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경희대학교와 공동으로 우리 전통주의 저변 확대 및 세계화를 위해 지난 달 4일 경희대 워커힐홀에서 ‘제1회 전통주 소믈리에 선발대회’를 개최해 오영우 씨 등 12명을 전통주 소믈리에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전통주 소믈리에는 한식과 양식 등 음식에 어울리는 우리 전통주(막걸리, 약주, 과일주, 증류주 등)를 추천해주고 널리 알리는 전통주 전문가로 필기시험, 블라인드 테스트 등의 엄격한 과정을 통해 뽑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는 일반대표부문과 대학생부문으로 나눠 총 72명이 참가했으며, 1차 전통주 이론시험(60문항), 2차 전통주 블라인드 테스트, 3차 결선경기를 거쳐 각 부문별 금·은·동상 1명 및 장려상 3명을 선발했다. 특히 1, 2차 시험을 통해 선발된 최종 3명이 겨루는 3차 결선경기는 전통주를 술잔에 동일하게 따르는 ‘전통주 서비스’, 메뉴에 나와 있는 음식에 맞는 전통주를 추천해주는 ‘한식과 전통주의 조화’, 막걸리 2종 소주 1종·한국와인 1종·과일주 1종 등을 오감을 이용해 감별해내는 ‘블라인드 전통주 알아맞히기’ 등의 고난도 시험으로 진행됐다.와인·사케처럼 글로벌화 기대이번 각 부문별 입상자들을 보면, 일반대표부문에서는 금상 오영우(Cafe Spasso), 은상 박현규(경희대 관광대학원), 동상 송혜진(경희대 관광대학원), 장려상 이상훈(밀레미엄 힐튼호텔), 최규택(금복주), 김희진(한국관광대)이 수상했다. 또한 대학생부문에서는 금상 백승운(백석대), 은상 신정민(경희대), 동상 이지영(영동대), 장려상 김하나(백석대), 이슬기(한국관광대), 진정미(영동대)가 차지했다. 입상자들에겐 상금 및 한국전통주소믈리에 자격증이 수여됐으며, 일반대표부문 우승자는 2011년 농촌진흥청 전통주 홍보대사로 임명돼 활동하게 된다. 한편, 2011년 전통주 소믈리에 경기대회는 한국의 전통주를 세계에 널리 알릴 기회인 ‘2012년 국제소믈리에협회 총회 및 제2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소믈리에 경기대회’ 개최를 앞두고 이를 대비해 대전광역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발효이용과 정석태 연구관은 “와인이나 사케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은 이들 술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소믈리에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전통주 소믈리에 경기대회를 통해 많은 전통주 소믈리에를 육성, 우리 전통주의 저변을 확대시키고 세계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현숙 기자 coolkum@hanmail.net소비뉴스‘김종욱 찾기’ 이색 금융 마케팅 화제소비자 영화 많이 볼수록 금리 올라간다한국 로맨틱 코미디 역사상 베스트 커플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임수정과 공유의 로맨틱 코미디 <김종욱 찾기>가 우리은행과 손잡고 이색적인 금융 마케팅을 벌여 화제가 됐다. 영화와 금리를 연동시킨 ‘시네마 정기예금’이 바로 그 주인공. 전국을 ‘공수커플’ 열풍으로 나름 뜨겁게 달군 <김종욱 찾기>가 지난해 12월 8일 개봉을 앞두고 우리은행과 손잡고 ‘<김종욱 찾기> 시네마 정기예금’을 출시한 것. ‘<김종욱 찾기> 시네마 정기예금’은 영화개봉 이후 영화관람객 수에 의해 차등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으로 기본금리는 연 3.65%지만 영화 관람객이 100만 명을 돌파하는 경우 우대금리 연0.1%, 500만 명을 돌파하는 경우 연0.15%의 추가 우대금리(최대 연0.25%)를 제공해 최고 연3.9%의 금리를 지급한다. <김종욱 찾기>를 투자, 배급하는 CJ엔터테인먼트㈜는 우리은행과의 제휴를 통해 앞으로도 제 2, 제 3의 시네마 정기예금을 출시할 예정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1-05 00:00
소비의 창소비자가 바꿔야 할 ‘이사문화’소비자주권시대에 소비자가 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가? 소비자는 자신의 욕구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 편리한 이사문화 창출을 통해 가전제품과 가구의 설계, 제조, 생산, 유통 시스템을 바꿀 수는 없는 것인가? 소비자들의 요구나 선호, 의견을 기업이나 사업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전달한다면 제조, 생산, 유통, 마케팅 등 기업경영을 바꿀 수 있다. 소비자들의 바람직한 소비문화는 사회문화 및 삶의 양식을 바꾸게 한다. 그런데 나는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자신들의 욕구, 취향, 소비문화를 기업이나 이 사회에 전달하지 못하는 부분이 아직도 많다고 생각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이사문화다. 대부분 이사를 하고 나면 이사과정에서 발생한 포장이사 인부의 식사 값 문제, 에어컨 설치비용, 이사물건의 분실 및 파손, 정리정돈의 문제 등 이사와 관련한 소비자문제 및 소비자피해 얘기가 나오게 된다. 이 같은 이사문제를 줄이고 편하게 이사할 수는 없을까? 편하게 이사하기 위해 포장이사 서비스까지 나오기에 이르렀다. 포장이사 문화가 도입되었어도 대부분의 주부나 소비자들은 너무나 많은 이삿짐으로 고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삿짐을 줄이기 위한 소비자들의 노력은 이행되지 않고 있다. 나는 이삿짐의 가장 큰 주역인 장롱에 대해 지적하고 싶다. 처음부터 주택을 지을 때 벽장을 만들어 그리 큰 장롱을 가지고 다니지 않도록 하면 될 것 아닌가? 가능하다면 서양처럼 일부 주택의 경우 식탁, 가전제품, 소파 등 중요한 가구 등은 임대주택이나 집에 아예 설치해 두어 이사 갈 때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될 수 있는 이사문화를 만들 수는 없는 것일까? 요즘 아파트 건설업체들은 아파트 청약 시 실내장식이나 구조 등을 소비자가 고르게 하도록 하는 등 다양한 소비자욕구 및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리한 이사를 위한 건설업체들의 노력, 소비자들의 요구, 이사문화를 바꿀 수 있는 장롱 및 가구소비문화를 만들 수는 없는 것일까? 장롱 제조업체도 살고, 소비자들도 편리하게 이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주택이나 아파트 건설 설계 때부터 모든 방의 벽에 옷장을 만들고, 소비자의 욕구나 예산에 맞추어 옷장 안의 구조 및 장식, 옷장의 문을 지금의 장롱처럼 짜면 안 되는 것일까? 요즘 소비자들은 변덕스럽고 까다롭다고 한다. 장롱을 한 번 사서 10년, 20년 가지고 다니면서 싫증나는 것보다, 이사 다닐 때마다 다른 형태의 옷장을 체험하면 어떨까?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집주인이나 입주자가 옷장을 수리하고 개조하면 되지 않을까? 더 편리하게 이사하기 위해 이미 어느 정도 정착되고 있는 붙박이 가스레인지처럼, 소파나 냉장고 가전제품 등을 붙박이로 두고 다니는 주거문화, 이사문화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가족의 수가 적어지고 있고, 외식문화 발달로 손님을 집에 초대하는 경우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비싸고, 고급스러우며 큰 장롱이나 가구들을 손님들에게 과시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은 많지 않다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이제 소비자들이 가전제품이나 가구의 소유에 관심을 두기 보다는 편리한 사용에 초점을 둘 수는 없을까? 편리한 이사문화창출을 통해 소비자들 스스로가 먼저 노력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소비자들의 변화된 이사문화나 가구 및 가전제품 사용문화가 장롱제조업체, 건설업체, 가전제품 및 가구업체들의 설계, 제조, 유통, 마케팅 방식을 바꾸게 할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허경옥성신여대 생활문화소비자학과 교수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제철음식을 먹는 일은 자연과 하나가 되는 일이다. 