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축농증 오래 놔두면 집중력 감퇴3월은 새로운 한 학기가 시작되는 계절이다. 설레는 아이들만큼이나 학부모들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나가야 할 아이들 때문에 걱정이 앞선다. 이제 3월이면 초등학교 4학년이 되는 아들을 둔 이진영(42세)씨도 개학 후 혹여 성적이라도 뒤쳐질까 염려돼 밤에 잠이 오지 않을 정도였다. 무엇보다 어릴 때부터 환절기만 되면 코 막힘 증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공부 시간 집중도 못하고 어느 순간부터는 짜증이 늘어났다. 그래서 새 학기에 앞서 아들을 괴롭히던 콧병부터 치료해야겠다 맘 먹고 학원 등록보다 먼저 병원을 찾았다.콧병 있는 아이, 왜 집중을 못 할까? 얼굴의 중심에 있는 코. 코는 우리 몸에서 많은 기능을 수행한다. 냄새를 맡고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기능도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기능은 바로 생명과 직결되는 호흡기능이다. 콧속 비강은 체내로 흡입되는 공기가 제일 처음 거쳐가는 신체기관으로, 성인의 경우 하루 평균 1만 리터의 공기를 마시게 된다. 이렇듯 공기의 출입문 역할을 하는 코가 비염이나 축농증 등의 질환으로 인해 막히게 되면 뇌에 산소가 원활하게 공급되기가 어렵다. 코 막힘 증상을 호소하는 아이의 경우 다른 아이에 비해 집중력이 떨어져 산만한 행동을 보이고 잦은 두통 증상과 함께 짜증이 는다. 또 오랫동안 코 막힘 증상을 방치했을 경우에는 코가 막혀서 답답한 증상을 피하기 위해 대신 입으로 자꾸 호흡을 하게 된다. 그로 인해 입이 돌출되어 보이는 안면골격 변형현상이 올 수도 있다.세수하듯 콧속 세척하고 한방차 등 자연식품 섭취 비염이나 축농증을 예방하거나 치료 후 호전된 상태를 유지하려면 매일 세수를 하듯 콧속도 정기적으로 세척해주는 것이 좋다. 생리식염수나 농도 10% 정도의 묽은 소금물을 컵에 가득 담아 코 밑에 바싹 댄 채 숨을 조금 강하게 들이마셔 콧속으로 들어간 물이 다시 목으로 나오면 뱉는다. 이런 코 세척은 소독효과가 있어서 2차 세균감염을 예방하거나 증상의 악화를 막는데 효과적이다. 단, 감기에 걸렸거나 코 질환으로 인해 중이염을 동반한 경우에는 코를 많이 풀거나 너무 세게 풀지 말아야 하한다. 가급적 세척도 너무 자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코 세척이 청결을 유지해서 비염과 축농증 증상을 완화하는 생활관리법이라면, 일상생활에서 음식 섭취를 통해 질환을 관리하는 방법도 있다. 커피, 콜라, 라면 같은 인스턴트 및 가공식품 대신 채소나 과일, 한방차 등 평소 자연식품 위주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한방차가 좋다. 갈근이나 생강, 맥문동, 도라지, 계피, 하수오 등은 코에 이로운 대표적인 약재들이므로 개인의 체질에 따라 약재를 선택한 후 탕이나 차의 형태로 우려내어 마시면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감기를 예방하고 비염과 축농증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한방 비염클리닉 코모코한의원 평촌점 남봉수 원장은 “부모라면 누구나 자신의 자녀가 똑똑한 아이로 성장하길 바라고 그래서 좋은 학원, 좋은 학습환경을 찾기 위해 애쓴다. 하지만 좋은 학원이나 좋은 학습지만큼 몸을 건강하게 지켜주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코 건강은 학업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뇌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비염이나 축농증 등의 코 질환으로 인해 코 막힘이 있으면 뇌에 산소를 공급하는 길이 차단되고 뇌의 활동은 둔화되게 되어 자연스레 집중력이 떨어지게 되므로, 자녀가 산만하게 행동하면서 자꾸 코를 만지고 두통 증상을 호소한다면 콧병이 있는 것은 아닌지 빠른 시일 내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도움말: 남봉수 코모코한의원 평촌점 원장이종하 기자 cultureplus@hanmail.net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3-08 00:00
