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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 수리비 부르는 게 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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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 수리비 부르는 게 값?
  • 소비라이프뉴스
  • 승인 2011.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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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소비

보일러 수리비 부르는 게 값?
가격 정보 미리 확인해야 큰코 안다쳐

정신을 차리고 보니 보일러 수리비용으로 35만원이나 들었더라고요. 뭐에 홀렸던 건지.”
겨울철 고장나면 안되는 보일러 관리를 위해 배관청소를 예방적으로 실시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기준 가격이 없어 수리업체와 소비자들간 신경전이 자주 발생한다. 소비자가 사전에 장비나 용역비등의 가격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계약해야 분쟁을 피할 수있다.

일부비용 환불 요구에 업체측 거절
지난 12월 25일 송파구 방이동에 사는 박 모(남·64세)씨에 따르면 11월 15일 한 보일러 전문 업체를 통해 ‘녹물 제거’를 위한 서비스를 신청했다. 보일러에 이상은 없었지만 녹물을 가끔 빼주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장 예방 차원에서 서비스를 받기로 한 것. 하지만 방문한 수리업체는 보일러의 상태를 확인한 뒤, “수리할 부분이 많다”며 “분배기 6구 교체 비용 24만원을 포함해 총 35만원을 요구했다.
보일러에 대해 문외한인 박 씨는 하는 수 없이 비용을 지불하고 수리를 받았지만, 6구 분배기 가격이 고작 4~5만원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 설치비용과 인건비, 제품의 재질을 감안한다 해도 35만원은 너무 높은 수준인 것.
화가 난 박 씨가 업체 측에 일부 환불을 요구했지만 “비용에 관해 수리전에  이미 합의한 사항”이라며 “담당 AS기사의 판단에 따른 적절한 수리였다”는 대답만 돌아왔다.
소비자는 시세보다 높은 비용이 억울하고, 보일러업체 또한 비용을 밝힌 뒤에 수리했기 때문에 뒤늦게 부당함을 호소하는 소비자의 불만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기준 없어 ‘엿장수 맘대로’
현재 보일러 수리 비용은 기준 가격이 없이 사실상 업자의 양심에 맡기는 ‘엿장수’가격이다.
실제로 분배기 교체 비용은 적게는 구 당 2~3만원, 많게는 4~5만원. 분배기 6구를 교체할 경우 총비용은  대략 12만~30만원이다.
이에 대해 보일러 업체 관계자는 “인건비를 포함해야 하기 때문에 결코 높은 비용이 아니다. 전문 업체에 맡겨 1년에 한번 정도 배관청소도 해 주고, 녹물이 많이 찼을 경우 분배기를 교체해줘야  열효율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사용자가 수시로 보일러 밑에 있는 필터를 빼내어 칫솔 등으로 이물질을 제거해주는 것도 보일러의 수명을 늘리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겨울철 난방비에 서민들의 허리가 휘청하는 판에 전문 기사를 불러 수 십 만원의 비용을 지불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소비자들은 각 업체의 수리비용을 꼼꼼하게 따져본 뒤에 결정하고, 보일러를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수시로 청소하는 등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김솔미 기자 haimil87@csnews.co.kr

소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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