를 상대로 16강 진출을 위해 일전을 겨루는 날로, 전국 곳곳에서 월드컵축구 응원전이 열릴 것으로 예상되나, 자연 속에서 캠핑을 즐기며 축구를 관람할 수 있는 곳은 노을공원 ‘서울캠핑페스티벌’ 뿐이다.‘별밤콘서트’ 등 이벤트와 공연도 다양해 서울캠핑페스티벌은 6월 12일 오후1시부터 다음날 정오까지 개최되는데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월드컵 승리를 위한 이벤트와 공연, 경기생중계 관람 그리고 이후에는 락, 재즈, 무용, 클래식 장르의 별밤 콘서트가 진행된다. 별밤콘서트의 출연진으로는 사랑과 평화 등 인기가수를 비롯해 유니버설발레단의 우아한 발레공연과 인간문화재 정재만의 전통무용이 어우러지며 일본의 유명 락그룹 쓰바키도 함께 한다. 행사장을 알차게 해줄 부대행사로는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인공암벽타기를 전문가의 시범과 함께 아웃도어 전문브랜드 네파에서 진행하며 어린이와 함께 도자기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행사를 한국도예협회에서 진행한다. 한국꽃문화진흥협회에서는 야외 대형 꽃꽂이작품 30점을 전시한다. 월드컵 축구관람에 앞서 차범근축구교실과 김진국축구교실 유소년들의 친선경기, 서울시여자축구단과 연예인축구단의 소규모 친선경기가 진행되며, 프리스타일축구 세계연맹대사이자 세계 랭킹 2위인 전권 씨의 축구공묘기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유아들을 위한 에어바운스와 축구공 멀리차기 대회도 진행되며 각 협찬사들의 이벤트를 통하여 기념품도 제공될 예정이다.무료셔틀버스·임시화장실 등 편의시설 마련 중월드컵공원 노을공원은 난지도 쓰레기산 위에 조성된 시민공원으로 공원특성상 쓰레기 매립가스로 인한 취사금지구역이다. 이로 인해 캠핑페스티벌 참가자들은 모두 조리된 음식물을 준비해야 한다. 물론 행사장 내 편의점에서 캠핑물품과 함께 도시락, 과일, 김밥, 샌드위치, 컵라면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서울시는 참가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셔틀버스 운행과 임시화장실을 추가로 설치해 편의시설을 충분히 마련할 계획이다. 무료셔틀버스는 월드컵경기장 남측에서 노을공원 행사장까지 5분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한 임시진료소도 설치되며 행사기간 동안 구급차가 현장에 대기해 환자발생시 신속하게 조치, 후송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를 할 계획이다. 참가신청은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 1588-7890)를 통해 가능하다. 한정된 텐트수량으로 캠핑참가희망자는 4인용텐트 1동당 2만원에 예약을 해야 하고 응원전 관람만을 위한 무료입장권을 배부한다.노을공원 주차장을 이용할 경우 2일간 1만원의 할인 혜택(입차시 선불)이 있으나 주차장이 협소하므로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캠핑을 위한 돗자리, 침낭, 담요도 현장 대여 수량이 한정되어 있어 가급적 지참하는 것이 알뜰하게 행사를 즐기는 방법이다. 최광빈 푸른도시국장은 “기존 거리응원전도 흥미로운 난장이지만, 한강, 북한산, 서울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노을공원 상부에서 가족, 친구들과 함께 야영을 즐기며 경기를 응원하고 문화공연을 함께 즐기는 캠핑과 응원이 결합된 새로운 응원문화의 난장을 열기 원한다”고 밝혔다.울릉도·우도에선 3D입체영상 통해 응원전생생한 월드컵을 느끼고 싶다면 거리보다 영화관으로 가는 건 어떨까? CGV, 롯데시네마 등 국내 대형멀티플렉스들이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3D 중계하겠다고 발표했다. 전국의 극장에 30~50 여개 이상의 스크린에서 3D 중계와 더불어 2D 중계도 같이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예매가 시작 되었으니 생생함을 느끼고 싶다면 서둘러 근처 극장의 스케줄을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이다. KT와 현대자동차도 QOOK TV 스카이라이프의 3D를 통해 호프집, 현대자동차 전시장에서 3,200명의 응원단을 모집해 생동감 있는 월드컵 응원전을 펼친다.  추첨을 통해 선발된 3,200명 중 1,600명은 1차전이 열리는 오는 6월 12일에 전국 16개 수도권 대형 호프집 중 고객이 지정한 호프집에서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생맥주를 마시며 생생한 월드컵 축구경기를 응원전을 펼치게 된다. 2차전이 열리는 오는 6월 17일에는 서울 및 5대 광역시 등 16개 현대자동차 전시장 및 섬 2곳(울릉도, 우도)에서 2차전 응원전이 펼쳐진다. 