자연은 절기에 따라 환경에 맞추어 순환한다. 우리 몸도 자연의 일부라 제철에 나는 음식을 먹는 것은 자연의 섭리에 자신의 몸을 맞추는 일이다. 옛날 사람들은 특별히 제철음식을 찾아먹지 않아도 되었지만 요즘은 수입식품과 하우스 재배 등으로 제철음식을 맛보는 일은 별미로 여겨진다. 제철음식 맛보기는 제철여행과 함께할 때 더욱 풍요로워진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듯 먹고 노는 일이 어우러져야 우리들은 좀 더 여유 있게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 단풍이 한창인 가을, 기력을 보하고 잃어버린 입맛을 살려주는 보약보다 더 좋은 제철 보양음식을 찾아 떠나보자. Best 하나조용한 서해의 낙조와 함께 즐기는 박속밀국낙지와 전어구이○ 맛과 기운을 살리는 가을전어와 낙지신두리에서 가까운 서산의 전어구이와 태안의 박속밀국낙지는 토속 음식으로 한 번쯤 먹어볼 만한 제철음식이다. 박속은 말 그대로 박의 속을 말하고 밀국은 밀가루로 만든 칼국수나 수제비를 말한다. 박속밀국낙지탕이란 무 대신 박속을 넣어 시원한 맛을 내고 밀국을 넣어 구수함을 더한 뒤, 낙지를 넣어 원기를 살리는 음식인 셈이다. 박속밀국낙지로 유명한 집은 원북면의 원풍식당(041-672-5057)으로 30년 넘게 한 자리를 지켜온 원조 맛집이다.서천 전어는 미량항이나 홍원항의 조수 간만의 차이가 큰 바닷가에서 잡아 올렸기 때문에 그 맛이 일품이다. 전어가 제 맛을 내는 시기는 8월 하순부터 11월 말까지이고 특히 9~10월이 최적기이다. 서천해양박물관 주차장 앞의 해양회센터(041-952-3904)에서는 전어를 세꼬시로 떠 매콤새콤한 초고추장에 야채와 함께 버무린 전어무침을 먹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전어구이까지 맛보면 그해의 전어 기행은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 주변여행지:태안의 비밀, 신두리 해수욕장서해 여행의 절정은 충남 태안을 중심으로 한 안면도일 것이다. 그러나 며칠 동안 그 누구와도 연락을 끊고 조용히 잠수를 탄 채 오로지 자기 자신과 만나고 싶다면 태안의 끝자락에 위치한 신두리 해수욕장에 머물러보자. 신두리 해수욕장은 물이 맑고 깨끗하며 고운 모래사장이 넓게 펼쳐져 있다. 이곳은 피서철에도 붐비지 않을 만큼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Best 둘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숲길도 걷고 선홍빛 송어회도 먹고 ○ 얼음낚시의 별미, 송어회색으로 한번, 맛으로 두번 입맛을 돋우는 송어회를 먹어보자. 송어는 깨끗하고 맑은 1급수에서만 산다고 한다. 평창에는 큰 규모의 송어양식장이 많아 겨울철이 아니라도 송어회를 맛볼 수 있다. 그러나 송어회를 먹는 맛은 무엇보다 차디찬 얼음낚시의 손맛일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검은색과 붉은색 음식은 우리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더러운 피가 뭉쳐 있는 어혈을 풀어주어 피를 맑게 해준다고 한다. 송어회의 붉은 살은 미각을 돋우고 두뇌활동을 좋게 해준다는 DHA가 많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평창과 봉평의 갈림길인 소사 IC에서 앵무새학교 방면으로 올라가는 길 쪽으로 송어횟집이 죽 있다. 서울에서 송어회를 사시사철 맛보고 싶다면 ‘우리송어회맛집’(서울시 양천구 신정동 836-20/02-2643-6108)에서 송어회를 즐길 수 있다. ○ 주변여행지: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전나무 숲길강원도 평창의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숲길을 걷는 동안에는 아무 생각 없이 오로지 하늘과 나무와 바람과 햇빛을 느끼며 걸을 수 있다. 간혹 길과 나무를 쪼르르 뛰어다니는 다람쥐가 눈길을 잡아끌고 몇 백 년을 자라다 못해 쓰러져 길게 뻗은 나무를 보는 것만으로 자연의 위대함을 실감할 수 있다. 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를 직접 마시면서 일상의 피로도 풀고 스트레스를 날려버리자.Best 셋 바다가 보고 싶을 때면 쉬이 갈 수 있는 을왕리 해변과 영양해물밥○ 카사노바가 즐겼다는 굴이 듬뿍 들어간 영양해물밥가을에는 모든 것이 풍성하지만 특히 10~11월에 잡아 올린 굴은 아연이 풍부해 기력을 보강해주는 식품으로 손꼽는다. 카사노바가 굴을 즐겨 먹었다는 뒷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쌀쌀한 바람이 부는 늦가을에는 굴과 전복이 들어간 영양밥으로 체력을 보강해주는 것도 좋다. 을왕리에서 바다를 본 후 덕교동 방향으로 가면 영양밥과 해물파전으로 유명한 ‘은행나무집’(032-746-3021)이 있다. 은행나무집의 해물파전은 굴과 오징어 등 여러 가지 해물이 듬뿍 들어가 바삭바삭한 맛이 일품이다. 영양밥을 다 먹은 뒤에는 구수한 누룽지로 속을 풀어준다. ○ 주변여행지:당일 주말코스로 딱 좋은 을왕리 해변 문득 바다가 보고 싶을 때가 있다. 끝을 알 수 없는 수평선을 보면서 잔잔한 파도의 철썩거리는 소리를 듣고 싶을 때, 가까운 을왕리 해변을 찾아보자. 을왕리는 서울에서 가까워 많은 사람들이 찾지만 연휴나 성수기만 피하면 한적함을 즐길 수 있다. 개펄도 넓고 파도가 잔잔해서 아이들과 함께 개펄체험도 할 수 있다. 신발과 양말을 벗고 맨발로 개펄을 걷다 보면 어느새 갈매기가 옆에서 따라 걷는다. 바닷물이 발가락 사이사이에 잠기고 발목까지 찰랑거리는 바닷가를 걷는 여행은 휴가철이 아닌 때에도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 Best 넷추어탕아 저리 가라, 강원도 강릉 꾹저구탕 ○ 저구새가 꾹 하고 찍어먹는 꾹저구꾹저구는 망둥어과의 민물고기로 양양에서는 뚜구리, 고성에서는 뚝저구, 삼척에서는 뿌구리로 불린다. 강원도에서 동해로 흘러드는 강릉의 연곡천, 양양의 남대천, 삼척의 오십천에 추어처럼 작은 물고기인 뚝저구가 잘 잡힌다. 먹는 방법도 추어탕과 비슷하다. 꾹저구를 잘 손질한 다음 갈아서 체에 걸러 걸쭉하게 끓여낸다. 취향에 따라 산초나 후추를 뿌려 먹는다. 입소문으로 잘 알려진 연곡꾹저구탕(연곡면, 033-661-1494)은 20년 전통의 꾹저구탕 전문 맛집이다. 얼큰한 꾹저구탕은 숙취 해소에 그만이며, 기력을 보할 뿐만 아니라 무틴(mutin)이란 점액소가 있어 소화가 잘 된다. 땀을 뻘뻘 흘리며 먹고 난 다음엔 은어튀김과 함께 먹어도 좋다. ○ 주변여행지:대관령 휴양림과 강릉 선교장대관령 휴양림 안에는 30분 정도 걸리는 소나무 숲길 걷기 코스가 있다. 숲길 걷기는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는 보약 먹는 것만큼이나 몸에 좋다고 한다. 독일의 뵈리스호펜 숲길 걷기(삼림욕)는 나라에서 의료보험 혜택을 줄 만큼, 이제는 대안치료의 한 방법이 되고 있다. 강릉의 선교장은 300년 역사의 고택으로 색다른 한옥체험을 할 수 있다. 열화당에서는 독서와 관련한 문화 행사도 열고 있다.Best 다섯기차의 낭만과 함께하는 정선 곤드레나물밥 ○ 정선5일장에서 만난 곤드레나물밥곤드레는 태백산의 고지에서 자생하는 산채로서 맛이 담백하고 부드러우며 향이 독특한 것이 특징이다. 곤드레는 강원도 정선과 평창의 특산물로 매년 5월에 채취했다가 잎을 말려 두었다가 사용한다. 곤드레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칼슘, 비타민 A 등이 많아 성인병 예방에 좋고, 뿌리는 말려서 달여 먹으면 신경통에 좋다. 곤드레는 민간에서는 부인병 치료약으로도 이용한다. 곤드레나물의 쌉사름한 기운은 입맛을 돋워줄 뿐 아니라 다이어트에 매우 효과가 좋다고 알려졌다. 정선의 제철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맛보려면 정선 5일장에 가보는 것이 좋다. 정선산 황기와 더덕, 오미자, 머루 등 철따라 나온 토속 특산물을 구경할 수 있다. 정선 5일장은 정선군청 근처에 있다. 곤드레나물밥은 정선 읍내와 아우라지, 사북읍, 동면 화암동굴, 약수 부근 등에서 맛볼 수 있다. ○ 주변여행지:정선 기차펜션과 레일바이크한 번 넘은 고개를 다시 넘기가 힘들다 해서 아리랑 고개라고 할 만큼 정선을 향하는 길은 구불구불 고갯길을 여럿 넘어야 한다. 정선 여행은 고속도로보다는 국도 여행을 해야 제대로 풍광을 즐길 수 있다. 코레일에서 운영하는 기차펜션에서 묵고 다음 날 레일바이크를 즐기면서 정선의 콧등치기와 곤드레나물밥을 먹어야 정선의 제철 토속음식을 제대로 맛보는 셈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10-27 00:00
