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번지고 있다. 일본이 또 한번 ‘망언’을 했기 때문이다. 독도를 자기나라 땅이라고 우긴다. 우리가 강하게 대응하면 쑥 들어갔다가 심심하면 한 번씩 생떼를 쓰는 모습이 웃긴다. 특히 일본 후쿠다야스오 총리가 중등교과서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을 명기하기로 한 것에 대해 ‘당연한 주장’이라고 말한 7월 <독도는 우리 땅>이란 노래가 다시한번 마음을 적신다. 그런 분위기여서 그런지 8월이면 <독도는 우리 땅> 노래가 자주 방송전파를 탄다. 4대 국경일인 광복절(8월 15일)엔 단골노래로 불린다. 이 곡은 일본의 억지주장이 불거지면서 인기곡으로 떠오른 대표적인 대중가요다. 방송PD출신인 박문영 작곡·작사, 개그맨 출신 정광태 노래인 <독도는 우리 땅>이 대중들에게 알려진 건 1983년 초. 전두환 대통령시절로 5공 중반기에 탄생한 셈이다. 노래는 아주 우습게 만들어졌다. 사랑, 이별 등 통속적 소재로 만들어진 일반 대중가요와 달리 노랫말부터가 재미있다. 우리나라 역사와 지리 상식들이 노래 중간 중간에 나오고 4분의 4박자의 빠른 템포에다 멜로디까지 경쾌해 다함께 부르면 더욱 흥겹다.KBS 코미디프로그램서 탄생 <독도는 우리 땅>이 대중들에게 알려지기까진 세 번에 걸쳐 사라질 뻔했던 우여곡절이 있었다. 노래는 방송 개그프로그램에서 비롯됐다. 작사가 손을 거친 노랫말에 곡을 붙여 가수에게 취입토록 하는 보통의 가요와 달리 노래태생부터가 이색적이다. 1982년 말 어느 날 KBS-TV 방송프로그램 ‘유머 1번지’ 개그작가였던 박문영 씨가 서울 여의도동 방송사사무실에서 열심히 원고를 쓰고 있었다. 같은 사무실에서 일했던 ‘유머 1번지’ 프로그램담당 김웅래 PD가 박 씨에게 “유익하면서도 재미있는 노래가 없느냐?”고 물었다. 박 씨는 그 순간 머리에 번쩍 떠오르는 게 있었다. “<독도는 우리 땅>이란 노래가 어떻겠느냐?”고 답했다. 김PD는 즉석에서 ‘좋다’고 했다. 담당PD의 OK사인을 받은 박 씨는 곧바로 방송사 도서실로 달려가 독도와 관련된 책과 자료들을 뒤졌다. 수집내용들을 바탕으로 그 자리에서 가사를 만들고 멜로디를 붙였다. 그 다음 주 TV방송 녹화장. 포졸 옷을 입은 임하룡, 정광태 등 4명의 개그맨들이 커다란 종이에 써 준 가사를 보며 노래를 불러 무사히 방송을 내보냈다. 방송작가(박 씨)가 코미디담당PD 요청으로 개그용의 재미난 노래를 즉흥으로 만들어 시청자들을 웃게 만든 것이다. 박 씨는 방송프로그램의 코너를 마친 안도감에 가사를 적은 종이를 구겨 사무실 쓰레기통에 버렸다. 얼마 뒤 4명의 개그맨 중 뭔가 느낌을 가진 정광태 씨가 쓰레기통을 뒤져서 수첩에 가사를 적어 호주머니에 넣고 나갔다. 개그용 노랫말로 쓰레기통에…정 씨는 이튿날부터 레코드회사를 찾아다니며 노래취입을 부탁했다. 정 씨는 “음반의 맨 끝 곡에라도 좋으니 음반으로 내어달라”며 레코드사 사람들에게 매달렸다. 그러나 반응은 싸늘했다. 개그맨이 노래를 부르겠다는 것도 그렇지만 가사가 장난스럽게 받아들여져 ‘안 된다’는 시각이었다. 정 씨 얘기를 들은 레코드사 직원들은 한결같이 “그게 노래냐!”며 손사래를 쳤다.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던가. 정 씨의 끈질긴 집념이 갸륵해(?) ‘대성음반’이란 조그만 레코드사에서 맨 끝 곡으로 <독도는 우리 땅>을 실어 두 달 뒤 음반을 냈다. 대성음반은 노래의 상품성보다 열심히 뛰어다니며 음반수록을 부탁한 젊은 개그맨을 차마 뿌리치지 못해 끼어 넣어준 것이다. 히트가 예감되는 곡도 아니고, 그렇다고 인기가수가 부른 노래도 아닌 까닭이다. 음반 끄트머리에 끼어 든 <독도는 우리 땅>은 음반이 나오자 장난기 있는 일부 라디오PD들이 이 노래를 심심풀이로 방송에 띄웠다. 하지만 반응은 거의 없었다. 영향력 있는 공중파 TV방송사의 가요PD들에겐 전혀 먹혀들지 않았다. 며칠 후 어느 날 이었다. KBS의 한 간부가 우연히 그 노래를 듣고 “어떤 PD가 그런 괴상한 노래를 트느냐”며 불호령을 내렸다. PD가 불려가 꾸중을 들은 뒤 사무실엔 “<독도는 우리 땅>노래를 방송에 일절 내보내지 말라!”는 경고문이 나붙었다. 그렇게 해서 <독도는 우리 땅>노래는 더 이상 전파를 타지 못하게 됐을 무렵 때마침 “일본국회가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우긴다”는 보도가 터져 나왔다. 독도문제가 매스컴의 초점을 받자 대통령 주재 청와대회의에 거론되기까지 했다. 