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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예영숙 팀장(대구 대륜지점·50)이 10년 연속 보험왕에 올라 화제를 낳고 있다. 예 팀장은 지난 4월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삼성생명 연도상 시상식’때 지난 한 해 실적 1위를 차지, 10년 연속‘그랜드 챔피언’자리에 올랐다.2000년에 첫 보험왕에 오른 뒤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1위를 차지, 보험업계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그는 지난해 신계약 157건(월 13건), 수입보험료 170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는 1년 365일 동안 매일 5000만원의 보험료가 입금된 셈이다.1993년부터 삼성생명FC(재무설계사)로 뛴 그가 지금까지 올린 실적은 엄청나다. 계약건수만 3149건(2008년 12월 현재)으로 1주일 평균 4건이다. 수입보험료는 전산화작업이 이뤄진 2003년 이후 지난해까지 1210억 원이다. 10년간 실적은 2000여억 원으로 추산된다. ‘걸어 다니는 금융기관’이란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고객끼리 네트워킹 형성되도록 도와한 때 시를 쓰며 글짓기교실을 운영하기도 했고 문학소녀였던 예 팀장은 10년 연속 정상에 오른 비결이 겸손하다. “자기 일을 사랑하는 열정과 끊임없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개개인에 맞는 제안서를 낸 결과”라며 “고객마다 다른 가치를 파악한 뒤 고객이 가장 만족할 수 있게 모든 부분에 최선을 다한 게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말했다.그는 우선 서울과 대구를 주 활동무대로 삼고 있지만 활동범위는 전국이다. 그는 고객을 만날 때마다 상황에 맞는 옷으로 바꿔 입는다. 이로 인해 그의 차엔 코디가 동승하거나 늘 2~3벌의 옷이 걸려 있다. 사무실도 연예인의 드레스 룸을 방불케 한다. 그는 VIP고객 200여명에 대해선 성향, 취미, 관심사 등을 매일 업데이트하며 특별관리하고 있다. 자녀교육에 관심이 많은 고객에겐 진학지도상담을 알선하고, 사업가에겐 폭넓은 사교의 자리를 만드는 등 고객들끼리의 네트워킹을 적극 주선한다. 이렇게 유지 되는 모임만도 20여 개다. 주위사람들은 이를‘예영숙 팀’이라 부르기도 한다. 실제 그는 비서 3명과 별도의 사무실에서‘예영숙 팀’을 비롯한 고객들에게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10여 사회단체에서 장학사업과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정직과 성실한 자세가 영업 비결 10년 연속 보험왕을 차지한 그의 영업신조는 뭣일까. 그는 정직과 성실을 바탕으로 한 정도영업을 꼽는다.“컨설턴트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 성과를 만들기 위해선 정직하고 성실한 자세가 중요합니다. 고객의 믿음은 구축하기도 어렵지만 유지해가는 과정이 더 어렵거든요. 정도영업만이 그것을 가능하게 합니다.”또 하나는‘변함없는 고객 섬김의 자세’란다. “흔히 한 번 고객은 영원한 고객이라고 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고객은 언제나 나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고객들께 저와 만나는 시간만큼은 결코 헛되지 않게 사소한 것 하나라도 도움을 주려고 노력합니다." 이 때문인지 그의 고객은 5년이고 10년이고 변함이 없다. 한편 예 팀장은 보험과의 만남에서부터 정상에 이르기까지의 경험과 철학 등을 소개한‘고객은 언제나 나를 떠날 준비를 하는 사람이다’는 저서도 오는 6월 펴낼 예정이다. <예영숙씨가 들려주는 영업노하우 10선>1. 전문가의 식견을 갖춰라금융전문가로서 식견이 고객을 대할 때 가장 기본이다. 보험은 물론 증권·투신, 세무·부동산·금융상품 등 재테크 전반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맞춤설계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2. 나의 아이덴티티를 고민하라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가져야 한다. 나의 경우에는 ‘튀지 않는 완벽주의자’ ‘편안한 분위기로 주변 사람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는’ 아이덴티티를 가지려 노력한다.3. 고객에 맞는 컨셉을 디자인하라선두에서 달리게 하는 원동력은 창조성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 자신만의 ‘컨셉’ 설정이 중요하다.4. 입소문 마케팅을 활용하라지식정보화시대를 맞이해도 여전히 지구상에서 가장 빠르고 강력한 미디어로 평가되고 있는 것은 바로 ‘입소문’이다.5. 정직하고 성실하라정직과 신뢰로 고객을 만나라. 고객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다. 6. 고객을 감동시켜라감동이 없으면 고객은 한 걸음도 움직이지 않는다. 대부분의 중장년층 고객은 자녀에 관한 이야기를 해줄때 가장 좋아한다.7. 만남을 소중히하라고객은 아무리 도움을 주어도 부족하게 느껴지는 가족 같은 존재이다. 나의 경우에도 아홉 번이나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게 해준 분은 바로 고객이다. 고객이 있기에 지금의 내가 존재할 수 있는 것처럼, 보험영업인은 고객이 더 성공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야 한다.8. 가족을 소홀히 하지마라가장 큰 응원단은 바로 ‘가족’이다. FC일과 가정 두 가지 모두 중요하다.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9. 봉사하자소년소녀 가장 학자금 지원, 독거노인ㆍ장애인 후원 등을 통해 이웃을 돕는 일이 자신의 직업을 더 크게 만족케 해준다.10. 불가능에 도전하라삼성생명 내 3만여 명의 설계사가 불광불급(不狂不及), 즉 ‘미치지 않으면 이룰 수 없다’는 각오로 전력투구한다. 불가능에 도전해 성공하면 그 효과가 더 커진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5-20 00:00

우리아비바생명은 4월 1일로 첫돌을 맞는다. 사흘 뒤엔 선환규 초대 대표이사(59)가 우리아비바생명의 최고사령탑을 맡은 지도 꼭 1년이 된다. 선 대표는 취임 한해를 보낸 소감을 묻자 “보람된 하루하루였다”고 담담히 말했다. 우리아비바생명은 우리금융지주가 LIG생명보험을 인수하고 세계 4대 보험사이자 영국 최대보험사인 아비바와 합작하며 탄생했다. 우리금융그룹의 1200여 네트워크와 300년 전통의 보험사의 대결합은 하나의 ‘금융빅뱅’으로 눈길을 모았다. 그런 와중에 우리은행 부행장 출신인 선 대표가 우리아비바생명의 대표이사를 맡은 것이다. 선 대표는 취임하면서 5년 안에 업계 10위권에 진입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발표했다. 그러나 현실 여건은 험준한 산과 같았다. 미미한 시장점유율과 대표상품의 부재 등 걸림돌이 하나 둘 아니었다. 그러나 지금은 보험사의 힘과 규모를 나타내는 설계사들이 400명이나 불었고 점포도 7개 늘었다. 업계 순위 22위로 꼴찌였던 신계약고가 증가해 2월말 실적기준으로 13위로 뛰어올랐다. 우리아비바생명의 ‘GO FOR TOP 10’이란 모토가 실감나는 대목이다. 특히 올 초 보험소비자연맹이 평가한 ‘좋은 보험사 순위’에서도 9위로 올라 생보업계 10위권이 가시거리에 놓여있다는 반응이다. 생보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우리아비바생명의 지난 한해 발자취와 성장비결은 무엇일까. 다크호스의 기수 선환규 대표이사를 만났다. 우리아비바생명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주위 반응은.우리아비바생명은 1년 된 나무지만 그 밑엔 21년 된 뿌리가 단단히 내려져 있다. 1988년 부산생명으로 닻을 올린 우리아비바생명은 짧지 않은 역사를 갖고 있다. 여러 차례 사명과 대주주 변경, 외환위기 등 크고 작은 어려움들을 겪었다. 회사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4월 출범 때 0.5%로 아주 미미했다. 솔직히 꼴찌에 가까웠다. 그러나 우리아비바생명으로 바뀐 지 1년이 지난 지금은 업계 순위 13위로 발돋움했다. 신계약실적으로 볼 때 시장점유율이 2.7%로 5배 커졌다. 주위에선 ‘비결이 뭐냐’고 물어보는 일이 많다. 그럴 때마다 뿌듯하고 자부심을 느낀다. 그러나 무엇보다 소중한 건 우리직원들이 예전에 가져보지 못한 자긍심과 열정,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는 점이다.은행 출신으로 보험사 수장이 된 소감이 남 다를 것 같은데….오랜 세월 우리은행에서 지점장, 본부장, 단장, 부행장 등을 거치면서 다양한 분야를 책임져 왔다. 나름대로 만족할만한 성과도 올렸고 보람도 느꼈다. 하지만 보험은 또 다른 업무영역이다. 그래서 새 학기를 앞둔 학생처럼 설레기도 한다(웃음). 은행원 출신의 생명보험사 CEO로서도 성공한 모델이 되고 싶다.우리아비바생명의 탄생 배경에 대해 설명해 달라.우리금융그룹은 오래전부터 보험업 진출을 검토해왔다. 금융그룹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은행, 증권과 함께 보험의 역할이 크기 때문일 것이다. 국내 생보사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신규법인 설립보다는 기존 회사의 M&A(매수합병)가 효율적이란 결정이 내려졌던 것으로 안다. 다만 적절한 시점과 인수대상 업체를 찾는 게 관건이었다. 지난해 LIG생명의 경우가 가장 이상적인 사례였다.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은데 우리나라 생명보험시장규모는 세계 7위로 아시아에선 일본에 이어 2위다. 결국 이런 시장규모를 파악하고 국내 진출을 고려하고 있던 영국 최대 보험그룹 AVIVA가 파트너로 참여하게 된 게 우리아비바생명의 탄생에 결정적 요소로 작용했다고 본다.우리아비바생명의 강점을 든다면.크게 3가지로 꼽을 수 있다. 첫째, 우리금융그룹의 1200여 네트워크와 아비바의 300년 보험노하우다. 우리은행을 비롯해 경남은행, 광주은행, 우리투자증권 등 국내 전역을 커버하는 영업망과 300년에 걸친 보험사 노하우를 가진 아비바의 선진보험시스템이 그것이다. 둘째, ‘할 수 있다’ ‘이길 수 있다’는 영업조직의 승리본능이다. 세부조직을 넓히고 강화해나가면 국내 최고의 영업조직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본다. 셋째, 수소정예의 스태프부서 활약이다. 퇴근시간을 잊은 채 1인 2역, 1인 3역을 해내는 본사직원들의 숨은 노력 또한 소중한 자산이다.우리아비바생명 보험 상품을 소개 받기 위한 채널은 어떤 게 있나. 우리아비바생명은 보험사가 가진 모든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생보사영업의 핵심이 되는 LP(Leading Planner : 보험모집인, 설계사)채널, TM(Tele-Marketing)채널, GA(General Agency : 보험대리점)채널, 방카슈랑스채널, 사이버채널 등을 통해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올 3월 현재 LP채널인 지점은 전국에 38곳, TM센터는 9곳, GA대리점은 53곳을 두고 있다. 또 지난 12월 새로 문을 연 콜센터의 하루 응대 가능 전화건수가 약 9000건에 이른다. 따라서 언제 어디서나 우리아비바생명과 접촉할 수 있다. 온라인 연동성도 크게 높여 2010년 들여올 차세대 전산시스템과의 호환을 통한 고객서비스 및 편의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지속적인 영업망 확장을 통해 고객들 접근이 쉽도록 서비스수준도 높일 예정이다. 고객들 불만이나 요구에 대해선 어떻게 대응하나.고객들은 다양한 채널로 자신의 의견을 접수시킬 수 있다. 간단하게는 전화상으로 고객서비스팀을 통해 민원을 처리할 수 있다. 온라인 및 개별지점에서도 즉각적인 처리를 원칙으로 움직이고 있다. 특히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부분에 대한 그룹의 요구수준이 큰 만큼 자체적으로 최고의 고객서비스를 위해 노력 중이다. 부산 본사에 있는 콜센터 역시 취임하고 5개월 동안 다시 구축했다. 콜센터시설이 낡아 고객응대비율이 80%밖에 안됐는데 최신기기로 바꾸면서 89~98%까지 끌어올렸다. 콜센터운영을 전문 업체에 위탁하고 관리직원들 교육도 강화했다. 고객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서기 위한 방안의 하나다.우리아비바생명 LP들에 대한 자랑을 한마디 해준다면.무엇보다도 조직에 대한 충성도가 매우 높다. 이직률이 낮고, 장기 활동 LP비율 역시 높다. 이러한 충성도를 바탕으로 고객관리에 뛰어난 능력을 보이면서 높은 실적을 유지하는 스타플레이어들이 많다. 지역별, 지점별로 이런 스타플레이어들은 신입이나 경력LP들의 롤 모델로 지속적인 동기부여를 통해 조직결속력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해준다. 정(情)이 많은 것도 장점이다. 기혼여성들이 많아서인지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뛰어나다. 고객과의 관계에서뿐 아니라 지점 안에서도 다정다감한 분위기를 잘 이끈다. 누구나 한번쯤 우리아비바생명설계사들을 만나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불황으로 보험 실효율이 높다. 어떻게 하는 게 좋은가.많이 인용하는 말이지만 보험엔 ‘1인은 만인을 위하여, 만인은 1인을 위하여’란 협동정신이 들어있다. 어려울 때 만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보험이다. ‘현명한(WISE) 생존법’이라는 재밌는 이야기가 있다. 현명한(Wise)한 사람은 일(Work)을 하게되면 먼저 보험(Insurance)을 들어 미래의 역경에 대비하고, 그 다음은 저축(Saving)을 통해 목적자금을 쌓고, 마지막으로 즐긴다(Enjoy)는 것이다. 그러다 불황이 닥쳐오면 반대로 먼저 즐기는 것을 포기하고 그 다음에 저축을 중단한다. 보험은 더이상 일을 할 수 없을 때에 비로소 고려 대상이 된다. 그 이유는 즐기는 것과 저축은 잠시 멈춰도 위험에 빠지지 않는다. 상황이 호전되면 언제든지 다시 시작할 수 있다. 하지만 보험과 일은 잠시라도 멈추거나 포기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따라서 불황일수록 보험에 들어야한다. 특히 보장성보험에 더 들어야한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갖고 미래계획을 구체적으로 짜야한다. 만에 하나 가장이 없어 생길 수 있는 가족의 경제적 어려움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대비해야한다. 상품 중엔 ‘우리가족행복보험’과 ‘더블안심상해보험’을 권하고 싶다.올해 목표는.우리아비바생명의 미래운명을 좌우할 매우 의미 있는 한해가 될 것이다. 2012년 생보업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모두 불철주야 열심히 뛰고 있다. 올해는 이런 목표달성을 위해 4가지 점에 집중할 방침이다. 첫째, 위험관리를 통한 내실경영 추구다. 투자, 금리, 보험, 경영리스크 등 다양한 위험으로부터 적절히 대응하며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게 리스크관리역량 및 업무흐름개선에 힘쓸 것이다. 둘째, 도약을 위한 영업역량 강화다. 지속성장을 위해선 우리금융그룹이 갖고 있는 고객과 영업망을 최대한 활용하며 다양한 마케팅방법들을 연구하고 추진할 것이다. 셋째, 차세대 사업인프라 갖추기다. 2010년 3월까지 차세대 IT(정보통신)시스템 구축을 끝낼 계획으로 전담팀을 짜고 있다. 엄청난 회계혁명을 가져올 IFRS도 본격 준비에 들어간다. 넷째, 기업 내 성과주의 문화 정착이다. 최고 기업이 되기 위해선 최고 성과를 내는 조직문화가 갖춰져야 한다. 보다 광범위한 업무수행에 필요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제반교육과 훈련을 할 계획이다. '고객을 위한 전문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생명보험회사'라는 우리아비바생명의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2009년 임직원 모두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다. 부산출신인 선환규 대표이사는 우리은행에서 부산경남2영업본부 본부장, 주택금융사업단 단장, 개인고객2본부 부행장, 우리금융지주의 LIG생보 인수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개인적으로 6개 보험에 가입해 있다. 종류별로 보면 보장성이 2개, 연금이 2개, 저축성이 2개다. 취미는 골프와 바둑. 골프는 핸디6, 바둑은 1급 수준. 바쁜 일정 때문에 즐길 여유를 갖지 못하지만 둘 다 회사경영이나 인생여정과 닮은 점이 너무 많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우리아비바생명 우리아비바생명 ‘좋은 보험사’ 9위 눈길 보소연 평가 ‘건전성’ 부문에선 4위 차지우리아비바생명이 10대 ‘좋은 보험사’ 로 꼽혔다. 우리아비바생명은 최근 보험소비자연맹이 평가한 ‘좋은 보험사 순위’에서 9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5위였던 우리아비바생명은 흥국생명(10위)을 제치고 9위가 됐다. 당당히 10위권에 들어간 것이다. 1위는 푸르덴셜생명이 차지했고 삼성생명과 신한생명이 뒤를 이었다. 우리아비바생명은 ‘규모’ ‘안정성’ ‘건전성’ ‘수익성’ 등 4개 부문에 걸친 평가에서 ‘규모’는 18위, ‘수익성’은 13위로 보험사 외형이나 이윤 면에선 뒤처졌다. 반면 보험소비자들이 관심을 많이 갖는 ‘건전성’과 ‘안정성’부문에선 앞섰다. ‘건전성’부문에선 푸르덴셜생명, KB생명, 뉴욕생명에 이어 4위를 차지해 눈길을 모았다. 이는 메트라이프생명(5위), PCA생명(6위), ING생명(7위) 등 국내 유수의 생명보험사들보다 더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는 평가라 주목된다. 또 ‘안정성’면에서도 녹십자생명(10위)을 제치고 9위로 꼽혔다. 금호생명, 대한생명, 동부생명은 각 11위, 12위, 13위를 했다.  우리아비바생명의 자산운용수익률은 업계 3위다. 부실여신이 하나도 없어 안정성이 높다. 지급여력비율 역시 금감원이 권장하는 150%보다 높은 176%로 좋은 편이다. 올해 자본증자가 이뤄지면 더 높아질 전망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4-13 00:00

