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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에 부는 노조 설립 바람... '고용불안'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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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에 부는 노조 설립 바람... '고용불안'이 핵심
  • 이가연 소비자기자
  • 승인 2024.03.0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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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노조 조합원 수는 줄지만 IT업계는 늘어나
고용불안과 임금 및 처우 개선이 주된 이유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소비자뉴스/ 이가연소비자기자] IT업계에 노조 바람이 불고 있다. 경기도 판교 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형성된 IT 노조가 서울 강남 테헤란밸리로 이어지고 있다. IT기반 기업으로 잘 알려진 ‘네카라쿠배'(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민족)와 ‘토당야'(토스·당근·야놀자) 중 ‘야놀자'에서도 최근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지난 2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전국 노조 조합원 수는 2010년부터 12년 연속 증가해 역대 최대치인 2021년 293만 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2021년을 기점으로 전국 노조 조합원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2022년 272만 명이 됐다. 전국 노조 조합원 수가 감소하는 것에 대비해 IT업계의 노조는 꾸준히 상승 중이다. 

좋지 않은 근무 환경 및 처우에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 노조가 설립되는 것이 일반적이기에 높은 연봉·쾌적한 근무 환경으로 잘 알려져 있는 IT업계의 노조 형성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있다. 그러나 IT 업계에서도 고용불안, 직장 내 괴롭힘 등으로 인해 노조 설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꾸준히 제기됐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인력 감원에 따른 고용불안이 커지면서 노조 설립의 근간이 됐다. 해외 기업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에서도 채용을 줄면서 이직이 어려워지고, 업계 간 임금 및 처우 격차에 민감한 인식이 생겼다. IT업계의 노조 설립이 탄력을 받게 된다면 규모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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