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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세되는 금융상품 도전하기‘절세형 펀드’대안투자로 최고증시가 폭락하면서 투자자들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그렇다고 마냥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는 일. 뭔가 대안투자의 지름길을 찾아야할 때다.아직도 펀드에 매력을 느낀다면 적극 고려할만한 투자상품이 있다. 바로 절세형 펀드다. 특히 연말을 앞두고 펀드가입을 고민하는 투자자라면 소득공제혜택을 주는 절세형 펀드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주가급락으로 연금펀드 여건 좋아져주가급락으로 연금펀드 가입 여건이 좋아진 데다 절세펀드의 경우 상품별로 납입액에 대해 20∼100% 소득공제 혜택까지 주어진다. 투자수익률 면에서 적잖은 이득을 볼 수 있고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다. 잘만 하면 꿩 먹고 알 먹기다. 게다가 장기투자 땐 비과세 혜택까지 볼 수 있어 1석3조다.노후설계나 주택마련 등 장기투자계획이 선 사람이라면 증시가 바닥인 지금이 이들 절세형펀드에 가입할 찬스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코스피지수가 2000선까지 올랐던 1년 전보다 투자시장 진입에 더 없이 유리한 때인 데다 적립식으로 주식을 나눠 살 수 있어 추가조정에 따른 위험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 절세형 펀드상품으론 ‘연금저축펀드’를 들 수 있다. 이 펀드는 근로자나 개인사업자 모두 가입할 수 있다. 분기마다 300만원(한해 1200만원) 범위에서 마음대로 넣을 수 있다. 더욱이 연간납입액의 100%(최대 300만원)까지 소득공제 받는다.연간 봉급액이 5000만원인 직장인이 연말까지 연금저축펀드에 300만원을 넣는다고 보자. 소득세율 28.6%(주민세 포함)가 적용돼 연말정산 때 86만원쯤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펀드가입으로 약 30%의 실효수익률을 올린다는 계산이다.또 다른 절세상품으론 무주택근로자가 들 수 있는 ‘장기주택마련펀드’가 있다. 분기당 300만원까지 적립할 수 있다. 1년 동안 납입액의 40%(최대 300만원)까지 소득공제혜택을 본다. 연말까지 이 펀드에 300만원을 넣으면 연말정산 때 34만원을 환급받아 11%의 실효수익을 거둘 수 있다.절세혜택 의무가입기간 지켜야올해부턴 지난달 정부가 내놓은 증권시장 안정대책으로 소득공제 금융상품이 하나 더 늘었다. 펀드 세제지원 방안의 하나로 취해진 것이다. 개인투자자가 국내 주식형펀드에 가입하면서 ‘3년 이상 적립식으로 투자 하겠다’는 뜻을 밝히면 낸 돈의 20%(1년차)에 대해 소득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이 같은 ‘장기주식형 펀드’에 연말까지 분기당 300만원 가입한도를 채워 투자하면 17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실효수익률로 따지면 6%쯤 된다. 이들 절세형펀드는 소득공제 외에 비과세혜택까지 주어져 인기다. 연금저축펀드는 이자·배당소득 등 투자수익에 대해 일반세율(15.4%)의 3분의 1선인 5.5%의 우대세율이 적용된다. 또 장기주택마련펀드와 장기주식형펀드는 완전 비과세된다.하지만 투자자들이 염두에 둬야하는 점이 있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을 지키는 일이다. 소득공제나 비과세 혜택을 받으려면 ▲연금저축펀드는 10년 ▲장기주택마련펀드는 7년 ▲장기주식형펀드는 3년간 가입해야 한다. 중간에 해약을 하면 돌려받았던 세금을 다시 물어내야 하고 기타소득세나 가산세까지 추징된다. 따라서 자신의 경제적인 사정을 감안하지 않은 채 세금혜택만 노리고 덜렁 투자했다간 낭패를 본다. 중도 해지하면 오히려 손해 볼 수도 있다. 펀드전문가들은 “절세형펀드는 세금혜택 등 이익이 큰 반면 투자자금이 오랫동안 묶이므로 무리하게 가입하는 건 금물이다”고 지적했다.연금저축펀드, 장기주택마련펀드 못지않게 장기 회사채형 펀드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채권 값이 뛸 가능성이 높고 정부의 금융시장안정대책으로 거치식 펀드 중 유일하게 비과세혜택 대상에 들어가기 때문이다.반면 펀드에 투자하는 변액보험은 이번 세제지원 대상에서 빠졌다. 그래서 투자매력이 다소 떨어졌다는 평가다.회사채형 펀드 3년 투자 땐 비과세회사채형 펀드에 3년 이상 돈을 넣으면 배당소득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여기서 회사채형 펀드란 국내 회사채나 기업어음(CP)에 펀드자산의 60%이상을 투자하는 상품을 일컫는다. 주로 A등급 회사채를 펀드자산으로 끌어들인다.올해 말까지 회사채형 펀드에 새로 가입하면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입 뒤 3년 동안 적용되며 전체 금융사를 통틀어 한 사람당 최대 3000만원까지만 혜택을 준다. 은행, 증권, 투신사 등에 돈을 나눠 투자한 사람들에 해당 된다.이미 가입한 국내 회사채형 펀드도 앞으로 3년 이상 더 갖고 있겠다며 계약을 바꾸면 그날부터 생기는 소득부터 3년 동안 비과세혜택을 볼 수 있다.비과세 혜택을 보려면 가입 후 3년간 원금이나 이자를 찾아선 안 된다. 3년이 지난 다음 생긴 소득은 일반 과세된다.회사채 전용펀드는 수수료 등을 뺀 실질수익률이 저축은행의 정기예금금리와 비슷한 연 8%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절세효과까지 있어 투자자들 관심을 충분히 끌 것으로 예견된다. 자산운용사들이 정부 발표 뒤 회사채 전용펀드를 잇달아 선보이는 것도 그런 흐름에서다.하나UBS자산운용은 지난달 27일 회사채 전용 펀드인 '하나UBS 장기회사채 채권투자신탁'을 내놨다. 