음력 새해를 맞으며 한 해 가계경제를 구상하게 되는 2월이다. 설 명절을 보내면서 나가는 돈이 많아 ‘다시 허리띠를 졸라매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된다. 한 해 동안 돈에 쪼들리지 않고 보내기 위해선 현명한 지출계획을 세우는 일이 우선돼야 한다. 돈을 모으는 것만큼 알뜰하게 잘 쓰는 것도 재테크의 중요한 요소다. 지난해 불경기에서 모아진 돈 하나 없이 턱없이 부족한 생활비에 허덕였다면 이젠 더 더욱 치밀한 지출계획을 세워볼 때다. 작은 생활습관부터 바꿔가며 돈에 쫓기는 생활로부터 벗어나보자.2월에 세우는 나만의 지출계획당신은 지난달에 돈을 얼마나 썼는가, 그 돈을 어디에 썼는가. 남은 돈, 모은 돈은 없으면서 얼마나 썼는지, 어디에 썼는지 기억이 안 난다면 당신은 지출관리가 엉망인 사람이다.지금보다 수입이 더 많아지거나 공돈이 생긴다면 돈과 관련한 고민이 풀릴 것 같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계획 없는 소비로 인해 순간의 만족은 느낄 수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재정상황이 더 나아지지 않았음을 느낄 것이다. 돈을 제대로 쓰고 관리하는 법을 알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지출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요령의 키워드는 가계부를 쓰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사실 가계부를 하루도 빠짐없이 꾸준히 쓴다는 건 꽤 귀찮은 일이다. 게다가 요즘은 신용카드, 체크카드, 현금 등 소비형태가 다양해 각각의 지출을 일일이 기록하는 일이 번거롭게 느껴진다. 그렇다면 가계부를 어떻게 쓰는 게 좋을까. 절약효과를 가져다주는 특별한 요령은 없을까. 지속적으로 실천이 가능한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 행복한 가계부 쓰기를 해보자.‘귀차니스트’를 위한 간단기록법누구나 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가계부작성법이 있다. 노트에 세로로 세 개의 난을 만든다. 각 난에 수입, 지출예산, 실제지출액이라고 적는다. 수입 난엔 자신의 수입을 정확히 적는다. 지출예산 난엔 지출이 예상되는 비용을 식비, 의류비, 여가생활비, 통신요금, 공과금 등 을 항목별로 적는다.   실제 지출액 난엔 계획된 각각의 지출항목과 실제로 쓴 액수를 꼼꼼히 적고 계획에 없던 지출내역도 모두 기입한다. 월말에 수입총액과 지출총액을 합쳐 다시 지출계획을 수정한다. 불필요한 지출이 있었다면 다음 달엔 같은 실수가 없도록 특히 주의를 기울인다.푼돈도 빼놓지 말고 기록<엄마의 경제력이 집안의 미래를 좌우한다>의 저자 권성희씨는 자신의 책에서 “꼼꼼하게 가계부 쓰는 귀찮음을 대폭 줄이면서 가계부 쓰는 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말한다. 미리 예산을 세워 쓰는 방법이다. ‘뭐야, 예산 세우는 일도 귀찮잖아’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전혀 그렇잖다. 예산은 한 달에 한번 세우면 끝난다. 매달 초 식료품비, 관리비, 생활용품비, 교육비, 문화생활비, 외식비, 교통비, 기타 비정기적 지출에 대해 쓸 돈을 정해놓고 한 달간 정해놓은 그 돈 안에서만 쓰면 된다는 것이다.간단하게라도 자신의 수입과 지출을 기록하는 습관을 이미 가진 사람이라면 가계부를 좀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자신도 모르게 새어나가는 지출을 줄이고 저축을 늘려나가는 체계적인 방법을 시도해보자.첫째, 한해 지출계획을 먼저 세우고 이를 바탕으로 월간예산을 매달 짜는 게 좋다. 연간계획을 세운 다음 월별예산을 세우면 한해 지출계획이 한눈에 들어오고 매달 예산을 짜는 일이 수월해진다.둘째, 인터넷과 친숙한 주부라면 온라인가계부를 활용하는 것도 지혜다. 인터넷이 보편화됨에 따라 가계부를 온라인으로 무료 공급하는 사이트가 많다. 수기로 적다보면 계산이 맞지 않아 골치 아픈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인터넷가계부는 일일이 계산하지 않아도 저절로 정리해주므로 편하다. 월말엔 각종 결산을 확인, 자신의 수입과 지출흐름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재테크커뮤니티활동을 통해 다양한 정보교환이 가능한 것도 인터넷가계부의 장점이다.셋째, 신용카드와 현금지출을 구별해서 기록해야 한다. 매일 지출내역을 항목별로 적되 신용카드로 썼을 경우를 구분해 관리하면 카드결제액과 맞춰보기 쉽다. 매달 신용카드사용액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편하다. 그러나 되도록이면 현금이나 체크카드를 쓰는 게 바람직하다. 무이자할부 등의 유혹으로 당장 필요치 않은 소비를 할 수 있는 까닭이다.넷째, 푼돈지출까지 빼먹지 않고 적는다. 푼돈이라고 무시해선 안 된다. 자동판매기커피 값 300원, 껌 500원, 생수 700원, 구두 닦은 돈 2000원 등 영수증을 받기 어려운 푼돈의 지출을 생략하다보면 많게는 몇 만원까지도 계산착오가 생길 수 있다. 2,600원을 대강 3,000원으로 기록하는 것도 좋지 않다. 작은 단위까지도 꼼꼼하게 적다보면 적은 돈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다섯째, 영수증을 한 달 단위로 모아두고 매달 월말결산을 해야 한다. 영수증은 지출내역을 가장 정확하게 증명할 수 있어 반드시 영수증을 따로 모아 월말결산에 활용하는 게 좋다. 혹시 빠뜨린 항목이 없는지 한 달 동안 모아둔 영수증과 비교한다. 여섯째, 가족을 모두 동참시킨다. 주부 혼자만 가계부를 쓰며 아끼고 산다고 해도 남편과 아이들이 협조 않으면 소용없다. 남편은 남편대로 간단한 가계부와 차계부를 쓰게 하고 자녀에게는 용돈기입장을 쓰도록 하자. 매월 결산하는 자리에 가족이 모여 함께 반성하고 계획을 세우면 주부의 힘이 훨씬 덜 들게 되고 공동으로 아끼는 좋은 계기가 된다.김준영 재무컨설턴트는 “가계부를 통해 지출항목을 적다보면 쓰지 않아도 될 항목들이 발견되므로 반성의 기회를 갖게 되고 다음부터는 미리 준비해 계획적으로 지출하는 습관이 생기게 된다”면서 “부자가 되는 첫걸음은 계획적이고 효율적인 지출관리를 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초보자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가계부>* 모네타(www.moneta.co.kr) 재테크 포털사이트로 무료로 미니가계부를 이용할 수 있다. 가입자 간에 가계부를 공개하고 평가하는 ‘미가파티’ 커뮤니티가 활성화 돼 있어 좋다.* 이지데이(www.ezday.co.kr) 리빙, 육아, 뷰티, 패션 등 주부들에게 필요한 생활정보를 알려주는 여성전용 포털사이트. 기본가계부는 무료로 쓸 수 있다.* 머니플랜(www.webprp.co.kr) 은행과 신용카드거래가 자동 입력되는 통합서비스가 잘 구축돼 있는 인터넷가계부. 수시로 세미나를 열어 머니플랜 사용법과 함께 재테크정보를 알려준다. * 누리아(www.nuria.co.kr) 사용법이 간단해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가계부. 가계부 공개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다.* KB국민은행(www.kbstar.com) 금융섹션의 재테크콘텐츠에 들어가면 계좌통합가계부를 사용할 수 있어 편하다.* 우리은행(www.wooribank.com) 현금, 카드, 통장 등 금융자산과 마일리지 적립, 전화요금 자동이체 등이 자동으로 통합관리 되고 있어 편하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9 00:00

 <'부동의 1위' 삼성생명, 삼성화재는 어떤 회사인가?> ‘고객만족’ ‘고객섬김’ 공통의 모토삼성생명-3만여 최정예 FC 육성 , 삼성화재-글로벌 경영으로 초일류 지향6년연속 삼성이 ‘좋은 보험사’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구조 ·건전성 ·수익성 ·안정성 등이 단연 최고이기 때문이다.  이들  회사의 강점을 세가지로 정리해 본다. <삼성생명>1.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최정예 FC조직이다. 삼성생명 3만여 FC조직은 세계 어느 보험사와 견줘도 뒤지지 않는다. FC들은 9단계의 교육과정으로 이뤄진 ‘삼성보험아카데미’ 과정을 거친다. 특히 국내 유수대학과 연계한 보험 MBA 과정을 개설해 보험뿐 아니라 금융전반에 대한 폭 넓은 지식을 교육한다. 삼성생명이 세계 MDRT(백만불원탁회의) 회원 등록에서 2년 연속 1위를 달성한 것도 이런 최정예 FC들 때문이란 분석이다.2. 고객섬김경영의 지속적인 실천이다. 삼성생명은 지난 2003년 고객정책실을 설치해 고객섬김경영을 제도적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문화로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병원에서 직접 보험금을 지급해주는 병원 원스톱 서비스, 전 임직원들이 매일 고객들에게 자필 DM을 발송하는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는 NCSI(국가고객만족도) 등 3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4년 연속 1위를 하는 등 외부 평가기관으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3. 브랜드 경영을 통한 기업이미지 제고다. 삼성생명은 브랜드 파워를 높이기 위한 일련의 조치들을 취해왔다. 삼성생명이 운영하는 브랜드위원회는 CFO, 홍보, 채널, 상품 등 주요 부서 임원 11명으로 구성해 브랜드 출시,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방안 등 브랜드 관련 현안에 대해 종합적인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보장자산 브랜드인 Future30+, 하반기에는 연금자산 브랜드인 Freedom50+를 각각 출시해 브랜드 마케팅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런 노력으로 삼성생명의 브랜드 가치는 국내 금융업계에서 가장 높다. 최근 산업정책연구원이 ‘기업브랜드 자산평가’를 실시했는데 삼성생명이 4조623억원으로 국내 1위 은행인 국민은행 (2조5천454억원) 보다 무려 1조5천억원 가량 높게 평가됐다.<삼성화재>1. 글로벌 경영을 펼치고 있다.손해보험 업계에서 규모나 재무구조, 경영 측면에서 국내 최고를 자랑한다. 삼성화재는 국내는 물론 미국과 유럽,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에서 의욕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각국 선진 보험사들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영업망을 확충하고 세계 주요 도시에 현지 보상체계를 구축하는 등 세계적인 초일류 종합안심서비스 기업을 향해 착실하게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 고객만족경영에 집중한다.삼성화재는 고객만족경영에 집중한 결과, 한국표준협회 주관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6년 연속 1위,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관 한국산업고객 만족도(KCSI) 10년 연속 1위, 한국생산성본부 주관 국가고객만족도(NCSI) 7년 연속 1위를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런 성과는 ▲시장과 고객의 Needs를 반영한 맞춤형 보험상품 개발 ▲고객만족판매제도 시행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와 방재연구소 등 자체 연구 인프라를 활용한 사고예방활동 전개 ▲고객불만 수집과 고객불만 근원제거 등 실질적인 고객존중경영의 결과다. 3. 브랜드 경영을 추구한다.최근 보험 판매채널 구조가 급변하고 금융권간 무한경쟁이 격화되는 등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으나, 자동차보험 대표브랜드 「애니카(Anycar)」와 생활보험 대표브랜드 「올라이프(Allife)」의 투톱(Two-Top) 브랜드 전략으로 위기를 이겨내고 있다. 「애니카(Anycar)」는 적극적인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컨설팅 서비스와 신속한 보상서비스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고, 「올라이프(Allife)」는 ‘생활보험’ 컨셉을 통해 생활 속 크고 작은 위험을 보장하는 손해보험 장기상품의 강점을 효과적으로 부각시킨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8 00:00

