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변동성 안정이 하반기 과제
[소비라이프 / 김재희 소비자기자]
최근 환율 추세를 보면 달러/원 변동성이 커서 경제에 여러 부담을 안기고 있다. 2026년 5월을 보면 달러/원 환율이 1480원~1510원 사이에서 고-저 80원을 나타내면서 변동성이 큰 편이다.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맞물리면서 환율이 단기간에 큰 폭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4월 달러/원 환율의 고점과 저점 차이는 69원이었다. 4월 고점은 1,524원, 저점은 1,455원이었다. 반면 5월에는 고점 1,519원, 저점 1,439원으로 낮아졌음에도 고저 차이는 80원으로 확대되었다. 전쟁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환율의 절대 값은 낮아졌지만, 외국인 주식 매도 등 수급 부담이 환율 변동성을 키운 것으로 판단된다.
환율 상승은 수출 기업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원자재와 에너지를 수입하는 기업들의 부담은 키우고 있다. 특히 원유와 천연가스 등 주요 수입 품목 가격이 환율 상승과 함께 오르면서 기업들의 생산 비용이 증가하는 상황이다.
가계도 환율 변동의 영향을 피하기 어렵다. 해외여행 비용과 해외 직구 상품 가격이 오르는 것은 물론, 수입 식품과 생활용품 가격에도 영향을 미쳐 소비자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환율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체감 물가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금융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흐름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 환율이 급등하면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가 커지고 주식시장 변동성도 확대될 수 있다. 반대로 환율이 안정될 경우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금융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외환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과도한 변동성에 대응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 정책과 글로벌 경제 상황에 따라 당분간 환율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환율 수준 자체보다도 짧은 기간에 큰 폭으로 움직이는 변동성이 더 큰 문제"라며 "기업과 투자자 모두 환율 리스크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