커버스토리보험사·카드사소비자 볼모로 ‘혈전’보험사 보험료 인상요인 소비자 부담 증가카드사 카드사용 보편화…소비자 권익침해보험사와 카드사가 보험료 카드납입과 관련해 창과 방패로 맞서고 있다. 보험사는 보험료를 신용카드로 납부할 경우 수수료가 발생해 소비자 부담 뿐만 아니라 보험사들의 경영난이 커질 것으로 보고 반대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카드사는 1회 보험료는 신용카드로 받고 있으면서 2회분 부터는 보편화되고 있는 신용카드 납입에 대해 거부하는 것은 이율배반이라며 창을 휘두르고 있다. 금융위 역시 창과 방패를 쥔 양자간의 원만한 협의를 통해 문제가 해결되길 바라는 눈치다. 특별취재팀보험업계와 카드업계가 보험료 카드 납입을 놓고 피 튀기는 싸움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 같은 혈전의 결과에 따라 카드 납입 수수료 1조원에 대한 희비가 엇갈려 양 업계의 공방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공방의 핵심은 저축성보험의 유지보험료를 신용카드로 납입하느냐 현금으로 납입하느냐다. 보험사들은 기존에 현금을 납입하는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자는 주장을 펴고 있는 반면 카드사들은 소비자 권익침해라는 이유를 들며 카드납입을 요구하고 있다. 방패를 들고 있는 보험사들에 대해 카드사들이 창을 들이대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 4월 12일 금융위원회가 입법 예고한 여신전문금융업법시행령개정안를 놓고 불거진 저축성보험의 신용카드결제 금지 여부가 논란의 진원지다. 금융위원회는 입법예고를 하면서 신용카드결제 금지 항목에 저축성보험을 포함시키려했으나 기존 카드납부 고객들의 반발을 우려해 일단 제외해 둔 상태다.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예·적금과 원금 손실이 가능한 투자상품을 카드결제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는 현행의 규정을 감안하면 이론적으로는 보험료의 카드납입 금지가 타당하나 전사회적으로 카드 사용 등이 확산되는 추세로 볼 때 언제까지 현금납입만을 유지해야 할지가 금융 당국의 입장에서는 고민이 아닐 수 없는 상황이다.초회보험료는 카드결제 허용하며…‘이율배반’특히나 보험업계와 카드업계 모두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어 금융 당국이 어떤 판정을 내릴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험업계는 보험료를 카드로 납입할 경우 수수료 부담으로 인해 보험사의 경영환경이 악화되는 반면, 신용카드사는 장기적인 수익 원천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됨으로써 금융당국이 일부 업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실책을 범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보험업계는 “소비자입장에서도 카드납 보험료는 소득공제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며 “카드납 보험료의 경우 포인트 적립이라는 가점이 주어지나 이 또한 은행 자동이체시에는 보험료의 1%를 할인해 주고 있어 오히려 카드납이 불리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이번 문제로 인해 보험업계가 난감한 입장에 놓인 것은 사실이다. 이는 보험사들이 전부 반대하는 입장도 아닌데다 일부 텔레마케팅을 위주로 하는 보험사의 경우 이미 저축성보험도 카드로 납입받고 있어 이를 원천적으로 막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카드업계는 “결제방식의 편의 등을 목적으로 도입된 신용카드가 계속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보험료만 과거의 결제방식을 그대로 고수하며 새로운 결제방식을 제한하는 것은 소비자 권익을 침해하는 것으로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 카드업계는 특히 “보험업계가 고객유치를 위해 초회 보험료의 카드결제는 시행하면서 유지보험료 카드결제에 대해서는 제외를 요구하는 것은 이율배반이 아닌가”라고 반문한다. 탐나는 카드수수료 1조원시장하지만, 보험업계와 카드업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실제적인 이유는 유지보험료 카드결제가 허용될 경우 1조원이 넘는 막대한 카드결제 수수료 때문이다. 보험사는 카드납입액이 19조(30%)가 넘으면 수수료가 5,690억원, 31조(50%)가 넘으면 9,483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새로운 수익창출 시장을 개척해야 하는 카드업계 입장에서는 놓치기 아까운 엄청난 시장이 아닐 수 없다.보험업계는 이번 법 개정 과정에서 저축성보험료가 카드결제 대상에서 제외되지 않을 경우 수수료 부담을 보험료 인상으로 전가시킬 수 밖에 없어 소비자들로부터 강한 반발에 부딪히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보험업계는 카드결제가 허용되더라도 수수료를 국세수준으로 인하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수수료 올라가면 보험료도 인상 사실 보험사는 소비자들로부터 받는 보험료에서 2~3%를 예정수금비로 책정하고 있다. 보험사는 이 돈으로 자동이체 시 건당 150원의 수수료를 금융결제원에 지급하고 보험료를 1% 할인해 주고 있다. 나머지는 보험료연체안내문 등을 보내는 우편료나 통신료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보험료연체 안내 시 등기료로 3,000원 가량이 드는 등 부담이 과중돼 예정수금비로 제반 경비를 충당하기는 매우 빡빡한 입장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만일 카드수수료 3%가 추가되면 보험사는 자연히 예정수금비를 5~6%대로 올릴 수밖에 없게 된다. 