매주 금요일 밤 10시 TV앞에 앉은 소비자들은 행복하다. KBS 1TV ‘이영돈PD의 소비자 고발’이 소비자들의 불만을 해결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물건 갖고 ‘장난’치는 생산자들에겐 여간 불편한 방송이 아니다. 현장취재와 각종 실험을 통해 진짜와 가짜를 철저하게 가려내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기업을 견제하고 소비자 보호장치가 미약한 국내 현실을 감안할 때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의 상생을 꾀해 볼 수 있는 반가운 프로그램이 아닐 수 없다. 이 프로그램의 기획·총괄을 맡고 있는 이영돈 PD를 만나봤다. Q. 소비자 고발 아이템은 어떻게 수집하는가?A. 고발 아이템 가운데 3분의 1은 제보를 통해 얻어진다. 인터넷·우편물 등을 통해 보내오는 것이다. 그리고 3분의 1은 가공이다. 직접제보를 통해 얻어진 아이디어를 새롭게 접근하거나 소재 자체를(유관분야까지) 넓혀보는 방식이다. 나머지 3분의 1은 PD와 작가의 기획이다. PD와 작가가 순수하게 아이템을 생각해내는 것이다. Q. PD와 작가의 개인적인 소비체험도 영향을 미칠 것 같다. A. 그렇다. (우리도) PD와 작가 이전에 소비자다. 불편을 느끼는데서 소비자고발 정신이 나온다.  Q. 소비자는 조직화함으로써 대항할 수 있는데 반해 생산자는 여러모로 열악한 구조에 놓여 있는 경우도 있지 않은가?A. 소비자가 조직화하는 게 쉽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맞지 않다. 다만 중소기업을 취재하는 경우 소비자 보다 생산자가 상대적으로 약자입자에 놓여 있다는 소리를 들을 때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중소기업이나 생산자를 죽이려고 하는 게 아니다. 기업이 망하면 무슨 소용이 있는가? 제품이 나오지 않는데…. 우리는 다만 소비문화 철학을 매도하면서 기업이윤을 추구하는 생산자를 고발하는 것이다. 소비자가 생산자의 잘못을 지적하면 열악한 중소기업의 경우 당장엔 힘들지만 먼 안목으로 보면 더 좋은 물건을 만드는 계기가 되어 소비자가 더 좋은 제품을 사게 되고 중소기업도 더 크게 성장하게 된다고 본다. Q. 10명의 생산자 중에 9명의 생산자는 부정을 저지르고 있는데 반해 1명의 생산자만이 깨끗하게 영업하고 있다고 가정해 보자. 이처럼 부정한 업계의 선량한 생산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A. ‘어느 한 생산자를 보도하다 보면 업계 전체가 다 그런것처럼 비쳐 (도매금으로) 선량한 생산자도 피해를 보지 않는냐’는 질문인 것으로 안다. 이럴 때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반대로 10명의 생산자 중에 9곳이 선량하고 1곳만이 부정을 한다고 해도 언론엔 환경감시 기능이 있어 잘못된 행위를 지적 안 할 수 없다. 자본주의 체제아래서 기업은 돈을 버는 게 목적이다. 하지만 사회에 대한 기본적 윤리는 지켜야 하지 않는가. 우리가 잘못된 방법으로 돈을 버는 생산자를 고발하지 않으면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다만 90%의 선량한 생산자가 피해 보지 않도록 ‘언어’에서 보완하려 노력한다. Q. 예전에 ‘착한 소비’를 크게 다룬 것으로 알고 있다. ‘착한 소비란’ 소비자가 생산자를 생각하는 소비라고 해도 되는가?A.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잘 사는 건전한 소비문화가 우리가 지향하는 것이다. 좋은 물건을 최고로 싸게 사는 게 좋은 소비인 것은 아니다. 이보다는 합리적 소비가 더 좋은 소비다. 제품이 만들어지기까지 들어간 원가 및 노동력, R&D 비용(연구개발) 등을 고려해 합리적인 값을 주는 게 좋은 소비다. 우리는 물건보다 물건을 만든 배경을 묻는다. 파키스탄 어린이들은 1달러를 받고 축구공 2개를 만든다. 사람들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축구경기를 보며 광분한다. 여기서 사용되는 축구공이 다름아닌 이들 나라의  어린이들의 고된 노동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다. 소비자가 물건을 싸게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것 못지 않게 적절한 값을 냄으로써 생산자가 더 좋은 터전을 갖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이것이 ‘착한 소비’다.Q. 기업들은 유통비용이나 홍보비용 등을 빼다보면 이윤이 크지 않다고 말한다. 또 남는게 많다고 해도 브랜드가치에서 얻어진 대가라고 주장한다. 이럴 때 ‘착한 소비’와는 어느 수준에서 접점을 이룬다고 보는가?A. 아직 갈 길이 멀다. 유통의 복잡한 것도 한 이유다. 브랜드관리와 가치를 극대화한 게 이른바 ‘명품’이다. 이들의 얘기는 맞을 수 있다. 그러나 합리성이 있어야 한다. (착한 소비가 완전하게 이루어지는) 이상적인 사회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거기에 가까워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원산지의 제품구입 값을 2~3%만 올려줘도 동티모르, 아프리카, 이디오피아 등지의 생산자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  최근들어 극소수이지만 페어 트레이드(공정무역)가 기업들간에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이 마저도 기업홍보용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마음에서 우러나와 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다.Q. 다른 방송의 소비자고발프로그램과 차별을 두는 점이 있다면?A. 소비자문제를 접근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다. 다른 방송은 연예인이 출연하고 가볍게 터치하는 방식이지만 (우리 프로그램은) PD가 나오고 진중하게 소비자문제를 풀어가는 게 다르다. Q. 프로그램 한 꼭지 만드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는가? A. 한 명의 PD가 3주동안 취재한다.           KBS ‘이영돈PD의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은?지난해 5월 4일 ‘성형부작용’을 첫 방송으로 시작한 이래 60회를 앞두고 있다. 10명의 전문PD들이 먹을거리·의료·자동차·교통·유통·금융·보험, 유통·교육·문화·생활·주거·환경, 여성·육아·살림, 공무·법률·소비자제도 등을 다루고 있다. 최근에는 ‘업소마다 맥주맛이 다르다’ ‘고급 지자체 관용차’ ‘한의원 집단 감염’ ‘묶음판매’ ‘혼유사고’ 등을 다뤄 높은 시청률을 올렸다. 특히 촛불시위가 열리는 가운데 방송된 ‘세계적 광우병 전문가들에게 듣는다 - 미국산 쇠고기의 진실’ (이후락 PD)등이 대표적 사례다. 설문조사와 인터뷰 방식으로 제작된 이 방송은 광우병 파동에 대한 여론을 더욱 뜨겁게 달구는데 ‘한 몫’했다.특히 지난해 10월 5일 방송된 ‘황토팩 중금속 검출’ 보도는 소비자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전통방식의 건강제품이라는 이미지로 ‘황토’를 철썩같이 믿었던 소비자들은 방송을 보고 대거 환불을 요구해 홈쇼핑 회사가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이 바람에 ‘막대한 영업피해를 입었다’는 황토팩업체 참토원의 부회장인 탤런트 김영애씨와  20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걸려 있다. 한편 얼마전까지 방송된 내용은 살을 더 보태 ‘소비자 고발 그리고 불편한 진실’ (위즈덤하우스)이란 제목으로 출간돼 소비자 생활가이드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김은경(한국외국어대 법학과 교수)EU(유럽연합)의 통신판매지침과 중개자지침에는 소비자보호를 위해 조정기구인 옴부즈맨을 EU회원국에 국가의 형편에 따라 설치할 것을 제안하고, 이것과 관련한 내용을 일정시한까지 회원국의 국내법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EU회원국들은 소비자와 관련한 여러 영역에서 사업자가 자발적으로 합의를 이끌어내어 소비자옴부즈맨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소비자옴부즈맨은 하나의 조정기구로서 해당영역에서 소비자와 관련기업 간의 분쟁을 조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분쟁사건이 일어나면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모든 관련자가 수용하고 납득할 만한 해법을 찾게 된다. 소비자는 협상 능력 면에서나 경험적 측면에서 열위에 있을 수밖에 없다. 이런 현실에서 EU집행부는 많은 정책 중에서도 소비자보호 정책에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각 회원국의 사업자가 시장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갖추어야 하는 데 경쟁력이란 결국 시장에서의 소비자의 선호도와 만족도로 결정된다는 사고를 가지고 있다.즉 소비자의 만족도가 기업의 운명을 좌우하며, 소비자로부터 인정을 받게 되는 기업은 결국 공동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게 된다는 생각에서부터 소비자보호에 현실적 인식을 가지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결국 기업의 소비자보호의식은 EU 시장에서 불변의 실천규범으로 자리매김을 하게 된 것이다.이 같은 유럽의 소비시장에서의 변화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사실상 크다고 본다. 독일의 보험옴부즈맨의 경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하여 소비자의 거래 상대방인 보험사가 스스로 나서서 이를 자발적으로 설치했다는 것과 이러한 기구가 잡음없이 제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EU에서의 소비자보호는 EU 차원에서의 정책적인 배려, 사업자 단체의 구체적인 노력과 소비자들의 올바른 권리의식이 결합해 이루어낸 실체적 산물이다. 하지만 가장 결정적인 것은 소비자 개념의 유연성에서 비롯된다. 분명 소비자란 누구인가를 정하는 시각이 우리와는 다르다. 즉 소비자보호 매커니즘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그들이 전제하는 소비자는 소비와 관련해 시장에서 현격히 열위에 있으며 사업자로부터의 적극적인 정보전달이 없으면 소비와 관련해 아무 것도 아는 바가 없는 어린아이와 같은 존재라는 전제에서부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인터넷 매체의 발달에 따라 정보가 범람하는 속에서 언제든 그 정보에 접근이 용이하고 이를 수집해 응용하는 것이 간단해 소비자는 고도의 소비지식을 가진 사업자와 동등한 지위라고 보는 우리의 현실과는 현저히 차이가 나는 가치판단이다. 우리의 소비시장에서 당장 유럽과 같은 혁신적인 사고의 전환을 기대하기는 그렇게 쉽지만은 않으리라고 본다. 그러나 국제화다 또는 FTA다 하여 자의든 타의든 시장의 개방에는 가속도가 붙을 것이고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EU와 같은 소비자보호의 관점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1 00:00

요즘엔 TV를 안보면 세상돌아가는 이야기에 깜깜해진다. TV가 ‘바보상자’에서 ‘정보창고’로 변한지 꽤 오래다. 이제 TV가 또 한번 변신을 한다. 거실에서 그저 바라보기만 했던 TV가 이것저것 이용할 것들이 많은 ‘똑똑한 TV’가 된 것이다. 집안TV로 인터넷에 접속, 물건을 사거나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심지어 신문을 받아보는 TV신문까지 얼굴을 내민다. 인터넷에서 가능한 모든 것들이 TV를 통해 이뤄져 창출될 시장규모는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어마어마하다.통신업체들이 주문형 비디오(VOD)서비스 중심의 프리(Pre)-IPTV를 통해 하반기 정면승부에 앞선 선점경쟁을 펼치고 있어 IPTV시장 싸움은 벌써부터 뜨겁다. 프리-IPTV경쟁에 불을 지른 건 유선통신 2위 회사인 하나로텔레콤. 국내 최대 통신업체 KT가 기술·사업적 준비를 마치고도 법·제도 미비로 주저하는 사이 하나로텔레콤은 2006년 7월부터 과감히 ‘하나TV’로 IPTV시장에 뛰어들었다. 도전자인 KT 역시 올해 매출목표(12조원) 돌파를 위해 IPTV에 집중투자하며 추격에 나서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의 ‘하나TV’와 KT의 ‘메가TV’. IPTV 가입자 유치경쟁은 통신업계 양 강의 자존심싸움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하나로텔레콤은 2006년 7월 주문형 비디오(VOD) 중심의 프리-IPTV인 ‘하나TV’를 선보이며 국내 IPTV시장을 개척한 주인공. 하나TV는 서비스 시작 뒤 가입자 수가 예상을 웃돌면서 셋톱박스 물량부족으로 가입신청을 해도 개통하지 못할 정도로 바람몰이에 성공했다. 내 맘대로 바로 즐기는 하나TV하나TV는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시작 1년 만에 가입자 수가 50만 명을 넘어섰다. 하나TV 가입자 수는 지난 1월 말 기준으로 약85만 명. 하나TV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을 만큼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하나로텔레콤은 올해 하나TV 가입자목표 130만 명 달성, IPTV시장 1위 업체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다질 계획이다. 지상파방송의 실시간전송과 SK텔레콤과의 시너지를 반영하면 연말 가입자 수는 목표를 웃돌 것이란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하나TV가입자의 60%는 100메가급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이용한다. 실시간방송서비스가 도입돼도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춘 셈이다. 또 실시간방송에 대비, 35개 채널을 시범적으로 갖춰 시험 중이다. IPTV법 시행령이 만들어지면 곧바로 IPTV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하나로텔레콤은 최근 이용자 인터페이스(UI) 등 하나TV기능을 크게 개선한 ‘하나TV 시즌2’를 선보이는 등 시장변화를 앞서 이끌고 있다. 초고속인터넷망과 각 가정에 설치된 셋톱박스를 통해 TV로 VOD, 네트워크게임, 노래방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방송편성표에 따라 시청해야하는 기존 TV와 달리 시청자 스스로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원하는 시간에 골라 볼 수 있다. 또 HD급에 가까운 고화질 디지털영상과 5.1채널의 실감나는 사운드도 느낄 수 있다.하나로텔레콤은 콘텐츠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세계적 미디어그룹인 월트디즈니텔레비전을 비롯해 CJ엔터테인먼트, MBC, KBS, SBS, BBC월드와이드, EBS, 다음,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국내·외 50여 콘텐츠회사와 계약을 맺었다. 지금까지 4만5000여 편의 콘텐츠를 확보했다.하나로텔레콤은 교육콘텐츠 확보를 위해 학원관계사인 종로학평과도 콘텐츠계약을 맺었다. 이밖에 국내 유명학원 강사 180여 명의 인터넷동영상 강의콘텐츠 1만여 편을 서비스하고 있다. 또 올해 안에 IPTV 상용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IPTV가 상용화 되면 초고속인터넷망과 셋톱박스를 이용해 TV로 VOD, 생활정보, 게임, 거래형서비스 등 각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완결형 IPTV, 즉 다채널방송과 TV포털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하나로텔레콤에 프리-IPTV 선두자리를 내준 KT도 IPTV법 제정에 따라 올해 초부터 메가TV 가입자 수를 본격 늘리며 추격의 고삐를 죄고 있다. KT는 막강한 영업력과 자금력, 마케팅 능력을 바탕으로 3월 2일 기준으로 메가TV 가입자 수 50만 명을 달성했다. 2월초 40만 명을 넘어선 지 불과 한 달 만에 10만 명의 가입자를 늘려 KT의 힘을 실감할 수 있게 해준다. KT는 가입자 증가세가 이어지면 메가TV 가입자 수가 연말목표치 150만 명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는 특히 하반기 지상파방송 실시간 전송이 이뤄질 경우 메가TV 가입자 수 증가세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나를 즐겁게 하는 메가TVIPTV시장에서 KT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100메가급 가정 내 광가입자망(FTTH). KT는 올해만도 차세대인프라 구축에 9600억 원을 쏟아부어 FTTH보급률을 전체망의 67%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FTTH는 실시간방송서비스가 이뤄지더라도 안정적으로 IPTV를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네트워크로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KT측은 기대하고 있다. KT는 또 싸이더스FNH 등 콘텐츠 자회사를 거느린 데다 올해 콘텐츠분야에 1300억 원을 투입하는 등 콘텐츠경쟁력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메가TV는 드라마, 영화, 지상파방송 다시 보기, 교육 등 19개 분야 채널에 7만8000여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KT는 올해 IPTV시장 선두에 올라선 데 이어 장기적으로 2010년까지 IPTV가입자 수를 300만 명까지 늘릴 방침이다. 메가TV를 통해 유료방송시장에서 확실한 영역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IPTV를 통해 소비자들은 고화질의 콘텐츠를 원하는 시간에 이용할 수 있다. VOD서비스의 경우 이미 확보한 컨소시엄 참여 통신사업자의 콘텐츠와 지상파방송사업자를 통해 콘텐츠를 가졌다.KT는 SK텔레콤이 장악한 이동전화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집전화+초고속인터넷(메가패스)+이동전화(쇼)’를 묶어 3개 서비스 모두 기본료 10%를 깎아주는 상품을 내놨다. 또 ‘집전화+메가패스+IPTV(메가TV)’ 등 결합상품만 15종을 선보였다. 하지만 할인율은 모두 기본료의 10%에 머물러 아직 시장을 흔들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KT는 SK텔레콤에 맞서 결합상품에 정액제를 도입하는 방안과 하나의 단말기로 △2G(2세대 이통) △3G(3세대 이통) △와이브로를 모두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KT는 앞으로 메가TV를 방송 시청을 하면서 프로그램 추가정보 확인, 프로그램 내 특정 상품을 골라 살 수 있는 채널연동형 데이터방송서비스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VOD시청 중 검색기능을 활용해 네티즌 의견, 블로거, 동영상이미지 등을 검색할 수 있는 검색연동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TV시청 중 화면에서 직접 투표를 하고, 곧바로 결과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티 풀(T-Poll)’ 서비스, 사용자제작콘텐츠(UCC)를 제작·편집해 메가TV를 통해 가입자간 공유가 가능한 ‘UCC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1 00:00

“영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과 열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늘 긴장을 늦추지 않고 고객의 니즈에 맞추어 고객만족을 실현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신한생명 연도대상 설계사 부분 대상을 차지한 구월지점 김은숙(40) FC. 그는 자신의 성공은 “고객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해 고객만족을 실현한데 있다”고 한다. 그는 매일 새벽 뉴스와 신문을 통해 경제의 흐름을 파악한다.  이와 함께 평소 꾸준한 자기 개발로 진정한 재무설계사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전 직장인 무역회사에서 회계업무를 담당하며 갖춘 세무와 회계지식도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한몫을 한다. 그는 수도권 지역의 중소기업 대표 등을 대상으로 VIP마케팅을 펼쳐 연간 21억 3천만 원의 수입보험료 실적을 거두었다. 그가 VIP 마케팅에서 제일 중요한 것으로 꼽는 것은 바로 재무 분석. 그는 “기업 대표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기 위해선 재무 분석이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 아무런 전문적인 지식 없이 고객을 만나면 고객과 설계사 관계가 고작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제가 만나는 고객은 대부분 기업대표들입니다. 재무제표를 보면 그 회사 상황이나 자금 흐름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재무 분석을 통해 고객에게 투자방법을 제시하는 거죠. 그럼 고객들과 관계가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보험설계사로가 아닌 사업파트너로 만나게 되는 겁니다.”이어 그는“고객의 성공이 나의 성공이 되기 위해서는 사업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파트너십을 강조한다. 그는 진정한 사업파트너가 되기 위해 물적, 인적자원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그는 기업대표들을 소개받으면 그는 우선적으로 그 동안의 노하우 등을 활용해 그 기업의 재무상황과 자금운용을 분석한 뒤 고객에게 경영상 이익이 될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또 자신의 고객인 세무사, 변호사, 은행 지점장들을 소개해 고객이 필요한 부분을 서로 돕고, 정보를 나눌 수 있도록 한다. 김FC의 인적 네트워크 마케팅은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인적네트워크로 파트너십 구축그는 고객을 만나는 순간부터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한다. 그래야 진정한 파트너가 될 수 있어서다. 항상 고객에 감사하고 겸손한 마음을 갖는다. 고객을 가족처럼 여기며 친절하고 세심하게 보험이나 인생에 대해 얘기를 나눈다.특히, 대출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대신해 은행, 신용보증 기금 등을 직접 찾아다니며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도움을 주기도 한다. 고객이 김FC를 잊을 수 없는 이유이다.그는 이러한 고객들로부터 받은 신뢰를 바탕으로, 은퇴설계 컨설팅을 통해 변액유니버설과 변액연금 등 변액보험 위주의 다수 고액계약들을 체결해 높은 판매실적을 올려 2008년 연도대상을 수상했다. “고객이 성공해야 나도 성공할 수 있습니다. 고객이 어려움을 겪을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모든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업파트너로서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녀의 각오이자 포부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1 00:00

