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음소형 기자]바야흐로 스키장의 계절, 겨울이 도래했다. 매서운 겨울 칼바람도 이겨내고 겨울 레저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전국에서 마니아들이 스키장을 찾고 있다. 하지만 스키와 스노보드는 두 발이 자유롭지 않고 속도 또한 매우 빠르기 때문에 잠깐이라도 한눈을 팔면 큰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간혹가다 스키장 한가운데서 스마트폰을 확인하거나 스마트폰을 보면서 스키를 파는 사람도 있는데 이는 무척이나 위험한 행동이다.

 

이에 스키장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웨어러블(Wearable; 착용할 수 있는) IT 기기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러한 웨어러블 기기들은 두 손을 자유롭게 해 안전하면서도 즐겁게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몸에 부착하는 캠코더 ‘액션캠’

 

끝없이 펼쳐진 설원을 스키와 스노보드로 누비며 자유를 만끽하는 마니아들에게 ‘액션캠’이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액션캠은 ‘액션 캠코더’의 줄임말로, 기존의 손으로 들고 찍던 캠코더와는 달리 옷이나 헬멧, 손목 등 몸에 부착하고 촬영하는 초소형 캠코더를 의미한다.

 

액션캠은 일반 캠코더 보다 더 역동적이고 실감 나는 구도의 영상을 촬영할 수 있기 때문에 수준급의 실력을 지닌 겨울 스포츠 마니아들이 라이딩을 추억으로 남기기에 유용한 기기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판매되고 있는 액션캠은 고프로, 소니, 샤오미, 올림푸스 등이 있다. 최근 LG에서는 LTE/3G 통신 기능을 지원해 실시간으로 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액션 카메라인 ‘LG액션캠LTE’를 출시했다.

 

‘LG 액션캠LTE’는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을 통한 개인 인터넷 방송이 가능할 뿐 아니라, 원격으로 조작할 수 있어 CCTV, 블랙박스 등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액션캠과 연동한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저장할 수 있다. ‘LG 액션캠LTE’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여러 종류의 거치대와 호환이 가능하다. 사용자는 ‘LG 액션캠LTE’를 헬멧, 자전거, 오토바이, 자동차 등에 거치대와 함께 부착해 언제 어디서나 역동적인 영상을 안정적으로 촬영할 수 있다.

 

전 세계 액션캠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고프로’는 지난 10월 ‘히어로 5블랙’을 새롭게 출시했다. 이 제품은 음성인식 시스템이 탑재돼 “고프리 영상 찍어줘” 등과 같은 사용자의 음성으로 기기를 작동시킬 수 있다. 한국어는 내년부터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에는 SNS와 같은 1인 미디어의 증가와 아프리카TV 등과 같은 1인 방송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 액션캠의 수요는 더욱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스키와 함께 신나는 노래 즐기려면

 

겨울 스포츠를 신나는 음악과 함께 즐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웨어러블 스피커도 등장했다.

 

프리미엄 음향기기 전문 브랜드 얼티밋이어(Ultimate Ears, 이하 UE)의 제품 ‘UE 롤’은 ‘UE 롤’은 작은 사이즈와 가벼운 무게로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고 제품 뒷면에 강력한 신축성을 자랑하는 번지 코드 끈이 부착돼 스키복이나 재킷 등에 매달아 사용할 수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이다. ‘UE롤’은 작지만 2인치의 드라이버와 두 개의 0.75인치 트위터 구성으로 제작돼 강력한 저음과 선명하고 균형 잡힌 중음, 깔끔한 고음을 선사한다. 또한 국제공인방수등급 중 ‘IPX7’ 등급을 인증받아 스키장뿐만 아니라 해변, 머드축제 등 습기가 있는 곳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표면에 플라스마 코팅이 되어 있어 표면이 더러워지더라도 물로 간단히 씻어내면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한번 충전 시 최대 9시간을 사용할 수 있으며 최대 20m의 거리에서도 끊김이나 지연 없이 블루투스를 연결할 수 있다.

 

한편 LG전자가 지난 9월 선보인 블루투스 헤드셋 ‘톤플러스 액티브(HBS-A100)’는 2개의 외장 스피커를 탑재해 이어폰 없이 웅장한 스테레오 사운드를 구현하는 점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이어폰을 귀에 꽂지 않아도 외장 스테레오 스피커로 통화와 음악감상이 가능하다. 또한 스마트폰과 연결해 문자나 카카오톡 등의 메시지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

 

스마트폰 없이도 전화 가능한 스마트워치

 

웨어러블 IT기기의 가장 대표적이고 대중적인 기기인 스마트 워치의 인기도 거세다. 스마트 워치는 손목시계처럼 착용할 수 있는 기기로 스마트폰과 연동해 문자, 전화 등을 안내받을 수 있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도 실행할 수 있다. 삼성이 지난 11월에 출시한 새 스마트 워치 ‘기어(Gear) S3’의 ‘LTE 프론티어’ 모델의 경우 사용하고 있는 휴대폰 번호를 스마트워치에 그대로 적용해 스마트폰이 없어도 전화를 받거나 메시지를 확인하고 답장을 보낼 수 있다. 또한 자동 측정 기능과 내장 GPS를 통해 운동량을 파악할 수 있으며 약 1.5GB의 내장 메모리에 음악 파일을 담아 단독으로 스마트폰 없이 음악을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