그렇게 되면 저축성 보험료는 더욱더 경쟁력이 떨어지게 되고 변액보험과 같은 투자형 상품 역시 메리트가 크게 줄어들 것이 불을 보듯이 뻔하다. 이처럼 시중금리가 2~3%대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수금비가 5~6%대로 치솟는다면 소비자들이 보험 가입을 기피할 것이라는 예측은 그리 어렵지 않다. 서울에 사는 한 보험가입자는 “국가적으로 카드 사용이 일상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포인트 적립 등 보험료 카드 납입이 주어지는 혜택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그렇다고 일부 소비자가 보험료의 카드납을 원한다고 해서 대다수의 가입자에게 보험료 인상이라는 피해를 입히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목소리 톤을 높였다. 한편 금융위는 “시행령을 고치지 않고 보험사와 카드사간의 협의에 의해 자율적으로 처리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10년에 걸쳐 매월 20만원의 보험료를 낸다고 가정해 보자. 신용카드 수수료 3%의 경우 발생하는 월 수수료는 6천원에 이른다. 반면 자동이체 수수료는 건당 150원에 불과하다. 이를 10년동안 누적하면 자동이체수수료는 총 18,000원, 신용카드 수수료는 총 720,000원에 이른다. 무려 40배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자동이체 수수료 18,000원보험료 신용카드 납부시 수수료는 어차피 보험사가 부담하게끔 되어 있기 때문에 소비자에게는 피해가 없는 것 아닌가라는 의문이 들기 마련이다. 보험료에는 수납에 필요한 비용이 반영되어 있다. 그런데 그 비용이 보통 1.5% 이내다. 반면 신용카드 수수료는 유흥주점보다도 높은 3~3.24%에 육박한다. 신용카드 수수료 72만원 다시 말해 그 금액 역시 보험료 대비 약 1.5% 내외에 불과헤 신용카드 수수료를 충당하기에는 절반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보험상품의 경우 상품 개발시 보험료 수금에 필요한 사업비를 미리 책정해 보험료에 반영하기 때문에 중도에 변경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 결과 신용카드납 확대시 보험사 손실로 직결되어 보험료 인상요인으로 작용할 것은 명약관화하다. 다시 말해 보험료인상시 장래의 계약자에게 부담이 전가될 뿐만 아니라 기존 계약자 역시 추가로 보험에 가입시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 보험사 신용카드사 희비 엇갈려한편 보험료를 신용카드로 낼 경우 보험사와 신용카드사는 희비가 엇갈린다. 만일 보험료의 50%만 신용카드로 전환된다 하더라도 연간 약 1조원 가량의 수수료 지출이 예상된다. 이는 현재의 366억에 비해 25배나 증가하는 것으로 보험사 입장에서는 이만저만한 경영상의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반면 신용카드사는 그만큼의 수수료를 고정적으로 보장 받을 수 있어 군침이 도는 황금시장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신용카드사만 아무런 기여없이 연간 조단위의 천문학적인 수수료를 챙기게 되는 결과가 발생한다. 보험 업계 건의사항이율적용 보험상품도 신용카드 결제 금지 대상에 포함되는 근거 마련해야 이번에 입법예고한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 개정령안은 은행예?적금과 금융투자상품을 명시한 반면 보험은 철저히 배제돼 있어 금융권간 형평성을 고려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율적용 상품으로 저축기능이 있는 보험상품에 대한 신용카드 결제를 무리하게 확대시켜 향후 부득이한 보험료 인상과 가맹점 탈퇴 등 소비자 이익에 정면으로 반하는 부작용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보험상품의 저축기능과 소비자 편의를 감안한 합리적 결제범위를 여신금융전문업 감독규정에 정할 수 있도록 시행령상 이율이 적용되는 보험상품의 경우에도 결제금지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명확한 근거가 마련되어야 한다. 전문가 의견한국조세연구원 김재진 박사신용카드 수수료 국민부담으로 돌아가금융상품에 대한 신용카드 결제 강제는 정부의 신용카드 활성화 정책목표나 여전법 입법취지와 부합되지 않는다. 본질적으로 이자가 부리되는 보험, 예·적금 등의 거래에 신용카드를 결제수단으로 허용하는 것은 현금을 납입하지 않고도 이자가 부리되는 모순이 발생한다. 더욱이 그 부담은 결국 현금납입 고객에 전가되고 금융상품 가격인상을 초래한다. 결국 신용카드 결제로 인한 최종적으로는 부담은 국민이 지게 되는 것이다. 