대우증권은 연 8%의 목표수익률을 꾀하는 ‘산은 장기회사채펀드’를 팔고 있다. 이 밖에 SH자산운용, 한국운용 등도 장기 회사채형 펀드를 개발, 손님맞이에 힘을 쏟고 있다.펀드와 달리 변액보험가입자들은 오히려 피해자가 됐다. 장기 회사채형 펀드와 적립식펀드는 세금혜택을 받지만 변액보험엔 아무 조치가 없었다. 비과세혜택이 주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변액보험 등 보험상품은 10년 이상 들면 이자소득에 대해 비과세한다.그러나 변액보험엔 소득공제혜택이 주어지지 않는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비과세효과 중복이 문제여서 장기 적립식펀드처럼 소득공제기능이라도 넣었으면 상품경쟁력이 살아났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변액보험가입자들은 대부분 개인이며 주로 적립식으로 투자하고 있다.이들은 일반 펀드투자처럼 변액보험으로 50% 안팎의 손실을 입고 있다. 변액보험수입보험료가 50조원에 이르고 이 가운데 80%쯤을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 변액보험에서 투자하고 있는 순자산만 30조원이 넘는다. 국내 펀드 순자산의 10% 이상 되는 액수다. 변액보험에도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져야 할 이유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0 00:00

 샐러리맨 겨냥한 세테크상품들 장기주택마련저축·연금상품 '인기'재테크 환경이 자꾸 나빠지고 있다. 한창 달아올랐던 증권시장이 곤두박질치면서 마땅히 돈을 불릴만한 곳이 없는 실정이다. 재테크의 양대 맥이랄 수 있는 주식, 부동산 모두 외면당하고 있다. 증권시장에서 적은 돈을 굴려온 개인투자자들과 직장인들의 경우 어디에 돈을 넣어 불려야 할지 망설이는 모습이다. 금융전문가들은 이럴 땐 안전한 은행에 돈을 넣어뒀다가 경기흐름을 봐가면서 투자처를 찾는 게 현명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절세는 아주 중요하다는 견해다. 직장인들의 경우 낼 세금을 줄여 얼마나 많이 돌려받을 수 있느냐가 곧 재테크란 것이다. 당장 할 수 있는 세테크는 ‘근로소득세 연말정산’. 그러기 위해선 절세상품을 잘 골라야 한다. 금융위기 속에서도 연금저축, 장기주택마련저축 등 각 은행들이 내놓은 금융상품이 상종가다. 이자를 챙기면서 소득공제까지 받을 수 있어 연말정산 준비에 안성맞춤이다.워런 버핏의 재테크철학처럼 연말소득공제는 ‘챙기지 않으면 잃는 것’이나 같다. 국세청이 필요경비와 소득공제 등을 감안해 다달이 뗀 세금을 돌려주도록 규정하고 있어 이를 소홀히 하면 그만큼 손해다.연말정산을 앞두고 직장인들에게 인기 있는 대표적 금융상품은 장기주택마련저축과 연금상품이다. 연금상품엔 연금펀드, 연금신탁, 연금보험 등이 있다. 이들 상품은 최대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근로소득세 과세표준에서 해당 액수만큼 빼준다는 소리다. 두 금융상품에 모두 들었을 때 돌려받을 수 있는 세금액수는 웬만한 봉급생활자 한 달 월급에 맞먹는다. 잘 만하면 목돈을 두둑하게 챙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연금신탁에 300만원, 장기주택마련저축에 750만원을 가입한 연봉 6000만원의 중소기업체 이사 김모씨 사례를 보자. 김 이사는 연금신탁에서 300만원, 장기주택마련저축에서 300만원 등 600만원의 소득공제를 받는다. 소득세와 주민세를 합친 과세율이 28.6%이므로 그는 내년 2월 월급용 통장에 171만6000원(600만원×28.6%)의 세금을 돌려받는다. 만약 연봉이 1억원이라면 돌려받는 세금은 더 많아진다. 적용세율이 38.5%이므로 231만원(600만원×38.5%)이 더 많은 돈을 돌려받게 된다. 하나은행, My Plan ‘비과세 저축’ 선보여이처럼 금융상품을 이용해 절세에 힘쓰는 직장인들이 늘자 은행, 증권 등이 앞 다퉈 새 상품을 내놓고 있다.  하나은행은 적금부문에서 ‘하나 마이플랜 비과세 저축’을 선보이고 있다. 가입대상은 만18세 이상. 무주택가구주거나 국민주택규모 이하의 집으로 가입 때 기준시가가 3억원 이하인 주택을 한 채만 가진 가구주면 된다. 가입기간은 7년. 그 기간 이상 넣지 않으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없다. 가입기한은 오는 12월 31까지. 가입한도는 1회 10만원 이상이다. 하나은행은 또 휴일교통상해보험과 대중교통상해보험 무료가입서비스도 연말정산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있다. 펀드에 투자해도 절세효과를 볼 수 있다. 정부가 펀드투자 활성화를 위해 3년 이상 국내 주식형펀드에 적립식으로 넣으면 소득공제혜택을 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소득공제 한도액은 연간 1200만원. 소득공제율은 가입하고 얼마나 지났느냐에 따라 다르다. 불입액을 기준으로 △가입 후 첫해는 20% △둘째 해는 10% △셋째 해는 5%다. 연봉을 4000만원 받는 회사원이 매달 100만원씩 넣으면 3년 동안 140만원 이상의 세금을 돌려받는다. 펀드 가입과 함께 불입금을 낼 땐 될 수 있는 대로 신용카드로 하는 게 좋다. 꼭 현금으로 내야할 땐 현금영수증 챙기기는 필수다. 올부터 신용카드와 현금영수증의 공제대상 사용액이 바뀐다. 지난해는 ‘연간급여의 15% 초과액에 대한 15%’를 소득공제 했지만 올부터는 ‘20% 초과액에 대한 20%’로 바뀌었다. 전문가들은 “최저사용액 기준을 넘기면 오히려 더 많은 비율의 소득공제혜택이 돌아간다”고 말한다. 소액의 현금을 낼 때도 현금영수증을 받아야 한다. 금융회사들이 내놓은 연말정산 관련 펀드상품 중 ‘하나 유비에스 인 베스트’는 장기투자를 통한 노후설계에 알맞다. 종합소득세 공제를 통한 세테크도 가능하다. 이 펀드는 하나 유비에스자산운용이 주관하는 것으로 ▲주식형 ▲혼합형 ▲채권형 ▲추가형 등으로 나뉜다. 