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정육점 육회 제품에서 식중독균 검출, 소비기한 지난 식품 판매
무인매장 위생관리에 소비자 경각심 필요
무인매장 위생관리에 소비자 경각심 필요
[소비라이프/이우제기자] 소비자들이 24시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편의성, 저렴한 인건비, 운영비용 등의 이유로 무인매장의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무인매장의 수가 늘어나면서 무인정육점, 무인반찬가게 등 판매하는 식품도 더 다양해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여 2023년 3월부터 서울, 경기, 충북 내 29곳의 무인매장에서 판매되는 35개의 제품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무인정육점 1곳에서 판매하는 육회 밀키트에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살구균이 검출되었다. 그리고 일부 무인밀키트 매장에서는 포장된 채소가 변색되어 있는 등 제품위생, 품질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1곳의 과자 무인판매점에서는 유통기한이 약 100일정도 넘은 제품을 진열하고 있었다. 문제점이 발견된 매장의 수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사람들의 입에 들어가는 식품이기 때문에 품질관리와 위생관리 측면에서 확실한 대응책이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무인매장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무인매장 사업자들에게 무인 식품취급시설 안전관리를 강조하고, 식약처의 「2023년 식품안전관리지침」을 참고하여 매장을 관리하도록 권고했다.
식약처에서는 무인 매장 사업자에 대한 위생관리 교육 및 홍보도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소비자들에게는 무인매장에서 식품을 구매할 때 포장상태, 유통기한, 원재료, 영양성분 등의 표시사항을 꼼꼼히 확인하고, 자신과 가족이 먹는 것인만큼 주의 깊게 확인하고 소비하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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