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광고 속지 않도록 제습효율과 전기요금 등 비교분석 필요
[소비라이프/이혜지 인턴기자] 여름철 장마가 이어지면서 제습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에어컨과 함께 많이 사용되는 제습기는 습한 날씨에 실내를 쾌적하게 만들어 주는 필수 가전제품 중 하나다.
7월 18일에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시중에서 판매 중인 제습기 9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성능과 경제성 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발표했다. 하루 동안 제거할 수 있는 수분량은 제품별로 최대 1.7배 차이가 났으며, 12.2리터에서 21.1리터까지 다양했다.
소비 전력당 에너지 효율을 측정한 결과, 5개 제품이 1kWh당 2.6리터로 우수했으며 나머지는 양호에서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제습기 사용으로 인한 한 달 전기 요금도 제품에 따라 7천 원에서 최대 1만 원까지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대 풍량에 따른 소음은 2개 제품만이 50dB 이하로 우수한 성능을 보였으며, 나머지 제품은 최대 57dB에 달했다. 특히, 일부 제품은 실제 측정된 제습량보다 더 많은 양의 습기를 제거할 수 있다고 과장 광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 전기전자팀의 박찬일 부연구위원은 "표시된 1일 제습량과 실제 측정된 제습량이 다른 경우가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LG전자와 캐리어 제품이 제습 성능과 에너지 효율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LG전자의 휘센 제습기(DQ203PECA)는 제습 성능뿐만 아니라 소음과 제습 효율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이 제품은 소음 평가에서 최대 50dB, 최저 46dB로 모두 50dB 이하를 기록하여 상대적으로 조용한 편이었다. 또한, 제습 효율도 2.6L/kWh 이상으로 평가된 5개 제품 중 하나였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제습기를 선택할 때는 사용하는 공간의 면적과 함께 제습 성능, 제습 효율, 소음, 가격 등을 꼼꼼히 비교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장마철에 수요가 집중되는 제습기 시장에서 소비자들은 성능과 경제성 면에서 각기 다른 제품들을 꼼꼼히 살펴보고 선택해야 한다. 특히 과장 광고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실제 측정값과 표시값을 비교하는 주의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