예술양식 가운데 시대의 생활상을 가장 진솔하게 표현한 소재는 두말할 나위 없이 '풍속도(風俗圖)'다. 우리민족의 가장 진솔하게 표현된 자생적인 우리 미술의 장르 역시 풍속화다.한국의 르네상스라 일컬을 만큼 우리미술 전성기를 형성했던 것은 조선시대 도화서원의 화원인 단원 김홍도, 혜원 신윤복을 꼽을 수 있다. 오늘날 이들의 인물화나 미인도는 세계 수준급의 독창성과 오리지날리티를 공인 받고 있다. 다시 말해 한국성이 농축된 살아있는 예술로 각광 받고 있는 것이다. 풍속도 속에는 그 민족의 얼과 해학과 풍자, 기지와 익살이 살아 숨 쉬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와 비슷한 동양삼권의 일본도 '부세화(浮世畵)'라고 하는 풍속화가 한 때 전 일본을 풍미했던 때가 있었다.17~18세기에 전성기를 이룬 이 '우끼요에(부세화)'는 국보급 화가도 있었고 중요한 예술양식으로 평가받았다. 풍속화가를 평가절하 하는 우리화단의 잘못된 풍토와는 풍토와는 아이러니컬하며 특히 상술한 단원, 혜원의 작품이 세계경매시장에서 가장 고가로 팔리로 있는 것은 한국성을 대표하는 민족의 예술이기 때문이아닌가."답습 아닌 신풍속도"풍속화는 인물화가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미인도나 여인상, 누드화 등을 겸전한 것이 흔히 우리가 보아 온 관례였고 현대작가로는 금추 이남호, 고 혜촌 김학수 등이 나름대로 독특한 개성을 확립한 화가들이었으며 미인도로는 이당 김은호, 월전 장우성, 운보 김기창, 목불 장운상, 운정 김흥종 등이 미인도 작가로 잘 알려지고 있다. 그림의 양식은 기법상의 난해한 작업 때문에 거의가 화단의 거목들의 몫이었다.우원(牛園) 연세희(延世熙)는 신풍속도(新風俗圖)나 신미인도(新美人圖)를 그리고 있는 창조적인 한국화가다. "한국미술 교육을 받은 해방후 신세대임에도 불구하고 굳이 풍속화나 미인도를 선택한 까닭이 무엇인가?" 라는 필자의 질문에 "민족예술의 진수가 이 풍속도에 농축되어 있다는 신념 때문이다. 선배들이 작업해 온 지난날의 답습이 아니라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신풍속도를 그리기 위해서다."라고 작가 연세희는 술회한다.연세희의 작품세계그의 작품세계는 풍속도의 진수인 풍자와 해학정신이 작품 속에 농축되어 있으면서도 호방하고 다이나믹한 운필의세, 표현공간의 현대감각의 표출, 세련된 묘사력과 속도감 있는 기운생동한 화면을 경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를보고 풍속화가라고 닉네임을 붙이기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그의 풍속도에는 우리네 옛 할머니가 초롱초롱한 호롱불 밑에서 밤을 지새며 삭바느질을 하며 적공(積功)을 하는 만큼이나 어렵고 힘든 작업으로, 붓끝으로 파내듯 화포(畵布) 위에 풍속도를 수놓고 있는 것이다. 풍자와 익살의 점경(點景)들은 무한하다.예를 들어 손녀의 이를 뽑아주는 할머니의 정, 바늘에 실을 꿰어주는 손자 녀석, 감나무에 매달려 감을 따는 응석받이의 익살, 황소 등에 올라타고 피리부는 초동들, 한여름의 원두막에서의 장기놀이와 물놀이, 도깨비들의 축제, 목욕하는 여인네들 등 이루 헤어릴 수 없이 많다. 다만 그가 하고 있는 작업들은 옛 소재들이 현대적인 실상의 표현과 함께 작가 특유의 조형어법을 구사하고 있다는데 우리의 공감을 얻고 있는 것이다.익살과 풍자의 대가지난 82년 미술평론가 김삼랑씨는 그의 작품전의 평문에서 이런 글을 남기고 있다. '우원이 선택한 모티브는 언제나 인간미 넘치는 구수한 해학이 풍기는 것들이다. 해학은 절박할 때, 분노를 느낄 때, 신경질이 솟구칠 때 그 진가가 발휘되는 법이기 때문에 자연히 사물을 여유 있게 관조하는 마음과 아량이 없이는 탄생될 수 없다. 그러기에 우원의 작품을 대하면 언제나 평온한 마음과 여유와 관용의 덕을 지닌 작가의 심성을 느끼게 된다.' -이하생략-또한 김삼랑씨는 '동심의 세계는 어른들의 마음의 고향이며 해학은 사물이나 인간에 대한 독특한 정서적 반응을 유발하는 것이기 때문에 해학의 세계는 공감의 세계인 것이다. 우원의 그림이 우리들의 따뜻한 체온으로 저려오고, 구수한 냄새가 풍기는 흐믓하고도 정겨운 고향으로 안내해 주는 것도 이러한 이유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10-27 00:00
바다 건너 낯선 이국문화를 만나는 비(非)일상성이야말로 외국여행이 주는 짜릿한 매력이다. 그래서 비교적 값싼 ‘배낭여행’부터 목돈이 드는 ‘명품여행’까지 누구나 꿈꾸고 행동으로 옮긴다. 하지만 올여름 휴가는 상황이 달라졌다. 고환율에 경기침체, 신종플루란 악재까지 겹치면서 외국서 휴가를 보내고 싶은 이들의 발목을 붙잡는다.한국관광공사가 지난 6월 국내 7개 대도시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외국여행 기피’는 잘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여름휴가계획이 있다’고 답한 이들의 91.5%가 국내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 국내여행을 좋아하는 비율이 압도적이었던 데는 경제적 부담, 신종 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른 불안감 등이 주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국내여행 수요를 높이고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관광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한국관광공사의 적극적인 홍보가 휴가철을 맞은 여행객들의 실속 있는 정보마당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 한국관광공사홈페이지(www.visitkorea. or.kr)가 이에 대한 안내역할을 맡았다. ‘이달의 테마여행’에 소개된 ‘한국 속 세계여행 베스트 10’이 돋보이는 여행콘텐츠다. 홈페이지에서 개인 블로그로 옮겨지고 다시 해당 콘텐츠로 이어지며 ‘손님’을 끌고 있는 것이다. ‘여권 없이 국내에서도 가능한 세계여행’이란 제목이 해외여행의 차선책으로 국내의 이국적 관광명소를 찾게 만든다. 소개된 국내 여행지는 미국, 유럽, 아시아지역 등지의 세계 10개 나라 유명여행지와 많이 닮아 있는 관광명소들이다. 언론과 방송매체에 소개됐거나 관광객들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진 곳도 있고 아직 덜 알려진 숨은 명소도 수두룩하다.<한국관광공사 추천 테마여행 ‘한국 속 세계여행 베스트 10’ > 1. ‘오하요, 일본’ 히로쓰 가옥을 만날 수 있는 ‘전북 군산’전북 군산에서는 100년 가까이 된 일제강점기의 건물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일본서 들여온 스기목으로 지었다는 동국사는 전형적인 일본식 절이다. 시내 곳곳에도 일본식 집들이 많이 남아있다. 히로쓰가 지은 히로쓰 가옥이 대표적 일식가옥이다. 옛 군산세관과 옛 조선은행 건물, 채만식 문학관, 월명공원 등도 유명한 관광명소다. 문의 : 군산시청 문화관광과 (☎063-450-4554)2. 패루길 따라 만나는 한국 속 작은 중국 ‘인천 차이나타운’인천시 중구 선린동 ‘차이나타운’은 1884년 청국영사관이 생기면서 이뤄졌다. 500여 화교가 살고 있는 이곳은 관광쇼핑몰, 특화점, 예술의 거리 등이 권역별로 변화를 거듭해오며 중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국내 대표적인 차이나타운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풍미, 자금성, 태화원 등은 중국요리 집과 기념품점이 줄지어 있는 패루길엔 한중문화관도 있다. 문의 : 인천시청 관광진흥과 (☎032-440-4040)3. 모슬렘의 안식처 ‘이태원 이슬람사원’가파른 오르막길에 자리 잡은 이슬람사원은 이슬람교 상징인 지붕의 둥근 돔과 정면 양옆에 우뚝 세운 첨탑 등 전형적인 모스크 모양을 갖추고 있다. 이슬람 책을 파는 책방, 양고기를 파는 정육점, 터키와 이슬람국가 사람들이 즐겨 먹는 빵을 파는 집, 이슬람과 관련된 물건만 취급하는 모슬렘마트 등을 구경하는 색다른 재미도 쏠쏠한 곳이다. 문의 : 이태원 이슬람사원(☎02-793-6908)4. 어린 왕자를 만나러 가자 ‘가평 쁘띠 프랑스’경기도 청평 호반에 자리 잡고 있는 ‘쁘띠 프랑스’는 말 그대로 작은 프랑스마을이다. 