“끊임없이 새로운 각도에서 지칠 줄 모르는 새 모습을 선 보여 고객에게 다가서는 것만이 고객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작년 아사히야마 동물원을 직접 가보고 ‘창조란 무엇인가?’에 대한 새로운 경험이 저를 또다시 눈뜨게 했습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더 어려운 것을 선택해 왔듯, 더 발전된 모습으로 모든 이들에게 다가서기 위해 앞으로도 스스로를 단련하는 긴장의 끈을 놓치 않겠습니다.영업에서의 최고봉으로 손꼽히는 보험에서 9년동안 최정상에 서서 감동과 희비를 온 몸으로 느꼈던 9년이었습니다. 힘들고 외로웠지만 가족들의 전폭적인 응원속에 고객의 기쁨이 곧 나의 기쁨이 되어 오늘 이자리에 서게 됐습니다.”월평균 17건 계약…유지율 99.9% 기록보험영업의 신화를 다시 쓰는 삼성생명 대구지점 대륜브랜치 예영숙씨가  보험영업의 최정상을 9년 연속으로 차지해 화제다.예 씨는 지난해 영업실적으로 가장 우수한 컨설턴트를 가리는 삼성생명 2008연도상에서 1위를 차지하며 2000년부터 연이어 9번이나 그랜드챔피언에 오르는 대기록을 세웠다.이로서 예 씨는 삼성생명 FC는 물론 보험업계 12만여 컨설턴트들의 선망의 대상이자 본받고 싶은 ‘보험영업의 달인’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연도상이란 삼성생명의 전체 3만여 FC(Financial Consultant) 가운데 지난해(2007년) 보험영업실적, 유지율 등이 가장 우수한 컨설턴트를 순위별로 정해 주는 상이다.예영숙씨는 지난해 신 계약 203건(월평균 17건)과 수입보험료 185억원, 보유고객 1,504명, 13회차 유지율 99.9%란 업적을 기록했다. 예 씨의 신계약실적은 1년 중 일하는 일수(240여일)로 따져 거의 매일 새 계약을 맺었다는 계산이다. 연간수입보험료 185억원은 예 씨가 보험계약을 맺은 사람들이 하루 5,000여만 원의 보험료를 삼성생명으로 매일 입금하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또 예 씨가 기록한 13회 차 유지율 99.9%란 숫자는 한번 고객이 되면 중도에 떨어져나가지 않고 계약이 그대로 유지되는 완전판매를 뜻한다.고객이 뭘 원하는 지를 완벽하게 파악, 보험상품을 추천해온 데서 얻은 결실이다. 고객만족에서 고객감동, 더 나아가 ‘고객 섬김’을 직접 실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맞춤설계 제공 위해 전문지식 쌓아영광을 안은 예영숙씨의 영업 노하우는 어떤 것이며, 어디서 나온 것일까. 그는 보험영업에 필요한 전문지식과 식견을 강조한다.”이제 발로만 뛰는 영업에서 벗어나 재정컨설팅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보험은 물론 증권·투신·세무·부동산·금융상품 등 재테크 전반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맞춤설계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얘깁니다”  예 씨는 금융전문가로서 식견이 고객을 대할 때 가장 기본이라고 강조했다.그는 평소 후배들에게 “프로정신은 자기경영의 시작이다. 프로는 최고의 전문성을  확보해야 하고 고객에게 한 순간도 지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고 들려준다.자신만의 확고한 아이덴디티(Identity, 정체성) 구축과 창조성을 바탕으로 한 자신만의 ‘컨셉’ 설정, 고객중심의 사고 및 입소문마케팅 등 평판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보험을 통해 고객이 찾는 가치는 저마다 달라요. 고객중심주의 사고로 고객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파악한 뒤 그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창조적인 컨셉을 구상해 제안서에 적용합니다. 고객이 제안서를 보고 감동하게 된다면 컨셉이 현실화 되는 것이죠.”예 씨는 한 번 만난 고객은 끝까지 철저하게 인연을 지켜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소문은 가장 좋은 소개장 입니다. 한 명의 고객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것은 100명의 잠재 고객을 얻는 것이고, 반대로 나의 부주의로 한명의 고객을 잃으면 동시에 100명의 고객을 잃는 것과 같습니다.”예 씨는 1958년 대구에서 태어나 계명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특이한 경력을 갖고 있다. 대학 졸업 뒤 한전문학상에서 시부문 최우수로 당선되는 등 각종 문학상을 받으며 활동하게 작품활동을 해온 문인이기도 했다. 그러다 1993년 우연한 기회에 삼성생명 FC로 활동하면서 보험인이 됐다.시인…불우이웃 독거노인 돕는데도 힘써평소 어려운 학생들과 독거노인들을 물심양면으로 돕는 데에도 열정적인 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연도상 수상축하금 모두를 포함한 3000만원을 한국로터리장학문화재단에 장학금으로 내놨다.                              <예영숙씨가 들려주는 영업노하우 10선>        1. 전문가의 식견을 갖춰라금융전문가로서 식견이 고객을 대할 때 가장 기본이다. 보험은 물론 증권·투신, 세무·부동산·금융상품 등 재테크 전반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맞춤설계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2. 나의 Identity를 고민하라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가져야 한다. 나의 경우에는 ‘튀지 않는 완벽주의자’ ‘편안한 분위기로 주변 사람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는’ 아이덴티티를 가지려 노력한다. 3. 고객에 맞는 컨셉을 디자인하라선두에서 달리게 하는 원동력은 창조성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 자신만의 ‘컨셉’ 설정이 중요하다. 4. 입소문 마케팅을 활용하라지식정보화시대를 맞이해도 여전히 지구상에서 가장 빠르고 강력한 미디어로 평가되고 있는 것은 바로 ‘입소문’이다. 5. 정직하고 성실하라정직과 신뢰로 고객을 만나라. 고객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다. 6. 고객을 감동시켜라감동이 없으면 고객은 한 걸음도 움직이지 않는다. 대부분의 중장년층 고객은 자녀에 관한 이야기를 해줄때 가장 좋아한다. 7. 만남을 소중히하라고객은 아무리 도움을 주어도 부족하게 느껴지는 가족 같은 존재이다. 나의 경우에도 아홉 번이나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게 해준 분은 바로 고객이다. 고객이 있기에 지금의 내가 존재할 수 있는 것처럼, 보험영업인은 고객이 더 성공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야 한다. 8. 가족을 소홀히 하지마라가장 큰 응원단은 바로 ‘가족’이다. FC일과 가정 두 가지 모두 중요하다.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9. 봉사하자소년소녀 가장 학자금 지원, 독거노인ㆍ장애인 후원 등을 통해 이웃을 돕는 일이 자신의 직업을 더 크게 만족케 해준다. 10. 불가능에 도전하라삼성생명 내 3만여 명의 설계사가 불광불급(不狂不及), 즉 ‘미치지 않으면 이룰 수 없다’는 각오로 전력투구한다. 불가능에 도전해 성공하면 그 효과가 더 커진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1 00:00

“2006년 겨울 차를 타고 대남로 푸른 길공원을 지나가는데 어르신 한분이 공원벤치에 앉아있는 것을 봤어요. ‘차 안에 있어도 추운데 얼마나 추울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추운 날에도 야외벤치가 따뜻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그 영감을 벤치 구상에 접목시켰습니다.” 광주 남구청의 수장 황일봉 구청장의 말이다. 남구청은 효사랑 사업을 6년째 벌여오고 있다. ‘효사랑 복지행정’은 광주 남구청의 대표 구정브랜드이다. ‘효의 고장’ ‘효의 남구’란 브랜드 네임을 구축하고, 노인이 편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지역기반을 갖췄다. 그 대표적인 것이 ‘효사랑 음악벤치’설치 사업이다. 최근 남구청은 황일봉 구청장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효사랑 음악 벤치’의 개발에 성공, 상용화 했다. 2006년 광주시 남구가 ‘지식재산도시’를 선포하면서부터 ‘효사랑 음악 벤치’ 개발에 들어갔다. ‘효사랑 음악 벤치’는 사람이 앉으면 자동으로 등받이가 따뜻해지면서 음악이 흘러나온다. 황구청장은 음악이 나오도록 개발한건 탤런트 배용준이 출연했던 ‘겨울연가’ 드라마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효사랑 음악 벤치’ 설치 사업은 지난달 14일 (주)아이디씨텍과 벤치에 대한 라이센스계약을 맺으면서 10년간 매년 로열티를 받기로 했다. 그는 “경제적 부가가치도 중요하지만 구청장인 자신이 발명에 앞장섬으로써 이게 자극제가 돼 구민과 광주시민들이 발명특허에 더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정책을 제시하는 것뿐 아니라 실천하는 행정을 펼치면서 구민들에게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 올 7월부터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를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시행하겠다는 생각이다. 이미 남구청은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를 다른 지역보다 3년이나 앞서 도입했다. 황구청장은 “남구는 노인복지인프라가 거의 100% 갖춰져 있고, 다양한 노후프로그램들을 운영 하고 있다”며 ‘효사랑 복지행정’을 확대발전 시켜 가장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뜻을 보였다.정치외교학 박사광주광역시 남구청장(2선)전남대 총학생회장 역임광주광역시의회 초대의원 역임초당대·송원대 겸임교수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9-30 00:00

오는 4월부터 인터넷 등 통신보안수준에 따라 인터넷·텔레뱅킹 이체한도가 최대 10배까지 차등화 된다.이에 따라 전자금융거래를 통해 거액의 돈을 이체하는 일이 잦은 사람이나 기업은 일회용비밀번호(OTP) 발생기나 하드웨어보안모듈(HSM) 방식 공인인증서 등 첨단보안장비를 갖추는 게 바람직하다.금융감독 당국은 오는 4월부터 전자금융거래 이용수단의 보안등급을 3등급으로 나눈 뒤 등급에 따라 인터넷뱅킹 및 텔레뱅킹 이용한도를 차등적용 한다고 밝혔다.인터넷뱅킹의 경우 개인의 1회 이체한도는 보안등급이 1등급일 땐 1억원이지만 2등급은 5,000만원, 3등급은 1,000만원으로 줄어든다. 하루 이체한도 금액도 △1등급 5억원 △2등급 2억5,000만원 △3등급 5,000만원으로 차등 적용된다.한편 텔레뱅킹 1회 이체한도액은 △1등급 5,000만원 △2등급 2,000만원 △3등급 1,000만원이다. 하루 이체한도액은 1등급 2억5,000만원, 2등급 1억원, 3등급 5,000만원이다.보안등급은 보안장비 구비 여부에 따라 다르다. 보안등급이 1등급이면 △OTP발생기·공인인증서 △HSM방식 공인인증서·보안카드 △보안카드·공인인증서, 2채널 인증요건 등 3가지 조건 중 하나를 갖춰야 한다. HSM방식은 공인인증서 복사방지 등 보안성이 강화된 스마트카드나 USB저장장치이며 2채널방식은 인터넷·전화, 전화·팩스 등 2가지 채널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는 방법이다.또 2등급은 보안카드·공인인증서·휴대전화SMS(거래내역통보) 체계가 구축된 경우이며 3등급은 기존처럼 보안카드와 공인인증서만 갖고 있는 경우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9-01 00:00