추첨을 통해 선발된 1,600명은 각자가 지정한 전시장에서 QOOK TV 스카이라이프를 통해 생동감 있는 입체영상(3D)으로 월드컵 응원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같은 날 울릉도, 우도 등 섬 2곳에 3D 시연 차량을 파견해 지역주민과 함께 3D입체영상을 통해 축구국가대표 응원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KT는 무료 콘텐츠 사이트인 쿡존(zone.qook.co. kr)에서 ‘스타와 함께하는 경기응원전’ 이벤트를 진행, 추첨을 통해 선발한 110명에게 1차전이 펼쳐지는 6월 12일에 광화문에 위치한 KT아트홀에서 노라조, 슈퍼키드 등 스타와 함께 축구경기 응원을 기획하고 있다. 염아영 기자 yayysk@naver.com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1만 원 이하 카드결제는 받지 않습니다.”영세상인 “소액 카드결제 남는 게 없다.” “장사도 안 되는 상황에서 5천 원짜리 식사하고 카드결제하면 우리는 뭐먹고 장사하란 말입니까? 아마 저희뿐만 아니라 이 근처에 있는 대부분의 영세상인 들도 1만원 이하는 카드를 꺼려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강서구에서 김밥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 모(여, 53)씨의 말이다.중국집을 운영하는 박 모(남, 강서구)씨는 “저희 영세 업체는 3%의 수수료를 내면 남는 게 없어서 현금만 밭을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하소연 했다. 회사원 이 모(남, 대전 서구)씨는 “얼마 전에 임플란트를 하기위해 치과를 갔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초기 진료비는 현금만 되며, 임플란트는 현금 결제시 10%를 할인해주니 현금으로 결제하라는 것이었다. ‘최소 1만 원 이하 카드결제는 받지 않습니다.’ 최근 미용실과 재래시장, 소형 슈퍼마켓, 분식점 등에서 카드 결제를 거부당했다는 소비자들의 신고가 급증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소액 카드결제 거부가 불법인 데다 소비자의 권익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소상공인들은 카드사가 백화점 등에 비해 과도한 수수료를 받고 있다며 카드사 계약 철회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30일 “국세청이나 여신금융업협회, 금융감독원 등에 카드결제 거부 관련된 민원이 늘고 있다.”면서 “거부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찍어 보내는 등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에 따르면 카드결제를 거부하는 가맹점에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카드결제를 거부한 업체의 실명을 인터넷에 공개하거나 상세한 정황을 올리기도 한다. 대부분 엄벌에 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고 카드결제를 거부당했다는 김 모(26·여)씨는 “신용카드 도입으로 업자들의 매출이 늘어나지 않았느냐.”면서 “현금으로 내면 돈을 깎아준다는 것은 탈세를 대놓고 하겠다는 것”이라며 흥분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전체 민간소비 시장의 50%가량이 카드결제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카드결제 거부는 소비자들의 불편과 직결된다.”고 밝혔다. 금융연구원 관계자는 “카드사들은 향후 가맹점 수수료가 줄어들 것에 대비해 미리 소비자가 부담하는 연회비나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올리고 카드 발급 시 약속했던 부가서비스 혜택도 하나 둘씩 줄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계자는 “국민이 최소한의 지급결제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다는 점에서 이 지급결제서비스는 일종의 공공재라고 할 수 있으며, 이는 사실 정부가 제공해야 하지만 소비자 편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기업인 금융회사에 지급결제서비스를 위탁하고 있는 형국이다.”라고 강조했다.