청평댐에서 10km쯤 거리에 있는 이 마을은 어린왕자를 컨셉으로 이뤄진 전원마을로 프랑스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어린 왕자’ 작가 생텍쥐페리기념관, 갤러리, 오르골 샵, 비스트로, 스튜디오 등을 돌아볼 수 있다. ‘가평8경’도 가까워 함께 구경할 수 있다. 문의 : 가평 쁘띠 프랑스(☎031-584-8200)5. 풍차와 바람이 어우러진 곳 ‘제주 풍차마을’바람 많은 제주에서 유난히 바람 많기로 소문난 신창해안도로를 달리다 보면 푸른 바다와 더불어 펼쳐지는 절경이 하나 있다. 하얀 풍차가 시선을 빼앗는 신창풍차마을이 그것이다. 큰 풍차가 적당한 간격을 두고 서 있어 네덜란드에 온 듯 한 착각이 들 정도다. 용머리해안의 산책로 입구엔 범선모양의 하멜상선전시관도 있다. 문의 : 하멜 상선전시관(☎064-794-2940) 6. 유럽의 이국정취 ‘남해 독일마을’남해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산 중턱의 독일마을은 독일에 파견됐던 광부와 간호사들이 노년이 돼 고국에 돌아와 터를 잡은 곳이다. 바닷가 언덕 위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집들은 하얀 벽과 빨간 지붕으로 통일돼 있어 유럽 같은 이국적 맛을 풍긴다. 물론 파란 눈의 독일 사람들도 살고 있다. 전망과 시설이 좋은 남송가족호텔이 가까이 있어 가족들이 여름휴가를 떠나기엔 안성맞춤이다. 문의 : 남해군청 문화관광과(☎055-860-3114) 7. 양떼 뛰어노는 그림 같은 초원 ‘평창 양떼목장’강원도 평창의 양떼목장은 6만여 평으로 해발 850~950m의 고지대에 있는 우리나라 유일의 양목장이다. 넓은 초원에서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 양떼들 모습은 이국적 풍경을 자아낸다. 대관령 양떼목장 반대쪽으로 가면 대관령여행의 백미인 선자령 산행도 할 수 있다. 문의 : 양떼목장(☎033-335-1966) 8. 영어체험의 대표명소 ‘파주 영어마을’영어체험마을로 유명한 경기도 파주영어마을은 모든 시설이 영어권 나라의 마을모습으로 단장돼 이국풍의 환경에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국내 대표적 곳이다. 로열 앨버트홀을 떠올리는 콘서트홀, 빅토리아풍의 시청, 학생숙소동 등 고풍스런 서양식 건물도 만날 수 있다. 교육과 휴식을 겸한 가족여행을 원하면 그곳으로 떠나보자. 문의 : 경기영어마을(☎1588-0554) 9. 한국의 나폴리 ‘경남 통영’경상남도 통영은 ‘한국의 나폴리’라 불릴 만큼 경관이 아름답다. 한려수도의 아름답고 빼어난 절경이 펼쳐진다. 이곳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오렌지색의 지붕들과 쪽빛바다가 어우러져 이국적이다. 한려수도 국립공원, 해저터널, 통영중앙시장 등도 놓치기 아까운 관광명소다. 문의 : 통영시청 관광과(☎055-650-4550) 10. 바다 위의 농원 ‘경남 외도’ ‘한국의 하와이’라 불리는 외도 역시 국내 속 외국모습이다. 자연과 사람이 만들어낸 예술품, 낭만과 사색의 공간이다. 외도는 고(故) 이창호 씨 내외가 섬 전체를 사들여 척박한 바위섬을 30년간 지상낙원으로 꾸며온 곳이다. 국내 유일의 해상농원인 이곳은 4만5000여 평의 동백 숲이 섬 전체를 뒤덮고 있다. 야자수, 선인장 등 840여 종의 아열대식물과 조각공원, 유럽풍 정원 등 이국적 자연풍광이 아름다운 곳이다. 문의 : 외도 보타니아(☎070-7715-3330)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8-14 00:00
2시간 만에 작곡된 ‘화제의 가요’…당시 10만장 팔린 베스트 셀러국민가수’ 이미자(68)는 ‘가요의 여왕’ ‘엘레지의 여왕’으로 불린다. 1959년 <열아홉 순정>으로 가요계에 데뷔한 그는 올해로 노래인생 50년째를 맞는다. 50주년 기념음반(101곡 수록)을 내고 4월 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을 시작으로 대구, 대전, 부산 등 16개 도시에서 기념콘서트도 연다. 지난달 25일엔 정부로 부터 음관 문화 훈장을 받았다. 그는 <동백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기러기 아빠> <황포돛대> <울어라 열풍아> <여자의 일생> <흑산도 아가씨> 등 2100여 곡의 노래(음반 500여 장)로 한국인들의 애환을 달래 왔다. 부르는 노래마다 히트했을 만큼 가창력과 무대매너가 눈길을 끈다.그의 노래 중 <동백아가씨>는 ‘이미자의 대표곡’이라할 만큼 유명하다. ‘이미자’의 이름과 함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중가요가 바로 이 노래다. 간장을 끊는 듯 한 곡조도 그렇지만 이어지는 노랫말이 매우 애절하다.처음 영화 주제곡으로 선보여우리 가요사에서 이 노래만큼 수많은 사연을 안고 있는 노래도 드물다. 군사정권시절엔 왜색이 짙다며 금지곡으로 묶였다가 1987년 해금됐다. 음반발매 2년 만인 1966년 <기러기 아빠> <섬마을 선생님> 등과 함께 방송금지 됐고 1970년엔 판매금지까지 당한 것이다. 해금 때까지 21년간 방송을 통해 공식적으로 소개되지는 못했지만 서민들의 바닥정서를 타고 끊임없이 불려졌다. 타향살이를 하는 사람, 헤어진 사람, 그리운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애창됐고 노래방인기곡으로 당당히 자리 잡아왔다. 물론 술자리에서도 단골노래였다.한산도 작사, 백영호 작곡의 4분의 2박자 트로트풍인 이 노래는 원래 영화주제가로 태어났다. 45년 전인 1964년 9월에 같은 제목의 영화와 더불어 첫 선을 보인 것이다. 신성일, 엄앵란이 주연한 영화 ‘동백아가씨’는 주제가가 히트하면서 관객들의 인기를 모은 작품으로 유명하다. 서울 명보극장에서 별로 빛을 보지 못하고 간판을 내려야했던 영화 ‘동백아가씨’는 을지극장으로 상영장소를 옮겨가면서 노래와 더불어 주가를 높였다.노래탄생에 얽힌 스토리가 꽤 재미있다. 우선 작곡에 걸린 시간이 2시간 남짓 밖에 안 걸렸다는 점이다. 영화내용을 훑어본 작사가 한산도 선생의 노랫말에 작곡가 백영호 선생이 곧바로 곡을 붙였다는 후일담이 전해지고 있다. 짧은 시간에 만들어진 가요지만 작품성이 아주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우리 전통 민요나 판소리 같은 가창양식을 자연스럽게 도입, 한민족의 한과 정서를 잘 나타냈다는 찬사가 이를 입증한다. 구절구절 애간장을 태우는 듯 한 멜로디가 감칠맛을 더해준다.노랫말도 마찬가지다. 부산에 있는 동백섬을 소재로 하고 영화내용을 중간 중간 적절히 접목시킨 것이다. 가진 게 없고 가난했던 시절 한국여성들의 인내와 한을 구구절절 담아냈다는 평가다. 우리민족의 정서에 잘 어울리고 이미자의 가창스타일과 가사, 선율, 화성이 대중적 공감대를 이끌어 빅히트곡이 됐다. 가사를 쓴 한산도 선생과 곡을 만든 백영호 선생은 둘 다 고향이 부산이다. 그곳에서 30년 넘게 살아온 음악인으로서 호흡이 맞아 <동백아가씨>말고도 함께 만든 노래들이 많다.다방서 마케팅 활동노래제목이 촌스러워 음반이 처음 나왔을 때 대중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던 점도 빼놓을 수 없는 비화다. 가수 이미자는 작곡가 백영호 선생과 자신이 부른 노래 레코드를 직접 들고 다방에 찾아가 ‘한번만 틀어달라’고 DJ에게 사정했다는 일화도 있다. 그런 활동에 힘입어 <동백아가씨> LP음반은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LP음반 한 장에 그 때로선 결코 적잖았던 330원을 했음에도 지구레코드사 앞엔 이틀이상 기다려야 겨우 살 수 있었을 정도로 인기폭발이었다. 전국 음반대리점에서 판을 달라고 줄을 섰지만 제작이 이를 당해내지 못했다. 음반이 나오고 이듬해까지 10만장이 넘는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그 때의 10만장은 지금의 100만장보다 더 놀라운 물량이다. 어떤 가요평론가는 지금의 1000만장과 맞먹는다고까지 한다.이 노래는 어려운 가정을 끌고 가던 이미자가 임신 8개월의 몸으로 취입한 작품이지만 그의 뛰어난 목소리가 MBC, TBC 등 민간 라디오 방송사들의 전파를 타면서 공전의 히트곡으로 자리 잡게 됐다. 그 때 배속의 아이가 일본서 노래를 부르는 가수 정재은이다. 딸 정재은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가수로 뛰고 있다. <이젠 내가> <다시 한 번 순수한 사랑> <사랑뿐이야> <러브 앤 티어> 등을 취입했다.요즘 이미자는 60대 후반의 ‘원로가수’지만 무대에 서면 30~40대 못잖다. 낭랑한 목소리와 세련된 몸짓은 관중들을 사로잡는다. 특히 2004년 4월 7~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이미자 가수데뷔 45주년기념공연’과 2002년 9월 27일 북한에서 열렸던 ‘2002 MBC 평양특별공연’은 화제가 됐다.