그 때 전두환 대통령은 그 노래를 들었는지 별 문제가 아니라는 듯 “우리는 <독도는 우리 땅>이란 노래가 있잖아!” 하며 일본 쪽 주장을 일축했다. 대통령 말에 놀란 당시 허문도 문화공보부 차관은 급히 가수(정광태)와 작곡가(박문영)를 불러 차를 대접하며 <독도는 우리 땅>을 만들어 취입한 것을 칭찬했다. 허 차관은 두 사람에게 “애로가 없느냐?”고 묻자 정 씨가 “KBS에서 노래를 방송금지곡으로 묶어놓고 있어 억울하다”며 사정을 자초지종 얘기했다. 허 차관은 그 자리에서 KBS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방송금지 시키지 말라” 당부했다. 그 무렵엔 말이 당부이지 거의 지시나 마찬가지로 말발이 먹혔다. 두 사람은 문공부를 나와 택시를 타고 여의도로 가던 중 차안에서 <독도는 우리 땅> 노래가 흘러나오는 것을 듣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 뒤 이 노래는 각 방송 가요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했고 광복절을 전후해선 인기곡으로 가요차트에 오르곤 했다. 1983년 개그맨 정광태 씨 취입정 씨는 졸지에 유명연예인이 됐다. 노래가 본격 선보인 1983년 KBS가요대상에서 신인가수상까지 받았다. 1990년대 들어 몇 차례 일본이 독도문제로 시비를 걸어왔을 때도 방송무대에서 노래를 불렀을 만큼 개그맨보다 인기가수로 더 유명세를 탔다. 정 씨는 2000년 여름 ‘윤독도’라는 별명의 한나라당 윤한도 전 의원(경남 함안·의령)을 중심으로 한 여야 국회의원들과 독도를 찾았다. 2002년엔 뗏목탐사, 2004년엔 울릉도 도동항~독도 수영종단으로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코미디용 방송프로그램녹화 후 쓰레기통에 들어갔던 악보를 개그맨이 음반으로 되살렸지만 방송사가 틀어주지 않아 사라질 뻔했던 <독도는 우리 땅>은 흔히들 방송금지곡으로 알고 있으나 사실은 아니다. 정광태 씨는 2005년 3월 28일 밤 한때 자신이 일했던 KBS-1TV의 심야 보도프로그램 ‘뉴스라인’에 출연, 노래와 독도지키기 내용들을 들려줬다. <'독도' 명칭은 전라도 남해안 발음 '독섬'서 유래>독도는 신라 지증왕때 우산도(于山島)라 불리기 시작해 조선시대에는 삼봉도(三峰島), 가지도(可支島), 석도(石島)라고 불렸다. 1900년 고종황제의 칙령 41조에 의해 독도를 울릉군의 한 부속 섬으로서 공식적으로 강원도에 들어갔다.행정지명으로서 ‘독도’란 이름은 1906년 울릉군수 심흥택에 의해 처음 사용됐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경상북도에 편입됐다. 현재 ‘獨島’로 표기되는 독도는 ‘외로운 섬’,’홀로섬’이 아니다. ‘돌섬’이 초기 이주민인 전라도 남해안 출신 사람들에 의해 ‘독섬’으로 발음되면서 ‘獨島’로 표기 됐다. 석도를 훈독 하면 ‘독섬’ 또는 ‘돌섬’이 된다. 지금도 울릉도 주민들은 독도를 ‘독섬’ 혹은 ‘돌섬’으로 부르고 있다. 한편 일본에서는 명치시대 전에는 독도를 마쓰시마(松島)라 부르다가 1905년 영토편입 뒤 부터 다케시마(竹島)라 부르고 있다. 서양에서는 이섬을 발견한 선박의 명칭을 따라 이름을 붙였다. 1849년 프랑스의 포경선 리앙꾸르호가 독도를 발견, ‘리앙꾸르 암(Liancourt Rock)’ 으로 명명했다. 1885년 영국함선 호네트호 또한 ‘호네트 암(Hornet Rock)’으로 이름을 지어 자기들 해도에 등록했다. 하지만 이는 섬을 바위로 표시한 것으로 우리가 바로 잡아야 할 사항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8 00:00
장경철 (상가뉴스레이다 투자자문실장)기존 점포소유주 사이에 작성한 업종변경금지약정을 어기고 부동산중개업소를 약국으로 바꿔 입점한 건물에 두 개의 약국이 들어서더라도 최초 분양계약 때 업종지정약정이 없었다면 이를 제한할 수 없다는 법원판결이 나왔다. 그러나 이런 ‘독점권 보장’을 위한 법정분쟁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독점권 확보분쟁이 생기는 이유는 뭘까. 상가건물에 처음 입점 땐 업종이 고루 들어가 업종보호가 잘 이뤄지지만 시간이 흐른 뒤에 보면 1~2군데서 장사가 안 된다고 잘되는 업종으로 바꾸는 경우가 있다. 결국 소송으로 가는 경우가 적잖다. 그래서 상가분양계약서에 업종을 지정, 분양하고 같은 상가에서 점포주와 상가번영회 동의 없이는 지정업종변경 금지규정을 두는 경우가 많다. 분양계약자의 기득권을 유지하고 같은 업종 난립을 막기 위한 것이다. 