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성큼 다가온 벚꽃축제?... 지역축제, 식품 위생에 유의해야
상태바
성큼 다가온 벚꽃축제?... 지역축제, 식품 위생에 유의해야
  • 이가연 소비자기자
  • 승인 2024.03.21 16: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증가하는 지역축제 수요, 철저한 위생 및 시설 관리 필요
지역축제 식품 취급 사업장은 위생 관리에 각별한 주의 요구

[소비라이프/ 이가연 소비자기자] 

서울 경마공원 푸드트럭
서울 경마공원 푸드트럭 (본문과 관련 없음)

코로나19 감염병 규제가 완화되면서 지역축제가 다시 활발해지고 방문 인원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22년 지역축제 총 방문객 수는 팬데믹 이전(2019년) 대비 19.7%가 증가해 지역축제의 수요가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날이 따뜻해지면서 지역축제도 더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지역축제 사업장의 집단 식중독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사진 제공= 한국소비자원 보도자료
사진 제공= 한국소비자원 보도자료

한국소비자원이 작년 7월부터 9월까지 개최된 지역축제 10개소에서 조리·판매한 식품 30개를 조사한 결과, 2개(치킨, 닭강정) 식품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되는 등 식품과 시설에 대한 안전관리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축제에서 식품을 취급하는 사업장의 위생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조리·판매 종사자가 위생 기구를 착용하지 않고 식품을 취급하거나 조리도구 및 식기, 식재료 폐기물 관리 등이 미흡한 곳도 있었다. 

유동인구가 많은 야외에서 음식을 진열할 때 위생적으로 조리·보관하지 않으면 음식이 상하기 쉽다. 또한 기온이 높아지면 미생물에 오염되기 쉬운 환경이 구축되기 때문에 위생적인 조리와 매대 보관에도 유의해야 한다. 온라인 주문 시스템 등 보관기간이 길어지지 않도록 효율적인 주문방식을 도입해 즉각적으로 판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일부 축제장의 경우 LPG 충전 용기나 가스, 전기시설 관련 안전관리도 미흡했다. 행정안전부가 마련한 '지역축제장 안전관리 매뉴얼'에는 LPG 충전용기를 직사광선이나 눈, 비 등에 노출을 막도록 차양을 설치하라고 되어 있지만 조사대상 축제장 내 68개 업소 중 35개소가 차양을 설치하지 않고 사용했다.

축제장 내 설치된 전기 배·분전반 43기 중 2기는 문이 개방된 채로 방치돼 있었고 1기는 어린이들의 이동이 잦은 수영장 입구에 설치돼 감전 위험도 있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이번 축제 위생문제 조사결과를 문화체육관광부와 지방자치단체에 공유한 결과 10개 지자체가 앞으로 개최되는 행사 때 위생관리를 강화하겠다는 개선의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