이 관계자는 또 “카드 거래에 있어서 회원인 소비자는 구매자기 때문에 비용 부담 주체가 아니다.”며 “그러나 최근 가맹점 수수료 문제에 접근하는 과정에서 소비자 편익은 전혀 고려되지 않은 채 소비자인 국민은 철저하게 소외돼 있다.”고 말했다. 신용카드 시장은 신용카드사가 가맹점과 회원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치는 전형적인 양면 시장(Two-Sided Market)이고, 신용카드 사업은 기본적으로 회원의 카드 사용을 기반으로 신용카드사와 가맹점이 수익을 얻는 구조다. 여기서 가맹점 수수료는 매출을 증대시키고 현금 거래에 따른 대손위험을 회피하는 등 가맹점들이 향유하는 혜택에 대한 정당한 마케팅 가격이라 할 수 있다. 관리감독을 맡고 있는 국세청, 금융감독원, 여신금융업협회 등은 신고 되는 민원에 대해서만 단속하고 별도의 집계를 하고 있지 않다. 여신금융업협회 측은 “결제거부 관련 민원이 급증하고 있어 현재 정식 카테고리로 편입해 신고 및 단속 통계를 만들기 위해 작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소상공인들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 대형가맹점의 수수료는 1.0~2.4%에 불과한 데 비해 중소가맹점은 2.6~4%에 이르는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소액결제시 역마진이 발생한다고 하소연하는 사람도 많다. 신용카드 결제를 피하는 것은 생계를 위한 방안이라는 주장도 있다. 전국상공인 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진정으로 사회적 약자인 영세시장 상인을 배려해야 한다.”며 “장려금 지급, 세제 지원 등 시책을 통해 별도 장에서 이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도 가격이므로 가격 설정은 소비자가 최우선적으로 고려되는 측면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회에는 연매출 1억원 이하 가맹점의 수수료율 상한제를 도입하고, 1만원 이하 카드결제를 거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여전법 개정안이 20여개 계류 중이다. 한나라당 김용태 의원은 “카드사들이 소상공인에 대한 추가 수수료 인하를 약속했다.”면서 “1만원 이하 카드결제 거부는 소비자 권익과 배치돼 공청회에서도 논란이 됐다.”고 밝혔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12-03 00:00

최근 미국산수입쇠고기를 비롯한 각종 이물질사태로 식품안전에 대한 소비자들 불안이 커지고 있다. 식약청에 따르면 올 3월부터 6월까지 524건의 이물질신고가 접수돼 식품관련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계속되는 식품안전사고로부터 소비자들 밥상을 지킬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끊이지 않는 식품안전사고와 관련, 지난 참여정부시절 국무총리실 전문위원을 지내면서 식품안전정책을 책임져온 곽노성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을 만났다. 곽 위원은 참여정부 때 식품안전관리정책을 다뤘다. 지금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식품안전과 식품규제정책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다음은 곽 위원과의 일문일답.Q. 참여정부와 이명박(MB)정부의 식품안전정책 차이점은? A. 크게 달라진 게 없다. 그때나 지금이나 대응능력이나 소비자와의 의사소통에서 아쉬운 점이 많다. 지난 미국산쇠고기파동도 의사소통부족이 가장 큰 문제였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불량만두사건이 있은 뒤로 계속해서 비슷한 문제가 생기고 있다. 따지고 보면 대부분의 식품안전사고는 위생상의 문제였지 소비자들에게 직접 피해를 준 사건은 아니었다. 소비자들에게 직접 피해를 준 사고는 CJ의 급식사고 뿐이었다. 결국 소비자들이 식품안전사고와 관련해 불안해하는 건 소통의 문제로 밖에 볼 수 없다.   Q. 식품안전정책을 맡아온 전문가 입장에서 미국산쇠고기수입에 대한 견해는? A. 광우병전문가가 아니라 장담할 수는 없다. 하지만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고 본다. 다만 우리나라의 과학적 평가능력이 일본 등 다른 선진국들보다 부족하다보니 국제협상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사실 우리나라에 미국산쇠고기 유해성을 평가할 수 있는 전문가가 많지 않은 실정이다. 선행연구가 이뤄지지 않은 게 문제다. 