독점권을 보장 받기 위해선 분양계약서에 반드시 “몇 층 몇 호, ○○㎡를 OO업종으로 지정, 독점업종으로 분양하며 이전 후라도 다른 점포를 OO업종으로 분양 않는다”는 특약을 작성한다. 시행사, 즉 건물주 직인을 받으면 되고 상가 문을 연 뒤엔 상가운영(관리)위원회가 결성돼 관리규약을 만들 때 중복업종금지를 명문화하면 된다. 분양가 높아도 임대수입 좋아 ‘인기’이런 독점권이 보장된 ‘독점점포’의 경우는 주변시세보다 분양가가 다소 높아도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게 현실이다. 분양가가 높아도 좋은 조건에 세를 놓을 수 있고 임차수요도 많을 것이란 기대심리때문이다. 약국·구두방·문구점 등 유망상가의 독점권이 가능한 업종으론 메디컬센터의 약국, 대형 복합단지의 구두방, 대형 극장의 패스트푸드점이나 매점, 의류쇼핑몰의 수선점, 전문병원의 식당, 대형 예식장건물의 식당, 아파트형 공장의 구내식당 그리고 문구점, 편의점 등이 있다. 사례로 지난해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OO메디컬타워 1층 점포가 3.3㎡당 최고 1억2천880만원에 분양됐다. 이 점포는 분양면적 64.17㎡, 전용면적 33.15㎡으로 분양가가 25억 원에 이르는 최고가 상가다. 이렇게 높은 값의 점포가 분양 시작 2주도 안 돼 계약이 이뤄진 것. 대부분 고분양가 상가들의 분양이 어려움을 겪는 현실과는 다르게 OO메디컬타워의 점포가 쉽게 분양된 이유는 뭣일까. 유망업종 3.3㎡당 5천만원 비싸기도‘독점점포’라는 것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OO메디컬타워는 지하 7층, 지상 18층 규모의 메디컬빌딩이다. 이 빌딩에서 1층 약국자리는 당연이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다. 이번에 최고가 분양이 이뤄진 점포 역시 독점권을 확보한 1층 약국점포였던 것. 약국자리 외의 다른 1층 점포 분양가는 3.3㎡ 당 7천20만 원선으로 다른 곳과는 3.3㎡당 5천만 원쯤 차이나는 값으로 특정점포프리미엄이 반영됐다. ‘독점점포’에 투자할 땐 본원시설이 활성화할 수 있을지 여부를 충분히 검토한 뒤 투자해야 한다. ‘독점점포’를 분양받을 땐 같은 상가 내 입점경쟁률이나 분양률이 중요하므로 꼭 따져봐야 한다. 상가규모를 감안하며 고정 상주고객 수가 어느 정도인지, 주변상가와 비교해 유동인구를 잠재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지, 집객요소나 흡입요소를 갖춘 경쟁력이 있는지 잘 따져야 한다. ‘독점점포’는 고정고객확보가 쉽다는 이점 때문에 분양·임대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투자수익률을 철저히 계산, 주변 상가시세를 비교한 뒤 적정분양가에서 투자하는 게 좋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여름이 시작되는 계절이다. 더럽기도 하고, 징그럽기도 하고, 게다가 지독하게 무섭기까지 한 ‘불청객’이 출현한다. 창문을 열어놓는 시간이 부쩍 많아진 이 계절 집안에 슬슬 모습을 드러내는 해충들의 ‘습격’으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게다가 폐결핵균, 포도구균, 연쇄구균, 장티프스균, 감기바이러스 등 무서운 병균을 옮길 수도 있다니 어느 주부의 ‘정말 씨를 말리고 싶다’는 얘기도 과격하게 들리지 만은 않다.해충의 대표주자인 바퀴벌레는 여름이 시작되는 6월부터 활발한 활동을 시작한다. 한 마리만 눈에 띄어도 기본적으로 1만 마리가 분포한다고 할만큼 번식력이 뛰어나다. 도시가 전부 불에 타도 살아남는다는 끈질긴 생명력을 가진 바퀴벌레를 내 집에서라도 안 보고 사는 방법 이 없을까.6월부터 왕성… 말린 은행잎 큰 효과골치 아픈 건 새로 지은 아파트처럼 건물자체적으로 방충시스템이 잘 설치 돼있는 주거지가 아닌 경우다. 그러나 모두 없애지는 못하더라도 꾸준히 신경 쓰면 퇴치할 수 있다.바퀴벌레를 없애는데 가장 주안점을 둬야하는 건 바로 물기다. 싱크대에 묻어있는 몇 방울의 물은 바퀴벌레에겐 몇 달의 식수가 된다. 따라서 잠을 자기 전에 반드시 주방 주변의 물기를 완전히 말리는 게 좋다. 썩은 음식 역시 바퀴벌레에겐 천국이다. 음식을 보관할 때 아무것도 덮지 않고 방치하는 건 바퀴벌레를 부르는 ‘사랑의 세레나데’다. 집안에서 쉽게 쓸 수 있는 바퀴벌레 살충제는 뿌리는 살충제와 설치식 살충제가 있다. 뿌리는 것은 피부와 음식물에 묻지 않게 살포해야 한다. 