가입자들이 낸 돈은 주식, 채권 등에 투자된다. 가입대상은 만 18세 이상. 분기당 300만원을 넣고 10년 이상 들어야 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연금펀드는 기존의 연금상품처럼 노후생활 및 은퇴 뒤의 생활안정을 위해 연금을 다달이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면서 “매달 적립액을 주식이나 채권 파생상품 등에 투자, 실적에 따라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품수익에 더해 세금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고 강조했다. 농협도 세테크 연금저축 내놓아농협에서도 연금저축 등 연말정산 때 세금혜택을 볼 수 있는 금융상품을 내놓고 있다. 연금저축 세태크 연금공제와 연금펀드 월드 인 베스트 주식재간접1호가 그것이다. 만 18세 이상이면 가입자격이 주어진다. 분기당 300만원을 넣으면 된다. 저축기간은 10년 이상이며 55세 이후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연금을 탈 때 이자 및 소득공제분에 대해서만 5.5%의 세금을 뗀다. 절세금액은 한해 급여가 1000만~4000만원인 사람의 경우 56만원쯤 된다. 연봉이 8000만원 이상자는 115만원쯤 된다. 삼성증권, 절세상품 CMA 내놔장기주택마련저축과 한국부자아빠 장기주택마련 주식형 펀드는 만 18세 이상 무주택자에게 가입자격이 주어진다. 분기당 300만원을 내며 7~30년까지 넣을 수 있다. 이 상품도 연금보험 세테크연금저축처럼 세금우대를 해주고 있다. 직장을 그만 둘 땐 중도 해지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은행, 농협 등과 함께 증권사들도 연말정산시기를 맞아 새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증권의 ‘삼성CMA+절세팩’이 좋은 사례다. 이 상품은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가입으로 절세형 금융상품인 장기주택마련펀드, 신개인연금저축, 장기적립식 주식형 펀드에 동시 투자할 수 있다.  이 상품에 들면 미리 정해 놓은 투자비율과 금액에 맞춰 CMA계좌에서 각 펀드를 자동적으로 사들인다. 투자비중이나 구성펀드는 나중에 고객이 바꿀 수 있다.   삼성CMA+절세팩을 통해 고를 수 있는 펀드상품은 모두 79개다. 이 가운데 18개 펀드까지 한꺼번에 가입할 수 있다. 투자자가 이 상품에 들어 각 펀드의 절세혜택을 최대로 활용하면 1년에 약 157만원 추가수입 효과가 생긴다. 요즘처럼 어려울 땐 적은 돈이 아니다.세금 조금만 내면 되는 예금비과세 상품 다음으로 택할 수 있는 상품은 저율과세예금이다. 농·수협 지역조합과 신협,새마을금고 등에서 가입할 수 있는 조합예탁금이 그런 상품이다.이 상품은 이자에서 농어촌특별세 1.4%만 내면 된다. 예탁금 가입한도는 한 사람당 2000만원. 단 2000만원이란 한도는 신협, 새마을금고,농·수협 지역조합 예탁금을 합친 금액이다. 가입대상은 만 20세 이상 조합원으로 제한 돼 있다. 조합원이 되려면 1만원 이상을 출자금으로 내면 된다. 출자금에 대해선 매년 배당금을 받는다. 배당률은 정기예탁금 이율에 준하는 게 보통이다.신용협동조합과 새마을금고 등도 은행과 똑같이 한 사람당 원리금 5000만원까지 보호받을 수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0 00:00

<금융위기 파장과 투자지혜> 高환율·高물가·低주가…공공요금 줄줄이 인상 서민경제 ‘빨간 불’고환율·고물가·주가 폭락·대출금리 및 등 악재들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서민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반도를 둘러싼 일본, 중국 등 주변 나라들의 견제도 만만찮다. 특히 빚을 내 부동산을 사거나 주식투자를 한 이들의 시름이 깊다. 지난 6월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5%. 1998년 이후 최고치다. 올해 중 공공요금 인상이 줄줄이 이뤄지면 물가는 더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교통요금, 수도요금, 전기료, 가스요금 등이 인상을 기다리고 있다. ‘버블 세븐’ 부동산 값도 뚝국내펀드의 상반기 수익률은 -11.43%로 주저앉았다. 지난 5월 중순까지만 해도 1800선을 넘던 코스피지수도 지난 10월 24일 938.75선까지 폭락했다. 주택·부동산시장 역시 먹구름이 드리워져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구, 경기도 분당·용인 등 ‘버블 세븐’지역의 고가 아파트값이 크게 떨어지고 미분양아파트가 쌓여가고 있다. 건설·부동산업계가 죽을 맛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최근의 경제위기가 소비자들의 구매력 하락을 부르고 소비감소로 이어져 경기침체를 부채질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재테크 전략 다시 짜야이에 따른 재테크전략를 다시 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체적인 의견은 당분간 부동산·주식투자를 삼가고 펀드도 먼 안목에서 운용하라는 것. 여유 돈은 언제든 좋은 투자처가 나오면 바로 동원할 수 있게 현금으로 갖고 있는 게 좋다. 금리가 오르면 고금리 정기예금상품이 나오는데 현금을 만기가 긴 정기예금에 묶어두지 말고 MMF(머니마켓펀드)·CMA(종합자산관리계좌)처럼 언제든지 찾을 수 있는 투자상품이나 3개월 미만짜리 채권에 투자하는 게 유리하다. 전문가들은 바람직한 투자포트폴리오로 ▲정기예금(1년) 25% ▲단기채권형 25% ▲MMF 30% ▲국내 주식형 펀드 15% ▲해외 주식형 펀드 5%를 추천하고 있다. 될 수 있으면 분산투자를 하라는 것이다.  <‘빚테크’ 노하우>“무조건 빚부터 줄여라” 불안한 금리…대출 줄이고 싼 이자로 바꿔야금리 오름세가 심상찮다. 특히 대출금리가 예사롭지 않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고 10%대로 치솟고 신용대출도 10%대 초·중반대로 뛰면서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재테크전문가들은 이럴 땐 빚을 최대한 줄이라고 조언한다. 대신 싼 이자의 금융상품으로 갈아탈 것을 권한다. 나가는 돈을 한 푼이라도 줄일 수 있어서다. 투자목적의 대출은 최대한 자제하고 빚 원금 갚기에 힘써야 한다. 최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잇달아 새로운 기록을 바꾸고 있다. 10월 들어 CD금리는 최고 5.98%까지 치솟으면서 2001년 1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CD금리 급등은 결국 이에 연동되는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금리 인상을 불러오고 있다. 빚이 많은 사람에게 직격탄으로 작용한다.물론 지난 10월 9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춰 시중금리가 떨어질 수 있는 재료로 작용하지만 시중금리는 여전히 고공행진이다.대체로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90%쯤이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이다. CD금리 급등은 집을 잡혀 돈을 빌린 사람들에게 해당돼 서민들 부담이 더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변동금리 심리적 압박 매우 커10월 9일 현재 신한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최고 연 8.04%. 지난 6월 2일보다 석 달여 만에 0.58%포인트나 뛴 것이다. 고정금리형 또한 연간 최고 9.53%로 지난 6월(7.81%)보다 1.72%포인트 올랐다.고정금리로 1억원을 빌렸다면 지난 6월엔 매달 65만원 쯤을 이자로 냈으나 이젠 80만원 쯤 내야 한다. 금리가 올라 졸지에 15만원을 더 물게 된 것이다.국민은행 관계자는 “가장 먼저 할 일은 다른 자산을 팔아서라도 빌린 돈부터 갚는 것”이라며 “금융격변기 땐 빚을 가볍게 하는 게 가장 현명한 일이다”고 귀띔했다. 그는 “고정금리형과 변동금리형의 금리 차이가 크지 않지만 심리적 영향을 받는 게 사실이다”면서 “부채를 다른 대출상품으로 단순히 갈아탈 땐 중도상환수수료나 수입인지대 등이 또 들어가 그 차익 등을 철저히 따져본 뒤 해야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집을 잡혀 돈을 빌렸을 땐 액수도 크고 여유자산이 없는 경우가 많아 말처럼 빚 갚기가 쉽잖다. 이럴 땐 금리를 가장 낮게 적용받는 길을 찾아야 한다. 돈을 빌린 금융기관에 자신은 물론 가족들의 금융거래를 몰아서 0.1%라도 금리를 낮추는 게 지혜다. 세금납부, 월급통장 계좌 마련, 예금, 적금 등을 한 은행에서 해야 신용점수가 쌓여 혜택을 본다.   꼭 대출을 받아야 한다면 확정금리인 한국주택금융공사의 e모기지론을 이용해 금리상승 위험을 피해야 한다. 7월 중순 현재 이 상품의 대출금리는 기간에 따라 연 6.60~7.05%다. 모기지론 자격이 되지 않으면 금리전환 및 이자상한선이 있는 파생형대출을 이용하는 게 좋다. <금융위기 대처   요령 5가지>미국의 온라인 건강정보매체인 ‘헬스데이’가 최근 금융위기에 대처하는 요령이란 글을 실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월 8일자 머리기사로 올린 글의 제목은 ‘경제위기는 심리적 건강에 대가를 요구한다’. 경기침체와 경제위기는 우리도 예외가 아니어서 참고할 점들이 많다.이와 관련, 미국 템플대 심리학 교수인 Frank Farley가 들려주는 ‘경제위기에 따른 심리적 대처법’ 5가지를 기사 끄트머리에 실어 도움을 주고 있다. 프랭크 교수가 주는 충고는 우리들도 귀담아 들을 만하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1. 주의 깊게 생각하고 자신감을 가져라. 허둥대거나 당황하지 말라. 공황상태가 되는 건 더욱 위험하다. 적당한 걱정은 삶에 자극을 줌으로 괜찮지만 심한 걱정은 올바르게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그르친다. 경제위기와 경기침체는 늘 있어 왔고 그때마다 잘 이겨왔다. ‘다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너무 많은 걱정을 하지 말라.2. 경제관련 뉴스매체에 둔감해져라. 쏟아지는 경기침체와 불황에 대한 기사들은 빠르게 대충 읽어라. 걱정과 불안을 일으키는 우울의 망령으로부터 빠져나와야 하기 때문이다. 경기와 관련된 기사에 너무 민감해 하지 말고 주식시장에서도 한동안 신경을 쓰지 않는 게 좋다.3. 작은 일이라도 행동으로 옮겨라. 걱정만 하지 말고 조금이라도 도움될 만한 것을 찾아 행동으로 옮겨라. 그리고 할 수 있는 것에만 몰입해라. 앉아서 걱정만 한다고 일이 풀리는 게 아니다.4. 생활의 균형감각을 잘 유지하라. 쏟아지는 정보들을 다 소화하는 건 육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지치게 만든다. 밥을 잘 챙겨먹고 유쾌한 일들을 하라. 그리고 경제위기에 너무 집중하지 말고 스스로의 건강생활과 균형을 잘 유지하라.5. 삶을 조용히 평가하라. 어떻게 돈을 썼으며, 생활은 어떻게 했는지 평가해 보라. 해고됐거나 일하는 시간이 줄었다면 일과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그 일을 하면서 과연 행복했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라. 뭔가를 얻을 것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1-10 00:00