<방카슈랑스 확대에 대한 입장_보험권>“보장성·자동차보험 은행 판매 절대 불가”은행서 강압·불완전판매로 소비자 피해 크게 늘어…대량 실직, 은행 비대화도 큰 문제 2003년 9월 방카슈랑스 시행 이후 지난 5년 동안 방카슈랑스로 인한 폐해가 이어지는 등 제도적 보완의 한계가 드러났다. 이런 상황에서 4단계 방카슈랑스가 확대시행 되면 폐혜는 더 심각해 질 것이다. 방카슈랑스 시행과정을 보면 소비자에게 돌아갈 혜택이 은행으로 가면서 소비자들은 보험료인하 효과를 전혀 누리지 못한다. 반면 은행의 강압판매, 불완전판매로 소비자가 심한 피해를 보게 돼 은행권 주장과는 전혀 다른 게 현실이다.방카슈랑스로 팔리는 상품이 연금 및 저축성보험으로 제한된 상황에서도 불완전판매와 강압판매관행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은행의 우월적 지위로 대출고객의 직접피해 및 실적위주의 Push영업에 따라 불필요한 보험에 드는 등 부작용이 생기고 있다. 생·손보협회가 2007년 8월 한국갤럽을 통해 방카슈랑스고객 2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평균 22%가 대출과 연계된 강압판매로 조사됐다. 특히 자영업자는 36.1%에 이르렀다. 또 조기해약 때의 원금손실에 대해 약 22.7%가 안내받은 바가 없다고 답했다. 은행의 Out-bound영업경험이 14.4%, 특정보험사상품을 권유받은 경우도 41%를 차지했다.보험상담에서도 계약체결까지 평균 19분밖에 걸리지 않는 등 불완전판매가 여전했다. 상품내용이 복잡하고 전문적인 보장성보험 및 자동차보험을 팔 경우 대출을 연계한 강압판매나 설명미비로 인한 보장내용 이해부족 등 소비자피해가 뻔하다. 소비자피해확대는 그 자체도 심각한 문제지만 궁극적으로 보험상품에 대한 불신을 가중, 보험산업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유사사례로 최근 금감원 검사결과 은행 157개 지점에서 358건의 대출을 연계한 강압적 펀드판매가 적발 됐음.)보험설계사 30만명 대량실업 발생방카슈랑스가 확대 시행되면 30만명이 넘는 보험모집종사자 실직이 가장 큰 문제다. 보장성보험은 보험설계사 및 대리점의 주력상품이다. 은행에 개방되면 소득감소에 따른 대량실업이 불가피하다. 은행이 시장지배력 강화를 위해 비합리적 가격덤핑정책을 펼칠 경우 보험모집조직 상당수가 영업경쟁력을 잃어 대량 실직사태를 불러올 것이다. 2007년 5월 보험개발원 발표에 따르면 보장성보험 가격인하로 설계사의 45.5%(7만 5천여명)가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보인다. 가격이 같다는 전제아래 저축성보험실적의 50~100%를 은행이 점유할 경우 설계사의 7.2~14.4%(1만2천여~2만4천여명)가 탈락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방카슈랑스 의존도가 높은 보험사들이 10~15% 보험료인하 때 설계사고객의 이탈로 설계사의 45.5%(7만5천여명)가 탈락할 것으로 점쳐진다.보험학회 연구발표에서도 방카슈랑스 보험상품가격이 10% 내리면 설계사의 43%(8만여명)가 실직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른 신계약감소 및 해지율 영향으로 수입보험료는 2016년에 47%쯤 줄어 보험수지 차이는 2011년부터 역조현상을 보이고 당기순이익은 보장성보험 미개방 때 보다 2016년까지 49.7%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결과 회사가치는 63.6% 수준으로 떨어져 보장성보험 및 자동차보험의 확대시행은 보험사 당기손익 악화, 회사가치 및 중장기 성장동력을 하락시키는 악영향을 불러올 것이다.방카슈랑스를 확대 시행해도 은행이 설계사에게 재취업기회를 주므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나 이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비정규직보호법 영향으로 은행은 설계사채용이 부담스럽고, 지점당 1명씩 써도 취업규모는 6,000여명 수준에 머문다. 지금도 은행의 보험설계사채용은 전혀 제한받지 않음에도 은행이 고용한 설계사는 700여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은행이 설계사를 채용해도 투입인력비용보다 실효성이 미미할 것으로 판단돼 설계사채용 수요가 없을 것이다. 또 Out-bound판매가 제한되고, 은행창구와 구분된 특정장소에서만 판매가 가능한 상황에서 설계사채용기회는 제한될 수밖에 없다.보험모집조직의 대량실직은 보험사임직원의 추가실업으로 이어져 대다수 국민들이 가입한 보험자산관리가 부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궁극적으로 30만 보험설계사 및 대리점의 대량실업은 이들 가족을 포함하면 120만명이나 되는 서민생계를 위협하게 된다. 보험사 은행 하청업자로 전락 ‘우려’국내 금융산업은 외환위기 뒤 은행의 대형화·종합금융기관화 등 은행 중심으로 정책이 추진돼왔다. 이로 인해 은행권의 시장지배력은 심한 편이다. 2006년 현재 은행의 자산비중은 전체 금융산업에서 71.2%로 대부분의 금융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반면 보험업계는 규제산업으로 묶여 업무영역확대가 제한되는 등 다른 금융권보다 어려운 상황이다. 국내자본이 주류를 이루는 보험업계는 산업자본의 금융산업 지배불가를 이유로 은행자회사 보유 등 다른 금융업진출이 막혀있다. 보험업과 유관한 업무에 한해 자회사나 겸영·부수업무가 인정되는 등 열거된 것 이외 업무는 할 수 없는 상황이다.이런 때 보험사의 핵심영역인 보장성보험, 자동차보험의 은행판매를 허용하는 건 자체판매조직의 와해로 보험의 은행종속화가 심해진다. 보험사는 은행에 상품만을 공급하는 하청업자로 전락할 우려마저 있다. 보장성보험·자동차보험 ‘은행판매 부적합’보장성보험·자동차보험은 사람의 생사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전문금융 상품이다. 따라서 판매전문인력도 완전판매를 위해 단계별 영업과정을 거쳐야 한다. 비전문인력인 은행원이 파는 건 소비자피해를 방조하는 것과 다름없다. 보장성보험, 자동차보험은 기본적으로 전문인력이 고객을 7~8회 찾아 고객상황에 적합한 설계판매를 지원하고 계약 뒤 사후서비스도 겸해야 팔 수 있는 상품이다. 또 보험판매의 전문성은 학력 또는 배경에 근거해 판단하는 건 적합하지 않다. 다양한 실무경험과 지속적 교육에 따라 결정되어져야 한다. 방카슈랑스가 발달한 외국에서도 보장성보험, 자동차보험판매가 1~2%수준으로 미미한 게 이를 반영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보험산업기능인 사회안전망 보완기능수행을 위해선 종신보험, CI(치명적 질병)보험 등 보험 본연의 사회보장기능에 충실한 상품이 필수임에도 은행은 팔기 쉽고 수수료수익확대에 도움 되는 상품중심으로 시장을 왜곡시킬 확률이 높다. 지금 같은 금융시장의 은행쏠림상황에서 보장성보험까지 개방되면 사망보장위축 등 사회안전망 보완기능약화가 뻔 할 것이다.보험업계는 2005년 방카슈랑스제도 연기 때도 보장성보험과 자동차보험의 방카슈랑스 시행이 보험소비자피해 및 불완전판매의 심각성을 더 확대시키고 보험설계사 대량실업문제를 낳으므로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보험업계 주장과는 달리 ‘3년 연기’란 임시처방으로 결정, 아쉬움이 남았던 게 사실이다.은행은 보험설계사와 대리점이 고비용·저효율의 판매조직이므로 정치논리에 의해 이들을 구제하는 건 불합리하다고 주장한다. 보험설계사가 갖는 사회적 가치를 표면적 수치로만 보는 은행시각에 대해선 동의할 수 없다. 또 은행은 4단계 방카슈랑스 시행에 대비, 전산설비투자 등을 끝냈다고 주장하나 본격 업무가 시작된 상황도 아니다. 3단계까지 개방된 지금도 매년 방카슈랑스를 통해 수천억원의 이익을 챙기는 은행이 비용손실을 막고자 가정생계를 위해 영업 중인 보험모집종사자들을 실업으로 내몰려고 하는 건 이기주의에 지나지 않는다.은행들은 방카슈랑스 판매수수료수입 확보에 치중하기보다 장기적 시각과 비전을 갖고 세계 유수 은행들과 경쟁할 수 있는 전략마련에 힘써야한다. 보험소비자 피해확대, 보험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보험모집조직의 대량실업을 가져옴으로써 정부의 일자리 창출정책에도 역행할 보장성보험 및 자동차보험에 대한 방카슈랑스 4단계 시행은 철회돼야 한다.  <방카슈랑스 4단계 시행 철회 진단과 전망>‘방카 전쟁’ 은행권 패배 표심 앞에선 ‘백약이 무효’시행 철회 놓고 정책 신뢰성 또 여론도마 위에 올라4단계 방카슈랑스 철회는 예상된 결과였다. 일찌감치 ‘시행연기’ 이상의 움직임이 대세로 받아들여졌다. 은행장들이 21일 오전 조찬간담회 형식의 긴급대책회의를 가졌지만 뒷북을 친 꼴이다. 4월 9일 있을 18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서다. 표심 앞에선 ‘백약이 무효’란 얘기다. 아무리 법을 만드는 입법기관의 국회의원이지만 자신의 명줄이 달린 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졸지에 뒤통수를 맞은 은행권에선 자성과 한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4단계 방카슈랑스전쟁에서 은행권이 질 수밖에 없었던 몇 가지 이유가 있다. 크게 4가지로 나눠 진단해볼 수 있다. 첫째, 표심에서 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총선이 1년 뒤였다면 상황이 180도로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총선만 아니었다면 정치권이 굳이 보험업계 손을 들어줬을 리 없었다는 소리다. 활동 중인 국내 보험설계사는 30만 명 쯤 된다. 여기에 해당 가족까지 합하면 100만명에 이른다. 여ㆍ야당 모두 100만 표 앞에 다른 선택을 할 여지가 많지 않았다.둘째, 절박함이 달랐다. 보험업계엔 방카슈랑스는 생존이 걸렸다. 엄청난 영업망을 갖춘 은행에 밀려 보험업계 바탕이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상당했다. 특히 보험설계사들이 일터를 잃을 만큼 절박한 사안이었다. 하지만 은행 쪽은 달랐다. 방카슈랑스를 확대시행하지 않는다고 은행이 무너지는 건 아니었다. 방카슈랑스는 은행의 부업일 뿐이다. 방카슈랑스에 생존이 걸린 은행원도 없었다. 자연히 대응이 느슨했다. 일부 관련부서 사람들을 제외하고 이기면 좋고 지면 그뿐이란 분위기도 없지 않았다.셋째, 결집력이 약했다. 보험업계는 일사 분란했다. 지난해부터 생ㆍ손보협회와 대형 보험사를 중심으로 확실한 역할분담을 통해 업계입장을 내세웠다. 방카슈랑스 4단계 시행을 내심 반대했던 외국계 보험사나 국내 중·소형 보험사들도 협조했다. 보험설계사들은 방카슈랑스 확대시행 땐 파업을 하겠다며 힘을 보탰다. 과천 정부청사 앞에 떼로 몰려가 ‘시행 결사반대’ 시위집회를 벌이기도 했다. 반면 은행권은 어설펐다. 방카슈랑스 확대시행이 필요한 이유를 충분히 설명하지도 못했고, 적극적인 행동도 없었다. 보도자료나 성명 등을 내고 은행연합회 중심으로 몇 차례 대응모임을 갖는 정도였다.넷째, 자업자득이다. 은행이 고객들에게 대출해주면서 보험을 끼워 팔기도 했고 충분한 고지 없이 보험을 팔기도 했다. 이에 따라 민원이 줄을 이었다. 한 때 계열사보험만 집중 해 팔기도 했다. 은행 쪽이 이런 빌미를 제공하지 않았다면 보험사들 공세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방카슈랑스 4단계 철회에 따른 은행권 피해에 대해 “은행공동의 행정소송은 쉽지 않을 것으로”보인다. 은행권은 방카슈랑스 4단계 확대시행을 위해 “지난 2단계와 3단계에 일부 쓴 비용을 포함해 관련전산시스템에” 150여억원을 쏟아 부었다. 이 금액은 그대로 손해로 이어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상품판매를 위한 인력교육 등 간접피해까지 감안하면 피해액은 더 클 수 있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전국 은행 실무자들이 모여 긴급회의를 연 결과 여론에 호소하는 방안 외엔 다른 대책은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실무자들은 제도도입을 위한 TF(테스크포스)팀 구성 등의 세부방안을 검토했다. 실무자들은 또 이번 은행권의 전산투자에 대한 피해보상을 위해 행정소송을 내는 것은 개별은행들이 판단키로 해 사실상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한 공동대응은 않기로 했다. 따라서 행정소송이 이뤄지더라도 개별 은행차원으로, 또는 몇몇 은행공동으로 진행될 전망이다.그러나 이 역시 은행 개별적으로 전산투자금액을 추산하면 1~2곳을 빼고는 작은 금액에 그쳐 소송을 낼 만큼의 사항인가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지방은행의 경우 1억원쯤 전산투자가 이뤄졌다. 일부 은행은 자체적으로 진행 하던가 IT(정보기술) 자회사가 구축작업을 하기도 했다. 소송을 내더라도 적극 나설 은행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예견된다.4단계 방카슈랑스제도 도입이 철회 쪽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정부 정책의 신뢰성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정책의 일관성을 잃었다는 비난이 거세지고 있는 것이다. 은행권에선 일단 ‘정부 정책의 일관성이 다시 흔들리고 있다’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두 차례나 막판에 시행이 늦춰졌다는 게 그 이유다.4단계 방카슈랑스 제도는 2003년 도입 때 2005년에 시행키로 했지만 한차례 늦춰졌고 이번엔 제도도입 자체가 철회되면서 전면 백지화됐다.정부가 제도도입 입장을 밀고 오면서도 정치권의 철회결정에 동의하면서도 정책혼선을 더 가져왔다는 불만이 많다. 재경부는 지난 19일 금융소위원회에서도 정책일관성 문제를 제기, 예정대로 도입돼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은행권의 한 고위 관계자는 “재경부는 물론 감독당국도 정책일관성을 이유로 예정대로 제도를 도입한다는 입장을 지켜왔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제도도입을 철회하면 누가 정부정책을 믿겠느냐”고 반문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정부가 계속 제도도입을 고수해도 국회가 의원입법을 통해 법안을 마련하면 철회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 법체계상 시행령 개정을 통해 철회가 가능해 이런 방향으로 최종 합의한 것”이라고 말했다.이렇게 볼 때 이번 방카슈랑스 4단계 시행 관련 법안 철회는 은행권, 보험권 싸움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의 계기가 됐다. 국회가 국회의원선거를 의식해 ‘시행 자체를 없는 것’으로 했지만 지구촌시대의 경제흐름으로 볼 때 시행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시기가 빠르냐 좀 늦느냐 정도 차이일 뿐이다. 새 정부 출범에 이어 18대 총선이후의 은행권과 보험업계의 생존을 위한 또 다른 한판 대결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방카슈랑스란?>은행서 보험상품 판매하는 영업형태 은행-보험 제휴… 2003년부터 시행 방카슈랑스(Bancassurance)란 프랑스어로 은행(banque)과 보험(assurance)의 합성어다. 도입초기엔 은행과 보험사가 단순히 판매제휴를 하는 수준이었다. 그러다 공동상품을 개발·판매하는 종합적인 업무제휴형태 또는 은행들이 보험자회사를 세워 보험상품을 은행에서 파는 형태로 발전해왔다. 방카슈랑스는 1986년 프랑스의 크레디아그리콜은행이 자회사로 세운 프레디카생명보험사의 보험상품을 은행에서 팔면서 시작됐다. 이렇게 시작된 방카슈랑스시장은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이로부터 10년 뒤 프레디카생명보험사는 프랑스의 두 번째 생명보험사가 됐다.방카슈랑스를 통해 보험사는 은행점포망을 판매채널로 확보, 별도 영업조직이 필요 없으므로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런 비용절약은 보험료인하로 이어진다. 은행은 금융상품 및 보험상품을 모두 파는 원스톱서비스(One Stop Service)를 제공할 수 있다. 고객은 은행에서 예금에 가입하듯 보험상품을 골라 들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은행이 대출과 연계, 보험상품을 끼워 판매함으로써 불공정모집행위를 할 소지가 있다. 우리나라에선 1997년 단체신용생명보험 형태로 첫 도입, 2003년 9월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금융산업의 균형발전을 꾀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9-01 00:00