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북한공연에선 <동백아가씨> 등 자신의 노래 22곡과 북한노래 <다시 만납시다>를 불러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이미자를 둘러싼 또 하나 재미난 얘기가 있다. ‘100년에 한 번 나올까말까 한 가수’란 그의 목소리 비밀이다. 빼어난 소리의 비밀은 폐활량이 일반인보다 2.5배 큰 데 있는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이미자 전성기 때 일본 쪽에선 사후에 성대를 영구보존해 해부학적으로 연구해볼 가치가 있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궁금증들이 많았으나 이번에 답이 나온 것이다. 해답을 준 사람은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 배명진 교수다. 배 교수는 이미자 데뷔 후 발표된 노래 10곡을 골라 발성폐활량 등을 분석한 결과 일반인과 큰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발성폐활량 일반인 2.5배 배 교수는 “이미자의 발성폐활량은 일반인보다 지속시간이 2.5배 이상”이라고 연구결과를 내놨다. 발성폐활량이란 사람이 소리를 내면서 한 번 공기를 최대한으로 들이마셨다가 내뿜을 수 있는 최대량을 말한다. 발성폐활량이 클수록 숨을 자주 쉬지 않고 노래할 수 있는 것이다. 배 교수는 “발성폐활량이 크므로 노래의 연속성이 확보되고, 이에 따라 가사가 훨씬 더 구슬프게 느껴진다”고 분석했다. 이미자가 저음과 고음 양쪽 모두에서 바이브레이션을 구사할 수 있는 것도 폐활량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저음의 목젖 떨림과 중음의 혀 떨림이 자유자재인 이유다. 일반가수는 저음 또는 중음 한쪽에서만 바이브레이션을 낼 수 있다. 아울러 이미자는 성대 떨림의 기본음이 아주 정교하고, 목 울림의 배음이 고른 특징을 갖는다. 배 교수는 “발성 외에도 음감을 느끼는 재능이 남다르다”면서 “애절하게 넘어가는 리듬과 템포를 50년째 유지한다는 것은 일반인들에겐 불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4-13 00:00
얼마 전 시내를 지나다가 ‘전복 라면’ 이란 것을 먹어 보게 됐다. 양식 전복이 나오면서부터는 많이 대중화 됐다지만 예로부터 궁중에 진상됐고, 영양과 맛에서 ‘조개의 황제’로 손꼽히던 전복이 서민음식의 대표 격인 라면과 만나다니 그 맛이 어찌 궁금하지 않겠는가.전복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 중국 연해, 태평양의 아열대와 열대바다에 주로 살고 있다. 세계적으로 100여종에 이른다. 우리나라엔 예로부터 식용으로 까막전복, 말전복, 오분자기, 참전복 등이 알려져 있다. 전복은 한자로 ‘석결명육(石決明肉)’ ‘포어(鮑魚)’ ‘명목어(明目魚)’ ‘복어(鰒魚)’라고 불린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맛은 달면서 짜고 성질은 평하거나 차가운 편으로 독이 없다고 돼있다. 간경의 경락에 작용하고 간의 열을 식혀주며 간장, 신장, 심장 기능을 보하며 눈을 밝게 해준다. 진액이 생기도록 도우며 신경을 안정시키고 식욕을 촉진하며 소변의 배출을 돕는다. 오래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눈이 밝아지며 정력이 좋아지게 한다고 한다.한방에선 전복껍질을 약재로 쓴다. ‘석결명(石決明)’ ‘복어갑(鰒魚甲)’ ‘구공라(九孔螺)’ 등으로 부른다. 성질은 평하고 맛이 짜며 독이 없어 눈을 밝게 하는데 쓰인다. 전복은 영양적으로 수분과 단백질이 풍부하다. 또 그것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이 다양하다. 인·철·요오드·칼슘 등의 미네랄과 비타민이 많고 몸 안에 흡수율이 높아 피부미용·자양강장·병후회복·성장기 아동에 매우 좋다. 전복의 글리신 등의 성분으로 감칠맛과 달콤한 맛이 난다. 지방질이 다른 생선보다 아주 적고 단백질이 많아 시신경을 회복시킨다. 타우린은 담석을 녹이고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춰준다. 신장기능을 향상시킨다. 피로한 신경을 회복시키는 작용도 뛰어나다. 메티오닌과 시스테인 등이 풍부해 원기회복에 효과적이다. 아르기닌이란 아미노산은 자양강장에 좋다. 전복의 글루타민산은 뇌에 공급되는 두 가지 영양소 중 포도당과 지방대사에 도움을 줘 수험생에게 아주 좋다.제주도에선 3월부터 ‘아름다운 어촌문화 만들기’의 하나로 제주도민이나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6곳의 어촌계를 지정, 계에서 관리하는 바닷가를 개방한다. 그곳 바닷가에선 소라, 오분자기, 전복, 성게, 문어 등을 잡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어촌관광의 폭이 더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바닷가 체험수기, 사진공모전 등 도 있을 예정이어서 한번쯤 참여해 봄직하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3-27 00:00
<불황기 창업 새 흐름>창업 최대 밑천은 ‘살아있는 경험’ 실전경험 없는 창업은 망하는 길창업을 한다고 다 성공하는 건 아니다. 잘 되기보다 못되는 경우가 더 많다. 창업에 나서는 사람은 이런 점을 늘 머릿속에 담고 있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실패를 자신의 것에 접목시켜 성공으로 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야 할 대목들을 꼼꼼히 적어 실전에 활용하는 게 창업의 필수조건이다. 사례를 통해 알아보자.성남에서 갈비집을 하는 50대 초반의 영남출신의 김모씨. 지난해 가을 20여년 다니던 건설회사를 그만두고 전혀 경험 없는 식당을 차려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요즘 죽을 맛이다. 장사가 너무 안 되기 때문이다. 식당을 처분하려고 해도 쉽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 김씨는 건설사에 다녀 건물을 보는 데는 나름대로 전문가다. 게다가 기획부서에서 일했던 덕분에 컴퓨터도 잘 다룬다.인터넷으로 식당 창업에 대해 충분히 연구했다. 실전이 아니라 책상머리에서만 전문가가 됐던 것이다. 엄밀히 말하면 ‘컴퓨터상의 식당전문가’였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생각했던 것과 맞아떨어지는 게 하나도 없었다. 김씨는 식당 창업에 2억원을 투자했다. 종업원도 4명이나 고용했다. 음식 값은 ‘고급화’ 전략를 썼다. 부근 다른 식당들보다 좀 비싸게 했다. 차별화한다는 생각에서다.갈비집 문을 여는 날 그는 기분이 좋았다. “이 정도면 돈을 좀 벌겠다”고 싶었던 것이다. 개업 첫날이라 친구, 친지, 처가식구들과 동네사람, 같이 다니는 교회신자들까지 많이 와줬다. 매상도 꽤 올랐다. 그 뒤 중·고교 동창회, 고향사람들의 향우회, 옛 직장 동료만남도 그곳에서 여는 바람에 장사가 잘 됐다. 문제는 두 달쯤 지나면서부터였다. ‘개업 약발’이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 석 달쯤 됐을 때 ‘갈비집을 계속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장사가 너무 되지 않아서였다. 남기는커녕 인건비도 건지지 못할 지경이었다.그는 식당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다. 막연하게 하루에 손님 몇 명이 오면 얼마의 수입이 들어오고 인건비, 임대료, 재료비 등을 빼고 나면 얼마가 남을 것이란 생각에서 시작했을 뿐이다. 컴퓨터를 쳐가며 사업성을 따질 땐 분명히 이익이 났는데 실전은 달랐다.김씨의 실패요인은 뭘까. 갈비집 운영에 대해 아는 게 없어서였다. 맛도 차별화하지 못했다. 그의 갈비집이나 부근의 다른 집이나 맛은 그게 그거였다. 값만 비싸니 손님이 한번 오고는 외면해버린 것이다. 무뚝뚝한 성격 장사엔 걸림돌무뚝뚝한 김씨 성격도 문제였다. 평소의 성격을 고치지 못했다. 건설사 간부시절엔 성격이 좀 무뚝뚝해도 버틸 수 있었다. 식당은 그게 아니라는 것을 미처 몰랐다. 손님이 오면 일단 ▲고개부터 숙이고 ▲기분이 나빠도 내색을 하지 말고 ▲손님을 왕처럼 받들어 모시질 못했다. 자신의 모습을 완전히 버리지 못한 게 큰 흠이었다.