최근 경기가 좋아지지 않고 있는데다 청년실업문제 마저 여전히 완화되지 않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원자재 값 상승, 유가급등 등 여러 가지 힘든 경제 변수들이 생겨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소비자권익을 강하게 주장하면 경제 불황 타개, 기업경제 활성화 등에 부정적인 것으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팽배해지고 있다. 특히 최근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일부 극소수의 소비자가 악성행동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라면에서 애벌레가 나왔으므로 평생 먹을 라면을 제공하라, 과자를 먹고 비만이 됐으니 위로금을 달라, 약 포장까지 먹어서 환경호르몬 문제가 생겼으므로 3억원을 배상하라는 등 억지주장을 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뉴스의 계속된 보도는 일부 극소수의 잘못된 소비자들의 행동을 지나치게 과장하는 면이 많다. 마치 많은 소비자들이 그런 행동을 하는 것처럼 소비자권익추구행동 자체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심어 주고 있다고 생각된다. 개인정보유출에 대한 손해배상요구, 이물질혼입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항의와 불매운동 등은 일부 잘못된 기업, 돈만 벌면 된다는 식의 사고에 일침을 가할 수 있는 꼭 필요한 행동이라 여겨진다. 과시적 소비, 무분별한 소비, 지나치게 자신의 경제적 이익만을 꾀하는 소비자들의 경우 문제가 있는 건 사실이다. 비윤리적 소비자, 몰염치한 소비자, 기업의 허점을 이용해 한탕 벌어보겠다는 소비자는 당연히 비판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합리적 선택을 위해 정보탐색을 열심히 하는 소비자, 사서 써본 제품이나 이용해 본 서비스에 대해 자신의 경험이나 평가를 다른 소비자들에게 알려 주고 서로 정보를 주고 받으려는 소비자, 자신의 정당한 권익을 찾고자 노력하는 소비자들이 아직도 우리 주변에 훨씬 더 많이 있다. ‘경쟁력 있는 소비자’가 우리 기업의 경쟁력 강화, 나아가 우리 경제를 살리는 밑거름이란 의식전환이 더욱 필요한 때라고 본다.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일수록 소비자가 현명한 선택을 하고 소비자권익을 추구함으로써 기업경쟁력이 강화되는 게 진정한 의미의 시장경제 시스템이고 바람직한 소비문화정착이라 주장하고 싶다. 까다로운 소비자, 자신의 불만이나 피해를 고발할 수 있는 소비자, 자신의 의견을 기업에게 전할 수 있는 소비자는 환영받아야 한다. 소비자의 참여, 소비자의 노력, 소비자의 협조 없이는 고물가·불황·실업 등 각종 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소비자의 권익추구는 기업에 해가 되는 게 아니다. 우리 경제에 부정적인 것이 아님을 확실히 인식해야 한다. 소비자는 경쟁력 있는 기업, 환경 친화적인 기업, 공정무역 추구 기업, 노사가 화합하는 기업의 상품과 서비스를 살 권리가 있다. 이것이 하나의 소비문화로 뿌리내릴 때 소비자, 기업, 국가가 다 함께 잘 사는 길임에 틀림없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24 00:00

경기가 불황의 늪으로 빠져들고 부동산거래가 움츠려들면서 분양현장 곳곳에서 시비가 생겨나고 있다. 분양대금 납부지연에 따른 계약분쟁 등이 그것이다. 분양업체로선 되도록이면 빨리 부동산물건을 팔기 위해 갖가지 아이디어를 내고 머리를 쓴다. 초기계약금 비중을 낮춰주면서 중도금 및 잔금도 금융기관대출을 활용하거나 임대보증금으로 돌리는 등 여러 방법들이 동원된다. 이를 통해 계약을 성사시켜 투자자들 부담을 다소 덜어주고 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세 들 사람을 잡지 못한다든지 금융기관 대출이자율이 높아지는 등 걸림돌이 많아서다. 따라서 처음 계획대로 부동산분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계약불이행에 따른 시비와 송사에 휘말리게 된다. 첫 부담 적다고 덥석 계약해선 곤란서울 서초동에 사는 50대 중반 의 L씨. 그는 올 봄 평생 모은 돈을 상가투자에 몽땅 쏟아 붰다. 상가투자를 처음 해보는 그는 일정한 월세를 꼬박 꼬박 받을 수 있을까 해서 분양상가물건을 덥석 잡은 것이다. 계약을 맺으면서 계약금 10%를 내고 1차 중도금 30%까지만 납부하면 나머지 돈(중도금과 잔금)은 임대보증금으로 돌려 대신 계산키로 했다. 그래서 ‘월세수익금 9% 보장’증서도 분양대행업체 영업사원으로부터 받아뒀다. 그러나 문제가 생겼다. 내수경기침체로 마땅한 임차인이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당초 약속했던 계약조건과는 달리 2차 중도금을 내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어쩔 수 없이 계약조건을 지키지 못하게 됐고 결국 소송까지 이르게 됐다.   투자자 L씨가 계약조건을 계약당사자인 상가시행사와 계약서에 특약사항으로 꼼꼼하게 적어놨더라면 됐을 것을 그러지 못했다. 계약서 기록내용에 따라 시행사의 계약불이행을 내세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길을 놓쳐버린 것이다.  L씨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당하는 것처럼 분양영업사원의 달콤한 말에 넘어갔다. 그럴듯한 설득에 아무 의심 없이 투자했던 것이다. 게다가 분양계약서 내용이 너무 복잡하고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워 그냥 믿고 넘겼던 점도 불찰이었다. L씨는 졸지에 어려움에 빠져 소송을 벌이면서도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계약금 아무리 적어도 해지 어려워 이런 분납계약은 비단 분양 때만 해당되는 게 아니다. 