소비자정책은 경제·사회복지·환경정책 등이 결합된 종합적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소비자정책은 15개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소관법률에 따라 따로 추진되고 있어 관련부처정책을 연계·총괄·조정하는 기능이 중요합니다.”박명희 한국소비자원장(60)은 소비자정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종합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시각이다. 박 원장은 “소비자원은 분쟁조정전문기관으로서의 위상과 함께 새로운 소비자문제에 대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역할에 중점을 두고 운영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소비자주권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양질의 소비자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구축에도 힘쓰겠다고 했다.취임 4개월째를 맞은 박 원장은 어느 정도 업무파악이 끝났다며 소비자를 위한 ‘제대로 된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식정보화사회에서 소비자가 자주적 의사결정의 주체로서 합리적 의식과 역량을 갖출 수 있게 소비자원은 소비자교육과 정보제공기능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소비자문제를 다루는 주체들과 연계,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함께 모아서 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소비자종합정보망을 갖출 방침입니다.” 박 원장은 1948년 서울에서 태어나 1971년 서울대 가정교육과를 졸업했고 1985년 고려대에서 소비자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1년부터 동국대 가정교육과 교수로 몸담아 왔으며 한국소비자학회장, 대한가정학회장, 녹색소비자연대 전국협의회공동대표를 지냈다.Q 한국소비자원장으로 취임한지 4개월째가 된 것으로 압니다. 조직분위기와 업무파악은 어느 정도 되셨는지요?A 지난해 9월말 부임했는데 4개월이 너무 빨리 지나갔어요. 취임하자마자 2007년도 국정감사준비에 들어가면서 업무파악을 빨리 마칠 수 있었습니다. 또 2008년도 사업계획 등 업무를 챙기면서 소비자원장 공모 때 구상했던 사업들을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조직을 개편했어요.Q 원장으로 일하면서 밖에서 보아왔던 소비자원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요? A 지난 넉 달간 소비자원에 몸담아오면서 밖에서 본 소비자원과 사뭇 다르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임·직원들이 열의를 갖고 열심히 일하는 살아 움직이는 조직이란 것을 느끼고 알게 됐습니다.Q 소비자원에서 펼치고 싶은 포부와 기관운영 방향은?A 정보화, 전문화, 세계화 흐름에서 예상하지 못한 소비자문제들이 시장에서 생기고 있고, 이런 변화 속에 소비자문제도 새 국면을 맞고 있죠. 이런 가운데 미래를 내다보고 정부·소비자·사업자 등 소비자보호주체들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갖춤으로써 관련제도와 정책을 손질할 필요가 있어요.정부, 지자체, 소비자원, 민간단체, 학계 등 소비자문제를 다루는 주체들로 소비자사회(Consumer Society)를 잘 아우르는 게 중요합니다. 각 주체들의 역할분담을 통해 중복된 기능과 업무는 과감히 조정, 효율적으로 대응할 예정입니다.Q 시민단체에서 활동해온 분으로 소비자원이 기업들과 대립각을 세우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습니다. 소비자와 기업의 관계에 대해선 어떻게 보시는지요?A 저의 시민단체 활동경험으로 소비자원과 기업이 맞서는 관계가 된다는 우려의 시각은 적절치 않습니다. 다만 소비자정책의 패러다임이 달라진 만큼 소비자권리의식이 향상될수록 기업의 부담은 커지리라 봅니다. 질 좋은 제품을 만들고 소비자에게 제대로 된 선택정보를 주는 기업은 시장에서 살아남고 그렇지 못한 기업은 살아남지 못합니다. 도태되거나 시장에서 퇴출될 수밖에 없다는 얘깁니다. 소비자의 상품선택기준이 값, 품질, 브랜드, 안전성, 환경성에 대한 믿음이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어요. 기업체들이 사회적 책임을 자각하고 고객중심의 경영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겁니다. Q 소비자사회를 아우르겠다는 의지를 나타내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요?A 소비자원, 민간소비자단체, 소비자학계,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 부처 등 소비자문제를 다루는 주체들이 모여 네트워크를 형성, 소비자주권을 이루기 위한 정책을 꾀하자는 겁니다. 21세기 시민사회는 다양한 의견들이 모여 조율되는 과정에서 사회가 성숙되는 겁니다. 각 주체들의 시각차이가 있을 지라도 논의·조율하는 과정에서 합리적인 해법이 마련될 겁니다. 따라서 소비자원은 이런 네트워크를 이루고, 운영하는 조정자 역할을 하겠습니다.Q 일부 소비자의 경우 피해를 당하고 어떻게 대응해야할 지 몰라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비자피해를 당했을 때 어떻게 하는 게 현명할까요?A 소비자가 입은 피해를 구제받는 방법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소비자원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는 게 필요합니다. 다음은 민간소비자단체, 지방자치단체의 소비생활센터, 한국소비자원 등에 문의하면 구체적 대응방안을 안내 받을 수 있어요. 소비자주권 시대를 열기 위해선 조그만 피해라도 그냥 지나치지 말고 정당한 권리주장을 하는 게 선진화된 시민의식이라 봅니다.Q 지난해 소비자원이 공정거래위 소관으로 넘어갔습니다. 아직도 경쟁정책을 집행하는 공정위와의 업무연계가 미흡한데 시너지효과 제고방안은 뭣인지요?A 지난해 소비자원이 공정거래위로 소관이 넘어간 만큼 두 기관이 협력, 경쟁정책과 소비자정책의 시너지제고를 통해 소비자권익이 확보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태스크 포스(TF)팀을 운영하고 워크숍도 여러 번 갖고 있어요. 또 공정위와 소비자원 간 연구·조사·정책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겁니다. 두 기관 간 업무협의회 운영을 활성화하고 소비자원의 소비자피해 모니터링기능을 강화해 공정위가 하는 실태조사 및 집행기능을 보완할 겁니다. 또 집단분쟁조정제도 활성화 및 지방의 분쟁조정 강화를 위해 지방파견팀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소비자에게 필요한 선택정보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고 소비자안전에 대한 시장감시 및 신속대응체계 마련을 위한 논의도 진행 중 입니다.Q 집단분쟁조정제도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소비자 및 사업자에게 미칠 파장과 이 제도에 대한 소비자원의 운영방침은?A 대량생산, 대량소비사회에 있어 같은 유형으로 많이 생기는 소비자피해를 근원적으로 구제하기 위해 집단분쟁조정제도가 도입된 건 소비자보호제도에 있어 획기적 변화이자 진전이라 평가합니다. 지난해 집단분쟁조정 제1호 사건(아파트새시 보강 빔 미설치), 제2호 사건(분양계약서상 주민공동시설 설치 요구) 등에 대한 조정결정이 있었고, 이후 여러 사건들이 추가 접수돼 진행되고 있습니다.집단분쟁조정 신청권한이 있는 기관(국가, 지자체, 소비자단체, 소비자원)에서 적극적으로 피해소비자를 모아 신청해야 하나 제도도입 초기이고 홍보가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또 집단분쟁조정사건을 원활히 처리할 수 있게 인력 및 예산에 대한 검토도 필요합니다.이 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소비자고발 프로그램 및 인터넷 안티사이트, 동호회 등과 연계해 집단피해사실을 파악할 겁니다. 아울러 소비자단체 및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제도홍보 및 신청방법 등을 안내하고 변호사 추가 채용, 인력·예산확보 및 조직개편(지방분쟁조정 인력 운영) 등을 통해 대응할 겁니다.Q 합리적 소비생활을 위해 소비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A 기업의 고객중심경영 및 윤리경영은 물론 소비자윤리도 요구되는 현실입니다. 블랙 컨슈머가 아닌 정직한 건전소비자가 될 수 있도록 이젠 더 이상 ‘보호객체’가 아닌 시장에서 ‘자립한 주체’로서 역할 할 수 있도록 패러다임을 바꿔야할 겁니다. 소비자주권의 핵심주체는 소비자 자신입니다. 따라서 사업자의 고객만족의식이 높아지고 정부의 행정지원이 강화돼도 소비자가 시장경제주체로서 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정보를 탐색하고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는 현명한 행동이 필요합니다. 즉 △소비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적극 수집, 합리적으로 활용하는 ‘정보화된 소비자’ △사업자의 부당거래로 인한 불만과 피해에 능동 대응하는 ‘주체적 소비자’ △자신의 소비행위가 사회 및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생활하는 ‘책임 있는 소비자’가 되는 게 경쟁력 있는 소비자입니다. 이는 곧 기업의 경쟁력과 국가경쟁력의 밑바탕이 되는 겁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8-26 00:00

뚱뚱하고 게으른자 다 내게 오라.소리공학의 결정체인 터보소닉(TurboSonic)이 2006년 초 ‘음파진동운동기’로 개발되어 대미수출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3백만불 수출탑' 수상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특히 터보소닉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파워플레이트 등 ‘진동운동기’를 제쳐 운동기 시장 판도를 새롭게 그리고 있다.게다가 이번 결실은 오랫동안 그 명성을 공고히 해온 유럽과 미국 등 진동운동기의 본고장을 집중 공략함으로써 얻어낸 것이어서 국위선양에서도 더욱 의미가 깊다.터보소닉이 성공 할 수 있었던 요인은 다름 아닌 알쏭달쏭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 잡은 것. 운동은 하고 싶은데 운동하기를 싫어하거나 운동을 할 순 없지만 운동이 필요한 사람들을 타켓으로 한 제품을 개발한 것이다. 다시말해 운동을 싫어하는 비만인, 활동량이 부족한 직장인, 운동시간이 부족한 현대인, 재활운동이 필요한 환자,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등 건강 및 몸매 관리가 필요로 하지만 입장과 여건이 그렇지 못한 아들이 단골고객이다.게다가 음파진동운동기(SWBV) 터보소닉은 조작법이 간단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음파진동운동기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음파장은 운동하기가 쉽지 않은 인대와 건을 부드럽게 해주는데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 또 인체의 큰 근육들은 물론 일반적인 웨이트트레이닝으로는 운동이 불가능한 골반 속이나 얼굴근육과 같은 작은 근육들까지도 원활한 운동을 가능하게 해 준다.특히 일반적인 유산소운동에 비해 칼로리 소모량도 훨씬 더 많고, 기존의 파워트레이닝과 전신진동운동을 겸할 때 최대근력을 30%이상 추가로 증가시켜 준다. 뿐만 아니라 트레이닝기간을 85% 단축시키고 운동시간 또한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다. 무거운 것을 들어 올리는 기존의 근육 트레이닝방식과는 달리 관절이나 인대, 건 등에 무리를 주지 않아 운동으로 인한 상해의 위험이 없다.기존의 회전모터방식의 제품들이 갖고 있던 모터의 소음과 부품마모로 인한 기계적 문제점을 완전히 제거해 놓았다. 기존에 적용할 수 없었던 말 타기, 걷기 및 달리기 운동과 같은 낮은 진동수(Hz)에서의 운동이 가능할 뿐 아니라 기존에 불가능했던 운동세기(Volume)의 조절이 가능해졌다.따라서 터보소닉 음파진동운동기(SWBV)는 바로 선 직립자세에서의 정밀수직운동이 가능하고 진동수와 운동세기(Volume)조절을 통해 개인의 신체조건에 따른 신체부위별 집중운동은 물론 치료의 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다.이처럼 터보소닉이 단기간에 운동기 시장 판도를 바꿔 놓을 수 있었던 것은 음파를 이용한 진동운동기로서의 독보적인 기술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현지 파트너와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한 효과적인 영업망 구축도 한몫 했다.터보소닉은 현재 미국·유럽 등 세계로 수출하고 있고 중동·인도 등 신흥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로써 올해 1000만달러 이상의 수출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또 해외시장에서 최상의 품질과 안전성으로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시장을 목표로 국내 최고의 건강관리서비스 전문기업인 ㈜에버케어와 국내총판계약을 맺고 내수시장 판매에 나선다.㈜에버케어는 가격보다는 품질을 최우선시하는 하이앤드시장에 ‘터보소닉’을 진입시킴으로써 진동운동기구의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본다. 뿐만 아니라 ‘헬스케어서비스’도 제공해 단순한 운동기구 이상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 운동기기의 명성을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 음파진동운동기란?우주 비행사들이 사용했던 운동방법 근육강화·골밀도 향상에 탁월, 히딩크 감독도 월드컵 때 이용전신진동운동기(Whole Body Vibration)는 구 소련에서 처음으로 연구한 운동형태로 우주 비행사들의 근육을 강화시키고 골밀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개발됐다. 그 결과 소련의 우주비행사들은 420여 일 동안 우주생활을 버텨낼 수 있었다.반면 미국의 우주비행사들은 근력약화와 골밀도 감소로 120여일 만에 지구로 돌아왔다. 그 후로 우주비행사뿐만 아니라 올림픽대표선수들의 근육강화를 위한 전신진동운동(WBV)요법으로 활용됐다. 그 효과가 알려지면서 미국·유럽·아시아 등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어 각종 스포츠구단·메디칼센터 등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2년 월드컵 축구대표팀 히딩크 감독이 선수들의 근력과 파워를 강화시키기 위해 들여왔다.터보소닉의 음파전신진동운동기(Sonic Whole-Body Vibration)는 이런 진동운동기의 기능을 세계최초로 음파장을 적용시킴으로써 단시간에 최대의 운동효과를 줄 수 있다. 인체의 면역력과 자연치유력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개발된 혁신적인 의료 및 운동기구이다.‘터보소닉’ 음파진동운동기는 기존의 회전모터방식 보다 뛰어난 음파를 이용해 수직운동이 가능한 Hi-end Turbo System을 새롭게 개발 적용했다.그 결과 과학적으로 한층 더 발전되고 사용 영역이 대폭 확장된 음파전신진동운동기(Sonic Whole-Body Vibration)로서 세계최초로 개발 보급하게 되었다.터보소닉 음파전신진동운동기(SWBV) 는 대한체육회 태릉선수촌, 축구국가대표 파주트레이닝센터, 대한축구협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장애인고용촉진공단 보조공학센터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밖에도 프로운동선수들과 생활체육시설, 휘트니스센터, 병원, 한의원, 재활크리닉, 뷰티센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고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8-21 00:00

