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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매장의 문제점?...키오스크 결제 오류·악용 범죄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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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매장의 문제점?...키오스크 결제 오류·악용 범죄 발생
  • 이가연 소비자기자
  • 승인 2024.03.25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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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환불 관련 소비자불만이 가장 많아
청소년 대상 주의사항 교육 및 정보제공 강화할 계획
무인매장에서 쇼핑하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무인매장에서 쇼핑하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소비라이프/ 이가연 소비자기자] 최근 무인 매장이 늘어나면서 종업원이 없어도 매장이 운영되는 풍경이 낯설지 않다. 그러나 결제 오류 등 키오스크 이용 관련 문제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무인매장의 특성을 악용한 절도 등의 범죄도 발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수도권 및 충청권 소재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 중 청소년이 많이 이용하는 판매점 30곳의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결제·환불 관련 소비자불만이 가장 많았다. 

최근 3년간(21년~23년)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 관련 상담 건수(총 45건) 중 결제오류 11건(24.4%), 환불 11건(24.4%), 품질 11건(24.4%), 가격 6건(13.4%), 기타 6건(13.4%) 순으로 불만이 접수됐다.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초·중·고등학생 900명 대상 온라인 이용실태 조사의 결과에 따르면 156명(17.3%)이 키오스크 이용 중 불편을 경험했고, 불편 사유로는 '상품의 바코드 인식이 불량해서'가 84명(53.8%)을 차지했다. 

또한 조사대상 판매점 모두 24시간 무인 운영을 하고 출입 제재가 없었는데, 특히 유동인구가 적고 취객 출입이 많아지는 심야 시간에는 개인 신용카드 또는 QR 인증을 통해 보안 장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현재 무인점포에서는 범죄 발생 시 배상금액을 사업자의 의견에 따라 상이하게 고지하고 있다. 범죄 발생 시 배상에 앞서 청소년에게 시민의식을 강화하고 도덕성을 길러줄 수 있는 주의사항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소비자원은 조사 대상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에게 이용자 출입 관리가 가능한 인증 설비 도입을 권고하고 청소년에게 무인점포 이용에 대한 주의사항 교육 및 정보제공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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