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 대폭 보강
[소비라이프 / 김가희 소비자기자] 정부가 청년들의 내 집 마련을 위해 준비해온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이 다음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은 만 19~34세 무주택 청년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청약통장으로 기존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을 대폭 보강한 상품이다.
연 소득 기준은 35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하고, 납부 한도도 월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어난다. 청약통장 금리도 높은 편이다. 일반 청약 통장에 가입하면 금리는 4% 내외를 받지만,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제공 금리는 4.5%다. 기존에는 '무주택 세대주'만 가입이 가능했던 요건도 '무주택자'로 확장됐다.
기존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 가입자는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출시 시점에 자동으로 일괄 전환된다.
정부는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에 1년간 가입한 청약자 중 청약에 당첨되면 최저 연 2.2% 금리로 분양가의 80%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 전용 대출 상품도 연말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대출은 최장 40년까지 가능하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도 적용 받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대출 이용 후에도 결혼 시 0.1%포인트, 최초 출산시 0.5%포인트, 추가 출산 시 1명당 0.2%포인트씩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결혼·출산 때마다 금리를 낮춰 주거비 부담을 감소시키는 계획이다.
다만 해당 청년 혜택은 분양가 6억원 이하, 전용 85㎡ 이하 주택에만 적용된다는 점에서 서울권 청약에는 사용이 어려울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은 우리·국민·기업·농협·신한·하나·대구·부산·경남은행에서 취급한다.
정부 관계자는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으로 미래계획을 세우고, 청년 주택드림 대출로 내집마련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