7% 경제성장, 300만개 일터 만들기, 생활비 30% 절감 목표“기업활성화되고 나라경제 살찌지만 소비자 입지는 약화” 지적한나라당 이명박 후보(MB)가 17대 대통령에 뽑혔다.새 대통령은 2008년 2월 25일부터 5년간 ‘대한민국호’를 이끌고 글로벌경쟁이란 격랑을 헤쳐가야 한다. 특히 ‘통일 한국호’를 맞을 준비를 해야 하는 국가최고통수권자로서 그 책임이 클 수밖에 없다.국민들이 기대를 거는 것도 그런 흐름에서다. 재임 중 그가 가장 비중을 둘 분야는 경제 살리기다. 바로 먹고사는 문제다. 당장 풀어야할 과제로 부동산시장 안정 등 서민경제 활성화가 꼽힌다. ‘소비자 주권시대’를 여는 것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소비가 제대로 이뤄져야 돈이 돌고 기업과 나라경제가 산다. 소비자는 곧 국민이요, 경제주체다.그러나 지난 10년 외환위기 등을 거치면서 사회양극화란 부산물을 낳았다. 이를 돌파하기 위해 절실한 것은 질 높은 일자리 창출, 사회안전망을 더 촘촘하게 하는 등 새 경제패러다임을 찾아내는 일이다. 일반국민들의 소비주권 찾기도 마찬가지다. 이명박 당선자가 지난 대선 때 내놓은 공약들은 모두 이와 관련된 것들이라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7% 경제성장과 300만개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세계 최고의 기업환경을 만들고 고용취약계층에 대한 취업정책을 적극 펼치겠습니다. 또 중산층 복원과 양극화 해소를 위해 금융소외자 신용회복, 영세자영업자 지원, 서민 세 부담 경감, 주요 생활비 30% 절감시책도 펼치겠습니다.”경제 살리기에 나선 이 당선자의 첫 일성이다. MB노믹스를 중심으로 한 경제청사진이기도 하다. 기업인 출신 대통령으로서 펼쳐나갈 경제정책에 눈길이 쏠린다. ‘소비자 주권 찾기’를 중심으로 한 이 당선자의 핵심 경제청사진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시장 및 경쟁중심 경제운용 지향MB노믹스가 잘 압축돼 있는 게 선대위가 2007년 6월 내 놓은 ‘7대 경제원칙’이다.이념과 규제보다는 시장을 중시하고, 정치적 고려보다는 경제논리를 먼저 적용한다는 것이다.또 고성장과 일자리창출을 통해 분배를 개선하며 작은 정부를 지향한다. 밖으론 개방과 글로벌스탠더드를 꾀한다.이는 시장의 역기능을 경계하고 분배와 정부역할을 강조해온 노무현 정부의 경제철학과 뚜렷이 구별된다.일자리 창출에 대한 의지는 뚜렷하다. 보육서비스 질 개선과 지원, 여성경제활동 촉진, 고령자 임금체계를 고쳐 정년연장, 맞춤형 일자리 개발 등을 추진한다. 장애우는 장애인고용촉진기금을 개선하고 고졸이하 청년실업자고용에 따른 고용보증금 지급, 지역 맞춤형 정보제공에도 힘쓴다.학계 관계자는 “세금을 내서 국가에 기여하는 것에 대해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분위기를 만들 생각이다”면서 “반기업 정서를 친기업 흐름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계가 이 당선자에게 기대를 거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는 또 “이 당선자가 뽑힌 것은 시장과 경쟁을 중시하는 신자유주의정책을 받아들이겠다는 뜻이다.경제전반에 대한 규제완화로 기업투자가 활성화되고 일자리가 만들어져 경제활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그러나 이에 대한 반론도 없잖다. 기업 활성화는 나라경제 전체로 볼 때 바람직하나 소비자들에겐 부정적으로 작용할 요소가 많다.생산자들 입김이 세어지는 만큼 소비자들 입지가 상대적으로 약해진다는 것. 기업과 수출드라이브정책에서 일반국민들이 희생을 감수했던 1960~1980년대 경제개발시대처럼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물론 정부차원에서 소비자들을 돕는 ‘한국소비자원’ 기능을 더 강화시킨다는 방안도 주목거리다.과거 정권 때 만들어진 ‘한국소비자보호원’이 노무현 정부 들어 ‘한국소비자원’으로 이름을 바꾼 것도 그런 맥락이다.새 정부가 출범하고 이 부문에 대한 관련정책들이 어떤 식으로 나오고, 행정력이 뒷받침될 지는 두고볼 일이다.“6대 생활비 월 44만원 절감”이 당선자는 “새 정부의 최우선과제는 무너진 중산층 복원과 파탄에 이른 서민경제 살리기”라고 밝히고 있다.이를 위해 내놓은 ‘민생경제 살리기 종합계획’은 전체가구의 절반 수준인 중산층 비율을 70%로 높이고 7.9%의 청년실업률을 4% 밑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구체적으론 서민들의 기름 값, 통신비, 고속도로통행료, 약값, 사교육비, 보육비 등 6대 생활비(4인 가구 기준 148만원)의 거품을 30% 걷어내 월 44만원, 연간 530만원 이상 줄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서민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공약이다.유류세를 10% 내리고 택시와 장애인용 차에 쓰이는 LPG(액화석유가스) 특별소비세, 가정취사용·난방용 LPG와 도시가스 특별소비세 등도 없앤다.일반국민들에게 대중적 관심사인 통신비(휴대전화 요금)도 요금조정 등을 통해 20%이상 내린다. 고속도로통행료도 그렇다. 투자원금을 회수했거나 금액이 너무 많은 곳을 재조정, 출·퇴근 고속도로이용요금을 절반대로 확 줄일 방침이다.금융채무불이행자(신용불량자, 500만원 이하 고리사채를 쓴 사람들)에 대해 정부가 보증을 서 은행대출로 돌리도록 한다는 청사진도 내놨다.소비자 주권시대를 맞는 것 못잖게 중요한 게 기업이 제대로 돌아가도록 하는 일이다. 이 당선자는 이 대목에 대해서도 무게중심을 크게 뒀다.  서민 중심·맞춤형 주택공급 확대 새 정부가 새해 2월 25일 출범하면 가장 활성화가 기대되는 서민경제 분야 중 하나가 부동산이다.종합부동산세 등 세금폭탄으로 시장이 얼어붙어 있어 정책완화를 학수고대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따라서 이 당선자는 연간 50만호, 신혼부부주택 12만호 공급에 힘쓴다. 80㎡이하 국민주택의 정부주도 공급, 저소득층 및 여성, 한 부모 가정 등에 대해 국민·공공임대주택 우선 분양제 적용도 이뤄진다. 기존 임대주택단지에 교육·의료·문화시설 유치 및 확충으로 서민주거환경의 획기적 개선, 주택청약예금 정보에 기초해 집을 맞춤형으로 공급토록 제도를 고친다. 또 지방의 과세제도, 투기지역지정제도 등을 지역사정에 맞게 탄력운용하고 도심 및 역세권 재창조 프로젝트도 추진한다.이렇게 되면 부동산 값 안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게 관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이를 위해 이 당선자는 도시의 재건축 및 용적률 규제완화, 도농복합도시의 그린벨트 기능조정 등, 공영택지개발 때 자유경쟁입찰제 도입으로 토지조성비 인하를 통해 아파트 분양원가를 내릴 방침이다. 서울지역의 경우 강남 중심의 부동산시장이 강북중심으로 활기를 보일 것으로 점쳐진다.농지·산지·그린벨트 및 군사제한구역 규제 완화도 이뤄진다. 환경 및 여건과 조화를 이루면서 이용·개발이 가능토록 조정, 실버타운공급에 활용한다. 신성장을 이끌 값싼 산업용땅 정책도 더불어 이뤄진다. “투자은행 적극 육성”이 당선자의 한 정책담당 관계자는 “새 정부에선 ‘금융기관’이란 말이 없어지고 ‘금융기업’이란 단어가 쓰이게 될 것”이라며 “투자은행(IB) 확대 등으로 금융산업을 선진화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이를 위한 선도사업으로 추진하게 될 산업은행 투자부문을 IB로 민영화한다는 것이다.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합쳐 매각대금이 72조원 선으로 예상되는 초대형 민영화 작업이다.특히 금산분리 규제를 완화, 국민연금·연기금·펀드 등 국내자본이 민영화되는 IB의 지배주주가 될 수 있게 해준다. 그는 이어 “금산분리를 완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산업은행 민영화를 꾀하는 건 론스타에 그냥 가져가라고 하는 것이나 같다. 따라서 금산분리정책 완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제주도를 역외금융센터로 조성한다는 정책도 들어있다. 이 당선자의 한 측근은 “두바이는 증시개장시간이 영국 런던증시에 맞춰져 있다”면서 “그렇게까지는 아니더라도 금융허브를 제대로 만들어보려 한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정부조직의 대대적 재편도 점쳐진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비대해진 공조직의 비효율성을 과감히 털어낼 방침이다. 1순위로 현 정부 들어 크게 늘어난 정부의 각종 위원회들에 대한 대대적인 통·폐합 회오리가 예고된다. 18부 4처 17청인 중앙부처조직도 기능별 ‘해체 모여’ 식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옷을 벗는 공무원이 많이 생기고 정부 부처의 군살빼기가 가속화 될 게 뻔하다.국책사업으로 밀고 갈 ‘한반도 대운하사업’은 이 당선자의 ‘트레이드마크’다. 하지만 재검토를 거치게 될 확률이 높다. 국내외 전문기관으로부터 환경영향평가를 받을 계획이고, 사업비(17조원)는 국내외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충당한다는 구상이다.이 사업은 2008년 말이나 2009년 초 착공될 예정이다. 그러나 둘 중 하나라도 삐끗하면 사업추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착공 첫해 40만개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일자리창출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이 당선자는 ‘경제대통령’을 표방해 왔다. 정작 그의 경제철학은 ‘BBK주가조작 사건’ 등 네거티브공방 속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명박의 경제학, 즉 ‘MB노믹스’(MB와 econ omics의 합성어)의 요체는 무엇일까. 일반인들이 궁금해하는 점이다.MB노믹스의 주축은 ‘경쟁 촉진형’ 경제운용이다. 정부규제를 최소화하고 세금을 줄여 경제주체들이 시장에서 경쟁하고 창의를 발휘하게 만든다는 것. 이렇게 시장에 맡겨두면 저성장과 양극화 등 우리 경제문제가 자연히 풀리게 돼있다는 논리다.여기에다 이 당선자는 경쟁에서 밀리는 약자보호용 사회안전망정책을 보완 축으로 보강했다. 경쟁촉진과 약자보호란 두 축이 MB노믹스 뼈대다. 약자보호 축이 있어 정글자본주의나 신자유주의와는 다르다는 얘기다.  “중소기업 법인세 감면” MB노믹스는 10년간 7%성장을 꾀하고, 한해 6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이를 위해선 기업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시각이다. 그래서 기업지원정책들이 새로 짜여졌다. 대기업은 규제완화를 통해, 중소기업은 적극적인 지원으로 투자와 개발에 나서도록 이끈다는 것.대기업의 경우 출자총액제한제도를 크게 완화해 기업이 마음 놓고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겠다는 게 골자다. 그러나 현행 25%인 법인세 최고세율을 20%로 낮춘다는 공약은 재검토키로 해 시행여부가 불투명하다. 나라 재정수입을 생각하면서 기업들의 세부담을 덜어줘야 하는 양면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중소기업에 대해선 법인세 세율을 현재 ‘1억원 이하 13%’에서 ‘2억원 이하 10%’로 낮추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가업승계 가족형 기업(종업원 30명 이하 검토)은 상속세는 물론 법인세까지 깎아줄 예정이다.금융산업 쪽에 대한 이 당선자의 의지표명도 관심을 모은다. 일반소비자들의 경우 일상 금융거래를 통해 은행, 보험사, 증권사, 대부업체 등과 늘 가까이 하는 까닭이다. 생활 곳의 금융시대가 열리는 추세여서 소비자주권 찾기와 직결돼 있다.건강보험료, 국민연금 등 사회보험료도 절반대로 줄인다. 부가가치세 대폭 경감, 카드 수수료 인하, 면세대상자 기준 대폭 인상, 영세자영업자 공제제도 조기정착을 위한 재정지원, 무담보 소액대출시스템 활성화, 유사점포 간 합병, 공동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재래시장 지원책을 펼친다. “신자유주의 + 포퓰리즘 복지” 지적도그러나 MB노믹스가 추구하는 두 가지 국가철학은 상충되는 문제도 안고 있다.따라서 구체적 정책개발과정에서 보다 정밀한 조정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성균관대 김성태 국정관리대학원장(행정대학원장 겸임)은 “중장기 국정, 미래전략기구 설립이 필요하며 국가사이버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글로벌정책 등에 역량을 모아야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MB노믹스(MBnomics)란?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영문이니셜인 MB와 경제학(economics)의 합성어다.이 당선자가 지향하는 경제철학과 경제운용방향을 일컫는다.과거 레이건 미국 대통령이 편 경제정책에 레이거노믹스(Reaganomics)란 이름이 붙은 것처럼 특정대통령의 경제철학을 가리킬 때 흔히 쓰는 표현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8-21 00:00

 보일러 맞수 귀뚜라미보일러  오르락 내리락 두 번 태우  는 ‘연료절감’ 보일러냐 경동나비엔  여러사람 써도 온수 나오  는 ‘웰빙문화’ 보일러냐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보일러는 국내 가스 보일러 시장의 양대산맥이다. 2개 사의 시장점유율이 50%를 넘어 60%에 이른다. 이들은 독특한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나름의 색깔을 바탕으로 라이벌이자 동반자로 성장해가고 있다. 브랜드 변신위해 사명까지 변경우선 경동나비엔은 브랜드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경동나비엔은 1972년 ‘경동기계(주)’란 이름을 12년간 사용하다가 1991년 상호를 통해 취급제품을 쉽게 알 수 있도록 ‘경동보일러’로 상호를 바꿨다. 그리고 그 이름을 15년간 사용하다가 지난해에 ‘경동나비엔’이란 이름으로 바꿨다. 시대의 흐름을 파악한 후 그 시대에 맞는 사명으로 변신한 것. 나비엔(NAVIEN)이란 Navigator(항해자)와 Environment(환경) 그리고 energy(에너지)의 합성어로 ‘환경과 에너지의 길잡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즉 ‘친환경적인 에너지기기를 생산해 세계를 개척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는 회사의 비전을 담고 있다.귀뚜라미보일러 또한 창업 당시만 해도 다른 사명을 사용했다. 1962년 ‘신생보일러’로 출발한 귀뚜라미보일러는 1971년 ‘고려강철주식회사’로 이름을 바꾸고, 1987년에는 ‘로켓트보일러’ 상호를 사용하다가 1990년대 들어서 지금의 ‘귀뚜라미보일러’의 사명을 가졌다. ‘귀뚜라미보일러’란 사명을 갖게 된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기름보일러가 주류를 이루던 1980년대 후반, 기름이 거의 바닥나면 ‘뚜루 뚜루’ 하는 귀뚜라미 경고음이 울리는 기능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거꾸로·골드·HI·IN으로 이어져소비자들은 이 이름만으로 ‘거꾸로 연소하는 보일러’란 것을 쉽게 안다. “내려가면서 태웠다가 다시 또 올라가면서 태우니 다른 보일러가 한번 태울 것을 두 번 태우는 격이네”라고 상상하게 된다. 제품 명명법의 성공이다. 제품의 이름만으로 제품의 특성을 금세 파악한다면 잘 지어진 이름임이 분명하다. 거꾸로 제품은 단순히 거꾸로 뿐만 아니라 ‘골드’ ‘HI’ ‘IN’으로 이어진다. ‘거꾸로 골드’는 GOLD란 이름을 붙임으로서 ‘최고급형 모델’이란 느낌을 갖고 ‘거꾸로 HI’란 이름을 붙여서 ‘고효율’이란 느낌과 함께 기계설계적인 특성, 즉 송·배풍 시스템과 버너의 위치가 위쪽에 있음을 알려 거꾸로란 이름을 더욱 명쾌하게 했다.귀뚜라미 보일러 중엔 ‘월드’시리즈도 있다. 이 브랜드는 한국식 온돌에 대한 귀뚜라미의 철학이 담겨있는 이름이다. ‘한국온돌문화를 세계화하고 그에 걸맞은 기술을 적용’했다는 현재의 기술 수준과 비전이 담겨 있는 것이다.귀뚜라미의 최고의 기술은 역시 2005년에 개발한 ‘거꾸로’보일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보일러는 발상의 전환과 우수기술력을 통해 일궈낸 귀뚜라미의 대표 제품이기도 하다. 거꾸로 타는 보일러는 일반보일러와 달리 버너가 위에 있어 내려갈 때 한번 올라갈 때 또 한 번 데우는 방식으로 폐열을 한 번 더 사용하므로 고효율을 달성한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우리나라 온돌난방에 어울리는 저탕식 구조이기에 연료비 30% 절감과 함께 안전하고 편리한 보일러라고 설명하고 있다. ‘Multi & Rich’ 나비엔 뉴콘덴싱 on水 ‘나비엔 뉴콘덴싱 On水’는 경동나비엔이 5년간 기술개발을 통해 만든 신개념 보일러로 ‘경동보일러’에서 ‘경동나비엔’으로 이름을 바꾼 이후 야심차게 내놓은 첫 제품이기도 하다. 기존 난방 중심 보일러의 개념을 뒤엎은 온수 중심의 웰빙 보일러로 기존 보일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을 완벽하게 해결한 제품이다. 오늘날 분양되는 아파트는 대부분 욕실수 2개 이상을 갖추고 있지만 온수품질을 충족시킬 수 있는 보일러가 없어 동시에 사용하는 것은 힘들었다. 나비엔 뉴콘덴싱 On水를 통해 보일러의 선택 기준이 집 평수가 아닌 샤워기나 수도꼭지 수에 따라 구매 기준이 바뀐다는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했다. ‘다중의’ ‘풍부한’ ‘뜨거운 물’ ‘새로운 콘덴싱’이란 의미가 닮긴 모든 단어를 집어넣어 브랜드화 한 것이다. 경동나비엔이 이 보일러에 대해 광고하는 그대로 ‘여럿이서 뜨거운 물을 써도 풍부하게 쓸 수 있는 콘덴싱보일러’의 탄생이다.경동나비엔의 국내최초의 기술 중 가장 손꼽을 만한 기술은 ‘나비엔 뉴콘덴싱on水’ 보일러의 전자식 공기비례제어 기술이다. 이 전자식 공기비례제어 기술은 공기량과 가스량을 정밀하게 조절해 보일러의 완전 연소를 도와줌으로써 연소의 안전성을 높인 기능이다. 또 실제 공기량을 측정하는 ‘풍량센서(Air Flow Sensor)’와 공기량을 피드백 할 수 있는 ‘비례제어 가스밸브’로 구성되어 있어 항상 일정한 공기비로 연소시키는 진보된 제어방식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겨울철 4중 동파방지 시스템 등 국내 최다인 총 90여 가지의 안전기능을 갖춰 소비자의 안전을 최우선시 했다.365일 24시간 서비스시스템 완료귀뚜라미는 보일러 사용량이 많아지는 겨울철에 대비해 365일 24시간 서비스체제를 구축하고 제품 중심의 광고에서 벗어나 ‘서비스정신’을 포인트로 한 새로운 브랜드전략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귀뚜라미 보일러는 부품 국산화로 A/S 부품가격이 저렴하며, 잔고장이 거의 없는 편이다. A/S는 2년간 무상으로 전국어디서나 1588-9000번으로 연락하면 된다.경동나비엔도 통합콜센터를 서울과 대전에 설치해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고객의 소리를 반영하면서 보다 과학적이고 빠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과학적이고 신속한 서비스를 위해 최첨단 시스템인 IP(Internet Protocol)기반 콜센터 솔루션을 도입했다. 경동보일러는 자동급수 기능이 있어 보일러실에 갈 필요 없이 룸콘으로만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잔고장이 거의 없으며 온수능력이 탁월하다. A/S접수는 2년간 무상으로 받을 수 있으며 전국어디에서나 1588-1144로 전화를 걸면 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7-31 00:00