반면 신용카드 결제로 인한 혜택은 카드사가 누리는 결과가 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커버스토리보험사·카드사소비자 볼모로 ‘혈전’보험사 보험료 인상요인 소비자 부담 증가카드사 카드사용 보편화…소비자 권익침해보험사와 카드사가 보험료 카드납입과 관련해 창과 방패로 맞서고 있다. 보험사는 보험료를 신용카드로 납부할 경우 수수료가 발생해 소비자 부담 뿐만 아니라 보험사들의 경영난이 커질 것으로 보고 반대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카드사는 1회 보험료는 신용카드로 받고 있으면서 2회분 부터는 보편화되고 있는 신용카드 납입에 대해 거부하는 것은 이율배반이라며 창을 휘두르고 있다. 금융위 역시 창과 방패를 쥔 양자간의 원만한 협의를 통해 문제가 해결되길 바라는 눈치다. 특별취재팀보험업계와 카드업계가 보험료 카드 납입을 놓고 피 튀기는 싸움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 같은 혈전의 결과에 따라 카드 납입 수수료 1조원에 대한 희비가 엇갈려 양 업계의 공방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공방의 핵심은 저축성보험의 유지보험료를 신용카드로 납입하느냐 현금으로 납입하느냐다. 보험사들은 기존에 현금을 납입하는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자는 주장을 펴고 있는 반면 카드사들은 소비자 권익침해라는 이유를 들며 카드납입을 요구하고 있다. 방패를 들고 있는 보험사들에 대해 카드사들이 창을 들이대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 4월 12일 금융위원회가 입법 예고한 여신전문금융업법시행령개정안를 놓고 불거진 저축성보험의 신용카드결제 금지 여부가 논란의 진원지다. 금융위원회는 입법예고를 하면서 신용카드결제 금지 항목에 저축성보험을 포함시키려했으나 기존 카드납부 고객들의 반발을 우려해 일단 제외해 둔 상태다.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예·적금과 원금 손실이 가능한 투자상품을 카드결제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는 현행의 규정을 감안하면 이론적으로는 보험료의 카드납입 금지가 타당하나 전사회적으로 카드 사용 등이 확산되는 추세로 볼 때 언제까지 현금납입만을 유지해야 할지가 금융 당국의 입장에서는 고민이 아닐 수 없는 상황이다.초회보험료는 카드결제 허용하며…‘이율배반’특히나 보험업계와 카드업계 모두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어 금융 당국이 어떤 판정을 내릴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험업계는 보험료를 카드로 납입할 경우 수수료 부담으로 인해 보험사의 경영환경이 악화되는 반면, 신용카드사는 장기적인 수익 원천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됨으로써 금융당국이 일부 업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실책을 범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보험업계는 “소비자입장에서도 카드납 보험료는 소득공제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며 “카드납 보험료의 경우 포인트 적립이라는 가점이 주어지나 이 또한 은행 자동이체시에는 보험료의 1%를 할인해 주고 있어 오히려 카드납이 불리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이번 문제로 인해 보험업계가 난감한 입장에 놓인 것은 사실이다. 이는 보험사들이 전부 반대하는 입장도 아닌데다 일부 텔레마케팅을 위주로 하는 보험사의 경우 이미 저축성보험도 카드로 납입받고 있어 이를 원천적으로 막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카드업계는 “결제방식의 편의 등을 목적으로 도입된 신용카드가 계속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보험료만 과거의 결제방식을 그대로 고수하며 새로운 결제방식을 제한하는 것은 소비자 권익을 침해하는 것으로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 카드업계는 특히 “보험업계가 고객유치를 위해 초회 보험료의 카드결제는 시행하면서 유지보험료 카드결제에 대해서는 제외를 요구하는 것은 이율배반이 아닌가”라고 반문한다. 탐나는 카드수수료 1조원시장하지만, 보험업계와 카드업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실제적인 이유는 유지보험료 카드결제가 허용될 경우 1조원이 넘는 막대한 카드결제 수수료 때문이다. 보험사는 카드납입액이 19조(30%)가 넘으면 수수료가 5,690억원, 31조(50%)가 넘으면 9,483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새로운 수익창출 시장을 개척해야 하는 카드업계 입장에서는 놓치기 아까운 엄청난 시장이 아닐 수 없다.