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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감독원은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최현자 교수와 함께 국내 처음으로  4년제 대학교 20개 , 전문대학 8개 등 전국 28개 대학에 재학중인 2,490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금융이해력 지수(Financial Quotient)를 측정했다.  측정결과 우리나라 대학생의 금융이해력 평균점수는 100점 만점 기준에 60.8점으로 나타났다. 금융이해력은 일상적인 금융거래를 이해하고, 금융지식을 실제 활용하며 금융선택에 따른 책임을 이해하는 능력을 말한다. 금융감독원은 우리나라 대학생이 어느 수준의 금융이해력을 가지고 사회에 진출하고 있는지를 진단해 향후 체계적인 금융교육방향을 설정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2003년부터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순환하며 측정돼 왔다. 2009년에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측정한 바 있다.일부 계열 고교생보다 낮아설문문항은 소득의 이해, 자금관리의 이해, 저축과 투자의 이해, 지출과 신용의 이해 등 4개 영역으로 구성된 35개 금융이해력 측정 문항과 설문응답자의 일반적 특성에 관한 18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금융이해력 측정 문항은 미국 점프스타트에서 개발한 문항을 토대로 우리나라 금융제도와 현실에 맞게 용어와 표현을 개선하는 등 내용을 재구성했다.세부 영역별로 보면 소득의 이해 영역이 61.9점으로 가장 높고, 저축과 투자의 이해 영역이 59점으로 가장 낮으나 영역별 편차는 크지 않았다.문항별로는 ‘의료보험’, ‘금리상승시 투자방법’, ‘학자금 대출’ 등 실생활 속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금융거래와 관련된 문항의 정답률은 낮았다.또 조사대상자의 특성에 따른 측정결과를 비교한 결과 전문대학 학생의 금융이해력 평균점수가 4년제 대학교와 비교할 때 각각 49.4점, 65.8점으로 현저히 낮게 측정됐다.금융감독원은 전문대 학생의 경우 교양강의 등을 통한 금융관련 강의를 접할 기회가 4년제 대학생에 비해 부족한데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계열별로 보면 사회(64.2점), 상경계열(65.7점)의 금융이해력이 공학(57.4점), 예체능계열(54.5점)에 비해 높게 나타나 전공에 따른 금융이해력의 차이를 보였다.특히, 일부계열의 경우 고등학생의 금융이해력 수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계열간 편차가 심각했다.또한 투기성향 및 신용카드 연체경험 여부 등에 따른 금융이해력 수준이 다르게 측정돼 긍정적 재무관리 행동 패턴과 금융이해력 간에 정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개인재무관리 및 회계학, 투자론 등 금융관련 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는 학생은 경험이 있는 학생에 비해 이해력 수준이 매우 낮게 나타났다.자신이 생각하는 수준보다 낮아자신의 금융이해력 수준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학생들의 금융이해력이 오히려 낮게 나타나 본인이 인식하는 금융이해력 수준과 실제 금융이해력 측정결과와는 큰 괴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조사 결과 대학생들의 금융이해력 수준은 사회진출을 앞둔 예비 경제인으로서 갖춰야 할 수준에 비해 아직 낮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졸업후 실제 금융거래시 접하게 될 학자금대출상환, 저축수단, 투자방법에 대한 이해도가 낮게 측정되는 등 금융교육이 지속적으로 강화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이에 따라 금감원은 전국 대학에 금융교육 안내 및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신규 교육 수요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금융교육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아울러 이번 측정결과 보고서를 책자로 발간해 교과부, 학계 등 금융교육 관련 단체에 제공해 대학생 금융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 및 관련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토록 할 예정이다. 고혜란 기자 cultureplus@hanmail.net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1-05 00:00

