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23 17:4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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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온도와 습도가 야외운동 하기에 아주 알맞다. 운동을 게을리 했던 사람도 ‘건강관리를 위해 운동을 시작해야겠다’는 맘이 생긴다. 그러나 평소 운동을 전혀 않던 사람이 의욕만 앞세워 무리하게 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적당한 운동은 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고 피로에 대한 면역력도 키워준다.하지만 오래 운동을 안 해 신체기능이 약해진 사람이 시작할 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의들은 자신의 건강상태를 점검한 뒤 바뀐 계절환경에 몸이 적응하는 기간을 두고 가장 알맞은 운동을 하는 게 좋다. 건강을 위해 시작한 운동이 오히려 독이 돼선 안 된다. 내게 맞는 약이 되는 운동요령을 알아본다. 운동하기 앞뒤로 스트레칭은 필수걷기, 달리기 등 가벼운 운동을 해도 운동 전 몸을 풀어주는 과정은 꼭 필요하다. 뼈와 관절이 굳어있는 상태에서 바로 운동을 하면 무리가 올 수 있다. 맨손체조나 기지개를 켜는 동작을 되풀이한 뒤 본격적인 걷기운동을 하면 심폐기능이 좋아지고 굳은 골격들도 풀린다. 운동을 마치고나서도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면 관절통, 근육통을 막을 수 있다. 스트레칭 땐 될 수 있는 대로 관절이 움직일 수 있는 한 최대로 펴고 구부리는 게 효과적이다. 운동하기 앞뒤에 하는 스트레칭은 10분쯤이 적당하다. 처음엔 가벼운 걷기부터운동을 오랜만에 하는 사람이 처음부터 강도 높은 운동을 하면 몸에 무리가 온다. 특히 평소 고혈압이나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이 격한 운동을 오래 할 경우 돌연사 등의 위험이 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건강한 사람 또한 운동을 처음 할 땐 반드시 워밍업단계를 거치는 게 좋다. 가볍게 하루 30분쯤 걷기를 주 3회 하는 게 좋다. 걷기는 일상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정서적 안정을 얻을 수 있어 허약체질이나 비만체질,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사람에게도 효과적이다. 자전거·인라인 탈땐 보호장비 갖춰야가벼운 조깅으로 몸이 적응단계를 거치면 운동 강도를 좀 더 높여도 괜찮다. 건강을 위해 하는 운동이지만 흥미를 못 느끼면 중도포기 하는 경우가 많다. 인내심이 부족한 사람에겐 배우는 재미, 함께하는 즐거움이 있는 스포츠가 적격이다. 걷기나 달리기보다 강도가 높으면서 놀이가 될 수 있는 야외운동으로 자전거, 인라인 등이 있다. 기구를 이용해서 하는 운동인 만큼 부상당하지 않게 신경 써야 한다. 특히 방어능력이 부족한 어린이, 어르신들이 이런 운동을 할 땐 꼭 헬멧과 손목·무릎·팔꿈치보호대 등 보호 장비를 갖춰야 한다. 자전거나 인라인은 밤보다는 낮 시간대가 좋다. 봄철 산행 땐 여벌 옷 준비해야 따뜻한 봄이 오면 산행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진다. 건강도 관리하면서 봄의 정취를 느끼고 싶은 이유에서다. 그러나 등산을 그저 야유회쯤으로 가볍게 생각하는 건 큰 오산이다. 자신이 느끼는 기온과 산에서의 체감온도가 많이 다르다는 걸 명심하고 옷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 낮은 곳은 포근해서 땀이 많이 나지만 정상에 가까울수록 기온이 내려가 한기가 느껴진다. 따라서 얇은 여벌옷을 준비해 찬 기운이 느껴지면 땀에 젖은 옷을 벗고 다른 옷으로 갈아입어야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 이밖에 골절 등의 사고에도 주의해야 한다. 피로감을 줄이기 위해 제대로 된 등산화를 신는 센스도 필요하다. 발목이 있고 방수와 통풍기능을 갖춘 등산화가 좋고 끈을 너무 조이지 말아야 한다. 운동과 함께 수분·영양 균형을운동 못잖게 먹는 것도 중요하다. 운동을 하면 우리 몸의 수분이 노폐물과 함께 땀으로 빠져 나간다. 따라서 부족한 수분을 채워줘야 한다. 평소 물을 많이 마시는 게 피부노화방지와 피로회복에 좋지만 황사먼지, 꽃가루 등 유해물질이 많이 생기는 봄철엔 특히 그렇다. 운동 땐 갈증을 풀 정도로만 물이나 알칼리음료를 마시되 평상시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을 들여 보자. 춘곤증, 만성피로, 바이러스성 감기 등에 자주 걸리는 사람은 면역력을 높이는 항산화 성분과 비타민이 들어있는 야채와 과일 등으로 영양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봄철 야외운동 체크리스트>① 운동 전후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다.② 황사가 심한 날엔 야외운동을 삼간다.③ 새벽이나 밤엔 체온유지에 신경 쓴다.④ 처음엔 가벼운 조깅부터 시작한다.⑤ 주 3회 이상 규칙적으로 한다.⑥ 충분한 수분과 영양을 섭취한다.⑦ 몸에 무리가 가는 운동은 삼간다.⑧ 호흡곤란이나 심장에 통증이 느껴지면 곧바로 멈추고 쉰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5-2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