보험업계는 이번 법 개정 과정에서 저축성보험료가 카드결제 대상에서 제외되지 않을 경우 수수료 부담을 보험료 인상으로 전가시킬 수 밖에 없어 소비자들로부터 강한 반발에 부딪히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보험업계는 카드결제가 허용되더라도 수수료를 국세수준으로 인하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수수료 올라가면 보험료도 인상 사실 보험사는 소비자들로부터 받는 보험료에서 2~3%를 예정수금비로 책정하고 있다. 보험사는 이 돈으로 자동이체 시 건당 150원의 수수료를 금융결제원에 지급하고 보험료를 1% 할인해 주고 있다. 나머지는 보험료연체안내문 등을 보내는 우편료나 통신료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보험료연체 안내 시 등기료로 3,000원 가량이 드는 등 부담이 과중돼 예정수금비로 제반 경비를 충당하기는 매우 빡빡한 입장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만일 카드수수료 3%가 추가되면 보험사는 자연히 예정수금비를 5~6%대로 올릴 수밖에 없게 된다. 그렇게 되면 저축성 보험료는 더욱더 경쟁력이 떨어지게 되고 변액보험과 같은 투자형 상품 역시 메리트가 크게 줄어들 것이 불을 보듯이 뻔하다. 이처럼 시중금리가 2~3%대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수금비가 5~6%대로 치솟는다면 소비자들이 보험 가입을 기피할 것이라는 예측은 그리 어렵지 않다. 서울에 사는 한 보험가입자는 “국가적으로 카드 사용이 일상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포인트 적립 등 보험료 카드 납입이 주어지는 혜택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그렇다고 일부 소비자가 보험료의 카드납을 원한다고 해서 대다수의 가입자에게 보험료 인상이라는 피해를 입히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목소리 톤을 높였다. 한편 금융위는 “시행령을 고치지 않고 보험사와 카드사간의 협의에 의해 자율적으로 처리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10년에 걸쳐 매월 20만원의 보험료를 낸다고 가정해 보자. 신용카드 수수료 3%의 경우 발생하는 월 수수료는 6천원에 이른다. 반면 자동이체 수수료는 건당 150원에 불과하다. 이를 10년동안 누적하면 자동이체수수료는 총 18,000원, 신용카드 수수료는 총 720,000원에 이른다. 무려 40배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자동이체 수수료 18,000원보험료 신용카드 납부시 수수료는 어차피 보험사가 부담하게끔 되어 있기 때문에 소비자에게는 피해가 없는 것 아닌가라는 의문이 들기 마련이다. 보험료에는 수납에 필요한 비용이 반영되어 있다. 그런데 그 비용이 보통 1.5% 이내다. 반면 신용카드 수수료는 유흥주점보다도 높은 3~3.24%에 육박한다. 신용카드 수수료 72만원 다시 말해 그 금액 역시 보험료 대비 약 1.5% 내외에 불과헤 신용카드 수수료를 충당하기에는 절반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보험상품의 경우 상품 개발시 보험료 수금에 필요한 사업비를 미리 책정해 보험료에 반영하기 때문에 중도에 변경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 결과 신용카드납 확대시 보험사 손실로 직결되어 보험료 인상요인으로 작용할 것은 명약관화하다. 다시 말해 보험료인상시 장래의 계약자에게 부담이 전가될 뿐만 아니라 기존 계약자 역시 추가로 보험에 가입시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 보험사 신용카드사 희비 엇갈려한편 보험료를 신용카드로 낼 경우 보험사와 신용카드사는 희비가 엇갈린다. 만일 보험료의 50%만 신용카드로 전환된다 하더라도 연간 약 1조원 가량의 수수료 지출이 예상된다. 이는 현재의 366억에 비해 25배나 증가하는 것으로 보험사 입장에서는 이만저만한 경영상의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반면 신용카드사는 그만큼의 수수료를 고정적으로 보장 받을 수 있어 군침이 도는 황금시장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신용카드사만 아무런 기여없이 연간 조단위의 천문학적인 수수료를 챙기게 되는 결과가 발생한다. 보험 업계 건의사항이율적용 보험상품도 신용카드 결제 금지 대상에 포함되는 근거 마련해야 이번에 입법예고한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 개정령안은 은행예?적금과 금융투자상품을 명시한 반면 보험은 철저히 배제돼 있어 금융권간 형평성을 고려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율적용 상품으로 저축기능이 있는 보험상품에 대한 신용카드 결제를 무리하게 확대시켜 향후 부득이한 보험료 인상과 가맹점 탈퇴 등 소비자 이익에 정면으로 반하는 부작용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보험상품의 저축기능과 소비자 편의를 감안한 합리적 결제범위를 여신금융전문업 감독규정에 정할 수 있도록 시행령상 이율이 적용되는 보험상품의 경우에도 결제금지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명확한 근거가 마련되어야 한다. 