설치식은 주방입구, 싱크대 안쪽, 창문 주변, 목욕탕, 화장실, 음식물 쓰레기통 주변 등에 붙이고 3개월 주기로 바꿔줘야 효과가 있다. 이밖에 튜브식 살충제를 발라 놓는 방법과 훈증용 살충제를 쓰는 방법이 있다. 이들 살충제는 사람몸에 해로움으로 일정시간 뒤 환기시키는 게 중요하다. Tip 직접 만드는 ‘바퀴벌레 죽이는 약’1. 삶은 계란 노른자와 백반을 곱게 빻아 섞은 뒤 경단처럼 둥글게 만들어 집안 구석구석에 놓는다. 은박지 위에 올려놓으면 좋다.2. 붕산·설탕·물을 같은 양으로 섞어 종이컵에 담아 바퀴벌레가 잘 다니는 곳에 놓는다.3. 바퀴벌레는 은행을 싫어한다. 따라서 은행잎을 말린 뒤 집안 곳곳에 놓아두면 바퀴가 얼씬하지 못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유니폼’이란 특성상 일정한 규정을 따를 수 밖에 없으면서도 매년 바뀌는 흐름을 가미해 사소한 차이를 만들지 못하면 낙오가 되는 비즈니스의 치열한 전쟁터. 바로 학생복시장이다. 3,000여종이나 되는 디자인을 200~300벌씩 만들어야 하는 다품종 소량생산구조에 놓여있다. 게다가 새학기를 준비하는 1~2월 두달간 팔아치워야 하는 계절사업이다. 이런 속성 때문에 매년 입학시즌을 앞두고 학생복시장은 뜨겁게 달아오른다.규정 지키되 디자인은 끌리게!국내 전체 교복시장 규모는 3700억원 수준으로 전국 5184개 중·고등학교 중 94%인 4855개 학교에서 교복을 입고 있다. 교복시장은 SK스마트, 아이비클럽, 엘리트학생복 등 대형업체가 80% 이상을 독식하고 있다. 같은 교복이라도 브랜드에 따라 미세한 차이를 보이고 또 이를 활용해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려는 학생들 덕에 교복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학교마다 규정이 있는 교복이지만 그 규정안에서 패션브랜드만이 줄 수 있는 라인을 어떻게 멋스럽게 살리는지 SK스마트와 아이비클럽을 통해 살펴보자. 최근 교복시장에서 가장 눈에 띠는 경향은 최신 흐름을 반영한 디자인의 강화다. 많은 중·고생들이 교복을 고쳐 입자 중·고생들의 요구에 맞춰 날씬하고 키가 커 보이는 디자인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 학교는 학교대로 예쁜 디자인을 지정하고, 학생은 조금이라도 더 맘에 드는 브랜드를 찾는 게 현실이다.특히 여학생들은 학교가 배정되기 전부터 근처의 모든 대리점을 돌아다니며 교복을 입어보고는 “올해는 어느 브랜드가 잘 빠졌다”고 소문을 낸다. 한번 입소문을 타면 3~4일만에 품절이 되고, 그제서야 다른 브랜드가 팔리기 시작한다. 간혹 졸업생 선배들로부터 교복을 물려받는 후배들도 있는데 대부분 ‘여벌만큼은 내 마음대로’ 고쳐 입기 위해서다. 이러한 디자인과 브랜드의 승부는 여학생복 뿐만 아니라 남학생복에서도 벌어지고 있다.다리 길어 보이는 ‘아이비클럽’‘다리가 길어 보이는 학생복’이란 모토로 가장 먼저 교복에 패션개념을 도입한 아이비클럽은 올해에도 ‘다리가 길어보이는 secret’, ‘환상라인스커트’ 슬림라인을 모토로 내세웠다. 1995년 제일모직에서 분리돼 학생복사업팀으로 시장에 등장한 아이비클럽은 이후 양모 50% 원단도입과 구김방지가공 등 특수가공원단을 이용한 고기능성 학생복 제품을 만들어 학생복의 고급화를 선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SK스마트, “라인이 예술이네!”최근엔 ‘디자인이 곧 품질 경쟁력의 핵심’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패션에 민감한 10대의 유행감각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어깨선을 둥글게 하고, 스커트는 무릎선까지 올라오는 짧은 길이에 폭이 넓어지는 스윙스커트를 선보여 퀄리티와 함께 디자인에서 학생들의 니즈를 만족시키고 있다.2008년에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품질에서도 한단계 더 나아갔다. 우선 안감에 정전기 방지와 항균·방취 효과가 있는 은사를 사용한 게 특징이다. 쉽게 때가 타는 깃과 소매부분 안쪽에 고유의 ‘아이비 체크’를 넣었다. 색을 넣어 찌든 때가 눈에 잘 띄지 않도록 한 것. 초경량 ‘서머라이트’ 섬유를 사용, 보온성을 높이고 땀을 빨리 흡수하고 마르도록 해 체온유지를 돕는다.SK스마트는 ‘라인이 예술이다’는 슬로건을 내세워 여학생교복의 어깨 패드를 없앴다.