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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가격과 매장가격이 다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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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가격과 매장가격이 다르다고?
  • 유고은 소비자기자
  • 승인 2023.11.15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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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사용시 배달가격과 매장가격 다른지 살펴보기
배달앱 순위 1위 배민의 ‘매장과 같은 가격’ 배지(Badge)

[소비라이프/ 유고은 소비자기자] 최근 온라인 음식서비스 시장이 확대되면서 배달앱 관련 소비자 불만이 증가함에 따라 한국소비자원이 배달앱 가격 및 이용실태를 조사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2017년 기준 2조 7,325억원에서 2021년에는 25조 6,783억원으로 무려 4년 만에 10배 이상으로 늘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늘어난 배달 시장 규모에 따라 여러가지 문제점도 많이 발생했다. 대표적으로 배달앱 이용 시 음식점의 매장가격과 배달가격이 달랐다는 점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올해 2월 서울 시내 34개 음식점의 총 1,061개 메뉴의 매장내 가격과 배달앱 내 가격을 비교한 결과 20개의 음식점(58.8%)에서 가격을 달리 책정한다고 밝혔다. 그 중 13개의 음식점(65.0%)은 배달앱 내 가격이 매장과 다르거나,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고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총 1,061개의 메뉴 중 541개가 매장과 배달앱 내 메뉴별 가격이 51.0%로 불일치한다고 나왔고, 그 중 97.8%인 529개의 메뉴가 매장보다 배달앱이 더 비싼걸로 나타났다. 

 

당연히 매장 가격과 배달 가격의 차이를 인지한 소비자들은 배신감을 느낌과 동시에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국내 배달앱 순위 1위인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달 1일부터 ‘매장과 같은 가격’ 배지(Badge)를 시범 도입하여 오프라인 매장 가격과 배달 가격이 같은 가게를 표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더불어 한국소비자원도 배달앱 사업자에게 소비자 불만 처리 절차 등을 개선하고, 중개수수료 및 배달비 조정 등을 통한 상생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음식점의 매장 가격과 배달 가격이 다를 경우 배달앱 내에 관련 내용을 표시하도록 시스템 보완 등을 요청할 예정이다.

소비자들이 배달앱을 사용할 때 매장가격과 배달가격이 서로 다른지 확인하고 배달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면 사용을 피하고 배달서비스에 혜택에 있다면 이용함으로써 경쟁을 유도하는 적극적 선택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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