전문가 의견한국조세연구원 김재진 박사신용카드 수수료 국민부담으로 돌아가금융상품에 대한 신용카드 결제 강제는 정부의 신용카드 활성화 정책목표나 여전법 입법취지와 부합되지 않는다. 본질적으로 이자가 부리되는 보험, 예·적금 등의 거래에 신용카드를 결제수단으로 허용하는 것은 현금을 납입하지 않고도 이자가 부리되는 모순이 발생한다. 더욱이 그 부담은 결국 현금납입 고객에 전가되고 금융상품 가격인상을 초래한다. 결국 신용카드 결제로 인한 최종적으로는 부담은 국민이 지게 되는 것이다. 반면 신용카드 결제로 인한 혜택은 카드사가 누리는 결과가 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렌즈를 통해 볼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찍는다. 순식간에 100여장, 아니 그 이상을 찍는다. 배터리가 모자랄 때까지 열심히 찍은 사진을 컴퓨터로 받는다. 모니터 가득 펼쳐지는 사진들을 바라보면 내가 사진작가라도 된 듯 기쁨이 느껴진다. 예전의 ‘카메라’는 여행을 갈 때 장롱 깊은 곳에서 꺼내 1년에 몇 번 쓰지 않는 ‘가정기기’였다. 필름을 챙겨야하는 번거로움과 찍으려다 손이 흔들리면 사진을 망치게 되므로 무척 조심스러웠다. 그러나 디지털카메라(약칭 ‘디카’)가 나오면서 사람들 생활이 크게 바뀌었다. 디카의 빠른 보급은 전통적인 필름카메라(약칭 ‘필카’)시장을 순식간에 파고들었다. 셔터 누를 때의 손맛과 한 장 한 장 정성을 다해야하는 느낌을 중시하는 이들은 아직까지 ‘필카’로 찍기를 고수하고 있다 해도 ‘디카’는 큰 대세다. 그러나 값이 비싸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언제든 새 것으로 바꿀 수 있는 게 아니어서 카메라를 살 때 신중을 기하게 된다. 전자상가에서 발품을 팔며 성능, 값, 디자인을 비교하는가 하면 상가에 가기 전 많은 정보들을 갖고 준비를 한다. 하지만 ‘디카족’이 되려니 많은 제품들 중 어느 것을 골라야 할지 막막해진다. 처음엔 간편한 것을 사려했으나 높은 화소에 여러 기능들을 갖춘 것을 보면서 갈등이 생긴다. 날로 발전하는 디지털시대다 보니 샀더라도 몇 달 지나면 기능이 더 좋은 모델이 나와 구형으로 느껴지게 된다. 도대체 어떻게 골라야 제대로 된 카메라를 살 수 있을까.디카 구입 땐 인기디자인이나 기능이 있는 게 좋다. 추천제품이나 입소문에 따르는 건 성능이 어느 정도 검증됐다고 볼 수 있다. 요즘 같은 개성시대엔 자신의 취향과 용도에 맞는 것을 사는 게 기본이다. 디카를 장만키로 했으면 자신의 선호도와 장·단점, 취약점 등을 알아보고 결정해야 한다. 사용자들 얘기를 듣거나 후기를 읽는 것도 도움 된다. 평가가 좋더라도 처음부터 너무 비싼 ‘디카’를 사는 건 모험이다.나에게 꼭 맞는 ‘디카’ 선택이 중요카메라를 살 땐 어떤 사진을 찍을 것인지 부터 정확히 하는 게 좋다. 화소 수는 물론 렌즈밝기와 감도에 따라 값이 다르다. 돈이 많이 들어가는 기능들을 뺌으로써 부담을 줄이는 것도 한 방법이다.‘디카’를 정확하고 빨리 고르기 위해선 용도부터 정해야 한다. 휴대용인지, 블로그 게시판용인지, 자연 속에서 작품을 찍기 위한 것인지 알아야 한다. 아이들이나 애완동물을 주로 찍으려면 다른 부가기능보다 렌즈가 밝고 고속셔터를 지원하는 제품이 좋다. 제조사별 기본특징파악도 중요하다. 즉 ▲니콘은 세밀한 이미지 ▲올림푸스는 인물사진 ▲캐논은 색감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일상의 기록이나 벗들과의 추억을 찍어 블로그나 미니홈피에 올리고, 일반 크기의 사진을 뽑을 정도면 콤팩트형이 좋다. 수동기능이 필요하거나 DSLR(digital single lens reflex camera)의 서브용디카를 찾는다면 콤팩트수동기를, 뛰어난 성능의 주력기종을 원하면 하이엔드나 DSLR를 택하면 된다.‘콤팩트’ VS ‘DSLR’이냐?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카메라를 고르는 것도 요령이다. 콤팩트형 ‘디카’는 갖고 다니기 편하고 촬영상황에 맞게 최적의 환경을 자동으로 잡아주므로 카메라에 서툰 사람도 쉽게 만질 수 있다. 다만 렌즈를 바꿀 수 없고 수동기능이 약해 조리개와 셔터속도 등을 정하고 싶은 준전문가급들은 이것으로 만족할 수 없다.물론 최근 모델은 초기의 콤팩트형과 달리 얇고 가볍다. 갖고 다니기 편하고 성능도 더 좋아졌다. 특히 얼굴인식과 손 떨림 방지기능 등 콤팩트카메라만의 부가기능을 보완하고 있다. ‘얼굴 인식’은 사람의 얼굴을 먼저 인식, 최적의 노출과 초점을 맞춰주는 기능이 있으며 소비자들 반응도 좋다.영세수입업체 제품 사면 A/S 어려워‘디카’를 산 사람 중 사용 땐 모르다가 고객지원서비스를 받을 일이 생겨 센터에 갔을 때 물건을 속아서 산 것을 아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이 내수제품을 정품으로 속아 산 것이다. ‘디카’는 내수나 병행수입품(수입허가 받은 개인이나 소규모업체가 제품을 수입·판매하는 제품)이 있으므로 잘 구별해야 한다. 내수품은 안전인증을 거치지 않은 불법제품이다. 문제가 생기거나 피해를 입어도 보상받을 수 없어 주의해야 한다. 내수품 중 특히 문제가 되는 건 병행수입품. 