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황지우 소비자기자] 최근 자동차 명의이전 사기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 많은 소비자들이 차량 등록증을 차량의 글로브 박스에 넣어놓는다. 하지만 이는 명의이전 사기의 확률을 높이는 행동이다.

자동차 매매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은 차량 등록증 사진 한 장만으로 자동차 등록 사업소에서 해당 차량의 명의를 이전할 수 있다. 자동차 등록 사업소 쪽에서는 매매업자인 경우, 실물 차량 확인 의무가 아니라서 명의이전 절차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법적인 문제가 없다. 매매업자는 '매도용 인감 증명서', '신분증' 인증 과정을 생략할 수 있고 차량 등록증 사진만 있다면 명의이전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차주도 모르게 명의이전을 하고, 명의이전을 한 차량을 담보로 대출받아, 대출금을 가로채는 수법의 사기 형태이다. 이러한 사기로 피해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자동차 명의이전 사기의 대처법은 먼저, 자동차 등록증을 매매업자 뿐만 아니라 타인에게 보내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자동차 판매를 위해 자동차 등록증을 보내야 한다면, 자동차 매매금을 입금 받은 후에 보내는 것이 옳은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자동차 등록증을 차 안에 보관하지 말고 집 안에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적은 확률이지만 차를 잠깐 비웠을 때 글로브 박스만 열어서 사진을 찍어가면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차량 등록증도 신분증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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