매매나 임대차계약 때도 적용된다. 흔히 계약 때 계약금을 아주 적게 내고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24시간 안에 계약포기의사를 밝혀 자동계약해지가 가능하다고 떠도는 근거 없는 논리를 내세우다 낭패를 보는 일이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선 계약규정을 충분히 알고 대비책을 세워 놔야한다. 계약성사 땐 계약금 10% 중 일부를 내지만 해약 땐 10% 전체를 해약조건으로 쌍방이 지불한다는 특약을 명시하기도 한다. 또 계약금을 모두 냈더라도 중도금을 제때 내지 못하면 그때부터는 단순한 계약해지차원을 넘어 소송으로 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자금계획을 잘 세워 실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렇잖으면 채무불이행에 따른 손해배상책임까지 물어 복잡한 소송으로 이어질 수 있다.결국 분양이나 일반계약에서 계약금이 지나치게 적을 땐 다시 한 번 계약조건을 세밀히 살펴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야 한다. 아무리 적은 돈으로 계약한다고 해도 이는 가계약이 아닌 정식계약이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하는 건 말할 것 없다. 초보투자자는 충분한 실무경험과 식견을 가진 부동산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지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9 00:00

최근 부동산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아파트 미분양사태 등 불황이 심하다. 하지만 부동산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찾는 재테크방법이다. 안정된 자산으로 인식된 데다 ‘언젠가는 오르겠지’라는 기대심리에서다.부동산투자하면 일반적으로 아파트 분양, 개발예정지 투자, 평수 갈아타기 등을 떠올린다. 하지만 경매나 공매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투자할 수 있다. 특히 공매를 이용하면 좋다. 다른 부동산투자방법보다 안전하면서도 싼 값에 투자할 수 있다.공매는 각종 세금을 체납했을 때 관할세무서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세금징수를 목적으로 체납자재산을 압류, 한국자산관리공사를 통해 행정처분하는 것이다. 이밖에 △자산관리공사가 법원경매를 통해 취득한 재산 △일시적 1가구 2주택자가 위임한 재산 △국가로부터 위임받은 재산 등과 같은 유입재산과 수탁재산, 국유재산도 공매대상이다. 온비드 회원 가입 뒤 입찰 가능공매에 참여하기 위해선 자산관리공사가 운영하는 온비드(http://onbid.co.kr)에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공매의 경우 법원에서 이뤄지는 경매와 달리 인터넷상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온비드 회원가입 뒤엔 공인인증서를 등록해야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온비드에서 취급하는 공매물건은 땅, 아파트, 주택, 자동차, 상가운영권, 골프·콘도회원권 등 다양하다. 공매물건은 입찰진행 상태와 관계없이 열람할 수 있다. 또 입찰참가자는 입찰가격, 감정평가서, 지도정보, 시세정보 등 주요 정보를 사이트에서 무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공매는 시세보다 부동산을 싸게 살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올 들어 6월까지 자산관리공사 압류부동산 낙찰가는 부동산감정가의 65%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공매를 통한 부동산 투자는 매력적이다.공매 장점은 땅을 살 때도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안의 땅을 살 때 별도로 거래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다. 일시적 1가구 2주택자도 혜택을 볼 수 있다. 현행 세법상 주택을 새로 산 뒤 1년 안에 기존 집을 팔면 일시적 2주택자로 보고 양도차익의 9~36%만 세금으로 내게 돼있다. 하지만 1년을 넘기면 50% 세율이 적용된다. 1년 내 집이 팔리면 괜찮지만 부동산거래 부진으로 그 안에 팔리지 않을 때가 문제다. 이때 ‘일반부동산 인터넷공매 대행’ 서비스를 이용, 자산관리공사에 매각을 의뢰하면 그 시점에 판 것으로 간주돼 양도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시세보다 싼 값에 팔릴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공매대행은 집을 산지 1년 안에만 신청할 수 있다. 공매신청 뒤 1년 안에 부동산이 팔려야한다. 공매를 내놨는데도 팔리지 않으면 양도소득세는 원래대로 부과된다.공매가 부동산을 사는데 여러 장점이 있지만 주의할 점도 있다. 공매로 낙찰 받은 뒤엔 모든 책임이 매수자에게 있다. 따라서 입찰 전 권리관계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유입재산이나 수탁재산일 경우 법원경매과정에서 모든 권리가 말소된 상태로 소유권이 넘어간다. 그러나 압류재산은 그렇잖다. 집이나 상가를 낙찰 받을 경우 압류재산에 대한 모든 권리가 말소됐는지, 대항력 있는 임차인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대항력 있는 임차인이 있으면 이사비와 보증금까지 물어줘야 하는 일이 생긴다. 