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맥주회사에서 만든 비누 이야기- 트링 브루어리(Tring Brew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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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맥주회사에서 만든 비누 이야기- 트링 브루어리(Tring Brewery)
  • 이강민 인턴기자
  • 승인 2025.07.31 1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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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폐기물의 유쾌한 변신: 영국 양조장의 지속 가능 프로젝트

[소비라이프 / 이강민 인턴기자 ]

맥주 효모가 탈모에 좋다는 소문은 익히 알려져 있다. 국내 마트나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맥주 효모 샴푸'나 '맥주 효모 비누'가 쏟아지지만, 대부분은 효모 추출물을 단순히 첨가한 마케팅 제품에 불과하다.

그런데 영국에서는 실제 맥주 회사가 직접 비누를 생산하고 있다. 원료는 양조 과정에서 남은 홉과 효모 찌꺼기. 이 부산물을 버리지 않고 재탄생시키는 지속 가능한 접근법이 주목받고 있다.

영국 허트퍼드셔에 위치한 Tring Brewery가 그 주인공이다. 수제 맥주 브랜드로 유명한 이 회사는 맥주 폐기물을 활용해 'Beer Soap'과 'Stout Soap'을 만들었다.

슬로건처럼 "맥주를 마시는 대신, 이제 씻어보세요"라는 재치 있는 메시지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제품들은 온라인 숍에서 약 5파운드(한화 약 8,500원)에 판매 중이며, 홉의 상쾌한 향과 천연 성분으로 "부드럽고 피부에 순하다"는 긍정적 리뷰가 이어진다.

효모는 단백질과 미네랄이 풍부해 피부 보습과 진정에 효과적이다. 홉의 아미노산 역시 피부 건강을 돕는다. 게다가 이 재활용 과정은 양조 폐기물의 20~30%를 줄여 환경 부하를 낮춘다. 탈모 관련 소문의 배경도 바로 이러한 영양 성분에서 비롯된다.

한국에서는 아직 이런 사례가 드물지만, 스코틀랜드의 맥주회사인 브루독(BrewDog)처럼 폐기물을 농부들에게 제공하는 글로벌 추세가 확산 중이다.

https://www.glennavesoap.com/cdn/shop/files/bd_fhs_8.5_16.jpg?v=1716406083&width=1400

              이미지 출처: BrewDog × Glenn Avenue Soap Company 협업 제품 사진

이 프로젝트의 특별함은 '환경 보호'라는 추상적 구호가 아닌, 일상 제품을 통해 가치를 실현한다는 점이다. 다만 홉 알레르기 우려나 대량 생산 과제가 남아 있다.

오늘 쓴 비누가 어제 마신 맥주의 흔적이라면?

생소하지만, 똑똑하고 유쾌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이러한 혁신이 더 확산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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