 한국소비자원 금융보험팀  금융보험 소비자 피해 구제 ‘해결사’1999년 4월부터 법 개정·시행으로 운영 … 연평균 1천여건 이상 접수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 108번지에 자리 잡은 한국소비자원 분쟁조정 1국 금융보험팀. 이곳은 부서 이름 그대로 금융과 보험에 관련된 소비자들의 각종 피해구제를 해주는 부서이다. 은행, 증권, 신용카드, 할부금융, 상품권, 공제회, 생명보험, 손해보험 등 다루는 분야가 다양하다. 저축은행, 금고, 대부업체와 같은 서민들에 직결된 비은행권 기관 업무까지 처리 대상에 들어있어 직원들이 잠시도 쉴 짬이 없다. 6층 사무실 분위기는 조용하지만 손놀림이 빠르고 이뤄지는 상담내용은 역동적이다. 수시로 걸려오는 민원인들 전화와 e메일(인터넷 / www.kca.go.kr) 확인, 질의 회신, 방문 상담 등 업무가 꼬리를 문다. “소비자 상담, 피해구제 접수, 합의 권고를 통해 소비자들 피해를 구제해주고 있습니다. 물론 지구촌 시대를 맞아 늘어나고 있는 국제소비자분쟁 업무도 담당하고 있어요. 최근 몇 년 사이 국내에 와 있는 외국인들의 상담접수도 늘어나고 있습니다.”금융보험팀을 이끌고 있는 박현서 팀장의 설명이다. 그는 이 부서는 피해구제 사건 분석, 소비자 정보제공 등 국민들의 일상생활 중 금융·보험과 관련된 전반적인 소비자 업무를 다루는 곳이라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팀이 발족된 건 1999년 4월. 소비자보호법이 개정 시행됨에 따라서다. 금융·보험·법률·의료 등 전문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생기는 소비자 피해를 구제받을 수 있도록 업무 외연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출범한 것이다.1999년부터 2006년까지 팀에 접수된 피해구제 건수는 8천8백65건. △금융(신용카드 제외) 1천7백83건 △증권 1백91건 △보험(상조서비스 제외) 6천8백91건이다. 매년 평균 1천 1백 건 이상 접수되는 셈이다. 특히 보험 쪽 일이 날로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해 금융관련 피해구제 청구 건수는 2백41건. 2005년(2백56건)보다 5.9% 줄었다. 금융기관별로는 시중은행 및 농·수협이 1백3건(42.7%)으로 으뜸이었다. 이어 할부금융사 69건(28.6%), 상호저축은행 27건(11.2%), 새마을금고 7건(2.9%), 신용협동조합 2건(0.8%) 순이었다. 피해유형별로는 대출관련 피해가 1백80건(74.7%)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년(1백65건)보다 9.1% 증가한 것이다. 그 중 대출 원리금·수수료 분쟁이 75건으로 최고였고 명의도용 피해 28건(11.6%), 할부항변에 따른 피해 25건(10.4%), 보증범위·기간 피해 13건(5.4%)이 뒤를 이었다. 반면 예금 관련 피해접수는 52건(21.6%), 기타 피해 9건(3.7%)에 머물렀다. 예금 피해는 금리 사항이 24건, 현금지급기 장애 8건, 수납업무 피해 6건 순이었다.피해접수 2건 중 1건 해결금융보험팀은 이렇게 접수된 건수 가운데 △부당행위에 따른 피해 시정 74건(30.7%) △배상 19건(7.9%) △환불처리 13건(5.4%) △당초 계약사항 이행 11건(4.6%) 등 1백22건을 중재, 합의처리 해준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접수 건수의 50.6%로 두 건 중 한 건을 해결한 셈이다.이에 따라 소비자원은 기한 이익 상실 요건이 되지 않음에도 일방으로 기한처리를 해 할부잔액의 일시 변제를 요구하는 행태 시정과 예금 및 간접투자 상품 거래조건에 대한 고지의무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런 내용들은 해당 기관 통보 등 대외협력을 통해 업무가 고쳐지도록 협조요청 하고 있다. 보험 분야 역시 흐름은 비슷하다. 지난해 손해보험 상담은 4천8백54건, 이 가운데 피해구제는 3백91건이 이뤄졌다. 또 생명보험은 4천9백50건 상담에 4백98건 구제로 생보가 손보보다 약간 많았다. 그밖에 산재보험, 국민연금, 의료보험, 고용보험 등 기타 보험 분야는 1천6백40건 상담에 1백95건이 구제됐다. 여기엔 생명공제, 손해공제, 관혼상제 상조회를 비롯한 각종 보험들이 망라돼 있다. 이처럼 크게 늘어나는 업무로 팀의 일손이 늘 달린다. 그래서 팀원들은 질적 향상으로 업무에 승부수를 건다. 대표적인 사례가 피해구제 단계에서 고객만족도를 높이는데 힘쓰는 것. 올 들어 시행중인 ‘親·速·滿 10+ 실천’도 그 방안의 하나이다. 상담·피해 구제 처리 수준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시스템이다. 더 친절하고 빠르고, 만족스러운 일 처리로 소비자 불만 등 민원 업무효율을 꾀하겠다는 내부 다짐이기도 하다.구체적 방안은 3가지다. 피해구제 처리 결과 확인 점검 의무화(사건 종결 뒤 2주일 이내), 홈페이지를 통한 피해구제 처리상황 확인 장치 구축, 소비넷상 팩스 송부 등 업무 서비스 개선이 그것이다. 팀은 또 교육도 크게 강화하고 있다. 소비자 관련 규정·업무 흐름을 제대로 알고 일처리를 하자는 취지에서다. 소비자원 자체 연수, 강사 파견 협조, 체험 연수생 및 실무연수 대학생들의 멘토링 교육에도 적극적이다. 물론 경영혁신을 위한 간부 직원 연찬회 및 학습, 공공기관 혁신아카데미와 같은 원내외에서 이뤄지는 교육도 빠지지 않는다.하지만 금융보험팀이 풀어야할 과제도 적지 않다. 업무량에 비해 부족한 인력 충원, 조직 확충, 지방 금융·보험 소비자 보호 강화방안 마련 등 현안이 많다.박 팀장은 금융업무를 전담하는 금융감독위원회가 있긴 하나 소비자문제 전문기관인 소비자원 내 전담부서로서 금융보험팀이 제몫을 다하고 있다며 비록 적원 인원이지만 소비자 불만 처리엔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7-29 00:00

 은행에서 자동차보험, 보장성보험 등을 파는 내용을 담은 ‘방카슈랑스 4단계’ 방안이 시행을 불과 한 달여 앞두고 정치권의 반대로 물거품이 됐다. 여야 정치권이 총선을 앞두고 보험설계사 30만명의 표심을 잡기위해 ‘보험업계 손을 들어주었다’며 은행권 비판이 아주 거세다. 여야는 지난 2월 19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보험업법시행령을 고쳐 오는 4월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방카슈량스 4단계 방안을 철회한다는데 전격 합의했다. 여당인 통합민주신당이 ‘철회’, 야당인 한나라당이 ‘3년 연기’ 방안을 내놓고 줄다리를 벌인 끝에 결국 완전철회 쪽으로 매듭을 지은 것이다. 날선 대립각을 세웠던 보험업계와 은행권의 줄다리기는 결국 보험 쪽이 설계사들의 표심을 등에 업고 승리로 이끈 셈이다. 손보협회, 생보협회는 물론 보험사들은 축제 분위기다. 반면 은행권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해당 부서엔 찬바람이 분다. 전국은행연합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정치권이 선거를 의식, 일부 대형 보험사와 설계사들의 억지주장에 굴복했다”면서 “국민이 누릴 보험료 인하혜택이 사라지고 정부정책의 신뢰성이 크게 훼손됐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연합회는 “겸업주의 등을 통해 금융허브구축을 꾀하는 새 정부 정책에도 정면 역행하는 전근대적 결정”이라며 “새 정부에서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손보협회 관계자는 “당초 방카슈랑스 4단계 방안은 국내 금융토양에 비춰보면 시작부터 잘못 꿰어진 단추였다”면서 “뒤늦게나마 바로 잡혀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방카슈랑스는 소비자에 대한 혜택보다는 은행권의 배만 불리게 된다. 정치권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국회 재경위가 4단계 방카슈랑스시행을 철회키로 함에 따라 자동차보험, 종신보험ㆍ치명적 질병(CI)보험의 은행판매는 불가능해졌다. 하지만 이들 상품을 제외한 모든 보험상품은 여전히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다. 연금보험과 교육보험 등 저축성보험과 주택화재ㆍ신용손해보험, 암보험을 포함한 상해ㆍ질병ㆍ간병보험 등이 그것이다. 방카슈랑스상품이 갖는 장점은 다양성과 값이다. 전속회사의 보험상품만을 취급하던 기존 보험설계사와는 달리 은행은 여러 보험회사 상품을 다양하게 팔게 돼있다. 일종의 ‘보험백화점’ 역할을 하는 것이다. 한눈에 여러 보험사 상품을 살펴보고 객관적으로 비교해볼 수도 있다. 물론 가격도 싸다. 보험설계사를 거치지 않고 은행창구에서 상품을 직접 사기 때문이다. 각종 부대비용이 적게 들어 전반적으로 보험상품 값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번 방카슈랑스 4단계 시행 논쟁은 2005년에 이어 두 번째다. 그 때도 두 업계가 치열한 싸움을 벌였으나 결론은 내리지 못하고 시행결정을 3년 뒤(2008년)로 미루기로 한 바 있다. <방카슈랑스 가입 때 주의할 점들>사업비 적은 상품 비교 후 선택 대출 조건 보험가입 거절해야은행창구에서 보험상품을 가입하려고 마음먹었다면 우선 보험은 장기상품이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 저축성보험상품은 가입 뒤 10년이 지나야만 비과세혜택이 주어진다. 위험보험료와 사업비를 빼는 보험상품 특성상 계약기간을 못 채우고 중간에 해약할 땐 손해가 생길 수 있다. 방카슈랑스 상품은 현재의 공시이율보다 만기 또는 중도해약 때 주는 환급금률이 높은 게 좋다. 위험보험료와 사업비가 높은 상품은 공시이율이 높더라도 손에 쥐는 돈은 얼마 안 될 수도 있다. 또한, 은행에서 보험에 가입할 때 가장 조심해야 할 점은 부실판매다. 은행은 보험사상품을 팔고 수수료만 받으면 그만이다. 따라서 설명의무 등을 제대로 하지 않는 사례가 발생한다. 부실판매로 곤란을 겪고 싶지 않다면 자신에게 보험상품을 안내하는 직원이 보험판매자격을 가졌는지를 꼭 확인해야 한다. 은행에선 보험판매자격을 가진 직원(지점당 2명)만 보험을 팔 수 있다. 대출창구에서 보험상품을 팔려고 하면 거절해야 한다. 게다가 계약자의 권리도 알아둬야 한다. 보험계약자는 가입한 날 또는 제1회 보험료를 낸날로부터 15일 안에 청약을 철회할 수 있다.  <방카슈랑스 확대에 대한 입장_은행권>“방카슈랑스 은행만을 위한 것 아니다”금융산업 경쟁력 높이는 효과 … 보험료 인하효과 커져 소비자에겐 ‘이익’  방카슈랑스 4단계 시행이 폐지쪽으로 알단락났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27일 보험업법 개편방안에서 한 차례 연기된 방카슈랑스 제4단계를 예정대로 시행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해당사자인 은행권과 보험업계의 날선 대립이 예사롭지 않았다. ‘시행해야 한다’과는 은행권의 목소리와 ‘절대 시행할 수 없고 철회하거나 미뤄야 한다’는 보험업계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섰다. 관련법안이 국회로 넘어가면서 보험권의 판정승으로 싸움은 끝났지만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방카슈랑스 4단계 시행을 앞두고 본지가 서면으로 받은 은행권을 대표하는 전국은행연합회와 보험업계 창구인 생명보험협회 및 손해보험협회 주장을 되짚어본다. <편집자> 보험업계는 2003년 8월 도입된 방카슈랑스 4단계 시행철회를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방카슈랑스제도는 2003년 8월 정부가 소비자·보험회사·은행 등 3자 승리(Triple-win)을 위해 도입한 것이지 은행만을 위한 조치가 아니다. 또 방카슈랑스 4단계 철회 주장은 금융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통한 금융선진화 추진이란 큰 목표를 저버리는 일이다. 금융허브구축을 추구하는 우리정부의 대·내외신인도 역시 크게 훼손돼 외국인투자에도 악영향을 미친다.3년이나 연기됐다가 올 4월로 예정된 방카슈랑스 제4단계 시행을 앞두고 은행권은 많은 비용을 들여 준비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최근 정치권에서 방카슈랑스 4단계 시행을 중지하는 방안을 논의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각종 규제를 과감히 풀어 금융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가겠다는 새 정부의 기본방침에도 정면배치된다. 금융문제는 금융논리로 풀어야 한다. 정치논리로 풀면 우리나라 금융선진국 진입은 요원해진다.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도 금융소비자 편익제고를 위해 방카슈랑스를 전면시행하고 있다. 가까운 일본도 보험업계의 반대에도 소비자 혜택을 중시해 계획대로 방카슈랑스를 지난해 12월부터 전면 확대시행하고 있다. 한편 보험설계사 고용문제와 관련한 보험업계 주장도 과장된 면이 있다. 설계사고용문제는 금융산업발전과 선진화로 새 일자리를 창출, 해결할 수 있다. 방카슈랑스 4단계 시행이 중단되면 대형보험사와 일부 보험설계사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금융소비자인 국민이 누릴 보험료인하 혜택과 중소보험사의 성장기회를 빼앗아 버리는 매우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를 가져온다. 따라서 금융소비자의 편익증진과 금융선진화를 위해 방카슈랑스 4단계는 반드시 예정대로 시행돼야 한다.이와 관련, 보험업계 주장에 대한 은행권의 반박논리를 제시하려 한다. ‘설계사 실업증가’ 말도 안 돼먼저 2005년 연기 때 보험업계는 보험설계사 및 보험대리점의 실업문제를 거론했다. 그러나 2003년 8월 방카슈랑스제도 도입 뒤 단계별로 보험상품판매가 확대 시행됐음에도 보험설계사는 오히려 약 4,000명 늘었다.또 설계사 고용문제에 대처할 수 있도록 정부가 3년이란 유예기간을 줬음에도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 않고 허송세월한 책임이 과연 누구에게 있는지 보험업계는 자문해 봐야한다.보험설계사 실직이 문제된다면 설계사업무에 2006년 허가된 펀드판매를 확대하거나 설계사가 필요한 보험상품을 보험사가 방카슈랑스를 통해 팔지 않으면 되는데도 굳이 방카슈랑스 4단계를 반대하는 이유는 딴 데 있을 것이다. 보험업계가 은행이 불완전판매 및 꺾기를 늘릴 것이란 주장도 말이 안 된다. 지난해 국정감사 때 은행의 불완전판매가 다른 채널과 차이가 없음이 확인됐다. 보험권에서 방카슈랑스 불완전판매율이 월등히 높다고 주장하는 수치엔 본인의 청약철회건수도 포함하고 있다. 청약철회를 제외한 실질적인 불완전판매율은 보험설계사 채널과 큰 차이가 없고, 해마다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오히려 은행은 평판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불완전판매와 관계없는 문제를 제기하며 억지를 부리는 고객에게도 대부분 품질보증해지에 준해 처리해주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보험업계는 계속 같은 주장을 되풀이 해 저의가 의심스럽다.또 보험권에서도 은행과 비슷한 수준의 불완전판매가 일어나고 있다. 본인들의 문제는 거론조차 안하는데 보험설계사의 불완전판매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당연히 거론돼야 한다. 은행만 모든 책임을 떠맡기는 건 무책임한 태도다. 한편 은행에선 대출고객에 대한 보험상품판매의 전산차단 등 완벽하지는 않지만 불완전판매를 줄이기 위해 여러 방안들을 도입하는 등 다각도로 노력중이다. 정부도 지난 해 보완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보험료 인하 효과 커금융감독원의 보도자료(제2단계 방카슈랑스 시행결과 및 영향 / 2006년 2월 21일)에 따르면 방카슈랑스 도입 후 5%의 보험료 인하효과가 있었다. 이 같은 보험료인하는 설계사의 소득이 단순히 은행수익으로 넘어간 것에 불과하다는 보험업계 주장과는 달리 금융소비자에게 실제로 돌아간 혜택을 말하는 것이다.이처럼 보험료인하에 대한 감독당국의 발표가 있었음에도 보험료인하가 미미하다는 주장에 대해 할 말이 없다.2003년 방카슈랑스도입 후 설계사가 약 4,000명 늘어났음에도 설계사 소득이 은행주주수익으로 이전됐다고 주장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이다. 또 보장성보험 등이 개방되면 10~15%의 보험료인하를 예상하고 설계사 실직문제를 거론하고 있지만 이것 역시 잘못된 주장이다. 방카슈랑스 4단계 시행을 철회한다면 10~15%의 보험료인하 효과 또한 금융소비자들에게 돌아갈 수가 없게 된다. 한편 은행의 방카슈랑스채널이 활성화됨에 따라 설계사 및 보험대리점 수입이 줄 수도 있다. 이는 좀 더 효율적인 판매채널로 전환하기 위해 보험사가 스스로 선택한 결과이다.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무한경쟁시대에 비효율적 체제를 효율적 체제로 바꾸는 것을 두려워하는 건 발전을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은행의 우월적 지위 이용 주장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다. 방카슈랑스는 은행이 보험사와의 계약에 따라 보험사가 필요한 상품만을 판매하는 제도이다. 따라서 은행이 보험사에 압력을 행사할 여지는 없다. ‘은행의 시장지배력이 강화된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 2003년 방카슈랑스가 도입된 뒤 보험권은 연평균 12.6% 성장해 은행권의 성장률(7.6%)을 크게 웃도는 점에 비춰볼 때 맞지 않는 주장이다. 특히 중소보험사와 외국계보험사는 방카슈랑스도입으로 크게 혜택을 받고 있다.아울러 은행이 일방적으로 판매제휴를 중단할 것이란 주장도 잘못된 시각이다. 방카슈랑스 계약기간은 3년이다. 계약한 당사자가 일방적으로 취소할 수 없도록 금융감독원지침이 마련돼 있다. 따라서 이런 주장은 금융감독 현실을 도외시한 주장이다. ※ 이 내용은 전국은행연합회 홈페이지(http://www.kfb.or.kr)의 ‘은행연소식’과 ‘보도자료’에도 있습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3-2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