농지 입찰 땐 자신이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받을 수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농지취득자격증명이 없으면 땅을 낙찰 받고도 소유권을 넘겨받지 못한다. 이런 경우 낙찰보증금만 날리게 된다. 농지취득자격증명은 해당 시·군·구청에서 확인할 수 있다.서류상 문제가 없더라도 입찰 전에 반드시 해당 부동산의 현장을 가보는 게 좋다. 건물의 경우 주변 교통 환경이나 유동인구 등에 따라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 또 노후정도도 살피는 게 좋다. 노후가 심하면 수리비가 많이 들어 배보다 배꼽이 더 클 수 있다. 뭣보다 주의할 점은 현재 시세를 알아봐야 한다. 거래되는 시세보다 비싼 값에 낙찰 받을 수도 있다. 지난 달 자산관리공사에서 공매로 내놓은 A아파트 감정가가 실제 거래되는 값보다 1억 원쯤 비싸게 책정돼 있었다. 감정평가 뒤 시중의 집값이 뚝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공매로 중고자동차, 학교매점, 지하철상가 운영권, 골프·콘도회원권 등도 살 수 있다. 인기 있는 건 중고차, 학교매점 및 상가운영권 등이다. 중고차는 대부분 공공기관에서 사용한 관용차로 관리가 잘 돼 있어 일반중고차보다 상태가 좋다. 하지만 정비를 거치지 않은 상태로 나오므로 낙찰받자마자 수리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입찰 전 차량상태를 살피는 게 좋다. 학교매점이나 지하철상가 운영권은 권리금 없이 살 수 있다. 그러나 학교매점은 1년 단위로 계약이 이뤄지고, 지하철상가도 계약기간이 3~5년으로 짧다. 그러므로 빠른 시간에 원금을 회수하고 이익을 낼 수 있는 곳인지 확인해야 한다.   공매용어 알아두기- 유입자산  금융기관의 구조개선을 위해 한국자산관리공사가 법원 경매를 통해 취득한 재산 및 부실징후기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기업체로부터 취득한 재산.- 수탁재산  금융기관 또는 기업체가 갖고 있는 비업무용재산을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매각 위임한 재산. 일시적 1세대 2주택자와 비사업용으로 전환될 땅 소유자가 매각을 위임한 부동산.- 압류재산  세금을 내지 못해 국가기관 등이 체납자재산을 압류한 뒤 체납세금을 받기 위해 한국자산관리공사에 팔아주도록 맡긴 부동산. - 국유재산  한국자산관리공사가 국가소유 잡종재산의 관리와 처분을 위임받아 입찰방법으로 일반인에게 임대하는 부동산.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주40시간 근무제가 한국 사회에 정착한지도 어느덧 4년이 지났다.근로시간은 줄어드는 반면 여가문화생활을 위한 시간은 늘고 있다.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과 비교할 때 2007년을 살아가고 있는 요즘 한국사람들은 정치나 경기불황과 같은 사회 공통 영역보다 취미·여가·쇼핑·재테크 등 개인적인 생활에 더 관심을 갖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이는 예전과 달리 악착같이 경제력을 축적하기보다는 취미와 여가생활을 통해 여유로운 생활을 추구하려는 현대인의 가치추구의 변화를 말해준다.우리 삶에서 ‘행복하게 살아가기’라는 주제는 갈수록 중요한 이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예전의 인사말이 “식사하셨습니까?”에서 “부자 되세요.”그리고 요즘은 부쩍 “행복하세요.”라는 말을 많이 쓰는 것을 보면 우리가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여가를 위한 활동은 필요성이나 의무감에 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을 벗어나 스스로 만족을 얻기 위한 자유로운 활동이다.더 넓게는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한 역할을 담당한다.한국인은 어떠한 여가문화를 즐기고 있으며 건전한 여가문화 소비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겨울 레포츠의 제왕 - 스키·보드겨울철 여가레저 활동으로 인기있는 것은 역시 스키와 보드이다. 하얀 설원에서 미끄러져 내려오는 스릴과 통쾌함은 지친 심신에게 주는 즐거운 선물이 아닐 수 없다. 겨울이 아니면 즐길 수 없기에 마니아들은 더욱 손꼽아 겨울을 기다린다.장비의 발전과 동호회 등의 활성화로 최근 스키·보드마니아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올해도 800만 정도의 인구가 스키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예전에는 스키인구가 대부분이었으나, 젊은이들의 보드 열풍으로 보드인구 역시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다.스키는 다른 활동보다 활동량과 에너지 소비량이 많다. 따라서 심장·폐·혈관·근육 등 신체 전반적으로 운동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스키를 타면 생리적 기능의 활성화로 교감신경이 긴장하게 되고 신경계의 호르몬과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어 심폐기능을 촉진시킨다.또한 혈액내의 흐름이 증대되어 근육운동을 원활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 그리고 공급되는 혈류량이 증가하므로 말초신경 순환의 개선이 이루어진다.무엇보다도 자연속에서 이뤄지는 레포츠인 만큼 도시를 떠난데서 오는 해방감과 휴식을 하고 있다는 만족감이 스트레스 해소에 큰 역할을 한다. <준비물>[1] 스키복눈 위에 많이 넘어지므로 방수가 되는 옷은 필수. 스키복 안에 입는 상의는 얇은 폴라, 하의는 얇은 타이즈 정도면 된다. 