올해의 슬로건은 ‘목과 어깨, 팔의 각도는 자연스럽게~ 360도 스마트라인! 라인하면 스마트라인! 라인이 예술이다! 스마트!’로 정하고 라인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대부분의 여학생들이 교복구입 뒤 패드를 떼어내기 위해 수선을 맡긴다는 점을 감안, 아예 어깨 패드를 제거해 맵시를 드러낼 수 있도록 했다. 남학생용 교복도 어깨 패드를 기존 제품보다 절반으로 줄였다. 다리가 길어 보이도록 바지통을 줄였다. 또 신사복에 주로 쓰이는 72수 원단을 사용해 날씬한 실루엣을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이번 제품엔 선진국에서 주로 사용되는 ‘가이아크린’가공기법을 도입,광촉매기능을 통해 세균증식을 억제하는 항균기능과 여름철 악취를 제거하는 소취기능,오염방지 및 정전지발생을 막는 방오기능,유해 자외선 차단기능이 뛰어난 제품이다. 여기에 학생들의 학업을 향상시켜 주는 ‘팔죤’가공을 추가해 피로회복 및 집중력 향상은 물론 체내 지방질분해를 도와 슬림한 몸매를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남학생용 하복 바지는 ‘숨쉬는 바지’를 추구,허리단에 밴드를 부착시켜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에 편안하도록 설계된 기능성바지다.스마트학생복은 기존에 쓰던 울 60% 소재에 추위를 이중으로 막는 ‘경이중지’기법을 더했다. 가는 실을 두 올씩 겹치게 짜 옷을 두 겹 입은 것 같은 보온효과가 있다. 경이중지 기법은 실 간격이 촘촘하고 완성 밀도가 높아 매서운 추위를 막는 데 효과적이다. 가격은 비슷, 경쟁은 치열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업체간 마케팅경쟁도 과열양상을 띠고 있다. 물론 판매를 위해 광고는 해야 하고, 이에 따라 모델도 필요하다. 올해도 모델은 예년과 비슷한 청소년들 사이에 최고의 스타들이다. 그들의 몸값은 상상을 초월한다.여기에 사은품경쟁까지 더해져 교복시장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각 업체가 제공하는 사은품은 유명 브랜드가방, 콘서트 티켓, MP3 플레이어 등이다. 사은품 가격이 교복값에 포함돼 거품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교복시장에서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어온 것은 가격의 거품이다. 신규 브랜드들 역시 저가가 아닌 고가의 고급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교복업계 관계자들은 “복잡한 유통과정을 없애고 생산자가 소비자에게 직접 닿는 ‘공동구매’를 활성화 하면 대기업제품도 15만원에 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강서지역 H고교의 경우 공동구매로 12만~13만원대의 교복이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복업체들이 올해 신제품 값을 10~20%쯤 내리긴 했지만 교복값은 여전히 20만원에 이르러 부담이 만만치 않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9-01 00:00
펀드상품 인기가 여전하다. 펀드란 투자자들이 돈을 모아 만든 기금 즉, 영어의 fund를 일컫는다. 보통 투자신탁운용회사나 자산운용회사들이 기금을 만들고 돈을 불리는 투자전문가(펀드매니저)를 고용해 운용한다. 돈을 모으고 굴리는 사람이 각각 다르다는 얘기다. 펀드는 펀드매니저가 금융지식과 시간이 부족한 일반인들을 대신해 투자해주는 일종의 간접투자 상품이다. 증권사 등을 통해 주식을 사고파는 직접투자와 대비된다. 펀드매니저는 펀드자금을 주식 . 채권 . 유동자산 . 파생상품 등 다양한 곳에 투자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얻은 손익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준다. 물론 펀드매니저(운용회사)는 기금으로부터 1~3% 정도의 보수를 받는다. 일반투자자들이 펀드에 가입하는 것은 약간의 수수료를 물고 투자전문가를 쓰는 것과 같은 이치다. 월급을 직접 주지 않을 뿐이다. 비전문가인 일반투자자들이 주식.채권 등에 직접 투자할 때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투자기회를 갖는 셈이다. 