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12월 3일은 소비자의 날'
상태바
'12월 3일은 소비자의 날'
  • 유고은 소비자기자
  • 승인 2023.11.28 17: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친환경 제품 선택으로 소비자의 날 의미있게 보내기
소비의 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소비자의 역할

[소비라이프/유고은 소비자기자] 12월 3일은 소비자의 날로, 세계적으로 소비자의 권리를 강조하고 소비자 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소비자의 날 유래는 1960년대 당시 미국 대통령 존 F. 케네디가 '소비자 보호에 관한 특별교서'를 발표하여 소비자의 4대 권리(안전한 권리, 알기 쉬운 권리, 선택의 권리, 피해 구제의 권리)를 선언한 날을 기념한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우리나라 소비자의 날 행사는 한국소비자원이 주최하며, 기획경제부의 후원과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와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참여를 통해 진행된다. 행사는 기획경제부장관의 경과보고와 개회사로 시작하여 각계 대표의 발언, '소비자주권선언문' 낭독, 유공자에 대한 훈장 및 표창 수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별히 소비자의 날을 맞이하여 그 기간에는 다양한 행사와 토론회, 세미나 등이 개최되어 소비자의 권리 의식을 높이고 소비자 보호에 대한 인식을 증진한다.

하지만 이 밖에 실질적으로 우리 소비자가 소비자의 날을 맞이하여 직접 실천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바로 환경, 사회, 경제적 측면을 모두 고려한 지속 가능한 제품을 소비하는 일이다.

첫째는 제품의 재료 및 생산과정을 따져보고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는 것이다. 즉 제품에 사용된 재료가 재생 가능한 자원에서 나왔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되도록 화학 비료나 농약을 최소화하거나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 및 친환경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다.

친환경 제품 브랜드 예시로는 우리나라의 펫푸드 기업인 브랜드 ‘이레본(EreBon)’이 있다. ‘이레’는 성경의 ‘준비된 축복의 땅’을 의미하고 ‘본(BON)’은 ‘Bio’, ‘Organic’, ‘Natural’의 첫 글자를 합친 조어이다. 이는 자원의 순환 및 생태계의 균형을 고려하여 인위적인 요인을 배제한 원료라는 뜻을 담고 있다. 즉, 자연 그대로의 원료를 최소한의 처리 공정에 의해 제품의 품질을 높이는 것을 기본원칙으로 정해 최고의 유기농 펫푸드를 생산한다. 

또 유기농 이유식 '팜투베이비(Farm to Baby)'는 이유식의 95% 이상을 유기농산물을 재료로 만들어 판매하는 친환경 유기농 브랜드이다. 이 외에도 친환경 전기 자동차,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하는 에어컨, 환경친화적인 산업재를 활용한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를 선호함으로써 생산과정에서 에너지 소모가 적고, 온실 가스 배출이 적은 제품을 선택한다. 

둘째는 림 조달 인증(FSC, Forest Stewardship Council) 및 유기농 인증 등과 같은 친환경 제품을 나타내는 라벨이나 마크를 찾아보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림 조달 인증이란 주로 목재 및에 부여되는 인증을 의미하는 것으로 '지속 가능한 산림 관리', '생태학적 보전', '사회적 책임과 공정한 노동 조건', '금지된 화학 물질 사용 제한' 이 네 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제품 포장 상태 확인하기다. 제품의 포장재가 재사용이 가능하거나 재활용이 용이한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또 미니멀리즘을 추구하여 불필요한 포장은 지양하고 단순화된 포장을 선호하여 최대한 폐기물을 줄이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이 밖에도 내구성을 고려하여 품질 좋은 제품을 선택해 사용 수명을 늘리고 수리 및 부품 교체가 용이한 제품을 선택해 제품 수명을 연장하고 폐기물을 줄이는 방법도 있다. 소비자의 이러한 단순한 노력이 나비효과를 불러 나아가 자원 절약, 에너지 감축, 해양 생태계 보호와 같은 지구를 살리는 일에 일조할 수 있다.

제28회 소비자의 날 기념식
제28회 소비자의 날 기념식

한편 올해는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의 주관하에 제28회 소비자의 날을 맞이하여 12월 1일 금요일에 소비자의 날 기념식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외 행사 일정 및 약도는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 게시판 공지 사항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올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이번 행사에 참여하여 소비자의 권리와 지속 가능한 소비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얻어가길 권장한다.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 주소:

https://www.kca.go.kr/home/sub.do?menukey=4003&mode=view&no=1003589013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