영세수입업체들이 많아 정품과 같은 고객지원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정품과 내수품을 구별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 중 하나는 제품마다 표기돼 있는 인증마크종류를 보고 판별하는 것이다. 정품 ‘디카’ 밑의 ID라벨엔 MIC(전자파 승인) 인증스티커가 붙어 있고 충전기엔 EK인증이 적혀 있다.세계 다큐멘터리사진계의 거장 마틴 파(Martin Parr)는 “좋은 사진을 정의 내리기 어렵지만 누가 봐도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게 좋은 사진이며, 세상에 대한 통찰력이라든지 진실을 보여주는 요소들을 갖고 있으면 더 좋은 사진”이라고 말했다. 일상의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게 사진이다. 사람을, 자연을, 기념장면을 찍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놓치는 것들을 담아보는 건 어떨까. <사진 잘 찍기>어린이 촬영 땐 눈높이 맞춰서 ‘찰칵’역광일 땐 낮이라도 플래시 쓰는게 좋아따뜻한 봄날이 이어지면서 나들이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5월은 지역축제나 볼거리가 많아 나들이 즐거움을 더한다. 특히 사진 찍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러나 사진 찍을 때와 달리 결과물이 좋지 않아 실망스러울 때가 많다. 좋은 사진 찍는 요령을 알아보자 1. 반 셔터를 이용하라디지털카메라의 기본촬영법은 원래 셔터를 살짝 눌러 반 셔터로 초점을 잡고 원하는 곳에 초점이 잡힌 것을 확인한 뒤 약간 더 세게 눌러서 사진을 찍는 게 기본이다.2. 플래시는 될 수 있는 대로 쓰지 마라 어둡더라도 DSLR(digital single-lens reflex camera)의 외장플래시가 아닐 땐 될 수 있는 대로 플래시를 쓰지 않는 게 좋다. AUTO모드로 사진을 찍으면 자동으로 플래시가 터질 때가 있다. 3. 역광일 때 플래시를 쓰라역광이나 전경이 너무 밝을 땐 주 피사체 얼굴이 어둡게 나타난다. 이땐 낮이라도 플래시를 써서 노출을 맞춰 그늘을 없앨 수 있다.4. 사진이 흔들리면 ISO를 확인하라ISO(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감도는 빛의 민감도를 설정하는 것이다. ISO감도 수치를 올릴수록 카메라는 빛에 민감해 적은 양의 빛으로도 밝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하지만 고감도 사진은 노이즈가 일어나 전체적으로 사진 색감과 화질이 떨어진다.5. 어린이와 애완동물 사진은 그 키에 맞춰라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자세를 낮추고 카메라 쪽을 보도록 이끌어야 한다. 인물사진을 찍을 때 가장 주목해야할 점은 사람 눈이다. 눈을 보면 표정을 읽을 수 있다. 때문에 어린이나 애완동물은 그 키와 눈에 초점을 맞춰 찍어야 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5-20 00:00
지난 7월 1일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시작됐다. 이 보험은 고령, 중풍, 치매 등으로 혼자서 생활하기 어려운 노인에게 도움을 주는 사회보험제도다. 이를 계기로 자녀 몫이던 ‘부모님 돌보기’가 국가의 몫으로 넘어가게 됐다. 혜택을 받기 위해선 먼저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의 혜택, 이용방법, 비용 등을 알아본다.신청대상 노인장기요양보험은 소득이나 재산과 관계없이 65세 이상 어르신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그러나 65세 이상이 아니라도 중풍, 치매 등 노인성질환을 앓고 있으면 신청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용방법 노인장기요양보험을 이용하려면 ‘신청→방문조사→등급판정→결과통지→서비스 이용’ 절차를 거쳐야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인장기요양보험운영센터, 읍·면사무소, 동주민센터에서 본인이나 가족이 신청하면 된다. 신청방법은 방문, 우편, 팩스, 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www.longtermcare.or.kr)에서 할 수 있다. 신청부터 서비스이용까지는 30일 쯤 걸린다. 인터넷으로 신청할 땐 주민등록표상 가족으로 돼 있어야 한다. 그러나 65세 미만은 신청서와 의사소견서, 진단서 등 증빙자료를 더 내야 한다. 신청서가 접수되면 건강보험공단직원이 신청자를 찾아가 장기요양인정조사표에 따라 건강상태, 수발상황, 원하는 서비스 등을 조사한다. 조사항목은 신체기능, 인지, 행동변화, 간호, 재활 등 5개 영역, 52개 항목에서 살펴본다. 신청자의 질병상태를 정확히 판단하기 위해 의사소견서를 추가로 내야할 수도 있다.방문조사가 끝나면 전문가로 이뤄진 등급판정위원회에서 방문조사결과와 특기사항, 의사소견서, 기타심의자료 등을 심의기준에 따라 장기요양이 필요한 정도를 최종 결정한다. 