이 보다 더 결정적인 실수는 주방장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주인이 아는 게 없다는 것을 눈치 챈 주방장이 잘 움직여주질 않았다. 주방장에게 늘 끌려 다녔다. 화가 나서 소리를 지르면 음식 맛이 떨어졌고 손님들 불평이 이어졌다. 김씨는 “갈비집에 가서 심부름이라도 몇 달 했어야 했다”며 후회를 했지만 때는 늦었다. 투자비를 자꾸 까먹는 마당에 후회는 소용없었다. 김씨처럼 무턱대고 창업해 고통 받는 사람들이 우리들 주변엔 의외로 많다. 창업만 하면 돈을 벌 것으로 쉽게 생각한 이들이 많다는 얘기다. 또 길에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모두 내 고객이 될 것 같지만 전혀 그렇잖다는 것을 미처 몰랐던 창업자들이 수도 없이 많다.경기도 일산에서 샤브샤브집을 연 민모씨. 그도 가게성적이 좋지 않다. 친구의 경양식집을 자주 드나들다 우연한 기회에 장사를 하게 됐다. 이론적으론 잘 알고 있었지만 성남의 김씨처럼 실전엔 약했다. 식재료를 사는 일에서부터 음식 만들기까지 경험이 전혀 없었다.그는 결국 퇴직금으로 쏟아 부은 투자액(1억원)만 다 날리고 지난해 말 문을 닫았다. 다행히 경양식집이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빨리 알아차리고 접는 바람에 큰 손해를 면한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민씨가 잘 되지도 않는 경양식집을 오래 갖고 있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빈털터리가 돼 빚더미에 나 앉았을 게 뻔하다.직장을 그만둔 대부분의 사람들, 전문지식이 없는 이들이 쉽게 시작하는 사업이 먹는 장사다. 하지만 식당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사례에서 보듯 얼마 안가서 깨닫게 된다. 너도 나도 식당을 연다는 것은 그만큼 망할 위험성이 크다는 얘기도 된다. 경영학에서 말하는 ‘블루오션’이 아니라 이 사람 저 사람이 치열하게 싸우는 ‘레드오션’이기 때문이다. 식당창업 땐 잘 되는 곳 답사 필수 식당개업에 뜻을 두고 있다면 반드시 주변에 잘 되는 식당을 둘러봐야 한다. 그냥 가서 기웃거리지 말고 음식을 먹어보는 것이다. 양해를 얻어 주방도 들여다보고 종업원, 주인의 태도도 눈여겨봐야 한다. 인테리어, 집기, 가격, 서비스내용, 주차장 시설 등도 알아봐야 한다. 세무처리, 아래 사람 관리 기법을 터득하는 건 말할 것 없다. 방문했던 곳보다 더 맛있고, 싸고, 친절하게 할 수 없다면 섣불리 창업해선 안 된다. 다른 업종을 택하든지 차라리 그냥 쉬는 게 낫다. ‘남이 버니까 나도 벌 수 있다’는 생각, 조금만 배우면 되겠지 하는 생각, 알았던 사람들이 도와주겠지 하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창업은 머리로 하는 게 아니다. 돈으로만 하는 건 더욱 아니다. 오직 ‘경험’으로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경험자들도 창업할 수 있는 길은 어떤 게 있을까. 대안으로 ‘위탁형 창업’이 있다. 장사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유망투자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여러 명이 투자하므로 경험이 없어창업을 망설였던 초보창업자들도 위험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창업대열에 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공동투자 형태여서 실패확률도 그만큼 줄일 수 있다. 투자자들은 일정액을 공동투자하고 지분에 따라 이익금을 나누는 형태다. 본사입장에서도 큰돈 들이지 않고 직영매장 수를 늘릴 수 있고 운영노하우를 활용, 점포를 빨리 뿌리내리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공동창업은 투자부담을 분산, 위험요소를 낮추면서도 규모 있는 점포를 낼 수 있어 수익성이 높은 편이다. 공동투자창업 위험분산 가능투자자는 자신이 낸 돈의 비율만큼 월수익금을 나눠가지면서 정기적 만남을 통해 경영현황을 알 수 있다.세계맥주전문점 ‘와바’(www.wa-bar.co.kr)가 그런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사업모델을 개발해 놓고 있다. 서울지역에 여러 명이 함께 투자해서 한해 20%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영업점들이 여러 곳 있다. 경기도 구리시에 문을 연 와바매장은 17명이 동참한 국내 최대 규모의 공동투자형 매장이다. 영업장 크기만 660여㎡에 이른다. 제약사·항공사 임원, 대기업 직원, 자영업자 등 여러 직업을 가진 투자자들이 4.5~9%씩 모두 13억원을 투자했다. 이들의 전체지분은 91%. 나머지(9%) 지분을 가진 본사가 경영노하우와 기술력을 제공하고 운영은 전문인력이 맡고 있다. 월평균수익률은 투자액의 3%쯤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물론 경기흐름이나 그달의 장사실적에 따라 오르내림은 있다. 한 창업전문가는 “투자금의 대형화로 A급 상권에 점포를 낼 수 있고 창업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투자위험도 줄일 수 있다”면서 “부업이나 투 잡을 원하는 직장인에서부터 가정주부, 청년층, 자영업자에 이르기까지 많은 관심을 보이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10일 인토외식산업의 한 임원도 맥세스 FC전문가과정 원우 송년의 밤 초청세미나 때 “공동투자창업은 시너지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동투자창업의 사례발표’를 통해 “투자창업은 매장운영과 경영이 나눠져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매달 한번 주주회의 때만 의견을 낼 수 있고 법인이어서 안전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또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투자자들에게 비밀유지 각서를 받는 등 다양한 보완책들도 세워져 있다고 했다. 그는 “맥주전문점 와바 직영점은 23개의 공동창업매장을 운영 중이며 일부는 45%이상의 연간수익이 보장되는 매장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매장의 경우 하루매출이 1400만원에 오를 때도 있다고 전했다. 웰빙 삼겹살 전문점 떡쌈시대(www.tt okssam.co.kr)의 위탁사업모델도 창업지망생들의 입맛을 당기고 있다. 떡쌈시대의 위탁사업모델은 창업자금의 일부나 전액을 예비창업자 또는 투자자가 내고 약정한 기간 중 외식노하우와 전문인력을 가진 본사가 운영해 남는 이익금을 나눠 갖는 사업형태다. 떡쌈시대의 위탁사업모델은 예비창업자와 투자자상황에 맞춰 다양하게 투자할 수 있게 3가지 모델을 내놓고 있다. ▲투자수익 정액 보장형 ▲투자수익 정률 보장형 ▲정액정률 혼합형이 그것이다. 투자수익 정액보장형은 예비창업자와 투자자의 매달 투자액의 1.5%를 수익으로 보장하는 모델이다. 안정적 수익창출을 보장, 멀리 보고 투자하는 사람에게 알맞다. 투자수익 정률 보장형은 위탁점의 모든 경영권을 전문인력을 둔 본사가 갖고 운영한다. 순이익의 60%를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것으로 외식사업에 서툰 초보자나 가정주부들에게 먹히는 모델이다. 정액정률 혼합형은 투자수익 정액 보장형과 투자수익 정률 보장형이 섞인 형태다. 매달 투자액의 1.5%를 기본수익으로 정하고 목표를 넘어서는 이익금을 투자자에게 돌려준다. 이 모델은 안정적이면서 고수익까지 노릴 수 있어 예비창업자와 기존 외식업운영자, 초보창업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떡쌈시대의 위탁사업모델은 창업에 실패하는 업소들에게 본사의 철저한 관리와 전문인력을 통해 안정적 수익을 낳는 프랜차이즈업계의 새 모델로 통한다. 떡쌈시대는 쫄깃한 떡피에 싸먹는 ‘벌침 맞은 삼겹살’이란 차별화전략으로 전국에 120여 가맹점을 두고 있다.(발문) 식당개업에 뜻을 두고 있다면 반드시 주변에 잘 되는 식당을 둘러봐야 한다. 그냥 가서 기웃거리지 말고 음식을 먹어보는 것이다. 양해를 얻어 주방도 들여다보고 종업원, 주인의 태도도 눈여겨봐야 한다. 인테리어, 집기비품, 가격, 서비스내용, 주차장 시설 등도 알아봐야 한다. 세무처리, 아래 사람 관리 기법을 터득하는 건 말할 것 없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1 00:00