펀드상품은 대규모 자금으로 수십 종의 주식과 채권에 나누어 투자하므로 투자위험도 줄일 수 있다. 주식가격이 떨어질 경우 주식투자자산에서 손해를 입을 수도 있다. 그러나 채권에 투자한 자산은 시장금리수준의 이익을 내 손실의 충격을 덜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주식펀드와 채권펀드는 투자하는 유가증권 종류에 따라 나뉜다. 채권펀드(MMF포함)는 주식에 전혀 투자하지 않고 채권처럼 안정된 자산에만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반면 주식펀드는 자산의 60% 이상을 주식으로 운용하는 펀드다. 주식과 채권을 섞어서 투자하는 펀드는 혼합형펀드라 한다. 채권펀드 중 가장 짧은 기간 자금을 넣고 뺄 수 있는 ‘머니마켓펀드(MMF)’는 단기채권 투자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투자는 수익을 점칠 수 없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그러나 저금리시대에 투자를 안하면 목돈을 만들 수 없다. 가장 쉬운 투자법은 투자신탁상품을 활용하는 것이다. 이 상품은 저금리시대에 가장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증권사, 은행에 가면 가입할 수 있다. 그러면 앞으로 펀드상품의 흐름은 과연 어떻게 될까?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는 대목이다. 한 펀드애널리스트는 “주가지수가 오르락 내리락하여 시장이 불안정하지만 2008년도에는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되므로 테마펀드보다는 전통적인 주식형펀드가 강세를 보일 것이다”고 내다봤다. 올 상반기부터 테마펀드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면서 물 펀드, 환경펀드, 거래소펀드, 럭셔리펀드 등이 잇달아 나왔으나 성적은 대체로 저조하다. 국내 증시는 미국보다 매력적이고 가치측면에서는 중국보다 부담이 적은 편이다. 연말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전통적인 국내 주식형 펀드가 두각을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 증권사 관계자에 따르면 MSCI(미국 모건스탠리 캐피털인터네셔널사가 작성 발표하는 세계 주가지수) 한국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2.82배로 이머징아시아(16.52배), 중국(28.08배)보다 낮게 평가되어 있다. 초보 펀드투자자라면 잘 모르는 중국 등 해외펀드보다 정보접근이 쉬운 국내 주식형펀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또 주식형펀드 중에서도 중소형 가치주 투자펀드보다 중대형주 중심의 성장주 투자펀드들이 더 주목받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008년에도 코스피지수가 큰 대형 주식들이 주도주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 올해 초 급등세를 탄 중소형주보다 대형주 상승률이 높을 것이란 설명이다. 중소형 가치펀드의 경우 대다수 종목이 급등, 새 저평가 가치주 발굴이 쉽지 않지 않다는 점이 지적된다. <2007년 펀드 결산>상품다변화·비과세로‘해외투자 펀드’ 강세이재순 제로인 펀드투자자문 이사(mywoods@zeroin.co.kr)국내 펀드 시장 30년 역사 속에 올해만큼 펀드의 다양성과 깊이를 달리한 때는 없었을 것이다. 펀드시장의 양적 확대는 질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그 결과물은 다양성이다. 여러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해외펀드의 등장은 투자자들에게 광범위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지난 2005년 펀드 투자자의 관심이 온통 국내 투자 펀드에 집중되었다면, 2006년은 관심의 대상이 점차 해외로 움직이기 시작한 기간이었다. 그리고 올해 들어서는 그 중심의 축이 해외투자로 점차 기울어져가는 특징을 보였다. 해외투자 주식형 펀드(역내펀드)투자 총액은 2006년까지 12조2,500억 원이었다. 그러나 올 10월까지만 35조8,000억이나 증가하며 48조500억을 기록 중이다. 