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 목적이라면 어도비 프로그램 무료로 사용 가능
[소비라이프/ 김성은 인턴기자]
영상·디자인 분야에 도전하고 싶은 많은 이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고가의 소프트웨어 구독료다. 디자인 프로그램인 포토샵과 동영상 편집 툴은 각각 월 30,800원으로, 이 대표적인 두 프로그램만 구독하더라도 월 6만 원 이상을 구독료로 사용하게 된다. 디자인, 영상 편집 프로그램은 취업 포트폴리오 준비나 실무 역량 향상에 큰 도움이 되지만, 매달 빠져나가는 몇 만원 대의 구독료는 부담스럽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런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시청자미디어재단의 ‘시청자미디어센터’ 다.
시청자미디어재단은 시민 누구나 미디어 기술을 배우고 활용할 수 있는 기회와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프로그램 구독료나 학원비가 부담되는 취업준비생, 대학생, 초기 창작자들에게는 금전적 부담 없이 실무 기술을 익힐 수 있는 곳으로 각광 받고 있다. 현재 재단에서 운영하는 서울 센터, 경기 센터, 부산 센터, 광주 센터, 강원 센터, 대전 센터, 인천 센터, 울산 센터, 충북 센터, 세종 센터, 경남 센터, 대구 센터 등 전국 각지의 12개의 지역 센터가 있다.
실제 이곳에서는 다양한 컴퓨터 프로그램과 장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기자도 실제로 미디어 작업을 위해 이곳을 자주 찾는다. 기자가 찾은 미디어센터는 서울에 위치한 서울 시청자 미디어센터다. 기본적으로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프리미어 프로, 애프터 이펙트와 같은 어도비 제품들이 설치된 컴퓨터가 마련돼 있어, 개인적으로 구독하지 않아도 직접 체험하고 실습해 볼 수 있다.
이용 방법 또한 어렵지 않다. 우선 홈페이지에 접속 후 온라인 회원 가입을 한 뒤, 기초 미디어 교육을 들으면 시설 이용 자격이 주어진다. 그 후에는 자신이 배우고 싶은 프로그램이 설치된 센터의 운영 요일과 시간을 확인하고, 원하는 날짜에 예약을 진행하면 된다. 예약이 완료되면 해당 시간에 센터를 방문해 자유롭게 장비와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다.
시청자미디어재단 미디어 센터는 단순히 공간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 온·오프라인으로 초보자를 위한 기초 프로그램 툴 수업부터 실전 중심의 활용 강좌까지 다양하게 열리고 있다. 예를 들어, 프리미어 프로 툴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기초 편집 강좌를 통해 컷 편집, 자막 넣기, 배경 음악 넣기까지 익힐 수 있다.
또한 단순히 프로그램을 배우는 것 뿐만 아니라 미디어 촬영 장비 대여도 가능하다. 시청자미디어재단에서 녹음실, 촬영 장비, 조명 세트 등 각종 장비를 무료로 빌릴 수 있는 서비스가 준비돼 있다. 영화, 다큐멘터리, 유튜브 콘텐츠 등을 제작하고자 할 때, 제작 기획서와 공문을 제출하면 승인 후에 필요한 장비를 일정 기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영리 목적이 아닌 학교 활동이나 동아리, 포트폴리오 제작을 위한 목적이라면 대부분 통과할 수 있다.
또한 유아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층을 위한 미디어 체험도 있다. 라디오 DJ, 애니메이션 더빙 등 라디오 스튜디오에서 체험을 하거나, 뉴스 제작, 캐스터 체험 등 TV 스튜디오에서 직접 체험을 해보며 미디어와 더욱 가까워질 수 있다. 직접 미디어 체험을 하며 적성에 맞는 지를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다.
이처럼 시청자미디어재단 미디어 센터는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기술을 누구나 배울 수 있도록 공공 자원을 개방하고 있다. 미디어 시대, 이제는 크리에이터 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영상 한 편 만들 줄 아는 능력, 기본적인 디자인 감각과 편집 기술을 갖추고 있다면 취창업의 강력한 무기가 된다. 특히 포트폴리오가 중요한 분야에 도전하는 이들에게 실제로 프로그램 툴을 사용해보고, 작품을 만들었던 경험은 큰 자산이 될 수 있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과 교육, 장비까지 갖춘 시청자미디어재단 미디어센터는 요즘처럼 스펙 경쟁이 치열한 시대에 나만의 강점을 만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다. 편집을 시작해보고 싶은데, 편집 기술이 막막하게 느껴진다면, 시청자미디어재단 센터를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무료로 부담 없이 여러 디자인 프로그램을 다뤄보며, 혹은 다양한 체험으로 적성을 확인해보며 그 안에서 스스로의 취,창업 무기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