민물장어구이는 사시사철 보양식별미로 우리네 입맛을 끌어당긴다. 힘이 솟구치는 장어를 잡아 그 자리에서 숯불석쇠에 구워먹는 재미는 각별하다. 맛으로 승부하며 천안에서 가장 오래됐다는 장어요리집 ‘금수정’을 찾아가는 발길이 즐겁고 흥겹다. 천안의 상징 ‘능수버들’이 흥타령이라도 한 소절 뽑아줄 기세로 살랑거린다. 풍천장어의 본고장인 전라도 고창에 비견 할 정도로 20년째 천안삼거리 한 켠을 우직하게 지켜오며 명품(?) 장어구이 한 가지만 고집해온 사연부터가 궁금했다. “왜 하필이면 장어냐고요? 장어를 좋아하셨던 저희 사장님 덕분이죠. 농사 지으면서 철물점도 경영하셨는데요. 좋아하는 장어를 마음껏 먹으면서 평생 서민들에게도 맛있는 영양소를 공급하겠다는 생각에 장어구이집을 창업하신 지 20년이 되네요.” 주방과 가게살림을 도맡은 추교복 씨(55)가 마치 남의 집 내력인 듯 이야기하지만 실은 자신과 남편의 이야기고 ‘금수정’의 숨은 성공스토리다. 추교복, 황문성 씨 부부는 그렇게 20년을 힘쓰며 장어구이 한 가지에만 매달려 왔고 이제 그 가업(家業)을 아들, 며느리에게 차근차근 넘겨주고 있다. 20년째 장어구이 ‘한우물’ 파꿈틀거리는 장어를 잡아서 숯불에 구우면 비린내도 안 나고 장어특유의 고소한 맛과 향이 깊어진다. 장어는 강장보양에 좋다. 허약한 사람이건 건장한 사람이건 장어를 먹으면 스태미나가 좋아진다고 한다. 일본인들은 복날에 장어를 즐겨 먹는 풍습이 있다. 정력에 도움이 된다는 속설 때문이다. 그렇다면 장어는 왜 정력 강화에 좋은 것일까. 자연산장어는 보통 민물에서 5~10년 서식하다 8~10월께 알을 낳기 위해 바다로 흘러들어간다. 깊은 바다에 닿기까지 몇 달간은 아무 것도 먹지 않는다. 그렇게 달려가서 다다른 목적지는 필리핀 해구. 그곳은 에베레스트 산 높이보다도 더 깊은 곳으로 1만m가 넘는다. 장어가 어떻게 그 깊은 바다에까지 내려갈 수 있는지, 엄청난 수압을 견뎌낼 수 있는지는 매우 궁금한 부분이다. 사람들은 장어효능의 비밀이 여기에 숨겨져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어엔 지방 21%, 단백질 16%가 들어있고 특히 비타민 A가 풍부하다. 장어 100g속에 들어있는 비타민 A는 계란 10개에 들어있는 양과 비슷하다고 한다. 비타민A는 성장과 생식, 저항력, 시력기능, 피부에 좋은 영양소다. 장어의 점액은 동물성지방이 아닌 식물성이다. 이런 기름기는 콜레스테롤 침착을 막아 동맥경화 예방에 좋고 철 성분을 많이 담고 있어 빈혈이나 골다공증도 막아준다고 알려져 있다. 이제 천안 금수정 장어구이를 시음해보자. 살아 꿈틀대는 장어를 떠서 기절시킨 다음 뼈를 발라 적당히 숨을 재워놓는다고 한다. 그렇게 준비된 장어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가 석쇠에 올려진 채로 노릇노릇 구워진다. 금수정에선 특별히 개발한 겨자소스를 쓴다. ‘사장님’이 겨자간장의 독특한 맛과 향을 고집하기 때문이다. 깻잎, 상추, 생강을 싸서 한입 가득 구운 장어를 먹다 보면 저절로 눈을 지그시 감게 된다. 생강과 장어는 궁합이 아주 잘 맞는다. 부추도 좋고 고추냉이 역시 맛을 살려주는 포인트다. 젊은 연인이건 가족단위건 상추에 싸서 서로 입에 넣어주기 바쁘다. 덕분에 테이블마다 사랑이 넘친다. 3만원이면 주말외식 ‘만점’값은 2인분 기준 2만 8천원. 요즘같이 경제상황이 어려울 땐 값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장어구이 2인분을 3만원 안쪽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다면 과연 비싼 편일까? 천안시내는 물론 서울의 장어구이 값을 인터넷으로 알아본 결과 2인분 기준으로 3만 원대를 훌쩍 넘는 집들이 많았다. 결국 천안 금수정 장어구이는 서민들에게 흡족함을 주는 매력적인 가격정책을 쓰고 있었던 것. 곧 인건비와 원재료 값 상승으로 약간의 가격조정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부분은 서민과 이웃에게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언제든지 명품 장어맛을 접할 수 있게 여전히 싼 가격대로 조정할 테니 안심해도 좋단다. 오전 11시 30분에 개점, 오후 9시 30분이면 문을 닫는다. 천안삼거리와 가까이 있어서 능수버들의 풍류를 맛보면서 별미를 즐길 수 있다. 천안역이나 KTX 천안아산역에서 15분 거리. (041)563-9430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집 살 때 꼭 유의해야 할 ‘7계명’등기부 떼 보고 계약서엔 구두약속 내용 적어놔야…봄이사철을 맞아 집을 사고팔거나 전세·월세 집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여름에 이사하려는 사람들로 부동산중개업소를 찾아 상담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주택매매는 집이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일반서민에겐 ‘큰 일’이다. 목돈이 오가므로 집을 사고팔 때 잘못하면 낭패를 보게 된다. 특히 실거래가 신고, 과세표준 현실화, 관인계약서 작성 등 주택거래 환경이 크게 바뀐 만큼 매수와 매도에 관한 정보를 자세히 익힌 뒤 거래하는 게 상책이다. 집을 사고 팔 때 꼭 알아둬야 할 7가지를 소개한다. 1. 계약 전 등기부등본 확인은 기본 최근 새로 지은 집을 사고 거래대금을 모두 건넨 서울 강남의 김준식 씨(53·가명)는 황당한 일을 당했다. 집짓기공사에 참여했던 건설업체가 ‘전 주인에게서 공사대금 1억 원을 받지 못했다’며 이 씨에게 대납을 요구해온 것. 얼마 뒤 공사업체는 법정저당권을 내세워 이 씨 집을 경매하겠다고 알려왔다. 다급해진 이 씨는 자취를 감춰버린 매도자를 백방으로 수소문해 찾아 나섰지만 헛걸음을 쳤다.집을 사고팔 땐 관할등기소에서 등기부등본을 떼어보는 게 주택매매의 첫걸음이다. 먼저 등기부등본에 적혀있는 주민등록번호와 이름이 파는 사람과 같은지 확인하고 소유권 이외 권리관계부터 파악해야 한다. 또 가압류, 가처분, 가등기, 예고등기, 근저당권 설정 등 민사상 권리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면 계약 전에 풀거나 집이 마음에 들더라도 계약을 재검토하는 게 좋다. 아파트가 아닌 단독주택이라면 시ㆍ군ㆍ구청에서 토지대장, 가옥대장, 도시계획확인원도 열람해봐야 한다. 열람과정에서 무허가건물, 철거대상 여부, 과세완납 여부, 물리적 문제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본인이 등기부등본을 떼지 않았을 땐 등본발급일자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발급일과 계약날짜 사이에 다른 저당권이 설정될 수도 있는 까닭이다.2. 소유자와 직접계약이 원칙부동산 등기부등본상 소유자와 계약하는 게 가장 안전하다. 소유자 자녀나 친·인척 등이 위임장을 위조하거나 인감을 훔쳐서 집을 파는 사례가 더러 생긴다. 대리계약에 따른 분쟁이 부동산거래 다툼 중 상당부분을 차지해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어쩔 수 없는 일로 대리인과 계약할 땐 주민등록증, 인감증명 첨부를 확인해 적절한 대리인인지를 확인하고 계약을 맺어야 한다. 또 계약 전에 집주인에게 전화해서 계약위임여부를 확인해 보는 게 안전하다. 부동산중개 사고를 막기 위해선 반드시 허가증과 업무보증서가 붙어 있는 공인중개업소를 이용해야 한다. 업무보증서 보증기간이 지났는지도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3. 계약서 작성은 치밀하게부동산거래계약서엔 등기부등본상과 토지대장상 목적물 표시, 대금 액수, 지불 시기, 매수ㆍ매도인 성명, 주소, 주민등록번호, 부동산 명도시기, 부동산 소유권 이전ㆍ매매 물건 멸실ㆍ훼손 등 매도인 책임사항을 기재한다. 등기부등본상 면적과 실제면적에서 차이가 생겼을 때 매매금액 정산방법 등도 따로 약정한다. 계약 뒤 저당권 등이 설정됐을 땐 해약하거나 위약금을 얼마나 물어줄지에 대해서도 특약사항에 명시, 공증을 받아두는 게 좋다. 소유권에 제한이 가해지는 가등기, 예고등기, 근저당, 저당권, 압류, 가압류 등을 확인하고 처리방법에 대한 약정도 분명히 해야 한다. 또 계약서작성은 조작위험이 있다. 따라서 아라비아 숫자보다는 한자(또는 한글)로 적고 내용도 알기 쉽게 써야한다. 특약란엔 분쟁이 일어날 수 있는 사안을 다 적어도 좋다. 계약서작성 뒤 이상이 없으면 기명ㆍ날인한 뒤 계약금을 주고 영수증을 받으면 된다. 계약서는 매도인, 매수인, 입회인이 한 부씩 보관한다. 4. 반드시 현장 가봐야매매계약 전엔 반드시 현장으로 가서 △땅 위치 △지목 △면적 △ 인접 땅과의 경계 △도로근접 상황과 교통관계 등을 살펴야 한다. 