국내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 규모를 상회하며 해외투자 펀드가 완연히 펀드 시장의 주축이 된 셈이다.이렇듯 해외투자 펀드가 강세를 보인 원인은 △상품다변화에 대한 필요성 △국내에 진출한 해외자산운용회사의 적극적인 시장 공략 △해외 주식에 대한 매매차익 비과세 실시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지난해 중국이나 인도 등 특정 국가에 대한 쏠림현상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올해는 분산투자를 화두로 투자지역이 유럽, 일본, 남미 등으로 다변화됐다. 중국 펀드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자금을 끌어 들였다. 그런가하면 남미, 동유럽, 아시아 태평양 등 중국 외의 지역으로도 1조이상의 자금이 몰렸다.중국 펀드가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은 단연 높은 수익률 때문이다. 국내에서 설정된 중국 펀드의 올 들어 10월말까지 평균적인 수익률은 86.2%에 달한다. 전체 해외투자 펀드의 평균적인 수익률이 20%대임을 감안하면 무려 4배에 이르는 수익률이다. 국내 중국 투자펀드가 주로 투자하는 홍콩 H시장이 지난 8월 17일 이후 급상승했기 때문이다. 홍콩 H주식은 10월말까지 76.75%나 상승했다. 그러나 뫼가 높으면 골도 깊기 마련이다. 10월 이후 중국시장이 조정을 받으면서 중국 펀드의 수익률도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중국 펀드로의 투자자금 유입 속도도 급격히 줄어들었다.인도와 남미 펀드도 기대치 정도의 성과를 보여줬다. 대체로 이머징 마켓의 성과가 우수하게 나왔다. 반면 유럽이나 일본 등 선진국 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성과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특히 일본펀드는 일본 경기회복과 상대적으로 높은 안정성, 분산투자의 필요성 등으로 투자자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현실은 투자자의 관심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는 형국이다.국내 펀드는 중국 펀드 다음으로 견조한 상승세를 지속했다. 2006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국내 펀드 시장은 올 들어 양호한 경기지표와 기업실적을 바탕으로 주식시장의 상승세와 더불어 그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특히 조선·화학·철강 등 중국 수혜주 업종이 시장을 주도하고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중소형주 위주로 상승하면서 글로벌 주가 상승률을 크게 상회하는 차별화된 강세를 보이고 있다.국내와 해외펀드를 넘나들며 고수익을 낳는 펀드가 시장의 화두로 떠올랐다. 그러면서 위험에 대한 인식 없는 ‘묻지마 펀드’ 투자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펀드가 출시되기도 전에 운용에 대한 정확한 정보나 검증 없이 막연한 기대감에 부풀어 예약자금이 1조 이상 몰리고 있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그러나 투자자들의 이러한 투자행태에도 불구하고 2007년은 펀드 시장에 의미 있는 변화를 던져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올 하반기 이후 점차 투자의 균형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투자자들이 국내시장에만 머물지 않고 국내시장과 해외시장 사이에서 선택적 투자를 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 된다.2007년은 투자자들의 국내시장이라는 우물에서 한 발 벗어나왔다는데 의미가 있다. 그만큼 리스크도 높아졌다. <적립식 펀드 열풍> 매입단가 평준화 효과로 수익률 느는 재미 ‘쏠쏠’최근 3~4년 동안의 적립식펀드 열풍은 어떤 연유에서 기인 한 것일까? 