기능성 속옷을 입으면 좋다.[2] 장갑 및 모자장갑은 보온 목적이기도 하지만 넘어졌을 때 부상을 막아주는 기능을 하니 매우 중요하다. 스키전용 장갑을 끼는 게 좋다. 모자는 귀를 덮을 수 있는 털모자가 좋다.[3] 선글라스 또는 고글흰눈에 반사되는 빛과 태양의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선글라스를 이용한다. 고글은 고속 활강때 눈에 부딪히는 바람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지만 초중급자까지는 선글라스를 써도 좋다.[4] 스키 또는 보드초보자인 경우 스키나 보드 등은 사는 것보다 빌려쓴 뒤 자신에게 스키가 맞을지 보드가 맞을지, 그리고 사이즈는 어떤 것이 좋을지는 고려하고 구입하는 게 좋다. [5] 스키전용레저보험매년 스키장을 찾는 인구 1000명당 4.5명의 부상자가 생긴다. 예방차원에서 보험에 드는 게 좋다. 스키 타는 기간에 따라 보장 일수를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 손해보험은 본인이 쓴 실비만을 보장받으므로 값이 싸고 중복해 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사고로 인한 치료비를 보장해 주는 보험상품에 가입돼 있는 사람은 스키전용보험에 따로 가입할 필요는 없다.[6] 기타안전을 위한 보호대, 보온을 위한 마스크, 자외선 차단을 위한 썬크림, 여분의 양말, 스포츠타올, 비상약 정도를 준비하도록 한다.<TIP> 스키·보드복 관리* 스키·보드복의 방수 기능은 얇은 옷 소재에 얇은 방수막이 있기에 가능하다. * 기름때를 없애주는 드라이클리닝 세탁을 하면 방수기능이 크게 떨어진다. * 방수기능의 옷들은 세탁보다는 물걸레로 더러워진 곳을 닦아내는 것이 좋다.* 세탁을 해야 할 땐 20℃이하의 찬물에 중성세제를 써서 가볍게 손빨래 하는 게 좋다. 세제찌꺼기가 남아 있을 경우 기능성이 떨어지므로 충분히 헹궈줘야 한다. * 표백제나, 강력효소 세제, 유연제 등은 사용해선 안 된다. * 세탁이 끝나면 그늘에서 건조한다. 손빨래가 부담스럽다면 전문 세탁 업소에 맡기면 세탁 후 방수처리까지 다시 해준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8-22 00:00

 영업난 부동산업소 ‘돈 놀이방’ 변신 서울 강남 유흥업소 밀집지역 성업 …  일수 담당 10명이상 두기도집이나 땅을 사고팔려면 부동산중개업소를 찾게 된다. 그러나 요즘에는 돈이 급한 사람들도 즐겨 찾는 곳이 되었다. 특히 서울 강남지역 일부 중개업소들이 그렇다. 주요 손님은 화류계 여성들. 나이트클럽, 룸살롱, 고급요정, 카페에서 일하는 10~20대 아가씨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사정이 딱한 주부들과 실직자들 발걸음도 잦은 편이다. 부동산중개업소가 일종의 사채 거래를 하는 ‘돈 놀이방’ 구실을 한다는 얘기다. 부동산중개업소들이 이렇게까지 변질 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부동산시장이 어려워지자 생존 차원에서 ‘대안 금융업’을 하는 것. 여기에 경기 침체로 서민들 돈줄이 바짝 마른 것도 한 원인이다. 수요와 공급이 맞아 떨어져 생겨난 부동산중개업자들의 ‘투 잡’이자 신종업인 셈이다. 건설업계 불황으로 ‘일’ 없어건설·부동산업계가 얼어붙으면서 25만 여 부동산중개업자들이 배출됐지만 현장을 뛰는 이는 8만여 명에 머문다. 그마저도 휴·폐업 업소가 자꾸 는다. 부동산중개업계 양대 단체인 한국공인중개사협회(이하 한공협)와 대한공인중개사협회(이하 대공협)가 최근 합쳐져 업계 어려움을 잘 말해준다. 한공협은 공인중개사와 중개인 등 5만5천여 명, 대공협은 2만6천여 공인중개사가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하지만 서울과 수도권 일부 업소를 빼고는 대부분 어렵다. 공인중개사들 입지도 넓지 않다. 공인중개사를 통해 거래되는 부동산 매매건수가 전체의 20%에 지나지 않는다. 20%는 매도ㆍ매수자간 직거래며 나머지 60%는 무등록업자에 따른 불법거래다. 챙겨먹을 밥그릇을 빼앗기고 있는 실정이다.이런 가운데 서울 강남권의 몇몇 부동산중개업소들이 전·월세 집을 소개하면서 보증금과 월세를 대신 내어주고 매일 원리금을 받는 곳이 생겨나고 있다. 일종의 일수 사채업을 한다는 얘기다. 술집이 몰려 있는 서울 강남구·서초구·송파구 번화가 등지에 가면 이런 곳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부동산중개업소 간판 옆에 일수방(일수로 돈을 빌릴 수 있는 집)이라고 노골적으로 표시해 놓은 곳들도 있다. 강남대로변과 뒷골목 등지에만도 수십 군데에 이른다. 이런 곳은 지방에서 갓 올라온 젊은 여성들이 단골이다. 유흥업소에서 손님에게 1차 술 시중을 들고 2차까지 서비스하는 ‘나가요 걸’들에겐 아주 인기라고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들려준다. 서울 논현동, 강남 테헤란로 일대, 서초동 등지엔 ‘나가요 걸’들이 모여 사는 집단 거주지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부근 중개업소들이 짭짤한 부수입을 올린다는 소식이다.‘여성 전용’일수도 생겨나대형 술집 부근 중개업소는 일수방을 운영하지 않으면 사무실을 꾸려가지 못할 정도로 성업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중개로 버는 돈보다 수입이 더 좋은 곳들도 많다. 일수 관련 담당직원만 10명 이상 두는 업소도 있을 정도다. 이런 흐름을 타고 인터넷에서도 화류계여성들에게 돈을 빌려주는 곳이 생기고 있다. ‘여성 일수방 할인’ ‘여성만 우대’ ‘여성 전용’ 등의 문구를 써가며 손님사냥에 나선다. 유흥업계에선 이런 부동산중개업소와 인터넷사이트를 ‘나가요 전용은행’으로 통하며 이용자가 불어나는 추세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7-3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