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기 선택 가능, 지나치게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맛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인기
[소비라이프/ 김성은 소비자기자]
'경기도 오사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최근 일본과 그중에서도 오사카를 찾는 한국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 수많은 한국인 관광객이 일본을 방문하면 꼭 찾는 맛집이 있다. 바로 '이치란 라멘'이다. 항상 대기 손님이 있을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오늘은 기자가 직접 '이치란 라멘'을 가서 왜 그렇게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지 직접 탐구해 보려고 한다.
이 가게는 24시간을 운영하는 곳이고, 기자는 저녁 시간이 훌쩍 지난 평일 9시 40분경 방문했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마치 놀이기구를 기다리는 것 같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입구 쪽에 서 있으면 직원이 '100분에서 110분 가량 소요된다'는 푯말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이한 점은 일본 음식점이지만 한국인과 중국인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이다. 일본인은 찾기 어려울 정도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았다.
이 줄을 기다리는 동안에는 주문 용지를 나눠준다. 한국어/영어/일어/중국어로 모두 쓰여있는 용지를 나눠주기 때문에 표기를 쉽게 할 수 있다. 선택 항목은 맛, 기름진 정도, 마늘의 양, 파의 종류, 차슈(삶은 돼지고기 슬라이스)를 넣을 건지, 맵기, 면의 익힘 정도이다.
약 2시간가량의 긴 기다림의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이치란 라멘을 먹을 수 있는 장소로 이동할 수 있었다.
이치란 라멘은 모두 1인석이고, 조용한 분위기이다. 대화를 되도록 삼가고 식사에 집중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이치란 라멘을 추천하고 싶다. 그렇지만 가족, 친구, 지인들과 수다를 떨며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이치란 라멘은 추천하지 않는다.
가격은 기본 1080엔(한화 약 1만 400원)이고, 기자는 140엔(한화 약 1400원)짜리 반숙 계란도 추가하였다. 매운맛은 기본을 선택했다.
2시간 걸려서 먹은 이치란 라멘의 맛은 아주 맛있었다. 그러나 2시간을 기다려서 먹을 만큼의 특별한 맛은 느껴지지 않았다. 정석적인 일본 라멘의 맛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정석적인 일본 라멘이면서 자신의 입맛에 맞게 취향껏 주문할 수 있다는 점과, (매운맛을 조금 추가하면)잡내가 많이 나지 않고 담백하여 한국인 입맛에 맞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식사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한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끈 것 같다.
또한 간장소스가 즐비한 일본 음식에 매운맛을 추가할 수 있었던 점도 매운맛을 즐겨 찾는 한국인에게 인기를 끈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일본에 방문하면 한 번쯤은 먹을만한 기본 '라멘'의 맛이다. 그렇지만 대기가 1시간 이상이라면 추천하지 않는다. 24시간 운영 지점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0까지 운영하는 이치란라멘의 본점, 혹은 근방에 있는 아베노점과 우메다시바타점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