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 저감 노력에 보탬
[소비라이프/우종인 인턴기자] CJ제일제당이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를 적용한 비닐 포장재를 개발하고 이를 올리브영 상품 포장에 적용한다.
CJ제일제당이 개발한 포장재는 기존 비닐 포장에 주로 쓰이던 PVC없이 생분해성 소재로만 만들어졌다. PVC는 생산, 사용, 폐기의 전 과정에서 환경 호르몬 등 유해 물질이 배출된다는 문제점이 있었으며 이를 대체하기 위해 CJ제일제당은 차별화 R&D 역량을 토대로 연구개발을 진행, PHA 등 생분해성 소재로 일반 비닐과 비슷한 물성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PHA를 적용한 비닐 포장재는 무겁거나 모서리가 뾰족한 상품이 담겨도 찢어지지 않는 내구도, 담긴 물건이 비치지 않는 차폐성, 송장 스티커가 떨어지지 않는 접착성 등 배송용 비닐 포장에 적합한 상품성을 갖추고 있어, 비닐 포장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활용도가 기대된다.
이 포장재는 현재 경기도에 위치한 올리브영의 도심형 물류거점 2곳에 도입돼 인근 지역 오늘드림 배송에 쓰이고 있다. 더불어 타지역으로 확대 적용도 검토 중이다. 월 평균 약 4만 건, 세일 기간이 포함된 달에는 약 10만 건의 오늘드림 배송에 PHA 적용 포장재가 사용되고 있어 올리브영의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 저감 노력에 보탬이 되고 있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10월부터 택배 포장에 종이 완충재와 종이 테이프를 활용하는 등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왔다.
CJ제일제당 이승진 White BIO CIC 경영리더는 “이번 기회를 통해 더 많은 소비자에게 미래 소재인 PHA를 선보이고 상용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소재 적용 기술을 개발, 소비자와 밀접한 다양한 분야로 활용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