아파트구조가 같다고 옆집을 보고 계약을 맺으면 나중에 발견된 문제로 분쟁이 생길 수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임차인이 있는데 본인이 살고 있는 것처럼 속여 집을 넘기는 사례가 많다”면서 “임대차관계가 있을 때 새 주인이 계약을 그대로 이어 받아야하는 만큼 집주인이 정말 살고 있는지 꼭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5. 잔금 줄 때 등기부등본 확인 계약 전 등기부등본을 확인했더라도 잔금을 치를 때 다시 살펴봐야 한다. 당사자 사이에 계약을 맺은 뒤 중도금, 잔금을 치르는 사이 새로 저당권이 설정되거나 이중계약으로 다른 사람에게 소유권 이전등기가 돼 있을 수도 있다. 잔금을 줄 땐 매도자에게서 등기이전에 필요한 서류를 받아 소유권 이전등기를 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해야 한다. 되도록이면 법무사가 동석, 소유권 이전등기를 확실히 대행할 수 있도록 하고 빨리 등기절차를 밟는 게 좋다. 6. 융자금·공과금 알아봐야 ‘안전’집을 사는 사람이 융자금을 이어 받을 땐 파는 사람이 잔금 때까지 이자를 냈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 해당구청에도 제세공과금을 완납했는지 알아보는 것도 필수다. 매도자가 부동산 양도신고대상자라면 잔금일 전까지 세무서에 양도신고를 하고 부동산 양도신고확인서를 교부받아 매수인에게 줘야 한다. 지방세가 밀렸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집주인이 지방세를 내지 않았을 땐 계약서를 관할시ㆍ군ㆍ구청 지적과에서 검인받을 수 없다. 7. 집 살 때인지 흐름을 따져 보라집을 살 때 시장흐름상 적정한 매수시점인지 따져보는 게 중요하다. 부동산 전문가는 “매수자는 매매협상에서 우위에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매도자가 급하게 팔 뜻이 있을 땐 확실하게 살 의사를 보이면 시세보다 싸게 살 수 있다”고 덧붙였다.<부동산등기 복잡하게 여겨지나요?>대법원 인터넷등기소 클릭하면 ‘나홀로’ 신청 가능 부동산을 사면 반드시 해야 하는 게 등기다. 그러나 복잡한 신청양식과 첨부서류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두 손을 들고 만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수 십 만 원에서 많게는 수 백 만 원의 수수료를 물고 법무사에게 등기업무를 맡긴다. 이에 대법원은 일반인도 인터넷을 통해 쉽게 등기신청서를 쓸 수 있게 도와주는 전자표준양식(e-form) 시스템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이용방법 등기신청자는 우선 대법원의 인터넷등기소(www.iros.go.kr)에 접속, 회원가입을 한 뒤 로그인해야 한다. 다음으로 화면에 있는 ‘e-form신청’이란 코너를 클릭해 들어간다. ‘e-form신청’ 코너에 들어가 우선 부동산 이전, 근저당권 설정 등 자신이 신청할 등기유형과 관할등기소를 고르고 신청서 작성란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화면에서 설명하는 대로 신청서에 등기대상 물건, 등기의무자, 등기권리자 정보 등을 입력한다. 이어 국민주택채권매입액과 채권매입 필증번호, 등록세 납부증명 등을 입력하고 각종 첨부서류 항목도 채워 넣어야 한다. 첨부서류는 등기종류별로 다양하다. 부동산등기 등에서 흔히 쓰이는 토지·건축물대장이나 주민등록등본은 따로 구청 등에서 발급받을 필요 없이 인터넷등기소 안에서 ‘클릭’ 한번으로 자동첨부가 이뤄진다. 마지막으로 등기신청수수료를 내야한다. 인터넷등기소 안에서 신용카드·계좌이체·전자화폐 등 다양한 방법으로 낼 수 있다. 다만 수입인지비용은 등기소에서 따로 내야한다. 이런 절차가 끝나면 신청서를 출력, 기타첨부서류와 함께 등기소에 내면 등기신청이 끝난다.주의사항 이 서비스는 등기신청서작성을 도와주는 수준이다. 인터넷을 통해 직접 신청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부동산등기법과 상업등기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전자공증 등의 시스템이 완벽하게 갖춰지면 인터넷신청도 가능해질 것으로 대법원은 예상하고 있다. 물론 전자인감증명이나 전자표준매매계약서, 전자표준위임장 등의 시스템도 함께 마련돼야 완벽한 인터넷신청이 이뤄진다. 부동산등기뿐 아니라 법인설립·해산 등의 상업등기도 이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자동차등기는 구청업무이므로 인터넷등기소에서 할 수 없다. 또 부동산 관련등기 중에도 분할·분필 등 일부 종류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알아둬야 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9-30 00:00
희망을 발견하는 법이카리 코이치 |홍익출판사일본 정신과 의사의 감동 실화! 이 책은 저자가 자신에게 늘 따라 붙었던 ‘IQ 66의 바보’, ‘전신 마비 장애인’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정신과 의사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렸다. 저자는 어린 시절 찾아 온 병으로 인해 정규학교라곤 1년밖에 다니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을 향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을 수 있었던 ‘어머니의 헌신적인 간호’ 등 이야기로 담았다. 1%의 성공잭 캔필드 외|흐름출판감동의 눈물과 웃음으로 용기와 힘을 북돋우는 따뜻한 성공서!베스트셀러 ‘영혼을 위한 닭고기수프’ 시리즈로 전 세계 1억 명의 인생을 바꾼 ‘잭 캔필드’와 ‘마크 빅터 한센’이 함께 엮었다. 이 책은 1% 행운을 통해 운명의 하루를 만난 백만장자들의 가슴 뭉클하고 값진 체험을 담고 있다. 좌절과 두려움, 시련을 극복하고 희망을 얻는 과정에서 얻었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풍부한 영감 등 그들의 소중한 지혜를 만날 수 있다. 기꺼이 길을 잃어라로버트 커슨|열음사《어둠 속의 다이버 Shadow Divers》로 베스트셀러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은 로버트 커슨의 두 번째 작품. 이 책은 저자가 시각 장애인 마이크 메이를 취재해 <에스콰이어>에 기고한 글을 재구성해 엮었다. 어릴 때의 폭발사고, 어머니 오리 진의 강인한 교육방침, 끝없는 편견과 장벽에 굴복하지 않고 자기 의지를 관철시켜온 40여 년의 도전 등 감동 이야기를 전한다. 남자보다 많이 버는 여자들의 비밀 25워렌 패럴|미래의 창2008년 한 조사에서 서울지역 여성의 절반가량이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지만 임금은 남성의 64% 수준에 불과하다고 나타났다. 저자는 남녀간 소득 격차가 더 이상 여성에 대한 차별 때문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은 남녀간 소득 격차의 이면에 숨겨진 놀라운 비밀을 밝히고, 돈 잘 버는 직업 선택에 관한 정보를 알려준다. 경제는 나의 힘박상률, 곽옥미| 작은씨앗지금까지 우리가 가지고 있던 경제에 대한 관념은 한마디로 어렵다는 것이었다. 이 책은 경제에 대해 가지고 있던 그동안의 관념을 깨버린다. 생활 속에 숨어 있는 경제 원리를 우화와 동화, 기사, 시나리오 등 다양한 형태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전달한다. 경제를 어려워하는 사람, 경제 입문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경제 지침서이다. 나는 피노키오 부모인가척 보르셀리노| 일용할양식사람들은 하루 평균 두 번 거짓말을 한다고 한다. 이는 사람들의 하루 평균 양치질 횟수를 넘는 수치이다. 부모가 자녀에게 하는 말들에서도 예외는 아니다.이 책은 우리가 타성에 젖어, 또는 습관에 젖어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거짓말 교육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있다. 저자는 이제 우리 아이들에게, 아프지만 진실을 말해 주어야 말한다. 그래야 우리 아이들이 진실 아래서 진실한 꿈을 꾸고 펼치며, 진실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9-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