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 계정 거래 사기...소비자 주의!
상태바
온라인 게임 계정 거래 사기...소비자 주의!
  • 강하영 기자
  • 승인 2014.10.06 12: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 계정을 여러 사람에게 거래하고 해킹 핑계로 발뺌해

[소비라이프 / 강하영 기자] 최근 한 온라인 게임의 계정 거래 사기가 여러 소비자에게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사기의 유형은 하나의 계정을 여러 사람에게 판매하고 계정 판매자는 '정당하게 정상적인 계정을 팔았다. 당신은 해킹을 당한 것이다' 라고 하는 유형이다. 

며칠 전 '메이플 스토리'라는 온라인 게임 계정을 10만 원에 구매한 백 모씨(22세)는 어이없는 계정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백 모씨는 "돈을 주고 레벨이 높은 캐릭터들이 많은 계정을 구입했다. 단, 구입하는 조건에 판매자의 주민등록 번호는 개인 정보니 알려주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려니 하고 이 주일 정도 게임을 했는데, 어느 날 게임의 비밀번호가 바뀌어 있었다. 판매자에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전화했더니 '당신이 해킹을 당한 것 아니냐'는 대답만 했었다. 그래서 해킹을 당한 줄 알았는데, 커뮤니티 사이트에 가보니 나와 똑같은 계정을 가진 여러 사람이 비슷한 이유로 '해킹'을 당했다는 글을 발견했다. 그래서 판매자가 사기꾼이라는 것을 알았다." 라고 설명했다. 

백 모씨와 똑같은 계정으로 사기를 당한 정 모씨(26세)도 " 게임을 얼마 하지도 않았는데 비밀번호가 바뀌어 있어 판매자에게 전화를 했다. 그랬더니 'PC방에서 게임을 한 적 있느냐, 아마 PC 방에서 악성 코드가 깔려 해킹을 당한 것 같다. 내 책임은 없다.'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커뮤니티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내가 구매했던 동일한 계정의 몇 사람이 비밀번호가 바뀌었다고 글을 게시한 것을 봤다. 그때서야 사기라는 것을 알아차렸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처럼 온라인 게임 계정의 판매자는 한 계정을 구매자에게 팔았다가, 며칠 후 비밀번호를 바꿔 또 다른 구매자들에게 팔아 금전적 이득을 취한 것이다. 그리고 피해자들에게는 '정상적인 계정을 판매했는데, 개인이 해킹을 당한건 어쩔 수 없다'라고 해킹 핑계를 대며 거짓말을 한 것이다.

이러한 사기가 가능했던 이유는 '판매자의 주민등록번호'를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에 계정 구매자들은 바뀐 비밀번호를 찾을 수 없어 당하고만 있는 것이다.  반대로 사기행각을 벌인 판매자는 자신의 주민번호를 이용해 이미 판매한 계정의 비밀번호를 알아내고 자기 멋대로 비밀번호를 바꿀 수 있었기 때문이다.  

피해를 당한 소비자들은 정식 계약서를 작성한 것도 아니고, 단순히 커뮤니티나 블로그에서 전화통화를 하며 거래를 한 것이기 때문에 별다른 피해보상 및 구제 방법이 없어 억울한 속만 끓이고 있다.  

위의 사례와 같은 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소비자들은 게임 계정의 판매자가 믿을 만한 사람인지 신중히 검토해보고, 비용을 지불하는 만큼 계정에 관해 최대한 많은 정보를 요구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간단한 계약서나 자필서명을 받아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