목돈마련이 여의치 않아서, 주식 전문가가 아니어서 등 크고 작은 이유가 있겠지만 여기에는 매입단가평준화효과(Cost Averaging Effect)라는 핵심적 비밀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적립식 투자는 일정금액을 일정기간 나누어 투자하기 때문에 ‘정액분할투자법’이라고도 한다. 적립식 투자기법은 다시 정액적립식과 자유적립식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정액적립식은 말 그대로 매월 정해진 날 정해진 금액을 적립하는 것이고, 자유적립식은 투자자가 자유롭게 금액을 나눠 투자하는 방식을 말한다. 두 가지 방식 중 어떤 경우이든 투자자금을 분할 입금하는 것으로 ‘코스트에버리지효과’를 볼 수 있다.매월 10만원을 적립식으로 투자할 경우 기준가격이 1,000원이면 10만좌의 펀드를 사게 된다. 참고로 펀드 1좌는 1원이다. 하지만 두 번째 달에 주가가 떨어져 기준가격이 800원이 되면 12만5천 좌를 살 수 있게 된다. 다시 기준가격이 올라 1200원이 되었다면 3번째 달에는 약 8만3천3백주를 사게 되고, 결국 3개월간 30만원을 투자해 308,300주를 매입하게 된 셈이다. 주가가 오르락 내리락 했지만 최종적으로 8,300주 만큼의 이익을 보게 되는 것. 따라서 결과적으로 수년간 적립식으로 투자할 경우에는 증권가격 하락시 매입좌수가 증가하게 되고, 나중에 기준가격이 상승하면 늘어난 매입좌수 만큼 큰 이익을 보게 되는 것이다. 이것을 코스트에버리지 효과라하며 주가가 만기 이전에 큰 폭으로 하락을 거듭할 때 그 효과는 크게 나타난다.<펀드 세금과 환매>시세차익 따른 세금 없지만 이자·배당소득세 15.4% 내야김효용(hyonga@korea.com)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 라는 말이 있다. 펀드투자에서도 예외가 아니다.펀드 운용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은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3가지 이익중 시세차익을 제외하고는 모두 세금적용을 받는다.펀드운용에 따른 첫 번째 이익은 시세차익이다. 펀드로 매입한 주식과 채권 가격이 올랐을 경우 투자원금 대비 높은 이익이 생긴다. 이를 시세차익 또는 자본이득이라고 한다. 시세차익에 따른 세금은 없다.두 번째는 채권의 이자수익이다. 채권형 펀드는 모인 돈을 장,단기 채권에 투자한다. 즉, 국공채나 회사채, 기업어음, 콜 같은 다양한 채권에 투자를 하고, 이 때 발생하는 이자수익을 ‘채권의 이자수익’이라 한다. 채권의 이자수익에 대해서는 이자소득세 15.4%(이자소득세 14%+주민세 1.4%)를 원천징수 하게 된다. 세 번째는 주식의 배당수익이다. 통상 주식회사는 1년에 한번 또는 그 이상 주주들에게 기업이익의 일부를 배당금으로 나누어 준다. 주식형펀드의 경우 모인 돈을 주식매입에 사용하므로 당연히 투자된 회사로부터 동일하게 배당수익을 얻게 된다. 이때 배당을 받게 되었다면 당연히 배당소득세 15.4%(배당소득세 14%+주민세 1.4%)를 원천징수 하게 된다.한 가지 유의할 사항은 이러한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의 합을 금융소득이라 하고, 개인별 연간 금융소득의 합이 4,000만원 미만일 경우에는 이미 언급한대로 원천징수로서 납세의무를 다하게 된다. 다만 그 금액 합이 4,000만원을 초과하는 소득에 대해서는 다른 종합소득과 합산하여 종합 과세하는 금융소득종합과세제도의 적용을 받게 된다.그렇다면 내가 투자한 펀드의 수익은 언제 찾을 수 있는 것인가? 펀드는 은행의 예적금과 달리 언제라도 원금과 이자를 돌려 받을 수 있다. 투자자가 원하는 시기에 투자원금과 이자를 돌려받는 것을 전문용어로 ‘환매’ 라고 한다. 펀드가 이처럼 투자자의 니즈(needs)에 따라 언제라도 환매가 가능한 이유는 펀드가 운용과정에서 발생한 이익을 매일매일 정확하게 평가하기 때문이다. 다만 펀드 개설 때 약정된 기일(통상 3년 또는 5년)이 지나기 전에 펀드를 환매한다면 중도해지에 따른 위약금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를 ‘환매수수료’라고 하며 부과방식은 펀드마다 차이가 있고, 세부 내용은 펀드별 개별 약관에 따른다. 환매수수료 부과방식은 통상 환매금액의 몇%부과, 매입좌수 1,000좌당 몇 원 부과, 이익금의 몇 %부과 등 세 가지 방식 중 한가지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7-3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