고수익 보장 ‘미끼’ 투자금 뜯는 업체 늘어구직자 노린 신종다단계 사기업체들도 ‘득실’불법 다단계업체들의 사기수법은 다양하다. 이를 크게 나누면 4가지다. 1. 고수익 보장을 미끼로 투자금을 뜯는 유형부동산 투자, 주식 투자 등을 미끼로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수법이다. 돈을 불려주겠다는 불법다단계업체 사람들 말에 속아 희생당한 이들이 수두룩하다.불법다단계업체들은 인터넷방송, 카지노사업, 용역회사 등 신종사업에 투자한다는 명목으로 돈을 끌어 모은다. 월 20%의 이자를 보장한다며 온갖 사기를 친다. 은행이자의 4~5배를 받을 수 있겠다는 계산에서 덤볐다간 패가망신한다.2. 구직자를 노린 사기유형불황으로 일자리가 줄자 취업에 목을 매는 이들을 대상으로 악랄한 수법을 일삼는다. 구직자들의 절박한 심정을 자극하는 것이다. 불법다단계업체들의 취직유혹은 달콤할 수밖에 없다. 서울, 부산, 대구, 대전 등 대도시 지하철 안에 가보면 이런 수법들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명함크기의 쪽지구인광고가 객차 벽 곳곳에 끼워져 있다. 자세히 보면 사람을 뽑는다는 내용이다. 불법피라미드업체임에도 정상적인 사업체로 위장하고 있다.  휴대폰가입자를 데리고 오는 만큼 수당을 준다는 통신다단계업체, 입사하려면 회사물건을 먼저 사야한다는 피라미드 불법다단계업체가 대부분이다. 더러는 유흥가 호객행위를 하는 ‘삐끼’를 다단계식으로 뽑는 곳도 있다.불법다단계판매업체는 친구, 선·후배 등을 통해 ‘고수익 보장 아르바이트’ ‘병역특례 취업’ ‘해외여행’ 등을 내세운다. 판매원으로 가입해 사채나 신용카드로 물품을 사서 피해보는 이들이 많다. 심지어 아는 사람을 믿고 따라갔다가 다단계교육이나 합숙을 강요받기도 한다.워드입력 아르바이트광고를 보고 찾아가면 엉뚱한 제의에 당혹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교재를 사거나 학원등록을 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건다. 수십만 원의 돈을 받거나 속기용프로그램 또는 컴퓨터주변기기 구매를 강요하는 사례도 있다. 십자수아르바이트의 경우 작품 당 5만 원을 주겠다면서 연회비(10만원)를 요구하는 곳이 많다. 그러고는 일감을 주지 않거나 너무 어려운 일을 시키고는 품질부족, 오타 등을 트집 잡아 돈를 주지 않는 일이 비일비재하다.3. 학자금이나 창업자금을 빌려준다며 불법다단계영업을 하는 유형 이런 수법에 걸려들어 낭패를 본 사례들이 의외로 많다. 특히 개학 때와 창업이 느는 봄, 가을에 당하는 사례가 잦다. 학자금대출을 명목으로 순진한 대학생들에게 검은 손을 뻗치는 사기성다단계업체들이 캠퍼스를 영업장소로 드나들고 있다.4. 아는 사람을 가장해 다단계회사 물건을 파는 유형번듯한 복장을 한 방문판매원들이 학교선배로 속여서 외국어공부의 필요성을 늘어놓고 값비싼 교재를 파는 경우가 있다. 이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인적사항을 알아내 무작정 교재와 지로영수증을 보낸다. 해약요구를 받아주지 않는 것은 물론 거절하면 지나치게 많은 위약금이나 연체이자를 청구한다.판매원들은 강의시간 앞뒤로 교수와 친분이 있는 것처럼 태연히 연출하기도 한다. 더러 ‘신문사 앙케이트’ ‘방송국 설문조사’라고 속이거나 동아리활동에 필요한 교재라고 사기를 권하기도 한다.화장품, 다이어트식품, 건강식품의 경우 무료샘플이나 사은품이라며 물건을 떠넘기고 나서 대금을 청구하는 경우가 많다. 구매를 망설이면 “사용 뒤 효과가 없으면 돈을 안 내도  된다.” “부모님이 허락하지 않으면 취소할 수 있다.”고 안심시킨다. 그럼에도 계약을 취소해달라고 요구하면 대금이 일부 지급됐다거나 취소기간이 지났다며 대부분 거절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4-1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