지금 유해성평가는 외국자료를 인용하는 수준에 머문다.  Q. 미국산쇠고기가 유통되면서 원산지표시의무가 강화됐는데 어떻게 보는가? A. 원산지표시제도 취지는 좋다. 그러나 얼마나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 원산지 표시제가 제대로 자리 잡는다면 소비자들을 안심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 많은 업소가 이를 어긴다면 오히려 소비자들 불안은 더 커질 수 있다. ‘우리의 음식문화가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다. 식당에서 원산지를 관리하기 위해선 냉장시설을 따로 갖춰야하는 등 적잖은 돈이 들어간다. 원산지표기 잘못으로 적발되면 500만~1000만 원 가량의 벌금을 물게 된다. 그렇다보니 이를 우려해 일부 식당에선 쇠고기가 들어가는 음식을 메뉴에서 제외한다고 한다. 벌써부터 김밥에 쇠고기를 넣지 않는 곳이 생겨나고 있다. 사실 미국산쇠고기의 안전성문제보다 우리 음식문화의 변화가 더 위험하다. Q. 최근 식품에 이물질이 계속 나오는데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A. 기업의 생각과 소비자의 기대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기업은 정부가 만들어 놓은 규제를 지키는 것으로 책임을 다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반면 소비자들은 식품안전에 대해 매우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 얼마 전 꽁치통조림의 구두충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사건의 경우 식품안전과는 관련 없는 문제다. 구두충은 가공과정에서 더 이상 사람 몸에 해가 없도록 처리되기 때문이다. 일련의 이물질사건들을 보면 칼날조각이 들어갔던 참치통조림을 제외하면 모두 안전보다는 품질문제다. 소비자와 기업이 서로 이해하면서 견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미국의 경우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식품관리시스템이 잘 된 나라는 아니다. 식품안전시스템이 다원화된 국가로 책임소재가 불분명하다. 그러나 우리와 다른 점은 소비자들이 소송을 통해 기업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데 있다. 기업들은 소송에 휘말리면 거의 망하는 수준에 이른다. 이런 사회현상 때문에 기업 스스로가 식품안전에 만전을 꾀하는 것이다. 미국이 식품관리시스템이 허술한데도 식품에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 것도 이런 까닭에서다. Q. 식품안전을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A. 우리나라만의 기본 패러다임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어느 특정 나라를 따라가려는 경향이 많다. 그러나 식품관리시스템이 잘 정비된 나라의 제도라도 우리 실정에 맞지 않을 때가 많다. 정치나 행정체계, 사람들 사고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실정에 맞는 지표를 세우고 원칙을 정하는 게 필요하다.또 기업들은 식품안전책임자가 자신들이란 인식을 가져야한다. 그렇잖으면 제도가 강화되고 시스템이 잘 갖춰지더라도 식품안전문제는 쉽게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소비자들 관심도 중요하다. 미국산쇠고기문제도 소비자들이 관심을 가졌기 때문에 ‘추가협상’이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식품안전문제도 마찬가지다. 곽 연구위원은 최근 <식품안전, 소비자의 마음에 답이 있다>란 책을 냈다.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총리실 전문위원으로 식품안전기본법안, 식품안전처설치방안, 식품안전종합대책 등 식품안전정책을 맡으면서 쌓아온 노하우를 전하기 위한 것이다. 곽위원은 출간 배경에 대해 “3년 넘게 운영된 식품안전T/F에서 식품안전대책에 대한 이론적 배경을 마련한 사람으로서 마음의 부담을 덜기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지난 참여정부에서 대책이 나오게 된 배경을 책으로 남기면 누군가가 다시 이 일을 시작할 때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 용기를 냈다”고 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