등급은 최중증, 중증, 중등증으로 나뉜다. 최중중은 요양인 점수가 95점 이상, 중증은 75~95점, 중등증은 55~75점에 해당된다.대상자 선정 기준대상자 선정의 주된 기준은 ‘일상생활에 얼마나 도움을 필요로 하는가’이다. 경제력이나 가족이 있는가 여부는 대상자 선정에 영향이 없다. 경제적 여유가 있어도 대상자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보험은 노인의 불편정도에 따라 3등급으로 나뉜다. △최중증(1등급)은 ‘전적인 도움이 필요한 상태’ △중증(2등급)은 ‘상당부분 도움이 필요한 상태’ △중등증(3등급)은 ‘부분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상태’ 등이다. 최중증은 거의 움직이지 못하고 누워 있어 전적으로 다른 사람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경우다. 혼자선 식사나 대·소변을 가리지 못해 종일 보살핌이 필요한 상태다. 또 몸상태는 비교적 정상이나 최중증 치매 등으로 물건을 부수거나 폭언 등 행동이 일어나 종일 눈을 뗄 수 없는 노인도 여기에 포함된다.중증은 스스로 움직이지 못해 상당부분 다른 사람 도움을 받아야 하나 스스로 앉을 수 있는 상태다. 휠체어나 의자에 앉은 자세에서 남이 준비해준 식사나 양치질을 할 수 있는 정도를 말한다.중등증은 실내서 보조장구를 이용, 스스로 움직일 수 있거나 보호자가 잡아주면 걷을 수 있는 상태다. 혼자생활은 불가능하지만 보호자가 세수, 양치, 화장실 등 옆에서 약간의 도움을 주면 스스로 할 수 있는 정도를 말한다.혜 택노인장기요양보험 혜택은 크게 3가지다. 집에서 서비스 받는 ‘재가(在家)급여’, 요양시설에 입소할 수 있는 ‘시설급여’, 요양비를 직접 받는 ‘특별현금급여’ 형태다. 등급에 따라 관계없이 시설이든 재가든 월 100만원 안팎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재가급여는 요양보호사가 가정을 방문, 노인을 도와주는 것이다. 요양보호사는 신청에 따라 목욕, 간호, 진료, 상담 등을 해주기도 한다.재가급여는 △요양보호사가 집에 찾아가 도움을 주는 ‘방문요양’ △목욕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방문목욕’ △간호사가 방문해 간호, 진료보조, 요양상담 등을 해주는 ‘방문간호’ 중에서 택할 수 있다. 또 낮엔 요양시설에 머물고 밤엔 집으로 가는 주·야간보호나 며칠간만 요양시설에 머무는 단기보호를 받을 수 있다.시설급여는 노인요양에 필요한 시설, 설비, 전문인력을 갖춘 노인요양시설이나 가정과 같은 주거여건과 급식·요양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하는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에 들어가는 것이다.특별현금급여는 △섬·산간 등 방문요양기관이 부족한 경우 △천재지변이나 이와 비슷한 이유로 장기요양급여를 이용하기 어려운 경우 △신체·정신·성격 등 대통령이 정하는 이유로 가족으로부터 요양 받아야 하는 노인에게 돈으로 주는 것이다.노인장기요양보험대상자가 돼 혜택을 받을 때도 기존의 건강보험혜택을 누릴 수 있다. 그러나 ‘노인돌보미사업’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노인들에게 제공하는 복지서비스는 받을 수 없다.보험료 노인장기요양보험은 등급에 따라 받을 수 있는 보험혜택이 정해져 있다. 재가급여의 경우 △최중증 109만7000원 △중증 87만9000원 △중등증 76만원의 급여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설급여는 노인요양시설에 들어갈 경우 △최중증 124만 9300원 △중증 100만9800원 △중등증 87만원을 준다.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에서 혜택을 받을 땐 △최중증 144만3600원 △중증 130만6500원 △중등증 116만9100원이 지원된다. 그러나 식사재료비, 이·미용비 등은 비급여대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없다.하지만 이 비용의 전액을 지원받는 건 아니다. 재가급여는 본인이 15%, 시설급여는 20%를 내야한다. 한 달에 재가급여로 109만7000원의 혜택을 받았다면 16만4450원을 본인이 내야한다. 그리고 급여한도를 넘어 혜택을 받았을 땐 본인부담액 15%외에 한도초과액을 더 내야 한다.장기요양서비스 신청절차1. 신청 국민건강보험공단지사 노인장기요양보험운영센터에 장기요양인정신청서를 제출한다.2. 방문조사 공단직원이 직접방문해 조사표에 따라 정확하게 어르신의 몸상태와 희망급여 등을 조사한다.3. 등급판정 전문가로 구성된 지역단위 장기요양등급판정 위원회에서 의사소견서와 방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장기요양등급을 최종결정한다.4. 결과통지 장기요양등급을 인정받은 분에게는 판정의 유효기간, 받을 수 있는 서비스의 종류, 본인 부담률, 월 한도액 등이 기재되어 있는 요양인정서와 표준장기이용계획서를 보낸다.5. 서비스이용 장기요양등급을 인정 받은 분의 선택에 따라 재가서비스, 시설서비스 또는 특별급여현급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