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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호]은빛설원의 유혹, 겨울 낭만 속 ‘스키장’어디가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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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호]은빛설원의 유혹, 겨울 낭만 속 ‘스키장’어디가 좋을까?
  • 김미화 기자
  • 승인 2015.02.13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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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이프 / 김미화 기자]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됐다. 움츠려 들기 딱 좋은 계절이지만 날씨가 추워질수록 신이나는 사람들도 있다. 스키나 스노우보드 등의 겨울 레포츠를 즐기는 이들에게 겨울은 그저 반갑기만한 계절이다.

많은 스키장 중 어디로 떠날지 고민이라면 각 지역별 스키장의 특징들을 각각 비교해 보자.

 
퇴근 후 1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거리의 경기권 스키장부터 ‘규모와 설질’을 앞세운 강원권의 스키장까지 각 스키장들이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들도 다양하다. 

최근 한국소비자원이 스키장 선택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용자 수가 많은 상위 6개 스키장을 대상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했다. 최근 3년 이내 조사대상 스키장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통해 실시했다.

평가는 ▲서비스체험, ▲시설운영, ▲이용대중성, ▲직원서비스, ▲교통여건, ▲요금 등 6개 부문 5점 만점 척도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종합만족도는 하이원, 용평, 비발디파크 순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휘닉스파크, 무주덕유산, 지산 포레스트가 따랐으며 부문별 만족도는 ‘직원서비스’, ‘요금’, ‘서비스 체험’과 ‘교통여건’ 등 4개 부문에서 하이원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시설운영’과 ‘이용대중성’ 등 2개 부문은 용평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키장 서비스 종합만족도 영예의 ‘1위’

스키장 서비스 만족도에서 1위를 차지한 하이원 스키장은 올해 스키장 목표를 ‘안전스키장’으로 정하고, 밀폐형쉼터 설치, 닥터헬기 연계, 어린이 고객 헬멧 무료대여, 지역 소방서와 연계한 응급구조 훈련 실시 등 고객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하이원은 슬로프 면적 88만m2, 가장 긴 슬로프 길이가 4.2km로 경기권 스키장과 비교해 3배 이상의 규모를 자랑한다.

한 시간제 리프트권 ‘미타임패스’ 손보여

경기권 스키장들이 홍보를 할 때 강조하는 점은 수도권, 즉 서울에서의 이동시간이다. 대부분 서울에서 차로 1시간 안팎이면 도착해 이동시간이 짧다. 서울에서 차로 40분 거리인 경기도 광주 곤지암 리조트는 평균 100m 이상의 광폭 슬로프 9개 중 초중급인 하늬, 휘슬, 제타2를 오픈했다. 이틀간 시간제 리프트권 ‘미타임패스’를 우대요금으로 판매했다.

곤지암 리조트의 개장은 11월 중순에 문을 연 강원도 지역 스키장과 비교하면 20여일 늦다. 지리적 여건상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이런 불리함을 접근성으로 커버하고 있다. 곤지암 측은 설원을 달리고 싶다면 평일에도 일을 마치거나 학교가 끝난 뒤 1시간만 투자하면 슬로프에 설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런 장점을 극대화한 것이 운영시간을 잘게 나눠 자투리 시간을 쓸 수 있게 한 시간제 리프트권 ‘미타임패스’다.

ITX-청춘 열차 타면 용산역에서 ‘1시간’

용인 양지파인리조트도 수도권에 있어 고속도로 통행료 2,600원과 주유비 7,000원만 투자하면 퇴근 후 들러 스키를 탄 뒤 새벽에 귀가하는 당일 스키가 가능하다. 강원도에 있지만 경기도와 가까운 엘리시안 강촌은 코레일 ITX-청춘 열차를 이용해 서울 용산역에서 스키장이 있는 백양리역까지 1시간이면 올 수 있다는 접근성을 차별화된 매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2.4km 길이 파노라마 슬로프 개장

정선, 평창, 홍천 등 눈 많이 오기로 유명한 강원도 산악지역에 있는 스키장들은 ‘규모와 설질’을 앞세운다. 경기권에 비해 이동시간은 더 걸리지만 스키장 규모가 크고, 풍부한 적설량으로 슬로프를 달리는 쾌감이 다르다는 것이다.

일찍 개장하고 늦게 폐장하는 등 시즌이 경기권보다 더 길다는 것도 강원권 스키장만이 가진 강점이다. 지난 11월 13일 가장 먼저 오픈한 평창 ‘휘닉스파크’는 12월 5일부터 파노라마 슬로프를 개장했다. 파노라마 슬로프는 총 2.4km, 최대 폭 100m의 광폭 슬로프로 내려오는 데만 10분 이상 걸리는 휘닉스 파크에서 가장 긴 코스다. 해발 1,050m 정상에서 내려오기 때문에 슬로프를 질주하는 즐거움이 남다르다.

앱 통해 당일 슬로프 컨디션 확인 가능

한편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는 자정부터 운영되는 심야권(00:00~04:00)을 비롯해 뉴야간(20:30~02:00), 뉴야간심야(20:30)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오픈 되는 슬로프는 당일 슬로프 컨디션 등을 고려해 변동될 수 있다. 당일 슬로프 컨디션은 지산리조트 공식 웹 또는 모바일 홈페이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한편 지산리조트는 수도권에 가까운 편의성으로 서울 강남 기준 무료셔틀버스 이동 시 40분 내외면 도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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